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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 전통음악 '파두' 연주하는 대학생들… 恨 비슷한 정서가 흐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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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채승우의 세계 일주]
사진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옛 광장에서 대학생들이 노래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전통 음악 '파두'에는 두 가지 이미지가 있다. 하나는 남학생들이 대학교의 검정 가운을 두르고 노래하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항구 골목의 허름한 술집에서 노래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다. 관광객들은 후자를 좋아하는 듯하다. 항구의 파두가 리스본에서 태어났다면, 대학생들의 파두는 '코임브라'라는 오래된 대학도시가 중심이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파두에 흐르는 정서를 '사우다드'라고 말한다. 한국 음악을 말할 때 '한(恨)'이란 말로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정서라는 것도 비슷하고, 다른 언어로는 쉽게 번역할 수 없는 자기 나라 고유의 심성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 심성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여행객에게도 파두는 매력적인 음악이었다. 특히 음식을 나르다가 갑자기 가수로 돌변한 식당 아저씨의 멋진 목소리를 잊지 못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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