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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체코

체코 프라하 : 꿈 같은 낭만 가득한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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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땅 '체코'… 이야기로 접하니 친숙한 여행지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여행과 스토리텔링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 이야기가 있어야 낯선 도시가 친숙하게 다가오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코역시 '이야기의 땅'이다. 체코에 있는 집 하나하나에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서려있고 역사 이야기가 가득하다. 한국 관광객들이 체코의 역사 이야기, 문화 이야기, 건축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체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

주한체코관광청 미하일 브로하스가 한국지사장은 체코의 관광 매력은 '이야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주한체코관광청의 슬로건도 '체코, 이야기의 땅'이다.



역사·문화·건축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더 즐거운 여행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 가듯 나라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역사처럼 체코도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나라다. 러시아 등 강대국에 살아남기 위한 아픈 역사가 있고, 주변국가의 흥망성쇠와 함께 예술과 문화, 건축물들이 많은 영향을 받으며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났다.

특히 '체스키 크루믈로프'는 르네상스를 끝으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도시로, 르네상스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이 곳에 가면 거리 사이사이로 보이는 건축물들을 통해 르네상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또 독일 국경과 접해 있는 온천도시 '카를로비바리'에서는 14세기 카를 4세가 사냥 중 다친 사슴이 원천에 들어가 상처를 치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온천수를 마시면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회랑인 '콜로나다'를 통해서 왕족과 귀족, 저명인사들이 이곳으로 휴양 왔던 18~19세기 문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프라하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 중 하나인 '아르누보(Art Nouveau)'도 한국 관광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전통적 예술에 반발해 새로운 표현 양식을 창출하려 했던 운동으로, 유럽 전역에 퍼져나갔고, 체코 역시 그러한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생겨냈다. 도자기 등 장식적인 부문에도 아르누보 스타일이 응용됐다.

프라하의 시민회관도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성 비투스 성당'의 유리창에서도 아르누보 미술의 대가 '알폰스무하'의 작품으로 장식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래된 전통과 낭만 도시 이미지 '굿'

이야기를 통해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영화나 드라마도 좋은 홍보 수단이다. 실제로, 프라하를 주요 무대로 한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2003년 방송되면서 프라하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드라마를 통해 '프라하'하면 '낭만적인 도시'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듯하다.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 덕에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 한국은 체코의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2년 한국인 관광객 수는 13만 명으로, 이는 중국 14만 명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인 것.

특히 대한항공에 이어 체코항공이 올해 여름부터 프라하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등 항공편이 늘어 나면서 한국 관광객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한국 관광객 수는 14만에서 14만 5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일정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워라

증가하는 여행객 수에 맞춰 연령에 따라 마케팅 계획도 차별화 시킬 방침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을 위한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동시에 자유롭게 구석구석 자유여행(FIT)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는 '로맨틱 프라하'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체코 주변 국가에 비해 저렴한 숙소와 민박이 발달해 있고 물가도 저렴하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나가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개별 자유여행객이라면 축제일정을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한다. 체코 동부 지방모라비아 남부에선 9~10월 중세시대 포도를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12월 올로모우츠에선 크리스마스 공연과 장식이 볼거리다. 7월 첫주 '까를로비바리'에서는 국제영화제가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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