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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팔라우

팔라우 :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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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와 티 없이 푸른 하늘 그리고 흥미진진한 해양스포츠는 열대 휴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남태평양 바다 위 보석 같은 섬, 팔라우는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추고 있다. 팔라우는 과 필리핀 중간, 태평양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섬나라다. 크고 작은 430여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고 파도가 얕아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다.

↑ 평화로운 분위기의 팔라우 해변

◆ 바다의 정원 '록아일랜드' = 팔라우는 지리적으로 필리핀과 가까운 까닭에 오랫동안 필리핀 세력권에 속해 있었다. 1899년 이후에는 독일과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의 도움을 받고 1986년 자치공화국을 거쳐 1994년 10월 완전 독립하였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전 세계 다이버들이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 지역으로 꼽힌다. 파도가 얕고 물살이 잔잔해 초보자들도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다. 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을 비롯해 각종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이 발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팔라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00여 개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록아일랜드다. 마치 어린 분재를 모아놓은 것 같은 바위섬과 속이 들여다보이는 바다가 어울려 '바다의 정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선상에서 다양한 모양의 섬을 관광한다. 무인도에 정박해 즉석 바비큐를 맛볼 수도 있다.

밀키웨이는 산호 머드팩이 유명한 곳이다. 이름처럼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물빛이 눈길을 끈다. 물이 우윳빛을 띠는 이유는 잘게 부서진 산호가루가 바닥에 쌓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산호가루를 건져올려 산호머드팩을 즐긴다. 산호가루를 온몸에 바른 후 햇빛에 말리면 피부가 팽팽해지는 기분이 든다.

젤리피시 레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작은 해파리 100만여 마리가 떠다닌다. 오랜 기간 천적이 없었던 까닭에 독침을 쏘는 기능은 퇴화된 해파리다. 때문에 해파리와 함께 수영을 즐기거나 직접 만져도 안전하다. 갈라진 바닷길을 산책할 수 있는 롱비치를 걸어보는 일도 즐겁다.

◆ 대통령 집무실과 아쿠아리움 = 종합마린스포츠라는 선택 관광도 인기다. 니코베이까지 차를 타고 이동한 후 니코베이에 정박해 있는 요트에 탑승한다. 요트 위에서 즐기는 다이빙은 보다 특별하다. 형형색색 물고기를 만날 수도 있다.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카누, 카약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시내를 둘러보자. 대통령 집무실과 아쿠아리움이 주요 볼거리다. 대통령 집무실은 작은 섬의 초등학교를 연상케 하는 소박한 모습이다. 1층짜리 건물로 내부에는 역대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다. 현 대통령 집무실은 2006년 바벨다오브의 새로운 행정관으로 이전했다. 팔라우 제3대 대통령 고기라켈 에피손을 기념해 만든 에피손 박물관도 볼거리다. 이곳에는 팔라우의 역사와 사회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가 전시되어 있다.

아쿠아리움은 팔라우 주변 바다의 수중세계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실내전시관에서는 산호섬과 희귀 바다생물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규모가 작아서 전체를 둘러보는 데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가는 길=아시아나항공이 인천~팔라우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7~8월 특별 전세기를 매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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