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손꼽히는 절경과 대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미야기현

미야기현 마쓰시마의 절경.※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미야기현(宮城縣)에 이르러서야 길고 긴 겨울을 벗어난 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있는가 하면, 눈은 온데간데 없어진 대도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눈이 덮인 웅장한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줄 알았는데 도시에 들어서자 갑자기 신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어쩔 수 없는 도시인인가 보다.

미야기현은 태평양에 면한 북동부에 위치한다. 동북지방 최대 도시이자 현청소재지인 '센다이(仙臺)시'가 있는 현이기도 하다.

미야기현의 바다 쪽으로는 북부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마쓰시마' 남쪽의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서쪽의 내륙에는 '자오산'을 비롯한 1천 미터 가량의 산들이 즐비하다. 고도의 도시와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보유한 매력적인 현이다.

미야기로 가는 길

한국에서 센다이까지 직항이 있으며 2시간 10분 가량 소요. (아시아나항공 화,목,일)
도쿄에서 JR신칸센으로 1시간 36분 소요.


◎볼거리

나루코(鳴子)계곡

나루코 계곡의 가을(왼쪽),나루코 온천마을- 미야기현 관광청 제공

100m 아래로 흐르는 골짜기의 물이 만들어 낸 웅장한 계곡. 햇빛에 의해 색이 변하는 칼데라호 '가타 늪'도 근처에 있으며, 단풍이 특히 유명한 곳으로 10월 하순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주변에는 온천 및 스키장 등 레저시설도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나루코 온천(鳴子溫泉)

나루코 온천(鳴子溫泉)은 이자카, 아키우와 함께 도호쿠 3대 온천의 하나로 풍부한 온천수가 특징이다. 11종류의 온천 수질이 있다고 알려진 일본 온천 중에서도 8개의 온천 수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나루코 온천은 화상,당뇨, 동맥경화, 피부병, 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온천 마을에는 무료로 손을 담그거나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마음 편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각양각색의 온천을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판매되는 '온수순방 티켓'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나루코 온천을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다.

고케시(왼쪽), 고케시 공방(오른쪽)
고케시 인형 체험

나루코 온천마을은 일본의 향토 인형인 '고케시'의 고장이기도 하다.'고케시'는 에도 시대 말기부터 도호쿠 지역에서 발달한 인형으로 층층나무나 단풍나무 등 주변의 나무들을 깎아 만든 소박한 목각 인형이다. 초록색, 빨간색, 검정색 3가지 색상만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일본 고케시관' 에는 약 7천 점의 고케시가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나루코 고케시'를 볼 수 있다.
나루코 온천마을 고케시 공방에서 직접 고케시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JR 리쿠우토센 나루코온센역에서 하차

마쓰시마(松島)

'마쓰시마'는 미야기현 중부 마쓰시마 만의 연안 및 마쓰시마 만에 산재하는 크고 작은 260여개의 섬들이 모여있는 도서군의 총칭이다. 마쓰시마는 위치나 계절에 따라 그 경관의 아름다움이 변화무쌍하여 일본의 3대 절경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일본의 시조의 소재로서 널리 사랑 받아온 마쓰시마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풍류객들을 매료시킨 명승지였다. 특히 일본이 자랑하는 하이쿠(俳句, 일본 고유의 짧은 시)의 명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가 절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쓰시마에서는 유람선으로 마쓰시마의 해안과 주변의 섬들을 돌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유람선 주변으로 갈매기 떼가 모여드는데 과자 등의 먹을거리를 주면 어느샌가 날아와 순식간에 채가는 장면을 볼수 있다.

오전 9시~ 오후 3시까지 운행(계절에 따라 다름)
성인 기준 1420엔

유람선으로 마쓰시마를 둘러보는 것 외에 마쓰시마에는 다테(伊達)가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문화재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즈이간지(瑞巖寺), 고다이도(五大堂), 엔쓰인(円通院), 덴린인(天麟院), 간란테(觀瀾亭)등이 있다.

