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락(Twin Rock)의 잭피쉬 무리와 다이버

접사 피사체의 천국 아닐라오(Anilao)

세계적인 먹 다이빙(Muck Diving) 사이트를 꼽으라면 인도네시아 렘베해협과 필리핀 아닐라오를 추천한다. 이 중에 인도네시아 렘베해협은 한국과는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한다. 싱가폴에서 1박을 한 후 북슬라웨시섬의 마나도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필리핀의 아닐라오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당일로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닐라오는 한국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가장 가까운 해외 다이빙 사이트인 것 같다. 아닐라오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124Km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은 아닐라오 지역이라고 하면 보통 많은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는 칼룸판 반도(Calumpan Peninsula)의 서쪽 해변 지역 전체를 의미한다. 실제로는 필리핀의 행정구역상  대부분 바탕가스 지역의 마비니 지역에 속한다. 칼룸판 반도를 순환하는 도로가 없었던 예전에는 해안에 위치한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아닐라오항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도로가 생긴 이후로는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접근도 용이해져서 많은 리조트들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명절에는 언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지를 살피는 것은 명절을 맞이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닐라오 다이빙 투어의 장점은 좋은 다이빙 사이트들이 리조트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들은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을 비롯해서 그 맞은편에 있는 마리카반섬(Maricaban)과 그에 부속되어 있는 카반섬(Caban), 솜브레로섬(Sombrero), 보니또섬(Bonito), 말라지보마녹섬(Malajibomanoc)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에서 가까운 사이트는 방카보트로 5분 정도 걸리고, 먼 곳이라 해도 30분 정도면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많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해협과 만으로 형성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환경이 잔잔하고 파도도 높지 않아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닐라오는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에서부터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그리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사이트들이 혼재해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전문가 모두 부담없이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수중 촬영가들에게는 접사 촬영 소재들과 광각 촬영 주제들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바수라(Basura)나 마이닛(Manit)과 같은 먹 다이빙 사이트에 다양한 접사 피사체가 많아 세계적인 수중사진가들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체험 다이빙이나 체크 다이빙을 하기에 적합한 다이브트랙(Dive Trek)

아닐라오 초입에 위치해 있는 호텔식 몬테칼로 리조트

몬데칼로 리조트는 아닐라오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접사 촬영지로 유명한 바수라(Basura)와 아닐라오항구 그리고 체험 다이빙을 하거나 체크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다이브트랙(Dive Trek)이나 릭포섬(Ligpo)까지 이동거리가 매우 가까운데 비해 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마이닛(Mainit) 포인트나 솜브레로섬(Sumbrero)까지는 상대적으로 멀기는 하지만 대부분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1.바닷가에 접해있는 리조트의 전경 2.바다가 보이는 객실 3.카메라룸

필리핀에 산재되어 있는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소규모이다. 몬테칼로 리조트도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리조트로 시작하였다가 그 후 카지노를 겸하기 위하여 호텔규모로 증축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카지노 운영을 하지 않지만 시설은 여느 호텔 못지않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는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룸에는 더블베드 2개인 트윈룸과 더블베드가 3개인 스윗트룸 등 18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호텔내에는 커다란 식당이 있고, 모든 식사는 마닐라의 한국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요리사가 제공하고 있어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는 다이빙 교육을 할 수 있는 전용풀과 넓은 수영장도 2군데나 보유하고 있어 초보 스쿠버 다이빙교육에서 강사교육까지 다이빙 교육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고, 다이빙투어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몬테칼로 리조트에는 많은 인원이나 장거리에 사용되는 15인승 방카보트와 적은 인원인 경우 가까운 거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드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은 나이트 다이빙을 포함하여 원하는 데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나이트록스를 원하는 다이버를 위한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좌)방카보트와 스피드보트 (우)바비큐를 준비하는 요리사

