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추천 해외여행지

화창한 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계획을 세울 때는 휴식을 통한 재충전 여행인지, 아니면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접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여행인지 목적을 뚜렷이 하는 게 중요하다. 여행 기간과 예산 등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은 알찬 휴가를 보내는 첫 걸음.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패키지 상품을, 직접 준비할 여유가 있다면 여행일정을 짜고 항공편·호텔을 예약해 떠나는 자유여행을 즐기면 좋겠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일정 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보석 같은 여행지를 찾아보자. 주요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해외여행지를 소개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그리스·로마 문명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해양 국가다. 특히 달마시아 해변에 자리한 두브로브니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도시로 유럽인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해안 절벽 주변에 성벽과 요새를 견고하게 쌓아올렸고, 붉은색 지붕의 대리석 건물들이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렉터 궁전, 프란체스코 수도원,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스폰자 궁정 등 유적이 많다. 대한항공이 이달 30일부터 5월까지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까지 4회 왕복 직항편을 띄운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 터키 관광청 제공
터키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인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있는 이스탄불은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로마·비잔틴·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과거의 번영을 보여주는 유적이 많다. 아야 소피아사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독교 본부, 그리스정교 본산, 이슬람교 사원 등으로 사용된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사원 내부를 장식하는 정교한 모자이크 벽화로 유명하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와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등도 터키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재래시장 그랜드 바자르는 60여개 골목과 4000여개의 상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터키 특산물인 가죽 제품·보석·골동품·시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 파라도르… 그라나다·톨레도 등

파라도르(Parador)는 스페인 전역의 고성(古城), 궁전, 귀족의 저택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호텔로 개조해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호텔로 중세풍의 낭만 여행을 제공한다. 1928년 그라나다에 처음 세우기 시작해 현재 93개의 파라도르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조금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대도시 위주의 평범한 유럽 일정에서 벗어나 차별화하고 개성 있는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파라도르 호텔은 톨레도·그라나다·말라가·론다·친촌 지역 등으로 구분되며, 해안가나 절벽, 숲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에 있다. 대개 도심에서도 멀지 않고 수영장·정원 등 부대시설도 갖추었다.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프라하. / 모두투어 제공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옛 시가지에는 마치 중세시대로 거슬러 온 듯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도시를 가득 메운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프라하성 안에는 1000년에 걸쳐 완공된 고딕 스타일의 비투스 대성당이 위용을 자랑한다.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강에 놓여진 카를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 거리음악가, 기념품 판매 상인들로 항상 북적인다. 5~6월에 프라하를 방문할 경우 올해 62회를 맞이하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회를 즐겨보자. 체코 민족음악의 창시자로 꼽히는 스메타나의 기일인 5월 12일, 그의 작품 '나의 조국'을 시작으로 음악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라 6월 4일까지 이어진다.

중국 황산의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절벽 가운데로 오솔길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고 있다. 급경사를 이룬 절벽은 한눈에 보기에도 아찔하지만, 고봉(高峯)에 뿌리를 내린 굽은 소나무는 나뭇가지를 넉넉하게 허공에 드리우고 있다.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중국 황산

중국 안후이성 남동쪽에 있는 황산은 깎아지른 절벽과 낙락장송, 운해(雲海)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72개와 골짜기 24개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1년에 200여일은 거대한 운해가 자욱하게 끼어 있으며, 주룽폭포·바이장폭포 등이 흘러내린다. 산에 오르는 4만여개의 돌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운곡사~백아령 간 케이블카는 길이가 2.8㎞에 이른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중턱까지 오른 후 정상까지 산행하는 게 좋다. 2008년에는 황산 입구에 취온천이 개장했다. 다양한 기예로 구성된 중국 서커스 '송성가무쇼'도 놓치지 말자.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말레이시아 자연관광지 랑카위 해변. / 말레이시아 관광청 제공
랑카위에 있는 맹그로브 나무 습지. / 말레이시아 관광청 제공
말레이시아 랑카위

본토인 말레이 반도의 펠리스주로부터 서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으며 수십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홋빛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위로 특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코코넛 나무의 키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자연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섬들을 돌아보는 투어를 비롯해 악어쇼·뱀쇼·킥복싱·말레이 스턴트쇼 등 볼거리도 많다. 중심지 쿠아 시내에선 자신이 원하는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인기다. 섬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 / 홍콩 관광청 제공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 파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좋다. 디즈니랜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숲', 타잔을 테마로 한 '모험의 세계' 등 다양한 캐릭터들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1월 대대적 변신을 마친 홍콩 최대 놀이공원 '오션 파크'도 찾아보자. 물을 주제로 한 '워터 프론트', 70여개 놀이기구가 모여 있는 '서밋', 대형 조류관이 있는 '타이쉐완' 등 3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산 정상의 놀이공원에서 1300m의 지하터널을 달리는 오션 익스프레스도 놓치지 말자. 해가 진 뒤에는 호수 한가운데에서 물·불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심바오쇼가 펼쳐진다.

인도 골든 트라이앵글(델리·아그라·자이푸르)

인도 북부의 델리·아그라·자이푸르 등 세 도시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 일명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린다. 인도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문화가 공존하는 델리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델리는 17세기 무굴제국 시대 구시가지였던 올드델리와 20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건설된 뉴델리로 나뉜다. 올드델리에는 붉은 화강암 성벽으로 이루어진 붉은 성과 인도 최대의 이슬람 사원인 자미 마스지드 등이 볼거리다. 델리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아그라에는 타지마할이 있다. 사막 가운데 자리한 자이푸르는 장엄한 궁전과 사원이 어우러진 도시다. 유독 분홍색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로 불린다.


스플리트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로운 매력적인 도시다

●Split 스플리트
시간을 간직한 유쾌한 도시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달마치아 지방의 최대 도시 스플리트. 전 세계를 통치하다시피 했던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안Diocletian이 말년을 보낸 궁전이 있는 곳이다. 고대 로마의 흔적과 크로아티아 시민들의 손때가 고스란히, 현재의 숨결과 함께 보존되어 있다.

기원후 305년에 지어진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은 궁전이란 이름보다는 작은 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걸맞을 정도로 넓고 크다. 그 안에는 남북을 연결하는 메인 거리인 ‘카르도Cardo’, 동서를 연결하는 거리인 ‘포럼Forum’ 그리고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광장 ‘페리스틸Peristyle’을 중심으로 골목길들이 혈관처럼 뻗어 있다.

황제가 신하들을 접견하는 장소였다는 메인 광장에는 작은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언제나 신하들이 황제보다 낮은 자리에 있음을 상징하기 위함이었다고. 그 계단에 지금은 여행자들이 작은 방석을 깔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여행을 한다. 광장 옆에선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합창단이 크로아티아 전통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고대 로마의 건축물이 선물한 서늘한 그늘에 서서 원형으로 뚫린 천장을 통해 파란 하늘과 쏟아지는 햇빛을 보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카네기홀 공연이 부럽지 않다.