엔츠인의 사당(왼쪽), 고다이도의 다리(오른쪽)

즈이간지(瑞巖寺)

828년 고승 지카쿠(慈覺)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1609년에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가 재건한 본당 및 부엌 등이 있다. 화려한 장식으로 알려진 모모야마(安上桃山)양식으로 지은 선사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오전 8시~오후 5시(계절에 따라 다름)
성인 기준 700엔
JR 마쓰시마카이칸역에서 도보 10분

엔쓰인(円通院)

즈이간지 삼나무 길을 지나 왼편에 다테 마사무네의 손자인 미츠무네의 묘가 있는 절이다.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아름다운 정원이 정비되어 있다.

오전 8시~오후 5시(계절에 따라 다름)
성인 기준 300엔

고다이도(五大堂)

즈이간지에 소속된 불당으로 화려한 건축 양식의 국가 중요 문화재이다. 인연을 맺어 준다는 붉은 다리가 유명하다. 5개의 수호신 상을 모시고 있어 고다이도라고 불리고 있다.

오전 8시 30분~ 오후 5시
입장료 무료, 연중 무휴
즈이간지에서 나와 길 건너 맞은 편에 위치

*역사적 인물

도호쿠 지역을 여행하면 꼭 듣게 되는 이름,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일본의 패권을 다툰 전국 시대의 무장이었으며, 다테 가문의 당주로서 오슈(奧州)의 다이묘이자 에도 센다이번(江戶 仙台藩)의 시조이다. '도호쿠왕(東北王)' 또는 '오슈의 용'이라고도 불렸다.

센다이 성터에 있는 다테 마사무네 동상

센다이(仙臺) 시

도호쿠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11대 도시의 하나이다. 미야기현의 현청소재지이기도 하다.

센다이 성터

1610년에 다테 마사무네가 건축한 성이다. 난공불락의 요새라 불리던 이 성은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을 받고 완전히 파괴된 후 1967년에 오테몬(大手門)망루대만 복원되었다고 한다. 성의 중심에 해당하는 건물 유적지에는 다테마사무네 기마상이 있으며 센다이 시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루플센다이

루플센다이는 센다이역 앞을 기점으로 센다이 중심부의 관광명소를 약 1시간에 걸쳐 순환하는 버스로 승하차가 자유롭기 때문에 센다이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오전 9시 이후 30분마다 센다이 역을 출발. 마지막 차는 오후 4시. 일일 승차권은 600엔, 1회는 250엔.

센다이 다나바타 축제

센다이 다나바타 축제의 모습(미야기현 관광청 제공)

다나바타(七夕, 칠석)를 화려하게 장식한 센다이 다나바타 축제는 8월 6일부터 8일 사이에 열리며 도호쿠 지역의 3대 축제의 하나이다.
이 축제의 특징은 호화찬란하게 장식하는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전통 종이의 장식 사이를 헤치면서 도는 산책은 다나바타 축제의 즐거움이다. 특히 다나바타 축제 전야제로 8월 5일에 열리는 다나바타 불꽃놀이는 센다이시를 흐르는 히로세강의 강변에서 약 1만 6천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그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미야기현의 먹을 거리

센다이의 명물 규탕야끼(왼쪽), 즌다모찌(오른쪽)

규탕야끼(소혀 요리)

센다이가 원조인 요리로 소 혀를 소금이나 된장 등으로 만든 다양한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운 요리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센다이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에다마메모치(枝豆餠,즌다모치)

삶은 풋콩을 곱게 갈아 으깬 것을 고물로 하여 만든 떡으로 풋콩의 향과 맛이 떡과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미쓰시마 대관장의 런치코스

마쓰시마 대관장 런치코스

뛰어난 전망과 요리로 유명한 마쓰시마의 대관장 호텔의 런치코스로 '마쓰시마 사계절 식재료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 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쓰시마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마쓰시마 경치를 형상화 한 각 코스는 그 섬세한 맛과 디자인으로 먹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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