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way to experience France

여행 패턴이 변화하면서 유럽도 하나의 국가를 찬찬히 둘러보는 체류형 여행이 늘고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안내하고 상담해야 하는 정보의 깊이도 더욱 깊어진 셈이다.

프랑스관광청과 프랑스 대도시 연합회가 소개하고 있는 '최고의 프랑스 도시 여행을 위한 9개 여정'은 프랑스 지방을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는 요즘 자료가 부족한 여행사에서 활용하면 좋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 9개의 여정에 소개된 25개 도시의 가볼만한 곳과 여행자의 기대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 이벤트, 교통편 정보 등 여행사에서 고객에게 프랑스 여행을 안내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세세하게 정리돼 있다. 4일에서 8일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9개의 여정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여정 1

피카르디Picardie와 플랑드르Flandre 4일
종탑의 도시 릴(Lille) - 대성당의 도시 아미앵(Amiens)


11세기에 생성된 도시 릴(Lille)은 산업 혁명을 거치며 은행과 보험의 중심도시, 유럽의 주도로 거듭난 도시다. 산책하기 좋은 구시가지를 비롯해 루아얄(Royal)에서는 1890년에 릴에서 태어난 샤를 드 골의 생가를 볼 수 있다. 섬유, 가구, 디자인 컬렉션과 19세기-20세기 작품을 전시하는 루베 예술과 산업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르데코 양식의 옛 시립 수영장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탑도 명물이다.

아미앵은 고풍스러움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가옥 주변의 수중 정원을 배로 둘러 볼 수 있는 쥘 베른의 집,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노트르담(Notre-Dame) 대성당 등이 있다. 마카롱, 기와 모양의 초콜렛, 라 피셀 피카르드(la ficelle picarde), 바뚜(battu) 케이크 등의 특산품도 유명하다.

●여정 2

샹파뉴Champagne와 부르고뉴Bourgogne 4일
샴페인의 도시 랭스(Reims) - 예술과 역사의 도시 디종(Dijon)


랭스(Reims)는 와인과 샴페인의 도시다. 랭스 산 기슭에 조성된 포도 밭에서 유명 샴페인이 만들어지는 데 샹파뉴(Champagne) 지방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샴페인의 유명 브랜드 대부분은 랭스를 기점으로 형성돼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노트르담 대성당, 생 레미(Saint-Remi) 바질리크 교회당, 생 레미 수도원 박물관도 볼거리다.

부르고뉴 공국의 중심 도시로 일찍부터 수륙 교통과 상공업의 중심지를 이루었던 디종(Dijon)은 수많은 건축 유적지들로 유명하다. 역대 부르고뉴 공의 관저는 현재 박물관이 되었으며, 생 베니뉴 대성당, 생 필리베르 교회, 법원 등 옛 건물이 많아 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예술 도시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여정 3

로렌Lorraine과 알자스Alsace 8일
친환경 도시, 로렌 지방의 주도 Metz(메츠) - 문화의 도시 Nancy(낭시) - 쁘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 - 산업과 예술의 융합, 뮐루즈(Mulhouse)


기원전 1000년 전에 생성되기 시작한 메츠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양식이 접목된 건축물을 소유하고 있다. 오늘날 메츠는 상업과 친환경도시로 로렌(Lorraine) 지방의 주도이며, 파리에서는 기차로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낭시는 국립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서정시, 국립 드라마 센터, 낭시파(Ecole de Nancy: 아르누보 양식) 박물관, 음악 축제와 행사, 바와 까페 등으로 낮과 밤이 살아 있는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2000년의 풍부한 역사를 지닌 도시 스트라스부르그는 유럽의 수도로 문화, 건축 유적지가 매우 특별한 곳으로 도시 전체가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바또 무슈(bateau mouche), 미니 열차, 트램, 자전거와 같은 교통 수단으로 편리하게 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1746년, 유럽에서 최초로 면직물을 생산하기 시작한 뮐루즈(Mulhouse)는 2008년 문화부 장관이 인증하는 프랑스 라벨 '예술과 역사의 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뮐루즈 근처에 위치한 꼴마르(Colmar)는 작은 베니스라 불리는 아기자기한 매력의 관광지다.

●여정 4

론 알프스Rhone Alpes 4일
디자인 수도 생떼띠엔느(Saint-Etienne) - 화산의 도시 끌레르몽 페랑(Clermont-Ferrand)


예술과 역사, 관광 도시로 지정된 생떼띠엔느(Saint-Etienne)는 잘 보존된 자연이 인상적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던 생떼띠엔느는 점차 산업디자인이 발전하면서 디자인의 수도로 진화했으며 생떼띠엔느 보자르(프랑스 미술학교)는 디자인 특성화 학교로 유명하다. 현대 건축의 거장인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 이념도 만날 수 있다.

끌레르몽 페랑(Clermont-Ferrand)은 rock, 럭비, 단편 영화의 도시로 연중 내내 다양한 볼거리로 활기가 넘치며, 샤또브리앙(Chateaubriand)은 화산과 더불어 클레르몽 페랑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도시의 주요 유적지는 도보로 둘러볼 수 있으며, 중세 시대의 저택들과 르네상스 시대의 유적으로 유명하다.