궁전의 수많은 골목길 가운데엔 ‘렛미패스Let Me Pass’라는 이름의 길이 있다.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길인데,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여기를 ‘세상에서 제일 좁은 골목길’이라 여긴다 한다. 알고 보니 이 길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다.

19~20세기 여자들이 관심 있는 남자를 유혹할 때 애용하던 길이었다고. 길옆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오는 것이 보이면 그때 이 길에 같이 들어서서 괜히 몸을 밀착하며 슬쩍 스킨십을 유도했었다 한다. 그렇게 서로 마음이 맞으면 같이 떠나고,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을 기다렸다는데, 당시 크로아티아 여성들이 연애에 꽤나 적극적이었나 보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광장 옆, 천장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곳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합창단이 공연을 연다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구시가의 풍경

디오클레티안 궁전 안에는 작은 골목길들이 혈관처럼 뻗어 있다

스플리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르얀 언덕

궁전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천천히 남쪽 문으로 빠져 나가면 그 유명한 해변의 거리 ‘리바Riva’에 닿는다. 파란 바다와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하는 거리를 따라 즐비한 노천카페에는 멋지게 차려입은 크로아티아 남녀들이 여유를 즐기는 풍경이 있다.

우리가 스플리트에 도착한 날은 마침 축제가 겹친 주말이라 놀랄 만큼 많은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젊은 남녀들은 잔디밭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셨고,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꼬맹이들은 동양의 여행자들이 신기한지 먼저 인사를 건네며 꺄르르 웃었다. 길가의 꽃 사진을 찍고 있으면 물어보지 않아도 다가와 꽃 이름을 알려 주는가 하면, 자기 집 고양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는 아주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거닐다가 스플리트의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마르얀Marjan 언덕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뜻밖의 선물. 언덕 위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관광객들과 하객들이 뒤섞인 와중에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이날의 주인공과 한껏 섹시하게 꾸민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기타를 잡고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을 중심으로 들러리 친구부터 아빠의 목마를 탄 꼬마까지. 다들 한 잔 걸쳤는지, 얼굴은 불그스름하고 목소리 톤도 높다. 최신형 드론은 윙윙 날아다니며 이 즐거운 현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일부러 웃으라고 사진사가 유도하지 않아도 음악과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리듬을 타고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촬영을 마쳤다. 스플리트의 기억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 부부의 행복을 빌면서, 나도 그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겼다. “덕분에 저도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를 하는 동안 여행자들은 쉼 없이 사진을 찍는다

두브로브니크 올드시티의 메인광장. 매시간 종소리로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탑에는 그날의 달 모양을 정확히 보여 주는 달 시계도 있다

아드리아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부자 카페Cafe Buza

●Dubrovnik 두브로브니크
진주를 감상하는 방법

먼저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그랬다.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마지막에 가야 한다고. 이곳이 너무 강렬해서, 제일 먼저 보고 나면 다른 지역이 시시하게 느껴질 거라고. 실제로 두브로브니크에 와 보니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

13세기부터 만들어져 지금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두브로브니크 성벽. 그 성벽 위를 걸어 보는 투어는 이곳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1시간 30분 정도면 2.2km에 달하는 성벽을 찬찬히 걸어 볼 수 있는데 성벽으로 일단 들어가면 그늘이 전혀 없으니 아침 일찍 가거나 아예 느지막이 출발하는 것이 낫다. 

오후 4시 이후 선선해질 무렵에 성곽을 한 바퀴 걷고,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Srđ 산에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산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과 방금 걸었던 성곽 안쪽의 아름다운 도시를 내려다보는 짜릿함! 세상을 만든 신도 그렇게 흐뭇하게 자신이 만든 세상을 내려다봤을까? 아드리아해의 쪽빛 바다의 탁 트인 전망과 주황색 지붕으로 가득한 오래된 도시의 성벽, 그리고 유유자적 떠다니는 보트와 시원한 바람, 지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물들이는 해안선과 하늘빛까지 합쳐지면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어진다.

성벽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는 것도 놓치지 말자. 나름 경쟁이 치열해서, 꾸물거리다가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뺏기기 일쑤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위험해 보일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자신만의 포즈를 잡아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성곽을 걸으며 이 관광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많은 시민들이 성곽 안의 주거지를 여행자들에게 내주고 부수입을 챙기면서, 성곽 밖에 산다고 하는데, 여전히 이 안에서 사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널려 있는 빨래 사진 찍기에 꽂힌 나는 빨래를 찍고, 찍고, 또 찍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냥 보이는 모든 집을 찍는 게 빠르겠다 싶어졌기 때문이다. 하긴, 이런 햇빛과 바람이면 일부러 빨랫감을 만들어서라도 빨래를 널고 싶어질 것 같긴 하다. 이불부터 잠옷까지 종류도 다양한 남의 집 빨래 구경은, 바다와 주황빛 기와지붕에 지친(?) 호사로운 눈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사실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관광객이 들여다보든 말든 문을 활짝 열어두고 맥주 마시며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집 안방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리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새삼 부러웠다.  

 

호젓함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두브로브니크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지인지라, 어딜 가든 북적이는 인파를 피하기가 쉽지 않다.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면서도 복잡한 인파 속에 하루 종일 머무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두브로브니크 주변의 작은 도시들에 머무는 것이다.

휴양도 하고 관광도 하고
믈리니Mlini

총 22km 길이의 퍼블릭 해변에서 호젓하게 휴양을 즐길 수도 있고, 언제든 버스나 보트를 타고 20~30분이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까지 갈 수 있다. 호텔 숙박요금도 올드타운 대비 15%가량 저렴하고, 가족 여행객을 위한 빌라 형태의 객실도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쉐라톤 두브로브니크 리비에라 호텔Sheraton Dubrovnik Riviera Hotel, 호텔 아스타리아Hotel Astarea, 호텔 믈리니Hotel Mlini 등이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곳간
스톤Ston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길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할애해 들러 보면 좋은 마을. 전통 방식으로 천연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다. 옛 두브로브니크 리퍼블릭에 속했던 지역으로, 당시 귀한 소금을 지키기 위해 쌓았다는 성벽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성벽에서 매년 9월 국제 성벽 마라톤이 열린다.

천재 화가가 태어난 평화로운 동네
차브타트Cavtat
호젓함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그림 같은 골목길 사이사이 동네 사람들이 모두 함께 먹여 살리는 행복한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화가 블라호 부코바츠Vlaho Bukovac의 생가가 있다. 그가 어린 시절 채색했다는 집안 내부와 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 트래비 크로아티아 원정대(글 정지은, 사진 박근우, 영상 김민수)
취재협조 크로아티아관광청 www.croatia.hr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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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서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마을 '로빈' 전경 [사진제공 = GettyImagesBank]

아드리아해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크로아티아는 국내 케이블 여행 프로그램에서 알려지면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다른 유럽 여행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이곳을 한 번쯤 찾았던 사람이라면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숲'과 같다. 무언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공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연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순수함의 결정체. 크로아티아의 숨은 매력을 만나볼까. 

