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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베트남, 스페인, 핀란드 : 외국의 재래시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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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알지도 못하면서>를 보고난 어느 평자가 별 다섯 개를 매기면서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것은 사람구경'이라고 적었던가. 하지만 사람구경 못지않게 재미난 것이 시장구경이다. 어쩌면 그 이상 일지도 모르겠다. 시장 구경에는 물건 구경과 사람 구경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김창욱

Market Story
베트남나트랑& 달랏Nha Trang & Da Lat

나트랑과 달랏의 재래시장에서 가장 정겨운 풍경은 노점상들이 만들어낸다. 바구니에 과일과 건어물 등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낙들의 모습은 우리네 시골 5일장을 연상시킨다. 너나 할 것 없이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쓰고 있는데, 나름 맵시가 난다. 가냘픈 어깨에 바구니를 매단 채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어르신의 모습에서는 몸으로 밀고 나가는 인생의 지난함이 언뜻 읽힌다.

ⓒ김창욱

나트랑 & 달랏 여행 정보 +
베트남 항공이 인천~호치민 구간의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호치민에서 국내선을 타면 나트랑까지 약 1시간, 달랏까지는 약40분이 소요된다. 달랏공항은 시내에서 30Km쯤 떨어져 있다. 휴양 도시 나트랑에 비해 고산도시 달랏에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달랏대성당, XQ자수박물관, 타티엔호수등이가볼만하다.

 

ⓒ김창욱
ⓒ김창욱
스페인마드리드Madrid
마요르광장부근에스페인전통식료품시장인산미구엘(Mercado de San Miguel)이있
다. 벽면이유리로마감돼있는산미구엘은언뜻보기에는시장이라는느낌이전혀들지않
는다. 특히시장맞은편건물이유리벽면에고스란히투영되는모습이근사하다. 시장내부
는거대한음식점이나카페같다는인상을준다. 먹을거리를구입하는것은물론이고그자
리에서음식을주문해먹는사람들도많다

마드리드 여행 정보
대한항공이 인천~마드리드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마드리드에서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는 타블라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은 왕궁 인근에 위치한 코랄 데 라 모레리아(Corral de la Moreria)다. 1956년에 문을 연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매
일 밤 환상적인 플라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김창욱

캐나다위니펙 Winnipeg
위니펙의재래시장은포크스마켓(The Forks Market)이다. 창고를 개조한 건물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영하 20도 언저리까지 내려갈 정도로 매섭게 추운 겨울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시장의 상점들은 판매하는 물건들이 제고장 수확물임을 유난히강조한다. 아예 ‘Local Produce’라는 문구를 달아 놓은 점포도 있다. 그 만큼 자기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김창욱
위니펙 여행 정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 캐나다, 싱가포르항공 등이 인천~밴쿠버 구간의 직항
편을 운항한다. 밴쿠버에서 위니펙까지는 에어 캐나다의 국내선을 이용한다.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 위니펙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준도 높은 편이다. 그중 마니토바박물관은 원주민인 인디언의 문화와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김창욱
핀란드헬싱키 Helsinki
핀란드에서는 시장이 서는 광장을 카우파토리(kauppatori)라고 한다. 헬싱키의 카우파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선도 만점의 과일과 채소들이다. 제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콩, 버섯, 당근, 딸기, 살구 등이 시장을 알로록달로록하게 물들인다. 노란빛깔이 눈부신 살구버섯은 영화<카모메 식당>에도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마사코의 여행 가방 안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던 바로 그 버섯이다.

헬싱키 여행 정보
핀 에어가 인천~헬싱키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9시간 20분. 돌아
올 때는 기류의 영향으로 50분가량 줄어든다. 헬싱키의 카우파토리는 항구와 붙어 있다. 스웨덴이나 러시아까지 운행하는 대형 유람선과 헬싱키 인근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여러 종류의 페리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인도보드가야 Bodhgaya
인도의 모든 거리에는 재래시장과 노점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리가 번화할수록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도붓장수들의 숫자는 많아진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 앞 거리에도 역시 노점들이 줄지어있다. 다양한 음식이 눈에 띄지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향신료다. 열매나 뿌리 등을 빻거나 갈아서 만든 원색 가루 특유의 짙은 색감과 특유의 강렬한 냄새가 눈과 코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보드가야 여행 정보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델리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7시간 30분. 마하 파리니르반은 불교 성지순례 열차로 대열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매달 2회 델리 사프두르정역에서 출발해 보드가야-라즈기르-날란다-사르나트-바라나시-쿠시나가르-룸비니-스라바스티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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