●여정 5

프로방스Provence와 리비에라Riviera Cote d'Azur 8일
중세 기독교의 중심지 아비뇽(Avignon) - 세잔의 도시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 찬란한 문화 유산을 간직한 항구 도시 마르세유(Marseille) - 지중해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니스(Nice)


중세 기독교의 중심지였던 아비뇽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인 중세 시대 최고 성직자의 거주지였던 교황청(Palais des Papes)과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 노래의 배경이 되었던 생 베네제(Saint-Benezet) 다리를 놓쳐서는 안된다. 매년 7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비뇽 연극 축제가 열린다.
엑스(Aix)는 폴 세잔의 태생지이며, 세잔과 졸라는 미녜(Mignet) 고등학교에서 우정을 다진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4만여 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도시로 연중 내내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기원전 600년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2600년의 역사가 이뤄낸 문화 유적지가 경이롭다. 또한 노트르담 드 라 갸르드에서 내려다보는 마르세유 구항구의 전경은 매우 아름답다. 2013년에는 유럽 문화의 수도로 지정되었고, 지중해·유럽 문명 박물관(MuCem 뮤쎄엠)을 오픈 하였다.

1860년 이후 철도가 생기며 주요 휴양지로 떠오른 니스는 시대별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발견할 수 있다. 파리 다음 가는 박물관의 도시로 꼽히는 니스에는 마티스 미술관, 마크 샤갈(Marc Chagall) 국립 미술관 등 20여 곳의 박물관과 갤러리가 있다.

●여정 6

르 빼이 독Le Pays d'Oc 6일
프랑스의 로마, 님(Nimes) -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몽펠리에(Montpellier) - 장밋빛 도시 뚤루즈(Toulouse)


프랑스의 로마로 불리는 님(Nimes)은 로마 황제 아우그스투스에 의해서 건설되었으며, 원형 경기장(Arenes)을 비롯해 세계에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고대 사원인 메종 까레 (Maison Carree) 등 로마 유적지를 볼 수 있다.

몽펠리에(Montpellier)는 프랑스 남부 지방 랑그독 루씨옹(Languedoc-Roussillon)의 주도이며, 역사와 유적지의 도시로 파리에서 기차로 3시간, 바로셀로나와 이탈리아에서 3시간, 지중해에서는 불과 1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르도와 알비, 루르드, 카르카손을 아우르는 여정에서 빠질 수 없는 뚤루즈는 "장밋빛 도시"라는 특징을 가진 곳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요충지에 위치한 미디 피레네 지역의 수도다. 2000년의 예술과 역사를 간직한 카피톨(Capitole)의 시청과 극장의 화려한 접견실을 볼 수 있다.

●여정 7

보르도Bordeaux에서 푸아티에Poitiers까지 4일
와인의 대명사 보르도(Bordeaux) - 찬란한 과거 유산과 미래의 역동성이 공존하는 푸아티에(Poitiers)


갸론(Garonne)강이 흐르는 보르도는 순례자의 길인 생 쟈크 드 콩포스텔(Saint Jacques de Compostelle)과 같은 세계 유산에 등재된 3곳을 비롯해 350여 곳이 넘는 역사 유적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와인의 수도답게 다양한 와인 관련 행사가 있는데, 6월에는 그랑 크뤼 마니아들을 위한 주말 와인 행사로 100여종 이상의 그랑 크뤼의 시음이 가능하며, 직접 생산자들이 참가한다.
푸아티에(Poitiers)는 무려 86곳 이상의 유적지를 간직한 역사의 도시다. 로마네스크 예술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노트르담 라 그랑드(Notre-Dame-la-Grande)에서는 매년 여름 저녁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환상적인 다채로운 색의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과 까미유 끌로델(Camille Claudel)의 조각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생 크루와(Sainte Croix) 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여정 8

부르타뉴Bretagne와 빼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 6일
부르타뉴의 주도, 독특한 매력의 Rennes(렌느) - 프랑스에서 가장 기발한 테마파크가 있는 Nantes(낭트) - 루아르의 중심 Angers(앙제)


렌느는 브르타뉴 지방의 수도로 이 곳의 집들은 갈로 로만의 영향을 받은 벽과 팡 드 부와(pans-de-bois: 나무의 구획으로 지은 집이란 뜻으로 집의 절반만 나무로 지은 집)로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 서부의 연안 수도인 낭트에는 부르타뉴 대공의 요새이자 거주지였던 부르타뉴 대공성을 만날 수 있으며 낭트 섬에 있는 테마공원인 레 마쉰 드 일 드 낭트(Les Machines de l'Ile de Nantes: 낭트 섬의 기계들)에서는 낭트의 상징인 거대 코끼리와 대형 회전목마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앙제(Angers)는 시내에 위치한 정원들과 루아르 고성, 천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다. 앙제 근교의 브리삭 고성(Chateau de Brissac)은 루아르 지방 고성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 시 숙박 및 연회가 가능하다.

●여정 9

노르망디Normandie의 주요 도시 4일
태양왕의 찬란했던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베르샤유(Versailles) -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도시 Le Havre(르아브르)


베르사유 궁전은 17세기 초 사냥을 즐겼던 루이 13세가 시골 마을에 불과했던 이곳을 수렵장으로 만들고 작은 성을 지은 것에서 비롯됐다. 베르사유 성은 그 화려하고 웅장장 규모의 정원으로도 유명한데, 전형적인 프랑스 정원으로 기하학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르사유 궁전 근처에는 승마 아카데미, 향수 박물관 오스모테크(Osmotheque), 도시의 역사를 조명해볼 수 있는 랑비네 박물관(Le Musee Lambinet) 등이 있다.

