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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브라질 이과수폭포 : 악마의 아가리 속으로 브라질 이과수폭포 무슨 말이 필요할까. 대자연 앞에 서면 사실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다. 인생 별 거 없어! 마치 세월을 초탈한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도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그렇다.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를 촬영하겠다며 헬리콥터를 타고 아마존 줄기를 보고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엣지를 향해 렌즈를 당길 때 '젠장, 지금 내가 여기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회한이 가슴을 치면서 눈물 한 방울 찍 흘렀다. 거대한 말발굽, 지구는 네모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과수 폭포는 한 마디로 말발굽 같았다. 그 옛날 거대한 말이 이 곳을 박차고 하늘로 올라갔을까? 그 발굽 모양의 폭포는 사실 화산 폭발의 결과물이다. 이곳의 우기는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이다. 그때 폭포 위에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물의 양은.. 더보기
페루 마추픽추 : 안데스산맥 43km… 잉카인처럼 '구름 속 숲'을 지나 하늘도시까지 걸어 올라갔다 잉카 트레일 자연보존 위해 하루 200명만 입장… 4000m 高山을 꿈 꾸듯 걷다 남미 대륙 잉카 트레일(Trail) 시작 전날 밤의 일기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루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마추픽추 트레킹. 1000년 전부터 잉카 문명의 전사들이 밟아 다진 역사의 길이다. 3박 4일을 길에서 먹고 자며 잉카의 유적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적 불가사의 마추픽추(Machu Picchu)가 마지막 날 등장한다. 전 세계 트레커들의 꿈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를 찾아가는 길. 가슴 벅찬 일정이지만 고산병(高山病)이 걱정이다. 특히 2일 차에는 하루 1100m의 고도 차를 극복해야 한다. 내 심장이 버텨낼 수 있을까. 5년 동안 내 발에 꼭 맞게 길든 낡은 운동화 한 켤레에 의지해 볼밖에." 잉카 트레킹 3일.. 더보기
페루 마추피추 : 하늘의 비밀도시, 그 속으로... 1911년 미국 예일대 교수였던 하이럼 빙엄이 발굴해 세계에 소개했다. 산자락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비밀 도시다. 잉카 최전성기인 9대 파차쿠텍 왕의 궁전이라는 설, 여름 별장이라는 설, 신전이라는 설, 아마존 정벌을 위한 전초기지였다는 설 등 다양하다. 활자가 없었던 잉카이니만큼, 확인할 길은 없다. 가장 놀라운 것은 돌을 다루는 솜씨. 현세에도 불가능한 기술력으로 농경지와 제단, 신전, 집을 지었다. 크게는 361t의 돌들을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게 아귀 맞췄다. 본페루 고유의 전통의상을 입은 소년·소녀들.사야크 마르카의 돌계단여행수첩 ▲ 3박 4일 잉카 트레일 비용은 1인당 미화 560달러부터 시작한다. 최대 16명까지 한 팀에 참여할 수 있는데, 그 숫자에 미달하면 1인당 비용이 상승하는 식.. 더보기
페루 리마 : 세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 '페루 수도 리마' 본문지구 여행기 세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 '페루 수도 리마'다양한 역사·문화·음식·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도시투어코리아 |조성란 기자 | 입력 2014.11.11 13:21즐겨찾기 추가댓글0카카오스토리트위터페이스북툴바 메뉴폰트변경하기폰트 크게하기폰트 작게하기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이동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세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로 페루의 소도 '리마'가 꼽혔다. 페루관광청은 페루의 수도 리마가 미국의 리딩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오뜨 리빙 매거진(Haute Living Magazine) 선정 '세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 12곳 중 한 곳으로 선정 됐다고 11일 밝혔다. 리마는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 문화, 음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풍미가 한 데.. 더보기
페루 : 페루에서 ‘청춘’을 즐기는 법 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처음 도쿄에 내렸던 1993년 봄부터 지난해까지의 내 여행은 그 청춘에 속했다. 어떤 날은 에든버러의 축제를 꼭대기에서 찍기 위해 성곽의 가장 가파른 곳까지 올라갔고, 어떤 날은 사륜구동 자동차를 끌고 한겨울 로키 산맥을 달렸으며, 어떤 날은 타는 듯이 뜨거웠던 한여름의 그리스 노천시장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이 모든 날과 시간 곳곳에 아찔함과 절망, 그리고 다음 행보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함이 숨어 있었다. 평생을 여행과 함께했던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그의 저서 을 통해 말했던 “여행의 시작은 일상의 단조로움, 타인과 우연히 함께하고 낯선 풍경을 관찰하는 데 있다”는 여행의 근본적인 가치를 20대와 30대의 나는 결코 알지 못했다. 청춘은.. 더보기
페루 이카 - 모래언덕에서의 짜릿한 질주 지구 반대편의 나라 페루. 태평양, 안데스 산맥, 마야 문명, 그리고 아마존 정글. 이 모든 아이콘들을 잠재우고 또 하나의 자연, 사막이 우리를 기다린다. 페루의 오아시스 도시 이카(이까, ica), 태평양과 마주한 거대한 사막은 질주본능을 일깨운다. 샌드보드(Sand Board)를 타고 무한 질주를 만끽한다. 샌드보드를 즐기는 여행자들, 하얀 눈 뒤덮인 스키장이 아닌, 지구 반대편 남미 페루의 거대한 모래언덕에서 스피드를 즐긴다. 샌드보드와 샌드지프의 쾌속 질주 그것은 죽음의 사막, 거대한 모래언덕이었다.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시야를 가로막고 있다. 태평양과 마주한 거대한 사막에서 바람을 가르며 사막을 질주하고, 모래언덕의 급경사를 내리질러 쾌감을 맛보는 샌드보드의 세계에 도전하는 곳이다. 페루 리마를 .. 더보기
브라질 상파울루 : 노란 스카프에 그대 당신 울지마요 브라질의 이미지가 축구와 삼바로 점철되는 ‘노란색’이라면, 상파울루에 처음 도착해 느낀 색깔은 ‘회색’이었다. 극심한 교통체증과 길가에서 쉽게 보게 되는 부랑자들, 그리고 잿빛 하늘은 그동안 매체를 통해 접한 ‘범죄율이 높은 도시’라는 인식을 배가시켜주는 듯했다. 루즈 역은 상파울루 최초의 기차역으로, 고풍스러운 건물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상파울루라는 도시를 단지 ‘회색 빛깔’로 치부한다면, 수도인 브라질리아보다 실제적인 경제‧문화의 도시라고 알려진 상파울루를 너무 기만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왜냐하면 고물차들과 거지들 사이로 최고급 승용차들이 지나가고, 초라한 아파트 반대편에는 호화저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었다. 극과 극이 공존하는 이곳, 상파울루를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인간미 넘치는 도.. 더보기
칠레 : 신이 숨겨 놓은 이 곳, 죽기 전에 꼭 가볼 만하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눈으로 덮인 파이네산.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신은 지상에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찾기 힘들게 숨겨두었다." 어느 책에서인가 읽은 이야기인데 가끔 여행을 하면서 그 느낌에 절대 공감하는 여행지가 있다. 네팔의 히말라야 설산과 북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이 그렇고 또 하나, 칠레의 토레스델파이네가 그런 곳이다. 세계10대 절경 중의 하나이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는 여행지 목록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 곳이 칠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곳이며 풀 한 포기, 돌 하나 그리고 바람 한 점까지 모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살토 그란데 폭포. (2011년 6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