 아드리아해의 숨겨진 보석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 해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는 달마티아 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7세기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고 하니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만하다. 이후 9세기부터 발칸과 이탈리아 무역 중심지로 활약했으며 십자군전쟁 뒤 14세기 베네치아 군주 아래 속하면서 헝가리-크로아티아 왕국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크로아티아가 전성기를 맞이한 것은 16세기 즈음. 엄격한 사회계급 체제를 유지하며 유럽에서 최초로 노예 매매제 폐지를 하면서 높은 의식을 가지기도 했다. 1945년 유고슬라비아 연방 일부가 된 이후 1994년에는 옛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때문에 두브로브니크는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모든 여행객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로 꼽힌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은 옛 시가지부터다. 중세 도시 유적지인 이곳은 르네상스는 물론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아직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 지중해의 화려한 풍광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크로아티아의 문화 중심지로도 대두됐다. 

그중 스트라둔 대로는 대리석으로 만든 300m가량의 보행자 도로로 아직까지도 그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 중 하나. 특히 10세기 모습을 드러낸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모습을 가진 요새이다. 성벽의 길이는 2㎞에 달한다. 최고 높이는 6m. 두브로브니크의 역사를 대변하는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고풍스러운 도시 풍광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시간여행을 떠난 듯 독특한 매력에 빠져든다. 

 요정이 사는 도시 플리트비체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역시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수천 년에 걸쳐 석회 침전물이 이뤄낸 장관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호수와 동굴, 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놀라운 풍광을 이룬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 최초 국립공원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기도 한다. 요정이 사는 마을로 여겨질 정도로 그림 같은 경관을 뽐낸다. 그야말로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경관이다. 헤아릴 수도 없는 오랜 시간에 걸쳐 흐른 물이 댐을 이뤘고, 이에 따라 만들어진 동굴과 호수, 폭포가 자연의 위대함을 증명한다. 주위를 맴돌며 서식하는 조류들도 아름다운 그림을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곳에 서식하는 식물만 해도 1200여 종. 300여 종에 달하는 나비와 160여 종의 조류가 자리해 여행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진 동식물들의 향연은 크로아티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 크로아티아 100배 즐기는 여행 Tip = 일성여행사(02-735-1144)에서 '크로아티아 퍼펙트 일주 9일' 상품을 선보인다. 노 팁, 노 옵션, 노 쇼핑을 원칙으로 추가되는 비용은 자유시간에 드는 개인 비용 정도이다. 또한 4인 단독 진행으로 원하는 일정으로 맞춤 투어가 가능하다. 왕복 항공료, 전 일정 호텔 및 조식, 전용차량 및 가이드, 해외 여행자보험 등을 포함한 요금은 359만원부터.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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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who seek paradise on earth should come to see Dubrobnik."

- George Bernard Shaw-

 

 

 

햇살처럼 빛나던 두브로브니크에서의 하루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지상에서 천국을 찾으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라고 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일컬었다. 크로아티아의 시인 군둘리치는 "세상의 모든 금덩어리와도 바꾸지 않으리라"라며 두브로브니크를 노래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하루는 그의 이름을 딴 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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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대성당 뒤 군둘리치 광장(Gunduliceva Poljana), 그곳에선 매일 아침 7시면 아침 시장이 열린다. 활기찬 큰 시장도 매력적이겠지만 이런 소규모 시장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상인들은 대부분 지긋하게 나이드신 분들로 그들의 얼굴에는 오랜 세월 새겨져온 드라마가 있었다.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그들의 표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화를 이해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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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파는 것들은 대부분이 채소나 과일들 혹은 수공예품들이었다.