르 아브르(Le Havre)는 프랑스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겨난 도시다. 바다와 센 강의 만이 만나서 생겨나는 독특한 물빛으로 많은 젊은 화가들이 이곳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고, 인상주의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1872년 클로드 모네가 르아브르 항구 입구에서 인상주의 대표작인 <인상, 해돋이 Impression, soleil levant>를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1. Favicon of https://travelbible.tistory.com 오리궁둥이 2014.11.28 07:47 신고

    정리 굿!! 프랑스 기차여행의 기본이 다 있네

기차를 타고 유럽을 달렸다

“어떻게 현실로 돌아가죠?” 레일유럽과 유레일, 쎄씨가 함께한 창간 22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 <소원을 말해봐>, 6박 8일간의 동유럽 3개국 기차 여행을 마치고 온 행운의 주인공 박수아 씨의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22nd Anniversary Special Events 소원을 말해봐 레일유럽 유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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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유럽, 유레일, 쎄씨가 함께한 여행의 시작은 유레일 패스부터!

쎄씨와 함께 유럽 3개국 기차 여행을 떠날 독자 1명을 뽑는다는 소식이 지면, 모바일 쎄씨와 여러 SNS 플랫폼을 타고 공개되자 공식 이메일 계정의 메일 수신 알림이 카톡 메시지만큼이나 자주 울렸다.

한 달 동안 지원서를 받은 수백 명의 지원자 중 최종 결정된 쎄씨 독자는 27세 박수아 씨, 자동차 서비스 관련 IT 회사에서 3년째 근무 중인 그녀는 한 번도 유럽 여행을 가본 경험이 없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여행에 대한 열의를 담은 지원서는 인생 첫 번째 유럽 여행을 쎄씨와 함께 떠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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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유레일 패스, 어떻게 고르죠?

유레일 패스는 50년 동안 전 세계 1천만 명이 넘는 여행자가 이용해온 철도 패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럽 배낭여행을 떠날 때 대부분 처음 접한다. 기존에는 유럽의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한 종류만 있었지만 지금은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한 나라만 여행하는 ‘1개국 패스’부터 2개국, 3개국, 4개국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일정을 짤 수 있는 ‘셀렉트 패스’도 생겼다. 선택한 국가 수와 해당 국가에 따라 패스 가격이 다양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각자 여행 스타일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5월 넷째 주로 출발 날짜를 정하고 함께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지원서를 통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이탈리아를 꼽았지만 기간 대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레일유럽 김남림 홍보실장의 조언을 바탕으로 국경이 접해 있는 3개 국가 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 & 잘츠부르크 -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결정했다.

부다페스트는 최근 유럽 여행자 사이에 인기 급상승 중인 도시로 로맨틱한 야경이 유명하다. 도심 한복판에 도착하는 기차의 장점을 200% 살려 각 이동 구간은 일반 지방 열차가 아닌 고속 열차를 선택하고, 짐 싸고 풀기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가까운 도시는 당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최종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도 한동안 얼떨떨했는데 계획을 세우고 나니 진짜 실감 나요. 많은 걸 찾아보고 최고의 여행을 만들어볼래요.” 레일유럽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서만 볼 수 있는 그 얼굴 말이다.

유레일 패스, 이렇게 구입하세요.

TIP 1셀렉트 패스를 위해 국가를 선택할 때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거나 인접국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TIP 22015년부터 선택한 국가의 점수를 조합해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바뀐 유레일 셀렉트 패스의 경우,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동유럽 국가의 가격 점수가 낮다는 사실. 동유럽 국가로 구성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TIP 3본인에게 적합한 철도 패스를 구입하기 어려울 때, 레일 유럽 홈페이지()를 방문해 ‘철도패스 선택하기’ 기능을 활용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를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패스를 추천해준다.

TIP 4레일유럽 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에 맞춰 각 도시를 연결하는 기차 스케줄, 소요 시간, 좌석 상황을 확인해 실제로 탑승할 기차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편리하다.

TIP 5고속열차의 경우 예약은 필수! 현지에서 막상 좌석이 없으면 곤란하므로 수아 씨도 레일유럽 홈페이지에서 미리 좌석 예약을 마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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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라하 시내를 가로지르는 트램. 구형 모델과 최신식 모델이 함께 다닌다. 2 컬러풀한 프라하의 분리수거함. 3 배우 같은 포스를 풍기는 은발의 택시 드라이버. 4 성 비투스 대성당의 웅장함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5 프라하 여행의 시작, 이른 아침에도 올드타운의 시민회관 앞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다.1 Czech Prague첫 번째 유럽, 체코 프라하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수아 씨도 한눈에 알아봤다. “프라하는 지도를 보지 말고 오래된 도로의 돌바닥과 건물을 천천히 감상하며 걸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히는 시민회관 근처에서 열린 작은 마켓에서 치즈를 녹여 만든 감자요리 라클렛과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맛보았다. 고소한 치즈는 프라하의 맛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테다.

바츨라프 광장, 옛 시가와 프라하 성을 연결하는 카를교를 지나 프라하 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에 도착했다. 성당의 웅장한 건축미와 알폰소 무하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에 압도당하는 곳.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흔적을 짚어볼 수 있는 황금소로까지 돌아보고 성을 빠져나올 때,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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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를교 아래 화사한 꽃나무가 우리를 반겼다. 7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프라하 올드타운 스퀘어에서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8 프라하는 오래된 길거리 건물 하나하나 동화 속 마을처럼 예뻐 걷기만 해도 좋다. 9 재즈 클럽에서 보낸 완벽한 첫날 밤. 10 아침에 들른 올드타운 노천시장의 꽃가게. 11 값싸고 신선한 딸기, 라클렛과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는 최고의 맛이었다.


