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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독일 베를린 : 그곳을 아는가? 화해와 타협의 도시 지상과 지하가 만나다 - 훔볼트하인의 방공호 베를리너 운터벨텐은 ‘베를린의 지하세계’라는 뜻을 가진 단체이다. 199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의 목적은 베를린의 지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공개하여 사람들이 직접 볼 수 있게 만드는 것.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도시가 동서로 분단되면서 수많은 시설들이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잃어버린 지하 시설들이 통일된 베를린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새롭게 발굴된 교통용 터널, 전철역, 수송로, 방공호, 공기송출 우편시설 같은 지하시설들이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베를린 훔볼트하인 공원 언덕 위에 자리한 방공호 또한 그렇게 해서 공개된 시설의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5만 명의 시민들이 공습을 피했던 방공호는 중세시대의.. 더보기
독일 바르크부르크 : 루터의 도시에서 낭만에 빠지다 ■ 독일 종교개혁 500주년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바르트부르크성기독교의 르네상스라 일컫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올해 500주년을 맞는다. 종교개혁은 16~17세기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등장했던 개혁운동,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현장과 마르틴 루터의 도시를 찾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루터의 공개청문회 개최된 하이델베르크 대학 마르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95개조 논박문을 내걸었다. 그의 논박문은 유럽 곳곳으로 배달되어나갔다. 유럽 각지의 학자, 종교지도자들은 루터의 저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중 독일의 어느 대학교에서 루터를 공개청문회를 열어 초청했다. 1518년 4월 26일 루터는 그 청문회에 등장했다. 그곳이 지금의 하이델베르크 대..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이곳을 보면 통일 후 북한의 모습이 보인다 25년이 지난 후 베를린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수많은 가능성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 독일 각지에서 몰려온 프로파간다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꿈을 키워나갔고 지금의 베를린을 만들어냈다. ↑ 이미지 설명을 넣어주세요혼돈의 시대를 기록하다 크리스 켈러&앙케 페젤 뮤지션이었던 크리스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앙케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베를린으로 이주했다. 베를린을 탈환한 아티스트들의 작업실로 대표되는 타헬레스에서 활동하며 격동의 시기를 지켜봤다. 그 이야기를 한 권에 몽땅 담아냈다. ↑ 호평을 받은 책예술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출판사인 게슈탈텐과 함께 만든 책. 얼마 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에 얼마나 별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장벽따라 역사 기행 베를린 분단 중 사용됐던 감시 초소, 동독 비밀경찰의 아지트, 통일 후 전설적인 클럽으로 거듭난 히틀러의 벙커 등을 방문했다. 베를린의 굴곡진 역사가 만든 현재의 삶도 만났다. ↑ 베를린 장벽 유적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베를린 장벽 유적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체크포인트 찰리 마우어뮤지엄 입구체크포인트 찰리 마우어 뮤지엄 입구. ↑ 냉전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전시관 '블랙박스 콜드 워' 앞냉전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전시관 '블랙박스 콜드 워' 앞. ↑ 베를린이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을 당했을 때의 지도.베를린이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을 당했을 때의 지도. ↑ 러시아탱크를 볼 수 있는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러시아 탱크를 볼 수 있는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인.. 더보기
독일 라인강의 슬픈 전설… 연인들도 알고 있을까 독일 로렐라이 언덕·쾰른 강줄기따라 수채화 같은 풍경 언덕아래 마을 '뤼데스하임'엔 골목 곳곳 와인·맥주향 가득 고전·모던 공존하는 '쾰른'엔 632년 걸쳐 건축한 대성당 화려함·웅장함에 탄성이 절로 "가슴 저며 드는 까닭이야/ 내 어이 알리요/ 예부터 전해 오는 옛 이야기/ 그 이야기에 가슴이 젖네/ 저무는 황혼 바람은 차고/ 흐르는 라인강은 고요하다/ 저녁놀에/ 불타는 산정(山頂)/ 저기 바위 위에 신비롭게/ 곱디고운 아가씨가 앉아 있네 (중략) 뱃길 막는 암초는 보지 못하고/ 언덕 위만 바라보네/ 끝내 사공과 그 배는/ 물결에 휩싸였으리/ 로렐라이의 옛 이야기는/ 노래의 요술" 학창시절 누구나 한두 번은 불러 봤던 독일 가곡 '로렐라이'다. 독일의 후기 낭만파 시인인 브렌타노 등 많은 작가들이 문학.. 더보기
독일 : 프랑크푸르트,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괴테, 바흐의 발자취를 괴테가도·고성을 기차로 즐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라이프치히에 이르는 일명 고성가도에서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괴테, 바흐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어 여행이 흥미롭다. 괴테하우스에 들어서면 목재 계단을 따라 그가 나타날 것만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제나흐의 바흐 생가에서는 18세기 고악기를 통해 당시 바로크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유럽 근대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신약성경을 번역한 곳인 바르트부르크성은 독일 3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힌다. 1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독일 소도시 호텔은 문학적 영감을 되찾아주는 듯 낭만이 가득하다. ↑ 바르트부르크성 ↑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 ↑ 프랑크푸르트 시가지◆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는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초현대식 고층 건물과 중세 .. 더보기
독일 : 어마어마한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등재 독일관광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세계유산을 새로 지정함에 따라 독일의 세계유산이 총 36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등재된 독일의 세계유산은 알펠트의 신발공장인 파구스 공장(The Fagus Factory), 알프스 주변의 선사시대 호상가옥(독일, 스위스 등 6개국 공동 등재), 독일의 고대 너도밤나무숲과 카르파티아 원시 너도밤나무숲(기존유산 확장) 등이다. 페트라 헤도퍼(Petra Hedorfer) 독일관광청장은 "새로 등재된 세계유산은 문화 여행지로서의 독일의 명성과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선 문화유산 21개, 자연유산 3개, 복합유산 1개 등이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됐다. 사진/유네.. 더보기
독일 : “지금도, 로렐라이 요정은 살아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뭇 남성들을 홀릴 만큼... "로렐라이(Loreley) 언덕"!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잘 알려진 노래 덕분에 노을이 지는 강가에서 금발의 미녀가 슬픈 사연을 달래기 위해 빗질을 하며 피리를 불고 있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브렌타노경의 담시에 등장하는 전설이 하이네를 통해 시로 이어지고 질허의 아름다운 선율에 절정을 이루어 만인의 여인이 되었고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고들 한다. 때로는 코펜하겐 바닷가의 인어공주상, 브뤼셀의 오줌싸개동상과 묶어 유럽의 '삼대 썰렁'이라고도 하지만 황홀한 자연의 장엄한 역사적인 증거를 인어공주상과 오줌싸개동상과 같이 다룬다면 첫 사랑에 실패한 슬픈 사연을 간직한 체 바다로 뛰어 들었던 로렐라이의 영혼이 눈을 감지 못할지도 모른다. 로렐라이 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