버석거리는 설탕부스러기가 입에 묻어나는 말린 오렌지필이랑 무화과 한봉지로 하루를 달달하게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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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브로브니크에서 특별난 무언가를 바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그저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다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자그마한 중세도시에서의 하루는 비록 느릿하게 흘러갈지언정, 결코 심심할 틈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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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이사이마다 해가 들고 사람들이 하나 둘 '플라차(PLACA)' 거리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두브로브니크의 하루는 활기를 띠게 된다.  플라차 또는 대로라는 뜻을 지닌 '스트라둔(STRADUN)'으로 불리는 이 대로는 성벽 내 구시가지를 가르는 중심거리로 7세기 물자를 수송하던 운하를 매립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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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게이트 앞 돔 모양의 오노프리오 분수에서 시작하여 반대측 끝 종탑까지 300미터가량 뻗은 반질거리는 대리석 바닥과 그 길을 따라서 나란히 늘어선 석회암 건물들의 모습은 성벽 위에서 본 빨간 지붕의 풍경만큼이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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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프리오 분수(ONOFRIO FOUNTAIN)는 도시의 물공급 시스템의 일부로 1438년 세워졌다고 한다. 건축가 이름을 딴 돔 모양의 이 분수는 1667년 지진으로 많이 부서져서 이젠 16개의 얼굴 조각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두브로브니크의 랜드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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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둔 거리를 따라서 늘어선 건물들의 1층은 현재 도시계획상 상점만 허용 된다고 한다. 가게 하나하나가 전체 분위기를 반하지 않고 주변과 잘 조화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때론 자그마한 기념품들로 사람들을 이끌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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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둔을 중심으로 사이사이 좁은 골목 안쪽에는 작은 숙박 시설들과 레스토랑, 주민들의 주거지역이 들어서 있다. 골목마다 오밀조밀 집들이 들어선 모습이 마치 베네치아와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13세기 베네치아가 이 곳을 지배하게 되면서 서쪽 필레 지역에 계획된 시가지를 짓고 기술자들을 데려와서 의무적으로 살게 했다 한다. 그리하여 베네치아와 닮은 분위기의 거리가 탄생했지만, 베네치아가 좀 더 꼬불꼬불하고 길 잃기 쉬운 골목이 이어지는 것에 비해 두브로브니크의 골목은 꽤나 잘 구획되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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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둔 끝의 종탑에 다다를 즈음에는 루자광장(LUZA SQUARE)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는 이 조그마한 광장 주위에는 역사적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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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중앙에는 이슬람교로부터 기독교를 지켜낸 영웅 기사 '롤랑의 기둥'(ORLAND'S COLUMN)이 서 있다. 현재는 국기 게양대로 쓰이고 있지만 교역의 중심지였던 중세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롤랑의 오른쪽 팔꿈치 길이가 부정을 방지하는 도량의 기준 수치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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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을 마주하고 오른쪽으로는 두브로브니크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성 블라이세 성당(St.BLAISE'S CHURCH)이 위치한다. 성당을 지나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렉터궁전과 대성당이 자리하고 그곳을 지나면 아침 시장이 섰던 군둘리치 광장으로 이어진다. 정오가 될 무렵에는 시장은 정리되고 레스토랑의 테이블들이 대신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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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둘리치 광장 끝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St. IGNATIUS CHURCH)과 마주하게 된다. 살짝 열려진 출입문 안으로 예배당이 보여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예배당 정명으로 성 이그나티우스의 일대기를 그린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사실 두브로브니크의 성당들이나 궁전들은 다른 유럽 도시의 웅장함과는 다르게 규모도 비교적 작고 워낙 아기자기하여 굳이 많은 시간을 들여 '관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잠시나마 들여다 보는 것을 꼭 추천하고 싶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만큼, 하나의 건축물 자체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보다는 고딕,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건축양식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마치 모든 시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듯 잘 어우러져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특정 건물보다 이 작은 중세도시, 거리 그 자체가 바로 주인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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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슬슬 지친다면 골목 곳곳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성벽 밖 절벽에 겨우 들어선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잔 놓고 아드리아해를 보고 있노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 아까운 줄 모른다. 그리고 실감하게 된다. 지상 천국은 여기 있다고. 버나드 쇼의 말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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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위에 서니 성벽 안을 돌며 보았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뿐인가? 성벽 아래에서는 미처 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갔던 곳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할 일이 성벽투어라고 하니 아침부터 성벽투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오후의 풍부한 햇살을 받으며 펼쳐진 빨간 지붕을 보는 것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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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안쪽이 슬쩍 지겨워지면 성 밖으로 나가 본다. 항구에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레스토랑들은 오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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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가 내전 중 폭격에 휩싸였을 때 유럽의 부호들은 요트를 항내에 정박함으로써 도시 파괴를 중단하라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들이 그렇게 사랑해마지않는 두브로브니크는 아픈 역사를 삼키고 이제는 아름다운 모습만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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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들이 끔찍했던 과거를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다. 스트라둔 중간 쯤 골목 한켠에는 전쟁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것이 얼마나 부당하고 불행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전쟁사진 전시관이 있다. 내전의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들은 문 밖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두브로브니크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뤄 더욱 인상적이다. 전쟁은 도대체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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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고민도 허기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 골목 곳곳에 박혀있는 맛집들이 금세 눈에 들어온다. 이탈리아 피자도 좋고 지중해식 생선 요리도 좋다. 요리들이 맛과 향을 뽐내며 여기저기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약간 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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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스트라둔 거리는 해를 삼키고, 반짝거리는 석양에 온통 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어둠이 깔리고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면 오전에 본 똑같은 곳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니 도대체 이 곳은 질릴 겨를이 없다. 거리에 완벽하게 어둠이 들어차면 사람들은 골목 구석구석의 카페나 바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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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 향연에 빠져보아도 좋고, 골목 한켠의 노천 카페에서 재즈 라이브를 들으며 어깨 들썩이는 것도 좋다. 하루종일 걷느라 지친 다리를 잠시 쉬게 해주며 한시도 눈을 떼기 아까운 두브로브니크에서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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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은 늦은 시각,  대리석 바닥에 비친 불빛들이 어른거리며 춤을 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쉬워 인기척이 뜸해진 거리를 걸었다. 아침이 되면 다시 군둘리치 광장에서는 장이 열리고 또 다른 천국같은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일상에 지쳐 흔들릴 때, 가끔 이 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밤낮으로 빛나던 두브로브니크에서의 하루를.

 

 

 

TRAVEL TIP

 

DUBROVNIK 두브로브니크

- 참나무 숲을 뜻하는 '두브라바(DUBRAVA)란 이름에서 유래한 도시로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한다.

- 유럽에서 가장 먼저 노예 매매제도를 폐지한 도시이며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 두브로브니크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 : http://www.tzdubrovnik.hr/eng/

 

가는 법

- 현재 직항은 없고 다른 유럽 도시에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들어온 다음, 항공 또는 육로로 이동한다.

- 크로아티아 항공 : www.croatiaairlines.hr  Tel : 01- 6676-555

- 성수기에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직항을 운행하기도 한다.

- 크로아티아 항구도시인 스플리트(SPLIT)나 자다르(ZADAR)에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탈리아 바리(BARI)항에서 페리를 타고 두브로브니크로 들어오기도 한다.

- 페리 : www.jadrolinija.hr  Tel : 418 000

- 보스니아 등 인근 국가에서도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 가능하다.

 

성벽투어 

- 4월 - 10월 중엔 9:00AM - 6:30 PM

- 11월 - 3월은 10AM - 3 PM

- 실제 운영시간은 상이할 수 있으니 현지에서 확인필요

- 입장료 어른 70kn / 아동 30kn

 

전쟁사진전시관 "War Photo Limited" 

- Website :  www.warphotoltd.com

- Address : Antuninska 6, 20000 Dubrovnik, Croatia

- Tel :+385 20 322 166

- Opening hour : 11월-4월 휴관, 6월 - 9월 중엔 10:00 AM - 10:00 PM, 5월과 10월에는 10:00AM - 04:00 PM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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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휴가 붙이고 붙여 세계 일주를 꿈꾸는 보통 직딩. 여행 결정은 충동적으로, 여행 준비는 다소 꼼꼼하게, 여행 수습은 다녀와서...! http://louiejung.blog.me/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 

성벽투어!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두브로브니크(Dubrovnik)의 올드타운, 구시가지는 의외로 아담한 사이즈였다. 성벽에 감싸져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작은 마을에서의 첫 일정은 역시 성벽 투어다. 스르지산이 뒤에서 받쳐주고, 앞으로는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아드리아해가 펼쳐진다. 성벽 안으로는 빨간 지붕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빼어난 경관을 만들어 낸다.








환상의 풍경을 자랑하는 아드리아해를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오던 버스는 어느 순간 우리를 내려준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동안은 얼떨떨하다. 지상낙원이라는 두브로브니크의 모습을 찾아보려 두리번거리는 동안 버스는 필레게이트(Pile Gate) 앞에 여행객들을 쏟아낸다. 그제서야 저 성벽 안의 풍경이 기대되어 설레기 시작한다. 필레게이트는 사전적으로는 서쪽 출입문라는 의미지만 구시가지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건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 곳을 통해 성벽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필레게이트를 지나 구시가지로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성벽투어 역시 필레게이트 지점에서 시작하게 된다.  자, 이제 성벽을 돌면서 매력이 넘치는 두브로브니크를 한 눈에 담아보자.








중세시대부터 두브로브니크의 심장부로 통하는 필레게이트는 입구인 동시에 방어 시설이었다. 필레게이트 윗쪽 성벽이 시작하는 곳은 물론이거니와 군데군데 작은 요새들이 있다.








작은 구멍 사이로 보이는 아드리아해.








한쪽은 필레게이트 밖의 모습. 지금은 구시가지를 벗어나 시내로 이어지는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 되었다.  구시가지로 향하는 대부분 버스들이 저 곳에서 정차한다.







그리고 또 다른 쪽으로는 성벽 안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빨간 지붕 집들이 보인다.