첫날 밤은 미리 예약해둔 프라하 성 아래 재즈클럽, ‘U Maleho Glena’에서 마무리했다. 현지인에게도 인기 높은 명소로 일 년 3백65일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흥이 폭발하는 연주에 부드러운 벨벳 맥주까지 곁들이니 프라하는 더 이상 낯선 도시가 아니었다.

흔히 프라하는 하루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다. 도시가 숨겨놓은 매력을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이 다시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될 테고.기획_고현경 | 사진_이용신
쎄씨 2016.07월호
<저작권자ⓒ제이콘텐트리 M&B_쎄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두 나라의 국경을 오가는 기차 속에서 각기 다른 언어와 사람, 문화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출신 성분에 따라 달라지는 기차 안팎의 풍경들.
 

사람
사람
건물
건물

FRANCE1938년 프랑스의 국영 철도청인 SNCF가 탄생한 이후 꾸준히 발전해온 프랑스의 철도 산업은 현재 유럽에서 두 번째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총 9200대의 기차가 3000개의 역에 매일 10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중이다. 
 

주요 기차
기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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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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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베TGV한국의 고속 철도인 KTX가 테제베를 모델로 한 것을알고 있는지? 테제베는 유럽 최초, 일본의 신칸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통한 초고속 기차다. 1981년 첫선을 보인 테제베는 제4세대최신 모델인 2층 기차 ‘유로듀플렉스’를 성공적으로 운행하기까지진화를 거듭해왔다. 2005년부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크리스티앙 라크루아가 디자인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기차도 경험할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킬로미터, 총 450대의 테제베가200여 개의 기차역을 연결한다.테오즈TEOZ시속 180~200킬로미터로 달리는 일반 고속 기차.테제베가 운행하지 못하는 구간을 책임진다.테르TER지역 내 주요 도시와 중소 도시를 연결하는 일반 기차로최고 속도는 시속 160킬로미터다. 테제베나 테오즈와는 달리 철도패스를 사용하므로 탑승 시 좌석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기차 정보 확인
안내판
안내판
안내판
안내판
역에 도착하면 전광판을 통해 선택한 기차와 출발 시간, 플랫폼Voie 등을 확인한다.기차 옆에 ‘retard’라는 사인이 뜨면 지연된다는 뜻. 테제베의 경우 객차Voiture의구성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Composition des Trains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1등석이라면 차량 양쪽 끝부분인 객차 2~3 혹은 11~13인 경우가 많다.

티켓 준비 및 사용
철도패스
철도패스
프랑스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가장 편리한 방법은 철도 패스를 이용하는것이다. 유효 기간 동안(1개월 내 1~15일)철도청이 운영하는 모든 기차를 탈 수 있다.단 테제베와 테오즈의 경우 미리 좌석 예약을해야만 탑승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좌석 예약은 출발 90일 전부터 온라인을통해 가능하며 패스 소지자를 위한 좌석이한정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선택 사용 패스의 경우 1일권부터구매 가능하다. 패스는 반드시사용 전 출발 역에서 매표소나역무원을 통해 개시 스탬프를받아야 하며 예약 티켓이나구간권은 플랫폼으로 나서기전 문 앞에 놓인 ‘콩포스타주드 비에Compostage deBillets’란 노란색 기계에 넣어사용 날짜 확인’을 받는다.

객차 및 좌석
좌석
좌석
해당 객차의 출입문 쪽에 표시된 좌석 번호별화살표를 따라 예약한 좌석을 찾는다. 기차종류 및 모델에 따라 디자인, 주변 인테리어가다른데, 아무래도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크리스티앙 라크루아가 디자인한 테제베.1등석엔 네이비와 옐로 그린, 2등석엔 레드와바이올렛 등 튀는 컬러를 사용했음에도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의자의 쿠션이 상당히푹신한데 특히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1등석의자에 몸을 맡기면 꿀잠에 빠져들기 십상이다.1등석에는 좌석마다 전기 콘센트가 있다.

승무원
승무원
승무원
크리스티앙 라크루아는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테제베 라인의 승무원유니폼까지 디자인했다. 그가 만든 유니폼은그레이와 바이올렛 컬러를 조합하고 다양한디자인의 모자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승무원유니폼은 짙은 네이비 바탕에 레드 컬러로포인트를 줬다.

기차 안 레스토랑
레스토랑
레스토랑
음식
음식
테제베에서는 간단한 식사 및 음료를 즐길 수있는 레스토랑 ‘부아튀르 바르Voiture Bar’를운영한다. 고품질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모놉데일리Monop Daily가 제공하는 신선한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와 리소토 등을맛볼 수 있다. 미식에 관심이 높은 이라면파리의 맛집 보코Boco가제공하는 스타 셰프세트 메뉴에도전할것.



SPAIN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질 정도로, 각 지방의 강한 개성이 돋보이는 스페인. 그래서인지 기차 역시 지역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풍경뿐만 아니라 달라지는 표지판 문구에도 주의할 것.