리조트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이 설치되어 인터넷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고, 노트북을 가지고 업무를 보거나, 여가시간에는 영화와 음악을 즐기고, 심지어는 국내뉴스까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리조트에서는 수중사진가들의 카메라 세팅은 각자의 객실에서 하거나 아니면 식당 구석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몬테칼로 리조트는 수중사진가들을 위한 커다란 카메라룸을 별도로 분리하여 촬영장비를 세팅할 수 있어 수중사진가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이곳은 손님에 대한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손님들이 잘 챙기지 못한 장비들도 빠짐없이 준비하여 다음날 다이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미리 준비하여 놓는다. 작은 일에서도 세심하게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은 다른 리조트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장비실
현재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손의식 강사는 7년째 필리핀에서 살고 있으며 현지에서 CMAS 강사가 되었다. 비록 경력은 짧지만 2009년 10월부터 다이빙 리조트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 동안 필리핀 생활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나름대로 노하우를 터득하여 빠른 시간내에 다이빙 리조트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버들이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한 다이빙을 하기를 원한다면 몬테칼로 리조트가 적합하다. 가족들과 함께 다이빙여행을 하거나 비다이버들이 포함한 단체 투어를 위한 스케줄도 준비되어 있어 한번 쯤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리조트이다.

아닐라오에서 만날 수 있는 접사 피사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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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hiti Tourisme-Gregoire Le Bacon

[투어코리아] 남태평양의 환상적인 풍경을 품은 프렌치 폴리네시아. 그중 타히티(The Islands of Tahiti)와 보라보라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낙원'으로 조금씩 알려지며 허니무너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그러나 타히티만 해도 하나의 섬이 아니다. 소시에테, 투아모투, 마르키즈, 오스트랄, 갬비어 등 5개의 제도로 구성돼 있는 데다, 이곳들은 총 118개의 보석 같은 섬들을 품고 있다.


사진 한 컷만으로도 입이 딱 벌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지닌 섬들이 남태평양 바다에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있는 것.

▲ ⓒTahiti Tourisme- Gregoire Le Bacon

그중 '모레아(MOOREA)'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다. 아름다움이 변치 않길 바래서일까. 모레아는 '영원의 섬(THE TIMELESS ISLAND)'으로 불린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 위에 연둣빛 벨벳을 깔아놓은 듯한 눈부신 라군과 파인애플 향기가 짙은 최고의 숨겨진 휴양지 '모레아'.


타히티 파페에테 국제공항에서 고속정으로 30분 이동하면 닿게 되는 모레아에서의 시간은 순간순간 감탄의 연속이다.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 연둣빛으로 가득한 계곡, 절벽을 따라 폭포가 흘러내리는 산이 겹겹이 둘러싸며 만들어낸 녹색 가득한 풍경은 오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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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현실적 풍경을 마주하며 일상의 모든 짐을 훌훌 털어내고 멍 때리고 있어도 그저 좋다. 모레아 주민들이 만들 공예품을 구경하고, 해변의 작은 마을이나 리조트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마냥 좋다.

▲ ⓒTahiti Tourism

평화로운 섬 일주 도로에서는 열대의 싱그러운 과일을 맛볼 수 있는 파인애플 농장, 비밀스런 해변과 독특한 상점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달콤
한 파인애플'로 통하는 모레아의 파인애플을 듬뿍 맛보고, 쿡스 만(Cook's Bay)에 들어서 있는 과일주스공장(Fruit Juice Factory)에 들러 이 섬의 다양한 과일로 만든 주스와 술을 맛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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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풍성하다. 모레아는 해류가 거칠지 않아 4계절 내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천국'이다. 모레아의 바다는 제트스키, 카누, 다이빙 등을 만끽할 수 있는 물속 놀이터가 돼 여행객들에게 신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모레아의 웅장한 산봉우리들을 탐험해 볼 수도 있다. 헬리콥터로 계곡과 산능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고, 4륜구동 차량을 타고 플랜테이션과 개울을 지나 계곡 깊이 숨어있는 폭포까지 들어갈 수 있다. 울창한 열대우림 속 산책이나 산꼭대기 전망대까지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사진 태국관광청, 필리핀관광청, 베트남항공, 이탈리아관광청, 프랑스관광청, 스위스정부관광청>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투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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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diving
Queenstown
4,500m 상공에서의 아찔한 추락