성벽투어는 그야말로 이렇게 생긴 좁다란 성벽을 따라서 도는 것이다. 구시가지를 ㅁ자로 둘러싼 성벽은 2km 가까이 된다고 한다. 25m 높이로 육지 쪽으로는 최고 6m 두께이며, 바다 쪽으로는 1.5 ~ 3.0 m 를 이룬다고 하는데, 투르크가 침공해 오기 전 13-14 세기에는 훨씬 얇고 낮았다고 한다. 이번 여행의 시작이 이스탄불이었던 덕분에 옛 투르크 제국의 위엄이 어마어마하게 전달되어 왔다. 아니 현재에도 엄청 멀리 와야 하는 이 곳을 그 옛날 그들은 어떻게 와서 전쟁을 했단 말인가!








현재의 두브로브니크는 평화롭기만 하다.  바다를 마주한 곳엔 카페가 들어서고 도시를 지키던 성벽이 이제는 관광 상품이 되어 도시를 살찌운다.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섰던 성벽이 이제는 각지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셈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또 찍히는 사람도 즐겁기만한 곳이 되었다.









추억을 기록하고 싶은 건 나홀로 여행객도 마찬가지다. 셀카는 한국사람만 찍는 줄 알았는데 팔을 한껏 뻗어대는 그의 모습은 신선하고 왠지 웃음이 났다.









많은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 중 하나가 두브로브니크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곳에선 특히나 젊은이들만큼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













좁다란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자그마한 터와 요새들이 나온다. 그 옛날에는 군대가 모여 있었을 장소였겠지만 지금은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어 있다.









성벽 바깥 쪽 아래, 바다와 맞닿은 작은 공간에 들어선 카페는 두브로브니크의 또다른 매력이 되었다.








성벽 안쪽으로는 오후 햇살을 가득 머금은 빨간 지붕들이 따뜻하게 빛난다.











빨간 지붕 사이로 보이는 골목 어귀에는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 하면 우리에겐 다른 것보다 축구로 유명하지 않은가!  얼마전 크로아티아 모델출신의 미녀 축구 선수가 남자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 취임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축구공을 장난감 삼아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닌게다.








가끔씩 성벽 안쪽 마을로 이어주는 계단도 보인다.











필레게이트 쪽 출입구를 기준으로 정반대 방향으로는 이렇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자그마한 부두가 있다.  예전 고현정씨가 모 커피 광고를 찍었던 바로 그 곳이다. 이제 성벽의 반을 돌아온 셈이다.  참고로 성벽투어는 반시계방향으로 진행된다.








부두를 지키던 포는 여전히 바다를 향해 남아 있다. 느즈막한 오후에 햇살에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다.








성벽 아래에서 두브로브니크를 느긋하게 만끽하는 사람들의 그림자도 길게 드리운다.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빨간 지붕의 도브로브니크는 정말 만화에 나오는 곳 같았다.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 의 배경이 되는 곳이 두브로브니크라고 알려져 있다.








빨간 지붕 사이로 난 작은 골목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중세로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 집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저녁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려주고, 한켠에 마련된 농구코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 비현실적인 풍경에 현실감을 더해준다. 이제 저 농구코트가 끝나는 곳이 성벽투어의 마지막이다.








출입 허용시간 마지막까지 버텨보다가 성벽을 내려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한장이라도 더 사진에 담아보려 한다. 이 오밀조밀한 구도시는 일몰에 처음과는 다른 색을 띄고 있었다.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그렇게 성벽투어는 끝이 난다. 사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성벽 안 빨간 지붕 아래의 두브로브니크는 더 많은 매력들을 뿜어낼테니까.





성벽투어 Tip


개방시간 : 4월~ 10월 중엔 9AM - 6.30 PM, 11월 ~ 3월 중에는 10AM - 3 PM.

하지만 실제로는 여행책자에 나온 시간보다 한시간 더 늦은 7시반까지 가능했으니 현지에서 확인하자.

메인 출입구와 매표소는 필레게이트 바로 앞에 있으며,

동쪽 출입문인 플로체게이트(Ploce Gate)에서도 출입이 가능하다.

비수기에는 메인 출입구만 개방될 수 있으니 역시 현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 : 어른 70KN, 아동 30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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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의 끝, 숨겨진 절벽카페

Café Bar Buža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을 걷다보면

안쪽으로는 빨간 지붕들에, 바깥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아드리아해에 심취하며 감탄에 감탄을 쏟아내게 된다. 

그러다 살짝 정신이 돌아올 때 쯤이면 성벽 바깥 절벽 저 아래, 옹기종기 앉은 사람들이 보인다.

바위 절벽 틈에 작은 카페가 들어서 있는 것이다. 마치 보물찾기라도 해낸 듯한 그 곳의 이름은 Café Bar "Buža"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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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카페

우리 말로 하자니 조금 웃긴 이름으로 들리지만 'Buza'는 두브로브니크 사투리로 구멍이라는 뜻이라 한다.

두터운 성벽 밖으로 아드리아해를 향해서 구멍을 낸 것은 어쩌면 누군가 수영을 즐기기 위한 비밀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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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래 쪽 바위로 내려가 수건 한장 깔아놓고 일광욕을 즐기거나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그러다 지치면 차디찬 맥주 혹은 빠알간 와인 한 잔, 그렇게 오후를 보내는 것이다. 그야말로 중세 유럽 속의 신선놀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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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비교적 잘 보이는 이 곳은, 사실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지나쳐버리기 쉽게 살짝 숨겨져 있다.

그렇기에 이곳을 찾아냈거나 다녀온 사람들은 이 부자카페를 더욱 매력적으로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플라차 대로에서부터 아침 시장이 열리는 군둘리치 광장으로 들어와 광장 끝 계단을 오른다.

그러면 이그나티우스 성당이 보일테고 왼쪽으로 길을 따라가 보면 아주 작은 터가 나온다.

성벽쪽으로 다가가 보면 위 사진과 같이 노란 나무 간판이 보일 것이다.

 

"COLD DRINKS, with the most beautiful view -->"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따라가 보자.

계단을 몇 개 오르다  간이 축구대가 있는 작은 공터를 지나 또 계단을 오르면 다시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

이번에도 아주 심플하다. 화살표 모양으로 생긴 나무판에 오직 두 단어. "COLD DR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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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몸을 틀면 바로 이런 Buza, 구멍이 보인다.

그 구멍 사이로 펼쳐진 파아란 아드리아해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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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미니멀 그 자체. 말하자면 별 거 없다.

테이블 몇 개에 메뉴도 그야말로 맥주, 와인과 차가운 음료 그리고 프링글스 같은 한 두가지 스낵이 전부다.

성벽 내 구시가지의 여느 카페보다 다소 비싼 요금과 한정된 메뉴는 사실 이 곳의 단점이기도 하다. 

카페라 불리는 것 치곤, 이상하게도 커피는 없다. 게다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마시는 맥주와 와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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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용서된다. 눈 앞에 아드리아해가 펼쳐지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있고 따스하게 내려쬐는 햇살이 있기 때문이다. 

