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스페인 헤로나 : 지붕 뚫린 목욕탕, 5세기 넘도록 보존된 비결 우리 부부는 스스로 별칭을 '빅풋(BigFoot) 부부'라고 붙였습니다. 실제 두 사람 모두 '큰 발'은 아니지만, 동네 골목부터 세상 곳곳을 걸어 다니며 여행하기를 좋아해 그리 이름을 붙였지요. 내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움을 발견하는 거대한 발자국이 된다고 믿으며 우리 부부는 세상 곳곳을 우리만의 걸음으로 여행합니다. 우리 부부가 함께 만든 여행 영상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바르셀로나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도시, 헤로나(Gerona)에 다녀왔습니다. 카탈루냐어로는 '지로나'(Girona)라고 하고, '히로나'라고도 읽기 때문에 도시를 여행하는 내내 도대체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참 난감한 곳이었지요. 하지만 오랜 역사가 도시 곳곳에 고스란히 숨 .. 더보기
스페인 '지중해의 발코니' 타라고나(Tarragona) 우리 부부는 스스로 별칭을 '빅풋(BigFoot) 부부'라고 붙였습니다. 실제 두 사람 모두 '큰 발'은 아니지만, 동네 골목부터 세상 곳곳을 걸어 다니며 여행하기를 좋아해 그리 이름을 붙였지요. 내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움을 발견하는 거대한 발자국이 된다고 믿으며 우리 부부는 세상 곳곳을 우리만의 걸음으로 여행합니다. 우리 부부가 함께 만든 여행 영상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야~ 바다다!"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7번 국도를 타고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처음으로 동해 바다를 봤던 나와 친구들은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버스가 쏠려 넘어질 정도로 오른쪽 창가에 붙어 동해 바다를 보고 환호를 질러댔지요. 경남 마산에 살았으니 나름 바닷가 도시에 살았던 셈인데, 매립되어 공.. 더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 지중해 낭만 따라 예술의 향기 물씬 아직까지 미완성으로 남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눈부신 햇살, 그 아래 빛나는 푸른 지중해. 그리고 지중해 낭만을 따라 흐르는 예술의 향기까지. 스페인은 강렬한 매력이 돋보이는 예술의 나라다. 가우디가 집대성한 수많은 건축물과 유럽과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스페인과 마주하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란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이토록 정열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곳이 있던가. 스페인 여행의 잔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진하게 각인된다.◆마음까지 정화되는 하얀 마을 미하스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하얀 마을이 많다. 푸른 대자연에 둘러싸인 백색 건물들은 한눈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새빨간 색이나 빨려 들어갈 정도로 진한 파란색보다 더욱 강렬한 ..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의 녹색을 품은 공간 식물과 더 가까이, 더 오래 공생하고자 하는 베를리너의 마음을 담은 공간을 소개한다. 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Botanischer Garten Berlin에는 세계 최대 온실인 그레이트 파빌리온Great Pavilion이 있다. 43만 제곱미터 넓이에 2만 2000여 종의 식물을 기르고 있으며 광범위한 식물군 덕에 언제나 풍부한 삼림욕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봄을 알리는 첫 야외 행사로 베를리너 슈타우덴마르크트Berliner Staudenmarkt가 열린다(4월 1~2일).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참여한 식물 및 허브 전문 가드너, 원예 전공자들이 1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에 80개 이상의 판매 부스를 연다. 올해의 테마는 ‘클래식한 별장 정원’으로, 캐머마일,..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 사과와인 맛봤슈!?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사과 와인(Apfelwein)을 테마로 한 축제가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로스마르크(Rossmark)에서 열린다고 독일관광청이 30일 밝혔다. 이 축제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산된 다양한 사과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사과로 만든 음식과 사과 와인을 담는 그릇인 벰벨 등이 판매된다. 또 프랑크푸르트 동물원과 중앙역을 오가는 노면전차인 '에벨바이 익스프레스'에서도 사과 와인과 프레첼 등을 맛볼 수 있다. 독일관광청 관계자는 "사과 와인은 괴테가 즐겨 마신 술로도 유명하다"며 "더운 여름에는 사과 와인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더욱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보기
스페인 : 풀포 아라 갈라시아 오래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문어를 귀하게 여기며 즐겨 먹기는 했으나, 특히나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문어 요리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안줏거리인 숙회를 기본으로 갈비탕, 짬뽕, 보쌈에도 문어가 등장하고 있다. 값은 비교적 비싸지만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하며 담백하고 깊은 맛에 쫄깃한 식감까지 갖춘 문어는, 특별히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아도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문어가 잡히는 것은 한국 근처에서는 일본, 알래스카, 북아메리카 등 북태평양 일대이다. 멀리로는 인도양, 대서양의 난대, 온대 지방에서 문어가 잡힌다. 그래서 유럽에서도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남부 유럽 연안 국가들에서 문어를 먹는다. 수온이 낮고 빙하 녹은 물로 바다 염도가 떨어지는 북유럽의 국가들에서는 문어나 오징어를 찾아보기 힘들다.. 더보기
독일 뮌헨 : 뮌헨을 다들 아시죠.. BWM는요? 천연효모빵 공부보다 더 급한 일은 비행공포증 극복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가 '비행공포증', '폐쇄공포증' 환자였다,라는 사실을. 나는 12년 동안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런데 가급적 한국 여행을 해야 하는 일을 기피했었다. 비행공포증 때문이었다. 폐쇄공포증은 내가 있는 공간이 문 또는 창문에 의해 모두 닫혔을 때 발생하는 불안감이 일반인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증상을 이다. 비행공포증은 그 불안감에 자신이 공중에 떠 있다는 공포감이 포함된 최악의 상황을 말한다. '비행기 좀 세워주세요, 흑흑흑' 이런 외침을 들어보았는가?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를 세워달라니. 전조 현상으로 식은땀이 쏟아져내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경우 약으로 자신을 진정시키기도 .. 더보기
노르웨이 오슬로 : 를 아는가? 빙하가 빚어낸 피오르의 속살 ‘황홀경’ 노르웨이 만년설 녹아 흘러내린 폭포… 천지개벽과도 같은 굉음 저지대에는 빛깔 고운 집들… 옹기종기 동화 속 마을 "겨울이 지나 봄은 가고, 또 여름날이 가면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사랑하는 님일세, 내 마음을 다하여 늘 기다리노라." 헨리크 입센의 희곡에 에드바르 그리그가 곡을 붙인 '솔베이그의 노래'는 구슬프고도 감미롭다.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이 곡이 탄생한 노르웨이는 극작가 입센과 음악가 그리그의 고향이다. 이 노래의 음률만큼이나 노르웨이의 자연은 경이롭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는 피오르(fjord)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여정은 '노르웨이 인 어 넛셸(Norway in a Nutshell)'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오슬로(Oslo)와 베르겐(Bergen)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