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알래스카 : 너무 추워 겨털을 기르는 곳.. 알라스카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초라하다.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초라한 나를 발견하는 것. 그 자체로 감동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만년설로 덮인 거대한 산맥, 수 만년 세월의 빙하, 인간과 공존하는 야성의 동물들, 달리는 열차와 차 안에서 마주하는 시야의 모든 세상은 여전히 태초 모습 그대로이며 원시 세상이다. 인간이 이 땅을 떠나며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물질도, 명예도 아닌 한 인간이 경험한 감동뿐이다. 추카치 산맥의 계곡에 형성된 마타누스카 빙하, 대자연 앞에 인간은 초라하다. 대자연의 감동, 태초의 자연을 겸허하게 마주하는 곳. 앵커리지로 향하는 비행기는 장대한 산맥을 거쳐 설봉이 이어진 추카치 산맥을 바라보며 랜딩을 시작한다. 여름 알래스카는 유빙과 빙하의 녹음으로 짙은 회색 빛 물살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