건물
건물
기차
기차

주요 기차

기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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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2
기차2
?아베AVE프랑스에 테제베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아베가있다. 아베ave는 ‘스페인 초고속’을 뜻하는 ‘Alta VelocidadEspanola’의 약자이면서 스페인어로 ‘새’를 가리키는 단어. 기차의전면이 새의 부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 이름과디자인이 무색하지 않게 최고 시속 30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1992년에 개통된 아베는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빌바오,세비야와 프랑스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을 운행한다.알비아ALVIA아베 다음 등급의 시속 250킬로미터로 달리는 고속기차.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빌바오, 산 세바스티안, 북서부갈리시아 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아코루냐A Coruna, 산페르민 축제로 유명한 팜플로나Pamplona 등 북부 주요 도시들에다양한 연결 편을 가지고 있다.알타리아Alt aria마드리드와 남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 기차.안달루시아의 대표 도시인 그라나다Granada, 남서부 카디스 주의알헤시라스Algeciras를 향해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린다.

기차 정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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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공식 언어로 스페인어를 비롯해 지방어인 카탈루냐어, 바스크어,갈리시아어까지 4가지가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 언어 해당 지역의 기차역 전광판들은한층 복잡하다. 지방어와 스페인어, 영어가 혼용 표기되어 있다. 전광판에서 시간과목적지, 기차 종류 및 번호, 플랫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준비 및 사용
티켓
티켓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둘러보고싶다면 스페인 패스를 선택한다. 스페인 국영철도청인 렌페Renfe가 운영하는 모든 기차를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초고속 기차, 국제노선 기차와 야간 기차의 경우 좌석 예약은필수. 다른 나라에 비해 예약 요금이 비싼편으로, 사전 온라인 예약을 권한다. 스페인은기차역에 개찰구를 지닌 흔치 않은 나라다.2004년 마드리드 기차 폭발 사고 이후 보안이강화돼 보안 검색대, 개찰구를 통과해야플랫폼으로 향할 수 있다. 철도 패스 소지자의경우 개찰구의 검표원에게 패스를 보여주면된다. 산 세바스티안 기차역처럼 검표원이 따로없는 작은 역엔 매표소에 철도 패스를 보여주고개찰에 필요한작은 티켓을받아야 한다.

객차 및 좌석
좌석
좌석
아베는 최고급 시설 및 통 큰 서비스를 갖춘것으로 유명하다. 좌석은 클럽(비즈니스)클래스와 프리페렌테 등 2가지 1등석 클래스와2등석인 투리스타 클래스로 구성된다. 1등석인의 경우 고급스러운 우드 컬러의 인테리어와가죽 시트가 돋보이며 시간대에 따라 기본 음료및 식사가 제공된다. 자리마다 전기 콘센트가설치되어 있다. 비디오와 오디오 시설은3등석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보드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인기가 좋다.

승무원
승무원
승무원
국기 색은 물론 축구 경기나축제에서 보여준 열정적이고 호전적인 기질로미루어보아 빨강이나 노랑을 이용한 유니폼을상상했는데, 틀렸다. 짙은 회색 슈트에 자줏빛넥타이나 카디건, 스카프, 모자 등을 매칭한승무원의 모습이 상당히 클래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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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 레스토랑
레스토랑
레스토랑
아베의 1등석을 이용하면 항공사 기내식못지않은 차내식을 맛볼 수 있다. 알비아의 경우1등석과 2등석 사이에 스페인식 샌드위치인보카디요Bocadillo와 커피, 맥주와 와인 등을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있다. 이베리안 햄,하몽과 카망베르치즈, 등을 넣은보카디요로스페인의 맛을음미해보자.


<2016년 6월호>

에디터서다희
포토그래퍼 전재호 취재 협조 레일유럽http://www.raileurope.co.kr


기차 여행이 시작되는 각 기차역에 대한 정보와 활용법을 정리했다.
한결 완성도를 높인 기차 여행 코스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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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 1 지중해 따라 소도시 기차 여행


니스 빌Nice Ville

기차
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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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 코트다쥐르 지방의 관문. 지중해 휴양지의 대표 역답게, 역내에 들여놓은 야자수가남국의 정취를 자아낸다. 지중해안을 동서로 연결하는 일반 기차인 테르 외에도 브뤼셀, 파리로 향하는테제베, 밀라노로 향하는 인터시티EC가 니스 빌 역을 들른다. 만약 여행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 동쪽으로모나코 공국이나 이탈리아까지 욕심 내 본다. 일반 기차TER를 타고 동쪽으로 25분만 달리면 모나코 공국,국경도시에서 한 번 갈아타야 하지만 1시간 30분이면 이탈리아 산레모San Remo에 닿는다.

쥐앙레팽
건물
건물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앙티브 옆의 작은 마을로 앙티브 & 쥐앙레팽이라는하나의 도시로 여겨진다. 일반 기차인 TER가 정차한다.

앙티브
앙티브
앙티브
쥐앙레팽 역보다는 크지만 여전히 소담한 규모의 역. 일반 기차테르 말고도 파리, 릴, 제네바로 향하는 테제베가 운행된다.

엑상프로방스 테제베
테제베
테제베
테제베를 위한 전용 역이 따로 있음을 유의할 것. 엑상프로방스 테제베 역은 시내에서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2001년에 오픈한역으로 소파형 의자와 피아노까지 놓인 2층의 휴식 공간, 야외 데크 등이 돋보인다.