퀸스타운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스카이다이빙이라 말하겠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4,000m 상공에서 추락하는 쾌감을 유보한다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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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 1만5,000피트(약 4,500m)에서 수직 하강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와카티푸 호수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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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조교와 한몸이 되어 뛰어내려 약 50초간 직하강을 하며, 함께 다이빙을 한 포토그래퍼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듯한 기분이었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뉴질랜드관광청www.newzealand.com

하늘에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어 볼까

먼저 밝혀 두자면 본 기자는 테마파크에 가도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데다가 돈을 써가면서 기계한테 고문당하는 느낌이 퍽 유쾌하지 않은 까닭이다. 테마파크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허나 스카이다이빙, 이건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번지점프를 포기하고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한 것도 왠지 이 이상의 극한 체험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버스를 타고 다이빙 출발지로 갈 때까지도, 신상명세를 기입하는 등록절차를 하고 안전복장을 착용할 때까지만 해도 별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았다. '다이빙 하는 순간 팔다리를 개구리처럼 만들어라', '안전띠를 꽉 잡아라', '착륙할 때 다리를 높이 들어라' 이것이 전부였다. 4,000m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안전교육치고는 너무 단순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함께 착륙할 조교 닉Nick과 악수를 하고 일행과 함께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금까지 7,000번 이상 다이빙을 했다는 닉은 집 앞 산책을 나가듯 휘파람을 불며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경비행기는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도 주지 않고 짧은 활주로를 달려 순식간에 와카티푸 호수 위로 날아올랐다. 경비행기의 안전장치는 상당히 허술해 보였다. 1번 주자로 뛰어내릴 내 옆의 문은 구멍가게 셔터처럼 닫혀 있는 게 전부였다. 지금까지 12만명 이상이 안전하게 뛰어내렸다니 믿는 수밖에 없었다.

1만5,000피트(4,572m) 상공.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탄 리키Ricky는 주저없이 비행기의 셔터를 올리더니 먼저 뛰어내렸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거침없이 나를 출구 쪽으로 내몬 닉은 원, 투, 쓰리를 외쳤고, 닉과 나는 하나의 점이 되어 약 50초 동안 시속 200km의 속도로 수직 하강했다. 와카티푸 호수와 산맥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반면 닉은 덤덤히 미소를 지으며 리키가 찍는 사진에 7,000번 다이빙을 하면서 익숙해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해발 1,000m 정도 높이가 됐을 때 닉은 낙하산을 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내 속도가 급감했고, 귀가 떠나갈 듯한 소음도 사라져 그야말로 평화로이 발 아래 풍경을 유유히 감상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약 5분간의 낙하 시간, 목장에서 풀 뜯는 양도 또렷이 보였고 호숫길 따라 산책 중인 사람도 보였다. 안전하게 착지를 마치고 나니 미세한 현기증이 느껴졌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다가 두 발로 중력을 받으며 걷는 게 오히려 어색했나 보다.

▶스카이다이빙
NZONE은 남섬 퀸스타운과 북섬 로토루아에서 스카이다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격은 낙하 높이에 따라 269~429뉴질랜드달러.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각각 179뉴질랜드달러가 추가되고, 사진과 비디오를 함께 신청하면 219뉴질랜드달러.www.nzone.biz

●Driving
Queenstown
빙하가 훑고 간 길을 달리다


퀸스타운은 빅토리아 시대의 여왕이 살면 어울릴 법한 풍경을 지녔다 하여 이름지어진 마을이다. 그러나 마을이 형성된 과정은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영국 여왕의 우아한 이미지와 상반된, 거칠기 짝이 없었는 것이다. 수만년 전, 산보다 더 큰 빙하가 훑고 지나간 길에 물이 고여 와카티푸 호수가 생겼고, 19세기 금광 채취를 위해 모여 든 유럽인들은 뗄감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벌목으로 호수 주변을 모두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마을이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액티비티의 천국이 됐으니 어떤 여행지의 숙명이란 이다지도 아이러니한 것이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풍광을 만끽하려면 4륜구동 RV차를 타고 곳곳을 누비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장소들은 영화보다 더 SF적인 풍광으로 여행자를 압도했다.

