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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앙에는 두 남자의 동상이 서 있다. 이들은 1786년 세계 최초로 몽블랑에 오른 가브리엘 파카드와 자크 발마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동명의 만년필 브랜드를 떠올리기 쉽다.
새보다 아름다웠다. 고요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그림자. 하늘 위에 떠서 내려다보는 샤모니는 어떤 모습일까.
하지만 몽블랑은 프랑스 샤모니에 높이 솟아오른 산의 이름이다.
정상 전망대에는 사방을 투명 유리로 만든 기념촬영소가 있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날이 흐린 게 아쉽다.
며칠 뒤 정상이 맑았다. 230년 전 두 산악인은 몽블랑을 오르며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싸웠을 것이다.
샤모니 기차역에 내리면 눈앞으로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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