LOKRUM 섬의 풍경과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 그리고 가끔씩 지나가는 유람선은 또 다른 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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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우리가 이 곳을 찾았을 땐 날씨가 잔뜩 흐렸었다.

다행히 한산해서 입맛대로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던 것은 좋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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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비를 뿌리는 5월 초의 두브로브니크는 꽤 쌀쌀했다.

날씨마저 흐려서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이 간절했는데 이 곳은 그야말로 cold drink 만 가능하단다.

차가운 맥주 하나 그리고 1인용 와인 작은 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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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다면 이 곳에서 사람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고 있었겠지.

그러다 바다에 풍덩 뛰어들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면 우린 차가운 맥주를 홀짝이면서 그들을 보며 깔깔거렸을테고.

사실은 나도 수영복을 안에 입고선 나왔는데, 이게 다 날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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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영이 이 곳의 전부가 아니다.

아드리아해를 마주하며 잠시만 앉아 있어도 알 수 있다. 근심 상념들은 잠시 내려놓고 그저 RELAX.

테이블을 둘러보면 다른 사람들도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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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그득한 구름 사이로 햇볕이 쏟아지니 문득 세상의 끝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이 곳은 두브로브니크의 최고 가장자리이기도 하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이 감춰진 보석같은 작은 카페 덕분에, 나에게 두브로브니크는 좀 더 매력적인 곳이 되었다.

 

  

INFORMATION

 

두브로브니크 동쪽 성벽 밖으로 위치
따뜻한 음료는 없고 찬 음료만 판다.
현금만 가능!

 

Cafe Bar Buza

South of main street in Old Town, Dubrovnik, Croatia 

(Trgovina Buža - caffe bar Buža, Crijevićeva 9, 20 000 DUBROVNIK)

Mob. 098 361 934

info@cafebuza.com  

http://cafebu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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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사랑한 크로아티아

단 한 장면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곳, 

크로아티아.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이런 말을 남겼다.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뒤 한 눈에 반해 이곳을 배경으로 다수의 작품을 만들기도 했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도 아낌없는 격찬을 쏟아냈다.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영화 속, TV 속 크로아티아의 장소를 직접 확인해보자.

'맥심' 커피 광고

크로아티아가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바로 ‘맥심’ 광고. 두브로브니크의 스트라둔 대로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많은 이들로부터 궁금증과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 '아바타'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실제 촬영장소는 아니지만 플리트비체의 신비로운 모습으로부터 영화 제작에 많은 영감을 받은 곳이다.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 여러 유럽도시들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특히 주인공이 마법 수행을 위해 정착한 마을로 두브로브니크의 실제 구시가지 마을을 배경으로 삼았다.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또 다른 작품, ‘붉은 돼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아드리아 해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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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성벽 위에서 올드타운을 내려다봤다. 장난감처럼 겹겹이 들어선 오렌지빛 지붕들이 아드리아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황홀한 풍광을 선사한다.
어떤 도시는 색(色)으로 각인된다. 이를테면 산토리니와 두브로브니크가 그렇다. 하얀 벽과 하늘색 지붕으로 상징되는 도시가 산토리니라면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블루와 오렌지, 그 선명한 빛깔의 대비가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아드리아해(海) 푸른 바다를 끼고 오렌지색 지붕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해안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은 절묘한 풍광이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길이 2㎞, 높이 25m 성곽으로 둘러싸인 올드 타운의 고색창연한 풍모가 막 도착한 관람객을 설레게 만든다. 먼저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 412m 높이의 스르지산 정상으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장난감 같은 오렌지빛 지붕들이 옹기종기 들어찬 성과 파란 바다, 초록빛 섬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인다. 오죽하면 영국 문호 버나드 쇼가 '진정한 천국을 찾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찬사를 보냈을까. 스르지산 꼭대기의 노천카페는 올드 타운의 부자(Buza) 카페와 함께 손꼽히는 전망대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중심인 플라차 대로. 대리석 바닥이 매끄럽다. 조명을 받으면 반짝거린다.

이 낭만적 풍광 뒤로 두브로브니크는 아픈 시간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7세기에 도시가 형성됐고 베네치아공화국과 경쟁한 유일한 해상무역 도시국가였다. 발칸과 이탈리아를 잇는 중계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16세기에 과학과 문학·예술을 꽃피웠다. 비극은 갑자기 찾아왔다. 1667년 대지진으로 모두 파괴된다. 무려 5000명 이상이 죽었다. 그래도 도시는 다시 일어섰다. 무너진 건축물을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세웠다. 하지만 또다시 재앙이 찾아온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였다.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자 유고 전투기가 두브로브니크를 폭격했다. 도시 여기저기 남은 포탄 흔적이 비극을 증명한다.

본격적인 내부 탐색은 필레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1537년 완공된 필레 게이트는 중세시대의 성문이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시간 여행)한 듯한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거울처럼 반들거리는 대리석으로 다져진 대로(大路)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플라차라고 부르는 올드 타운의 중심가다. 이 플라차 대로를 활기차게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볼거리. 동쪽 시계탑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면 루자광장이 나온다. 광장 오른편엔 커다란 성 블라시오 교회가 있고, 한복판에 칼을 든 기사가 서 있는 올란도 석주가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하이라이트는 돌을 쌓아서 만든 높다란 성벽 위에 올라가 성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성벽 투어다. 성벽에는 5개의 요새와 16개의 탑이 있다. 성벽을 둘러싼 길은 구시가지와 아드리아해의 정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오밀조밀한 골목길과 붉은 물결처럼 굽이치는 지붕들,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장관을 이룬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시시각각 다른 각도를 드러내는 아드리아해의 풍광에 수시로 넋을 놓게 된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전쟁의 상흔을 만날 수 있다. 길바닥, 건물 벽, 성벽 곳곳에 총탄이나 포탄 파편에 맞아 움푹 팬 흔적이 보인다. 크로아티아가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시작된 내전의 상처들이다. 내전으로 건물 800여채 중 68%가 무너졌다. 한낮의 성벽 투어는 피하는 게 좋다. 햇살이 강하고 그늘 한 곳 없는 땡볕을 걸어야 한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본 골목길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곳곳에 널려 있는 빨래가 어딘지 정겹다.

이 도시의 현재, 진짜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골목 투어를 권한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플라차 대로를 중심으로 40여개가 넘는 골목들이 촘촘히 그물망처럼 뻗어 있다. 골목 안에 빼곡히 들어찬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걷다가 지치면 카페에 앉아 나른하게 게으름을 만끽해도 좋다. 이 도시에선 조바심 낼 필요가 없으니까.

