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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 와인의 명가 오스트리아서 화이트와인 맛보며 여유를 햇빛은 아름답고 바람은 시원하고 세상은 푸르른 5월이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아름다운 계절이다. 5월에 적당한 곳이 어디 한두 곳일까마는, 그래도 한 곳을 고른다면 시원한 강바람 속에 계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수준 있는 화이트 와인도 즐길 수 있는 오스트리아 바하우(Wachau)는 어떨까 싶다. 유럽 대륙의 중심을 흐르는 총길이 2826㎞의 도나우 강. 누구나 그림 같다고 이야기하는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바하우다. 멜크(Melk)에서 크렘스(Krems)까지 이어지는 약 36㎞의 계곡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된 곳이다. 계곡을 따라 구비구비 흐르는 강도 아름답지만 경사진 포도밭 사이의 작은 마을들, 강을 내려다보는 가파른 산꼭대기에 남아 있는 수도원과 고성도 .. 더보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선율에 취하는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는 선율에 취한다. 골목 모퉁이마다 모차르트의 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오랜 기간 고풍스런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였다. 잘차흐강과 어우러진 호헨잘츠부르크 성의 야경은 구시가의 풍취를 더욱 그윽하게 만든다. 잘츠부르크는 인근 암염광산 때문에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독특한 의미를 지닌 도시다. 광산으로 부를 축적했고 그 경제력을 자양분 삼아 예술혼을 꽃피워 냈다. 거리에서 만나는 자취는 흔히 떠올리는 광산지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태어났으며 아직도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잘츠.. 더보기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동경하는 호수마을 그 호수.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동경하는 호수 중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 소문을 듣고 우연히 들렸든, 작심을 하고 방문했든 사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호수에 우연히 들른 여행자라면 하루 묵을 결심을 하게 되고, 하루 묵을 요량이었다면 떠남이 아쉬워 한 사나흘 주저앉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호수다. 호수의 이름은 할슈타트(Hallstatt).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잘츠캄머구트)에 있는 한적한 호수다. 배를 타고 들어서는 할슈타트의 전경은 데칼코마니를 이룬 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알려지기야 잘츠카머구트의 이름이 더 귀에 익숙하겠다. 빈과 잘츠부르크 사이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 스파이들의 대결장 끝나지 않는 냉전의 호텔 - 임페리얼 호텔 지난 2009년 12월, 빈 중심가 임페리얼 호텔의 객실에서 필드 케이르라는 남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요르단 중앙정보부의 전직 지휘자이며 최근까지 국왕 압둘라 2세의 최측근이었던 자. 경찰은 심장 마비라고 발표했지만 여러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해 초, 우마르 이스라일로프라는 남자가 빈 거리에서 대낮에 총격으로 살해당했다. 그는 러시아 군이 체첸 공화국에서 벌인 잔혹 행위의 주요한 목격자였다고 한다. 스파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눈앞에 펼쳐져도 낯설지 않은 도시. 빈은 언제나 국제 정보전의 한가운데 있어 온 도시다. 냉전 시대 동서의 스파이들이 공공연히 정보전을 펼치던 곳이었고, 철의 장막이 해체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에서 외국인 정보 ..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 기품 있는 역사 도시 600년이 넘는 길고 긴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찬란했던 역사를 보여주는 화려한 건축물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오스트리아 '빈'.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의 정취가 가득한 이 곳을 여행하는 방법은 황제 프란츠 요세프가 만든 환상도로 '링'을 따라 둘러보는 것이다. 전체 길이가 5km에 달하는 '링'을 따라 대부분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링 안쪽으로 슈테판대성당과 광장, 호프부르크(왕궁)이 있고, 링을 따라 공원, 국립오페라극장, 미술사 박물관, 국회의사당, 시청사 등 중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 링(구시가) 밖으로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왕가의 별궁과 귀족의 성관이 자리하고 있다. 링 따라 둘러보는 관광 명소 * 국립오페라 하우스 국립오페라 하우.. 더보기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를 빛낼 슈타이어마르크의 '소비뇽 블랑' 슈타이어마르크의 주도이자 오스트리아의 제2 도시인 그라츠는 빈에서 남쪽 200km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다. 잘츠부르크를 떠나 바트 이슐, 할슈타트를 거쳐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연출하는 오스트리아 남부 슈타이어마르크 주도 그라츠까지 280km를 달렸다. 할슈타트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호수와 호반마을의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할슈타트에 도착하기 전 알프스 산록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휴양도시 바트 이슐에 들렀다. 이곳에 엘리자베스 황후의 생애를 볼 수 있는 황제의 별장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슈타이어마르크의 와인가도. 구릉 아래 왼편은 슬로베니아 영토다. 엘리자베스 황후의 드라마틱한 일생 엘리자베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마지막 황제 프.. 더보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 인강 위에 꽃피운 친절한 매력도시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가진 모국에 대한 자부심은 예전부터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자부심은 타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로 이어져, 여행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려는 그들만의 보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 인스브루크에서 만난 광활한 자연과 수많은 명소들, 그리고 그 속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있었다. 삶이 주는 즐거움을 향유하며 사는 유쾌한 사람들. 그들이 있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는 더욱더 특별한 도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스브루크 전경- 멀리 흐르고 있는 인강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구 시가지 - 황금 지붕부터 오토부르크까지 오스트리아 티롤 주(州)의 주도인 인스브루크에 도착하면, 도심에 들어서기도 전에 그림과도 같은 알프스 산맥의 비경에 넋을 잃게 된다. 푸름이 만연한 들판 저 .. 더보기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 오스트리아지만 오스트리아라고 부르기 쉽지않은 그 곳! 별과 호수, 그리고 오페라와의 만남 독일 알프스 산자락에는 빙하가 녹았던 자리에 큰 호수들이 군데군데 있다. 여름밤에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 누군가가 “밤하늘의 별 밑에서 오페라를 보는 것이 작은 소원”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그 무대가 깊은 산속의 호수라면, 과연 그날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의 하나가 될 것이다. 유럽에서 여름에 열리는 페스티벌 중에는 야외 오페라 공연이 꽤 많으며, 그중에는 호수에서 벌어지는 공연들도 꽤 된다. 그러나 그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것들 중에도 단연 최고이자 가장 아름다운 분위기를 갖추었고, 한 번쯤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은 역시 브레겐츠 페스티벌이다. 독일 알프스 산자락에는 빙하가 녹았던 자리에 큰 호수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