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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일본 돗토리 :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한 그곳, 일본 산인 지방의 돗토리 현·시마네 현 돗토리 현과 시마네 현을 합친 산인 지방은 도쿄나 오사카처럼 유명 관광 도시는 아니지만 일본 하면 떠올리는 전통, 온천, 만화, 먹거리, 자연 등이 무엇 하나 빠짐없이 훌륭하다. 아다치 미술관 돗토리 현과 그 바로 옆에 위치한 시마네 현을 합친 산인지방은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의 지역이다. 가까운 거리여서였을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곳곳에 이 지방과 우리나라가 교류한 흔적과 신화가 존재한다. 돗토리 현은 수애와 정우성이 주연한 드라마 의 배경지로 알려졌다. 그 당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면서 자연 풍광 또한 아름다웠던 촬영지가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부터 강원도와 우호 교류를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사실 관광 도시로는 도쿄나 오사카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 더보기
일본 규슈 : 큐슈로 떠나는 명품 료칸기행 '카이아소''쿠오리테이' ◇일본 럭셔리료칸의 대명사격인 호시노리조트의 '아소 카이'는 온천 료칸 휴식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침 지난 2월 중순 쿠로가와 산간지대에는 폭설이 내려 카이아소 료칸이 온통 설국으로 변신했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삼나무-굴참나무숲 속 객실 테라스 노천탕 또한 일품이다. 한기를 이기며 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자면 과연 휴식의 진수를 실감하게 된다. 절기가 봄을 재촉하는 우수(雨水·19일)라지만 아직 한기가 차갑다. 특히 이무렵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니 여전히 따뜻한 곳이 그리워지는 때다. 겨울과 봄의 간절기, 활기를 되찾게 해주는 여행 테마로는 온천욕이 무난하다. 거기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미식과 럭셔리 환대체험 까지 경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터. 일본 규슈의 전통 온천마을 쿠로가와.. 더보기
일본 교토 : 전철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고즈넉한 온천 휴양지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의 료칸 '가덴쇼(花伝書)'일본 간사이 지방의 아라시야마(嵐山)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85)에 일본의 귀족들이 별장을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이 지역은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154m 길이의 목조다리 '도게츠교'는 이 지방의 명물로 꼽히며 이외에도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승지들이 즐비해 한적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덴쇼의 외경(좌)과 정원(우). 정원은 가레산스이(枯山水 돌과 모래로 풍경을 표현하는 방식) 형식으로 꾸며졌다.아라시야마에 있는 '가덴쇼'는 현대식 료칸(일본의 전통 여관)으로 .. 더보기
일본 쇼류도 : 축구장 14개 넓이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 일본인들이 꼽는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일본 중부지역 ‘쇼류도(昇龍道)’일본을 많이 다녀본 여행객이라면 빼놓지 않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이시카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기후, 나가노, 야마나시, 시즈오카, 아이치 등 총 9개의 현으로 구성된 중부지역이다. 도쿄나 오사카, 교토 등과 같은 유명 여행지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볼거리가 많아 일본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관광지역이다. 중부지역은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쇼류도(昇龍道)’라고 불린다. 쇼류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는 겐로쿠엔(兼六園). 오카야마의 고라쿠엔(後樂園), 미토의 가이라쿠엔(偕樂園)과 함께 일본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겐로쿠엔은 일본인들도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 더보기
일본 나고야 : 고요함과 섬세함의 도시가 전하는 잔잔한 매력 일본 주부지방 여행의 출발점 '나고야'나고야나고야(名古屋)는 일본 주부지방 여행의 출발점이다. 도쿄와 오사카의 가운데에 위치해 주쿄(中京), 즉 ‘중앙의 수도’라 불렸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에 나고야는 일본 동서지역의 문화가 적절히 융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나고야는 아이치(愛知)현의 현청 소재지로 현의 행정, 경제, 문화 등에 있어 중심지다. 17세기에 건립된 나고야성은 그런 나고야의 위상을 잘 대변해주는 듯하다. 전통적으로 섬유와 도자기 산업을 통해 번영을 누렸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엑스포를 비롯한 유수의 세계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의 주요 산업도시로 꼽힌다. 나고야로의 여행은 일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일본 동서지역 문화의 조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나고야성400년 전부.. 더보기
일본 구마모토 : 화산 구경하다 흘린 땀, 폭포 보며 식히자 이열치열 구마모토 여행일본 구마모토현의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으로 형성된 다카치호 협곡. 잔잔한 강물과 원시림,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다 보면 더위는 싹 잊게 될 것이다. / 코레일관광개발 제공휴가철 행선지를 고를 때 필요한 게 있다. 역(逆)발상. 여름휴가라고 해서 탁 트인 해변이나 계곡만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 치여 고생만 하다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여름휴가라고 화산(火山)을 구경하고 온천물에 몸 담그지 말란 법 없다. 이열치열(以熱治熱) 휴가에 눈 돌려 볼 때다. 코레일관광개발에서 내놓은 2박3일 일정의 일본 여행 상품은 '불의 나라'라고 불리는 구마모토와 일본의 대표적 온천 휴양지인 유후인과 벳푸를 돌아보는 코스다. 이열치열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해 남국의 정취를.. 더보기
일본 훗카이도 : 새벽 산 올라 '구름바다'를 걷다 일본 홋카이도곤돌라를 타러 가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운카이 테라스’로 올라가도 사람들이 빼곡하다. 새벽 4시에 말이다. 일망무제(一望無際·아득히 멀어 가리는 게 없음)의 하늘 속에서 우리는 몇 개의 점이 되었다. /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한국사무소 제공'북국(北國)의 젖소들이 눈 위를 산책하는 광경을 상상한다'고 쓴 적이 있다. 여름이었고, 뜨거웠다. 그 계절 나의 소원은 땀을 흘리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절실했다. 열기에 갇힌 채로 상상했던 것이다. 눈과 삼나무와 젖소와 북국과 고립과 따뜻함에 대하여. 내가 상상하는 북국은 그런 곳이었다. 뾰족하지만 부드러운 나무가 있고, 고립되어 있으나 고독하지 않고, 연인의 키만큼 눈이 쌓이나 춥지 않은 곳. 형용 모순의 세계다. 고백하건대 그때 나의 북국은 .. 더보기
일본 아마쿠사, 운젠 - 돌고래가 뛰노는 어촌마을에서 즐기는 ‘지옥온천 가까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야생 돌고래와 화산을 함께 만나는 일은 신비롭다. 일본 규슈(큐슈) 서쪽의 아마쿠사(天草) 제도와 운젠(雲仙)은 한국에는 다소 낯선 땅이다. 시마바라(島原) 반도의 남쪽 바다는 돌고래가 뛰노는 어촌마을 풍경이고, 북쪽으로 향하면 산자락에 기댄 화산지역이다. 일본 아마쿠사 제도에서는 야생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어촌마을 앞에서 목격할 수 있다. 야생 돌고래가 뛰노는 어촌마을 요동치는 것들에는 ‘쉼표’가 없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짜릿함으로 따지면 구마모토현(熊本縣)의 아마쿠사 제도가 생경하다. 일본에 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다. 120개의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 해변은 오니이케항(鬼池港)을 벗어나 10분만 바다로 나서면 돌고래가 뛰논다. 도미오카(토미오카, 富岡) 등 어촌마을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