퀸스타운 드라이브 여행은 낭떠러지길을 달리며, 번지점프 장소로 유명한 카와라우Kawarau 다리를 지나 금광개발 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으로 향했다. 강가에서 금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상권이 형성됐던 마을은 생각보다 일찌감치 쇠락해 지금은 박물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애로우강에서 내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직접 사금 채취도 해보았다. 엄마뻘 되어 보이는 가이드는 겨자씨만한 금을 채취하는 시범을 보였고, 이곳이 <반지의 제왕>에서 악당들이 말을 타고 등장한 '그 장면'의 배경이라 설명했지만 금도, 영화도 상상으로 즐길 수밖에 없었다. 다음 코스는 스키퍼스 캐니언Skippers Canyon.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절벽길은 그 자체로 음산했다. 날씨 때문이었을까? 낮게 구름이 깔려 있는 주름진 바위산 어느 틈에 골룸이 숨어있을 것처럼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전망대에 서자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이 빙하와 사람의 손으로 쓸어내린 지형과 묘하게 교차됐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 풍광을 만끽하려면 와카티푸호수와 숏오버Shotover강과 카와라우Kawarau강을 제트 보트를 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방법도 있다. 배가 뒤집힐 듯 거친 물살을 가르며 호수와 강, 계곡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질주하는 쾌감이 짜릿하다.

▶노매드 사파리
<반지의 제왕> 촬영지 투어, 19세기 마을 풍경을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 글레노키Glenorchy 등 퀸스타운 주변의 명소를 4륜구동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65뉴질랜드달러.www.nomadsafaris.co.nz

▶카와우라 제트

퀸스타운 선착장에서 출발해 카와우라강, 숏오버강을 가로지르는 제트보트. 가격은 코스에 따라 245뉴질랜드달러부터.www.kje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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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보트를 타고 카와라우강과 숏오버강을 질주하면서 퀸스타운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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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는 뉴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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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퍼스 캐년에서 내려다본 퀸즈타운의 풍경. 수만년 전, 빙하가 거칠게 훑고 간 자리에 물이 고이고, 사람이 살고, 양이 풀을 뜯으며 살고 있다


●Walking Around
Queenstown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서의 달빛 정찬


연간 2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퀸스타운은 인구 2만명에 불과한 소도시다. 도심의 규모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이 작은 도시에도 쇼핑과 다이닝을 즐길 만한 매력적인 곳들이 많아 평화로운 호반의 풍경과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여유를 누리다가 아담한 다운타운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주말마다 장터가 펼쳐진다. 미술 작품, 수제 공예품이 전시되며, 히피 같은 음악인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이곳 타운에서는 뉴질랜드산 아웃도어 제품, 옥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면 좋다. 특히 양모 중에서도 메리노울Merino wool로 만든 옷들은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나다.

퀸스타운에서 가장 근사하게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봅스힐Bob's Hill로 올라가 와카티푸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Skyline을 꼽을 수 있다. 저녁을 기다리면서 마오리족의 전통공연을 보거나 창가에 앉아 너른 호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누가 익스트림 스포츠의 메카가 아니랄까 봐, 이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 언덕썰매,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다운타운에서 곤돌라를 탑승하고 산에 올라 다양한 액티비티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곤돌라 탑승은 성인 25뉴질랜드달러, 뷔페 식사와 곤돌라 탑승 패키지는 성인 72뉴질랜드달러.www.skyline.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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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스힐에 자리한 스카이라인에서는 원주민의 전통공연을 관람한 뒤, 석양을 마주보며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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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에 위치한 주민들의 쉼터,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수제품을 파는 노천시장이 주말마다 열린다


▶travie info

항공 뉴질랜드 퀸스타운까지 가려면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북섬의 오클랜드에 취항하고 있지만, 국내선 항공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하면 북섬의 오클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문의 에어뉴질랜드 02-737-4025
기후 퀸스타운은 남반구에서도 남쪽에 위치해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다. 우리의 여름철인 6~8월 퀸스타운은 스키의 메카로 변신하고, 11월부터 4월까지는 온화한 날씨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환율 1뉴질랜드달러 = 914원(8월 기준).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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