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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크루즈 : 유럽 고대 도시 향해 7일간의 '낭만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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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지중해 크루즈 기항지 중 하나인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프레토리아 광장
지중해 크루즈 기항지 중 하나인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프레토리아 광장./롯데관광 제공
크루즈 선박을 타고서 지중해를 여행하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꾸는 꿈이다. 이탈리아 나폴리(Napoli)와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팔마데마요르카(Palma de Mallorca) 같은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를 배를 타고 입항하는 감흥은, 아무래도 공항에 비행기로 내리는 과정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울의 초입 11월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하기에 최적기로 꼽히는 시즌이다.

이에 맞춰 롯데관광이 코스타 크루즈로 떠나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상품을 내놨다. 이탈리아 사보나(Savona)를 출항해 스페인 바르셀로나·팔마·몰타(Malta)·시칠리아 항구도시 카타니아(Catania)를 거쳐 나폴리로 귀항하는 코스와, 역시 사보나에서 출항하지만 로마·팔레르모(Palermo)·팔마·발렌시아(Va lencia)·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에서 끝나는 코스 등 2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사보나는 청동기시대 중반에 처음 건설된 유서 깊은 도시로, 고대 유적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크루즈는 사보나에서 오후 5시 출항한다. 다음 날 오후 1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당으로 대표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들로 가득하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팔마는 지중해 서부 마요르카(Mallorca) 섬에 있는 항구도시다. 로마 시대부터 교역으로 번성했다. 섬 전체에 올리브 나무가 울창하다. 팔마의 상징이자 대표 관광명소는 카데드랄이다.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마요르카를 탈환한 아라곤 왕 하이메 1세가 1701년 완공한 고딕 양식 성당이다. 지중해 한복판에 있는 섬나라 몰타는 고고 유적이 풍부하다. 선사시대 무덤인 하이포게엄, 바로크풍 건축물로 이뤄진 수도(首都) 발레타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됐다.

팔레르모는 시칠리아 섬의 주도(州都)이자 최대 도시이다. 기원전 8세기 페니키아 식민지로 개발돼 로마·아랍·노르만족·스페인 등 다양한 세력의 지배를 받으며 복잡하고도 화려한 문화가 쌓였다. 팔레르모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영화 '대부 3'에서 마이클(알 파치노)이 암살자의 총에 맞아 죽은 딸(소피아 코폴라)을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명장면을 이 극장 대(大)계단에서 찍었다. 시칠리아 남동 연안에 있는 카타니아의 역사는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시대 문화 중심지로 번성했다. 도시 옆 에트나 화산 분출과 지진으로 여러 차례 피해를 보았지만 꾸준히 재건됐다. 건물은 18세기 바로크 양식이 대부분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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