하루 정도 시간이 남는다면 엘라피티군도 섬 여행을 떠나자. 1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지만 콜로체프, 로퍼드, 시판 등 3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로크룸 부두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이 3개 섬을 하루에 돌아볼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서 기분까지 산뜻해진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한국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는 직항 노선은 없지만 유럽의 대도시에는 대부분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비행기나 기차가 있다. 수도 자그레브로 들어간 뒤 야간버스나 야간기차를 이용해도 된다. 버스는 11시간 정도 걸린다.

터키항공이 지난 10일 두브로브니크에 신규 취항하면서 더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인천을 출발,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두브로브니크 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 이스탄불-두브로브니크 노선은 주 3회 운항하며 1시간 50분 걸린다. 31일부터는 주 5회, 8월 29일부터는 주 6회로 증편될 예정이다. 새 노선 취항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99달러(세금 포함), 두브로브니크에서 이스탄불까지 99유로짜리 특가 항공권이 출시됐다. 특가 항공권은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화폐는 쿠나(Kuna·1 쿠나는 약 170원). 유로화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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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상을 한다. 바다 위에 성이 떠 있고, 그 성벽 위를 걷는 상상 말이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가면 꿈은 곧 현실이 된다. 두브로브니크의 별칭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다. 구시가는 바다를 바라보고 튼튼한 성벽에 둘러싸인 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지키려고 유고 내전 당시에는 유럽의 지성들이 인간방어벽을 만들어 성의 폭격을 막기도 했다.

 

도시는 7세기 무렵에 형성됐고 지중해에서 그 위상을 떨쳤다. 13세기에 세워진 철옹성 같은 두터운 성벽은 후손들 입장에서 보면 큰 덕이었다. 옛것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차단막이 됐고,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버나드 쇼는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겼다.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

 

 

아드리아해의 성벽 위를 걷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에서는 독특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유럽 부호들의 은둔처였던 외딴 도시가 실제로 알려진 것도 이 특별한 체험 때문이다. 유럽 각지의 여행자들은 ‘성벽 위 걷기’를 위해 성곽마을을 찾는다. 성벽의 길이는 2km, 높이는 25m. 두께도 3m나 된다. 성벽에 오르면 한때 두브로브니크의 붉은 깃발이 수놓았던 아드리아해가 끝없이 펼쳐진다. 절벽에 세워진 성 밑으로는 바닷물이 통하는 해자가 연결돼 멀리서 보면 성은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이다.

 

단순히 성벽 걷기라는 체험만으로 두브로브니크의 가치가 도드라진 것은 아니다.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성 안 사람들의 풍경과 골목들은 두브로브니크가 ‘진주’로 불리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유럽의 고성들 안이 대부분 오래된 유적들로 채워진 것과 달리 두브로브니크 성의 구시가는 일상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골목을 지나다 보면 오전에 들어서는 과일 시장이나 주민들의 단골 이발소, 정육점들을 마주치게 된다. 구시가의 꼬마들이 성벽 밑에서 공을 차는 모습도 정겹다. 유네스코는 견고하고 탐스러운 두브로브니크 구시가 전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 1 성곽에서 내려다본 플로체 지역의 풍경.
  • 2 성벽 위 걷기. 성벽 위 길은 2km가량 이어지며 이방인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이방인들은 파일 게이트를 통해 구시가에 ‘입성’한다. 문을 지나면 중앙로가 뻗어 있고 1층에는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가지런하게 늘어서 있다. 한때 운하였다 매립된 중앙로의 석회암 바닥은 오랜 흔적으로 만질만질해졌다. 성 안의 유적들은 고풍스러운 표정이 가득하다. 돌 세공기술이 독특한 스폰자 궁전이나 고딕, 르네상스 등 여러 양식이 혼재된 렉터 궁전(The Rector’s Palace) 등은 그 정교함이 탁월하다. 렉터 궁전의 안뜰은 여름축제 때 공연무대가 들어서는 곳이다.

 

두브로브니크의 여름 페스티벌은 60년 전통을 지닌 대축제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데 다양한 재즈, 클래식 공연이 구시가 전역에서 펼쳐진다. 굳이 여행자들이 북적이는 성수기에 성을 찾는 것도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은은한 조명 아래 바다 향을 맡으며 성곽 축제는 무르익는다.

 

이밖에도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 블라이세를 기념하는 성 블라이세 성당, 시민들의 식수원이었던 큰 오노프리오스 샘 등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구시가의 대표적인 유적지들은 노천 바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운치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포즈로 와인이나 커피 한잔을 기울이며 두브로브니크를 즐긴다.

 

  • 1 구도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중앙로.
  • 2 성곽 안에서 오래된 그림을 파는 화가들.

 

 

삶과 향이 가득한 구시가 골목

중앙로 뒤편으로 돌아서면 미로 같은 골목이다. 분주한 구도심을 벗어나 골목 한편에 앉으면 또 다른 중세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고요한 휴식과 옛사람들의 담소가 빛바랜 담장 너머로 어우러진다. 바다를 낀 골목에는 레스토랑 군락이 형성돼 있다. 피자, 파스타를 파는 이탈리아 식당이 다수 들어와 있지만, 두브로브니크에서는 해산물 요리를 한 번쯤은 맛봐야 한다.

 

이곳에서는 호텔보다는 'sobe'라는 민박집에서 묵는 게 운치 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sobe'라는 종이를 든 민박집 호객꾼들이 즐비하다. 구시가 밖 플로체 지역의 언덕 숙소에 묵으면 성곽과 아드리아해가 한눈에 담긴다. 숙소에 누우면 옥상에 걸려 있는 흰 빨래들, 새소리와 종소리, 창 너머로 실려 오는 아드리아해의 바람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 1 골목 곳곳에서 중세의 따사로운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2 여름이면 성곽 안은 축제로 들썩인다. 파일게이트 앞 거리의 악사.
  • 3 성곽 안은 현지인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오전이면 과일 장터가 들어선다.

 

 

성 밖으로 나서거나 민박집 아래로 터덜터덜 내려서면 해변과 바다다. 이곳 바다는 곳곳이 다이빙 포인트이며 10월까지 따사롭다. 아드리아해보다 더 짙은 하늘 아래, 세르비아계의 피가 흐르는 친절하고 육감적인 미인들이 활보한다. 왜 굳이 두브로브니크를 ‘낙원’으로 칭송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는 길
한국에서 직항편은 없으며 유럽 각 대도시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매일 비행기가 뜬다. 오스트리아 을 경유하는게 편리하다. 성수기에는 한 달 전 사전 예약은 필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를 거쳐 크로아티아 스플리트까지 열차가 운행된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버스로 4시간 30분 소요. 이탈리아 바리에서 페리를 타고 두브로브니크에 닿을 수도 있다.

