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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7

터키 이스탄불 : 환승 시간 이용, 번갯불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 돌기 비행기 환승 대기 시간도 100% 활용한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를 여행한다. 기독교 세력이 승리한 안달루시아(1492년 그라나다 점령)와는 정반대의 역사(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를 가진 이스탄불은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사전 준비도 필요 없다.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과 이스티크랄 신시가지를 오가는 지상 전차.◇이렇게 가세요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지하철 M1A Ataturk Havalimani역)→제이티부르느(Zeytinburnu)역에서 카리바시 방향 트램(지상 전철) 환승→술탄아흐멧역→에미노누역→시르케시역→제이티부르느역에서 지하철 M1A환승→공항(총 3시간 소요) 술탄아흐멧역에서는 하기아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하늘에서 신들이 내려다보는 공간… 그리고 환상 터키 악다마르 성당·이탈리아 파르네시나 저택이미지 크게보기터키의 동쪽 반 호수 안에 10세기에 지어진 악다마르 성당이 있다. 한 이슬람 여성이 벽에 남은 기독교 성화를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파르네시나 저택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벽화들은 모두 눈속임 그림들이다(오른쪽). / 채승우 사진가※긴 여행 뒤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놓인다. 터키의 오래된 성당 유적 안에 히잡을 쓴 여고생들이 몰려들어와 휙 둘러보고는 깔깔 거리며 몰려 나간다. 단체 여행을 온 학생들에게는 흔한 방문지중의 하나일 뿐이겠지만, 이방인인 내게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풍경이다. 기독교 유적지 안의 이.. 더보기
프랑스 지베르니 : 모네의 캔버스가 요동치는 듯 연못에 비친 빛 따라, 바람 따라 클로드 모네의 흔적을 따라서이미지 크게보기프랑스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있는 클로드 모네의 ‘물의 정원’. 인상주의 화가 모네가 생전에 만든 이 연못에서 대작 ‘수련’이 나왔다. 버드나무 가지와 연잎과 수풀이 어우러진 이곳은 보는 각도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색채가 변하는 거대한 인상주의 화폭과도 같다. / 유석재 기자"돌연 마법처럼 내 연못이 깨어났다. 난 홀린 듯 팔레트와 붓을 잡았고, 다시는 그보다 더 멋진 모델을 만날 수 없었다."클로드 모네그 유명한 '수련(睡蓮)' 연작을 남긴 '빛의 화가', 프랑스의 인상주의 미술가 클로드 모네(Monet·1840~1926)가 남긴 말이다.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마법'을 찾는 만 하루 코스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 더보기
[여행 노하우] 일반석 티켓으로 일등석처럼 여행하는 10가지 방법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각) 일반석 승객도 일등석 또는 비즈니스석을 타는 기분으로 여행하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했다. 1.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라. 공항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음료, 와이파이, 푹신한 소파 등을 즐길 수 있어 일등석을 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용료도 비싸지 않다. 공항마다 다르지만 15유로(약2~3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들이 많다.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나 ‘라운지 패스(Lounge Pass)’, ‘드래곤 패스(DragonPass)’ 등 다양한 업체들을 이용할 수 있다. 2. 경유하는 비행편을 활용하라. 타고 있던 비행기가 승객을 싣거나 급유를 위해 중간 경유지에서 체류를 해야 할 경우 지루해하지 말고 기회를 즐겨라. 승.. 더보기
미국 뉴욕 멘해튼 : 어디선가 본 도시, 멘해튼!(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실 홀리役은 헵번이 아니라 먼로였다 문 리버. 헨리 맨시니의 아련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뉴욕의 옐로우 캡 한 대가 맨해튼의 텅 빈 아침거리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한 여자가 내린다. 지방시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차려입은 미스 '홀리 고라이틀리(오드리 헵번)'가 크루아상과 커피를 마시며 보석상 '티파니' 쇼윈도 앞에 서서 아름다운 보석들을 바라본다. 아침을 먹기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문 닫힌 티파니. 그러나 이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영원한 고전 영화의 첫 장면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된다. 언젠가 '노스탤지어'에 대한 글을 쓰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면서 떠나간 첫사랑 생각하고 그러니? 향수에 젖어서? 거긴 가본 적도 없으면서 말이.. 더보기
중국 : '하늘의 나루'에서 19세기 중국과 유럽을 만나다 중국 톈진'하늘의 나루'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중국 톈진(天津)은 물과 가까운 도시다. 하이허(海河)강 하구와 보하이(渤海)만 연안에 자리 잡고 있어 강과 바다에 동시에 맞닿아 있다. 수나라 대운하 개통부터 상업중심지로 발달하기 시작했고, 아편전쟁으로 중국이 서구에 문호개방을 하게 됐을 때도 이곳에서 '톈진조약'이란 것을 맺었다. 일찍이 서구문물을 받아들인 톈진은 중국과 유럽이 섞인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겉보기엔 상하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조용하고 차분해 오히려 고즈넉한 느낌이다. ▲ 텐진 하이허의 야경(夜景)은 중국과 유럽, 19세기와 21세기가 섞여 빛난다. 어지러울 법도 한데, 잔잔한 강물처럼 고즈넉한 분위기다. ◇강물에 옛 정취 반짝반짝 빛나 톈진의 택시기사들은 하나같이 관광지가 아니라 하.. 더보기
영국 : 술고래 모여라! 180년 술 익는 마을… 역사·문화 머금은 마을 영국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관람·시음 "미네랄 풍부한 토양, 기름진 민스트럴 보리, 증류 원액 맑은 암반수, 증류기 재료가 될 구리… 이 네 가지가 어울려 좋은 위스키 만듭니다"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은 숲과 언덕을 따라 유서깊은 위스키 증류소와 고성(古城)들이 들어선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이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발린달로크 성. / 정지섭 기자 푸른 숲 끝으로 황금빛 단풍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두툼하고 붉은 털옷을 입은 스코틀랜드 특산종 하이랜드 소(Highland Cow)가 풀을 뜯는 잔디밭은 햇살에 반짝였다. 드문드문 서 있는 건물들은 서양 동화집에서 나온 것처럼 뾰족한 세모 지붕이다. 누군가 일깨워주기 전까진 여기가 '술 만드는 곳'이라는 걸 쉽게 눈치 못 챌 것 같다. 런던 히스로공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