나르본
나르본
나르본
스페인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다보니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종착지인 TGV 및 스페인의고속기차 아베가 드나든다. 또 기차역의 표지판이나전광판에는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함께표기되어 있으며 역내 편의점엔 스페인 여행 서적,지도 등이 구비되어 있다. 나르본 역에는 ‘비스트로 뒤셰프Le Bistrot du Chef’라는 레스토랑이자 바가있다. 야외 테이블과 빈티지한 타일 장식이 돋보이는실내에서 기차를 기다릴 수 있다.

카르카손
카르카손
카르카손
인기 관광지다보니 도시의 규모에 비해 다양한 연결편을 가지고 있다. 리옹이나 보르도 생장을 향하는 테제베는 물론바르셀로나로 향하는 AVE, 마르세유 생샤를로 향하는 IC(대도시 간을잇는 기차)가 여행자들을 부지런히 나른다. 카페나 대기실과 같은 편의시설은 미흡하지만 기차역 맞은편으로 시가지가 바로 연결되어 카페나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다.



ROUTE 2 미식가를 위한 애틀랜틱 특급 기차


산세바스티안 도노스티아

기차
기차
산세바스티안에는 2개의 역이 있다. 스페인 철도청 렌페가주관하는 기차는 산세바스티안/도노스티아 역에. 바스크 자치 지방에서운영하는 에우스코트렌Euskotren 지방선은 아마라Amara 역에서운항한다. 스페인의 기차역에는 개찰구가 있는데, 패스 소지자의 경우매표소에 패스를 보여주고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아야 한다.

보르도 생장
보르도 생장
보르도 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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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생장Bordeaux Saint Jean역은 이번 여정 중 들렀던기차역 중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역이다. 1898년에 문을 열어 현재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통해 한층 모던하게 거듭나고 있다. 대합실에선아직 고풍스러운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키텐 지방의 관문및 교통의 요지로 프랑스 각지, 스페인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기차가 이곳을 지난다. 프랑스의 국민 빵집인 폴Pauld에 위치해 있다.보르도에서 일반 기차 테르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굴양식장인 아르카숑Arcachon을 들러볼 것. 대서양의 청정 해역과피레네 산맥에서 흘러내려온 1급수가 싱싱하고 향긋한 굴을 만든다. 유럽최대 사구인 아르카숑 뒨 뒤 필라Dune du Pilat의 일몰 또한 빼놓을 수없는 볼거리.


TRAVELLER’S TIP
GERTTING THERE(인천-니스)직항편은 없다.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등의 항공편을 이용하면 파리 혹은 뮌헨에서 경유한 후 각각14시간 50분, 15시간 5분 만에 니스에 도착한다.(인천-산세바스티안)이동하기가 녹록지 않다. 차라리 주변 도시인 빌바오행 항공편을 이용해 빌바오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산세바스티안에 도착한다.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 공항을이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에어프랑스 항공편을 이용하면 파리에서 환승, 15시간 25분 만에 비아리츠국제공항에 도착한다.특히 올해부터 1일(89유로부터), 2일(연속/선택) 사용 패스도 출시되어 단기 여행자들도 패스를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만 여행할 경우 ‘유레일 스페인 패스’ 혹은 ‘렌페 스페인 패스’ 2종류의 국철 중 선택하면 된다. 4일권부터 구매 가능하며, 4일권의 경우 1등석 기준 성인 312유로, 유스 462유로. 2~5인이 함께 사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성인 세이버 패스는 266유로.철도 패스는 물론 구간권 또한 유럽 철도 상품 전문 배급사인 레일유럽에서 구매 가능하다. 특별 할인 및 단독 혜택 상품도 확인해볼 것.
WEBwww.raileurope.co.kr

RAIL PASS & tickets더욱 자유롭고 편리한 기차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철도 패스가 필수다. 한 나라의 여러 도시를 여행한다면 해당 국가철도 패스를, 이웃 국가를 함께 여행하고 싶다면 2개국에서 5개국까지 선택할 수 있는 패스를 구입하면 된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고루 여행하고 싶다면 프랑스-스페인 2개국 셀렉트 패스를 구매한다.프랑스만 여행할 경우 ‘프랑스 패스’를 선택한다.

MORE INFO기차 여행 중 들렀던 각 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각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국내에 위치한 프랑스관광청에서도 프랑스 여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WEB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관광청 tourismepaca.com, 바스크 관광청http://www.basquetour.eus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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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의 중심 스페인 마드리드는 '태양의 나라' 특유의 열정과 활기찬 광장 문화를 접할 수가 있다. 코발트빛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도시의 품격을 더한다.
이베리아 반도, 그중 스페인을 열차로 여행하는 것 또한 흥미롭다. 여정은 15~16세기 대항해시대의 절대강자 스페인의 영광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다. 코발트빛 하늘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건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광장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가 있고,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예술혼이 서린 바르셀로나 또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열차의 낯선 흔들림을 리듬삼아 차창 밖 풍광에 몰입하는 것도 열차기행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특히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끊임없는 구릉과 평원이 펼쳐진 이색지대로, 남부유럽의 분위기는 물론, 사막화가 진행 중인 북아프리카, 미국 네바다주의 풍광과도 오버랩 된다. 마침 이베리아반도는 대서양-지중해와 연접한 유럽대륙 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이즈음 따스한 봄기운을 받으며 여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아토차역. 실내 생태공원을 꾸며 놓았다.
◆이베리아반도의 중심 '마드리드'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남부 유럽 여행을 기획한다면 포르투갈 리스본이 그 출발점이 된다. 여행객들은 대체로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리스본의 산타 아폴로니아 역을 출발한 국제열차 '루지타니아'는 밤을 달려 이튿날 아침 스페인 마드리드 에 도착한다.