 

유럽 여행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발칸반도

발칸반도
유럽의 남쪽, 아드리아해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발칸반도는 유럽 여행의 블루오션이다. 발칸은 터키어로 '산맥'을 뜻한다. 동서양의 중간 지대에 위치해 가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서유럽에서는 보지 못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즘 발칸반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크로아티아다. 연중 따뜻하고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에 아름다운 해안 도시와 수많은 로마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해안 도시와 1000여개 이상 섬이 늘어서 있다. 해안 도시 가로수는 모두 야자수다. '동방견문록'을 지은 마르코 폴로는 크로아티아 코르추라 섬 출신이고, 영화 '101 달마시안'에 나오는 점박이 강아지들도 이곳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발칸반도의 보석,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구(舊)시가지
발칸반도의 보석,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구(舊)시가지. 빨간 지붕과 하얀 벽, 파란 바다가 어우려져 그림 같은 풍광을 빚어내고 있다./롯데관광 제공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구(舊)시가지는 길이 1940m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벽 도시 안으로 들어가면 대리석 블록으로 덮인 바닥 위에 골목 곳곳 노천 카페와 상점, 극장,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는 아드리아해와 어우러져 가히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할 만하다. 영국의 문호 버나드 쇼는 '진정한 천국을 찾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코발트빛의 아름답고 따뜻한 해변에는 요트가 가득하다. 197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크로아티아 최대의 항구 도시인 스플릿은 로마 시대 유적인 디오클레티안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이곳에 궁전을 지어 말년을 보냈는데, 그리스 대리석과 이집트의 스핑크스 조각들을 가져와 궁전을 장식했다. 폴리트비체는 호수 16개와 폭포 90여개로 이뤄진 공원으로, 호수는 보는 각도와 날씨에 따라 투명한 파란색에서부터 깊은 초록색까지 다양한 물빛을 보여준다.

성모마리아 승천성당
슬로베니아 블레드섬에 있는 성모마리아 승천성당./롯데관광 제공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는 한 도시 안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의 모스크가 공존하는 곳이다. 유고 내전 당시 파괴됐던 모스타르 다리는 2004년 재건되었다.

슬로베니아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 블레드와 세계에서 둘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인 포스토이나 동굴도 빼놓을 수 없다. 호수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블레드성과 호수 한가운데 섬 안에 있는 성모마리아 승천성당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루마니아에서는 드라큘라의 배경이 된 브란성 및 루마니아 국보 1호로 궁전 예술의 백미를 보여주는 시나이아의 펠레슈성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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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누나'로 유명세 치르고 있는 크로아티아 주요 여행지와 지역별 숙박정보
현지의 친절한 주인장들과 개성 있는 멋진 숙소…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매력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 아드리아 해 남쪽 연안에 자리한 작은 나라다. 지중해성 기후로 계절별 기온 차가 크지 않아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빽빽이 밀집해 있는 주황색 지붕들. 꽃보다 예쁜 4명의 누나와 짐꾼 이승기가 동분서주하던 중세도시의 건축물 사이의 고풍스러운 풍경은 많은 TV 시청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 관광청에서는 올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한글 안내서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민박과 호텔 개설 사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소셜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www.airbnb.co.kr)가 추천하는 크로아티아 주요 여행지와 숙박정보를 정리했다.

◆ 자그레브 :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아파트

오른쪽에 보이는 자그레브 대성당.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오랜 세월 유럽 교통의 중심지로서 동서 유럽을 횡단하는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다. 도나우강의 지류인 사바(Sava) 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 종종 서울에 비유되기도 하는 자그레브 여행의 핵심 코스는 중앙역 광장에서 시작하여 수도의 심장이자 최고 번화가인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에 이르는 길이다.

특히,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의 대표적인 약속 장소로 관광객 및 자그레브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자그레브 내 유명 관광지인 자그레브 대성당(Zagreb Cathedral), 성 마르크 성당 (St. Mark Church), 돌락 재래시장(Dolac Market) 등이 반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도보로 여행하기도 좋다.

소박하지만 고풍스러운 현지 아파트

자그레브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소박하지만 고풍스러운 현지 아파트에 숙소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반 옐라치치 광장 및 그 밖의 명소들이 모두 있어 이동 시간이 짧고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50m 거리에 트램(Tram)을 탈 수 있는 역도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들까지 편히 둘러볼 수 있다. 숙소 주인장이 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며 먹거리와 볼거리에 대한 정보에 대한 다양한 팁을 주기도 한다. 

◆ 플리트비체 호수 : 국립 공원 내 위치한 아늑한 주택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자그레브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대표 명소이다. 16개의 거대한 호수, 동굴, 폭포들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은 전형적인 카르스트(Karst: 석회암지역에 발달하는 특수한 침식지형)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며 수천 년간 진행된 물에 의한 침식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어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호수의 물에 포함된 광물, 무기물과 유기물의 종류 및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등 다양한 물빛을 자랑하는데 이 신기한 모습 덕분에 '요정의 숲'이라 불리기도 한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내 통나무집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숙소는 통나무집이다. 가든 테라스가 딸려 있어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숙소 주인장은 여행객들에게 국립공원 투어의 이용 방법 외에도 숙소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야크타기, 말타기, 자전거타기와 같은 야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어 현지의 지리와 문화가 생소한 여행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스플리트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중심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파트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다. 차로 이동하면 플리트비체에서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로마네스크 교회를 비롯하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이 잘 혼재된 역사 도시이며 특히 스플리트 항을 마주 보고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현존하는 로마 후기 건축 양식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건물 중 하나다. 비잔틴 및 초기 중세 예술 형식을 갖고 있어 건축사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가진 곳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성벽 안 스튜디오 아파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성벽 안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고대 로마 황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벽이 돌로 되어 있어 마치 로마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숙소는 궁전 안에 있기 때문에 도보로 구시가인 그라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브라체비체 해변(Bačvice Beach)이 있어 이곳의 모래사장에서 시작됐다는 크로아티아 전통 공놀이 피시진(Picigin)을 즐길 수도 있다. 여행객들은 숙소 주인장들이 직접 담근 와인과 브랜디를 맛볼 수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삶을 경험할 수 있다.


◆ 두브로브니크 : 넓은 테라스에서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아파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최남단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에서 다시 차로 약 4시간 남짓 이동하면 크로아티아 최남단 두브로브니크를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릴 만큼 유럽인들도 동경하는 휴양지로 알려졌다. 온통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는 그 유적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주민들이 모이는 과일 시장이나 삼삼오오 공을 차고 노는 어린이들까지 일상의 삶을 담고 있어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백미는 구시가지 성벽 위를 걷는 '성벽 위 걷기'다. 길이 2km, 높이 25m, 폭 3m인 바다 위 성벽을 걷는 것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준다.

넓은 테라스가 딸린 숙소

'꽃보다 누나' 방송에도 나왔던 넓은 테라스가 딸린 숙소를 추천한다. 한 폭의 그림같은 구시가지 입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구시가지의 경치는 물론 아드리아 해의 해풍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만큼 위치 조건이 뛰어나다. 침대방에 딸린 부엌과 거실, 넓은 테라스도 훌륭하다. 또한, 스르지산 전망대(Mt. Srđ)로 오르는 케이블카도 숙소 근처에 인접해 있어 또 다른 전경도 조망할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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