밤새 국경을 넘어 스페인 평원을 힘차게 달려온 열차 앞에는 새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시야에 들어오는 거대한 빌딩군락. 포르투갈과는 또 다른 감흥이다. 동틀 무렵 열차는 마드리드 외곽 차마르틴역에 도착한다. 마드리드 시내 투어를 위해서는 그 출발점인 아토차역으로 향해야 한다. 우리의 서울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역사 주변은 무장 군인들의 경비가 삼엄하다. 수년 전 바스크 분리족의 열차 테러사건이후 경비를 강화한 탓이다. 아토차역은 천정이 아주 높다. 역사에 실내 보태니컬 가든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차를 갈아타는 열차 이용객에게는 더없는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는 셈이다.

푸에르타 댈 솔 광장
이른 봄 마드리드의 아침 공기는 쌀쌀하다. 날씨는 쨍하고 맑지만 내륙지방 특유의 큰 일교차 때문이다. 하지만 낮 시간의 따사로운 햇살은 몸과 마음을 더없이 푸근하게 해준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어제와 오늘을 온전하게 담아낸 공간이다. 마드리드 시내를 거닐수록 실감할 수 있는 게 스페인의 과거 영화다. 포르투갈과는 또 다른 느낌, 런던도 파리도 로마도 아닌 것이 마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와도 비슷한 그런 고풍스런 세련미와 웅장함을 갖췄다. 코발트빛 하늘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건축물, 그리고 세기의 미술 작품 등은 여행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마드리드에서 맛보는 광장문화

마드리드는 광장문화가 잘 발달된 도시다. 시내 곳곳 주요 지점에 크고 작은 광장이 들어서 있다. 광장에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문화가 살아 숨 쉰다. 아울러 광장과 광장을 수많은 골목이 연결한다. 그 골목에는 레스토랑, 선술집인 '메종', 기념품가게, 재래시장 등이 펼쳐져 있다. 따라서 광장순례 또한 마드리드를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마요르광장. 거리예술가들의 즉석 공연도 볼만하다.
마드리드의 대표적 광장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푸에르타 델 솔'이다.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광장은 여행자들은 물론 마드리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매년 12월 31일이면 인근 성당에서 들려오는 새해 첫 종소리를 듣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모여 든다. 솔 광장 한쪽에 세워져 있는 곰 조각상은 마드리드의 상징쯤으로 방문객들의 포토 존이 된다. 아울러 광장에는 마드리드 기점 국도의 시발점을 알리는 도로원표도 세워져 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을 빠져 나와 중세 유럽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따라 잠시 걷다 보면 '마요르 광장'이 나선다. 4층짜리 건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스페인의 전형적인 광장이다.

마요르 광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의 악사와 무명 예술가들의 즉석 퍼포먼스도 큰 볼거리가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함부로 카메라 들이댔다가는 집요하게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시벨레스 광장 인근에 자리한 커뮤니티센터.
광장 시계탑은 매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고 있는데, 예전 이곳 광장에서는 종교재판, 화형식, 투우 등이 열리기도 했다.

마요르 광장 인근 골목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레스토랑 '보틴'이 있다. 172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곳은 헤밍웨이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마요르 광장 북쪽 리베라 데 쿠르티도레스 거리 근처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또한 마드리드의 명물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장이 서는데, 골동품과 재활용품,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때문에 시장구경은 마드리드 사람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는 살가운 문화기행이 되는 셈이다.

마드리드의 중심 시벨레스 광장도 빼놓을 수가 없다. 광장 인근에는 의미 있는 건축물 하나가 있다.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이 그것인데, 본래 우체국(전화국)이었던 것을 근자에 시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내줬다. 가장 멋진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줄 수 있다는 발상 하나만으로도 정부와 국민사이 '소통'이 절로 될 듯싶었다. 웅장한 외관 이상으로 실내 또한 우아하다. 안델루시아 지방의 타일로 내벽을 꾸며 놓았는가 하면, 가구와 소품은 한결 같이 세련미가 넘쳐흐른다. 광장 주변에는 시청을 비롯해 스페인 은행, 리나레스궁 등 마드리드의 중요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향하는 구간에서 만나는 차창밖 풍경.
이밖에도 돈키호테 동상이 있는 스페인광장, 마드리드 왕궁으로 향하는 오리엔트 광장도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광장 투어 도중 만나는 산 미구엘 마켓은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 등 명사들이 즐겨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미식거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도시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스페인 초고속 '아베(AVE)' 열차를 이용한다. 최고 시속 300km로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2시간 38분이 소요된다. 차창 밖의 풍경은 다분히 이국적이다. 모래와 바위가 뒤섞인 붉은 황무지에 간간히 관목 숲이 펼쳐지고, 벌거숭이 구릉과 야산이 이어진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미국 네바다주의 한 곳을 달리는 듯 한 느낌이다. 이후 광활한 올리브 밭과 과수원, 멀리 산자락 아래 아기자기한 옛 마을들이 펼쳐지는가 하면 지중해 연안의 광활한 습지도 나타난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예술혼이 서린 바르셀로나 는 스페인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진은 가우디의 대표 걸작인 고급맨션 '카사 밀라'. 그가 추구한 부드러운 곡선이 잘 살아 있다.
바르셀로나의 첫 느낌은 세련미다. 곳곳에 예술가의 혼이 깃든 걸작이 즐비하다. 예술작품은 차치하고라도 바르셀로나 역사 위층에 자리한 호텔 입지부터도 인상적이다. 고속열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호텔 프런트다. 여행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 입지로, 일본의 역주변 관광호텔 입지를 한 차원 넘어선 경우다. 특히 세련된 인테리어에 다양한 크기의 회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과연 세계적 관광도시의 인프라 답다.

▶가우디의 명작 탐방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 할 정도로 그의 예술혼이 깃든 건축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필생의 역작이자 현대 건축사에 빛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해 '카사 밀라',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많은 건축물이 바르셀로나 시내에 산재해 있다. 실제 바르셀로나를 찾는 상당수의 외래 관광객은 가우디 작품 감상을 제일 목표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토니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옛 고유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카탈란 모더니즘'의 대표주자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이 예술 운동의 중심에는 가우디가 있었고, 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밀라'등 9개의 역작을 바르셀로나에 남겼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을 이용해 건축물을 설계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자리한 고급맨션 '카사 밀라'가 대표작으로, 그가 추구한 부드러운 곡선이 잘 살아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건물 내부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꼼꼼히 돌아볼 수가 있다. 맨션 곳곳에서 마주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감상하다보면 가우디의 상상력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카사 밀라 4층 일부에는 실제로 이 건물에 살았던 상류층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았다. 문고리 하나, 가구하나에도 자연미와 인체공학을 결합한 그의 오가닉 스타일이 잘 배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카사 밀라의 압권은 옥상 정원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조형물이 세워진 정원은 영락없는 판타지 세상이다. 특히 밤이면 작품 곳곳에 조명을 해두어 더 환상적 풍광이 펼쳐진다. 1906년 카탈란 모더니즘이 절정에 달했을 때 건설을 시작했고 1912년에 완공했다.

거리의 악사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가우디의 역작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1882년 설계된 이후 지금까지도 건축 중인 상태로,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물로 꼽힌다. 가우디가 약 40년 동안 성당을 설계하고 건축에 몰두했으며, 말년의 15년 동안은 이 성당 건축에만 매달렸다. 초현실주의의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는 성당에는 12개의 종탑과 4개의 돔이 만들어 져있다. 성당 내부의 기하학적이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압권이다. 탑에 오르면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성당 지하에는 가우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성가족 성당'이라는 뜻을 지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2세기에 걸쳐 짓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사정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완성도에 대한 열정과 집요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우리의 중앙 정부나 지자체들이 임기 내 서둘러 뚝딱해댔던 일부 토목공사, 건설공사와는 너무도 다른 마인드가 아닐 수 없다.

리스본을 떠나 마드리드로 향하는 루지타니아 야간열차에 승객이 오르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 도심투어의 하이라이트격인 고딕 지구와 람블라스 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다. 명소가 밀집한 고딕 지구에는 13~15세기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카테드랄 앞 새 광장을 중심으로 이어진 골목을 따라 걷는 것도 운치 있다. 또 우아한 분위기 속에 커피 한잔을 즐기자면 바르셀로나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람블라스 거리도 찾을 법하다.

◆여행정보

▶가는 길=이베리아반도 열차기행을 위해서는 먼저 포르투갈 리스본을 찾아야 한다. 인천에서 리스본까지의 직항 편은 없다. 파리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등을 이용하면 경유시간 포함 15~16시간 정도소요 된다. 유럽의 대도시로 향한 뒤 비행기나 기차로 다시 이동하는 것도 방법.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는 야간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특급 아베열차에 오른다.

파에야
▶여행팁=이베리아 반도의 중심 스페인. 화폐는 유로화를 사용하며,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서머타임 적용 시 7시간) 늦다.

▶미식거리=철판 볶음밥 파에야가 대표 음식이다. 또 돼지 뒷다리의 넓적한 부분을 통째로 소금에 절여 바람에 건조시킨 스페인의 전통 햄, 하몽도 맛있다. 와인 생산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열차여행=레일유럽 PASS

이베리아 반도 열차기행에는 레일유럽을 이용하면 된다. 레일유럽은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 와 스위스 연방 철도청(SBB)의 합자회사로 유럽 열차 티켓과 유레일패스 등 각종 철도 패스를 배급하고 있다.

◇루지타니아 (Lusitania)=포르투갈에서 스페인이나 프랑스까지 여행할 수 있는 수드-엑스프레소(Sud-Expresso)나 루지타니아 콤보이오(Lusitania Comboio) 호텔 야간 열차와 같은 국제 구간도 운행하고 있다.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마드리드 차마르틴역' 8시간 40분소요.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서 해당 운행 기차의 구간권 티켓 구입이 가능하며, 일정기간 동안 해당 국가의 국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 1개국 패스 또는 2개국 패스를 선택해 여행할 수도 있다.

◇스페인 아베(AVE)=아베('AVE')는 'Alta Velocidad Espanola'의 약자로, '스페인 초고속'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스페인어로 '새'를 뜻하는 'ave'와도 그 표기법이 같다. 최고 시속 300km까지 운행되며, 스페인의 모든 주요 도시들이 아베로 연결되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와 같은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 2시간38분소요.

자세한 상품 문의는 가까운 여행사에서 가능하며,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 에서는 여행자의 일정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철도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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