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되찾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판타지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가 정답이다.

“호그스미드 마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환영 인사를 하는 호그와트 급행열차의 차장 뒤로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는 증기기관차 호그와트 익스프레스(Hogwarts Express) 5972호가 보인다. 차장의 말에 따르면 런던에서 출발한 열차로 방금 도착했다고 한다. 지금 막 도착했지만 곧 다시 떠날 듯한 모습으로 연신 굉음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 이건 단순한 어트랙션이 아니군. 그야말로 엄청난 마법 세상이야.’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큰 키와 안경, 듬직한 목소리로 예비 마법사 한 명을 불러내서 지팡이를 골라준다. 첫 번째 마법 지팡이를 쥐고 주문을 외우니 장식장 위에 놓인 꽃이 시들어 죽어버리고, 두 번째 다른 지팡이를 골라 주문을 외우자 어찌된 영문인지 책장이 내려앉고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고심 끝에 30㎝가량의 지팡이를 마지막으로 건네자 이내 환한 빛이 켜진다. 자신에게 맞는 지팡이를 찾은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돌렸다. 본격적인 마법 학교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금기시되는 몇 가지 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하늘을 반쯤 가릴 만큼 높다란 호그와트 성은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 예비 마법사들을 반겼다. 좁다란 언덕길을 지나 움직이는 그림들이 걸린 어두컴컴한 좁은 통로를 건너고 나서야 마법 학교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어트랙션 ‘해리 포터와 금지된 여행’을 마주했다.

누군가가 주문을 건 것일까, 순식간에 솟아오른 우리는 어느새 호그와트 상공을 날고 있었다. 앞서 길을 안내하는 해리 포터 친구들을 따라 호수를 건너고 성의 위아래를 날아오르기를 수차례. 호그와트 성 상공을 선회하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했다. ‘퀴디치’ 경기를 실제로 하는 것처럼 실감 나는 비행과 선명하게 펼쳐진 마법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 등, 모든 것을 구경한 후에야 지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은 정말 지금껏 현실 세계에서 경험했던 것과는 분명히 달랐다.

부모도 아이들도 모두 학생이 되는 순간!

마법 학교를 나오자, 우리를 반긴 것은 다름 아닌 히포그리프(Hippogriff). 마법 세계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생물인 히포그리프와 함께 해그리드의 아담한 오두막과 호박 밭 위 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했다. 넘어질 듯 말 듯, 빠른 속도로 휘젓고 다니는 히포그리프를 타고 나니 배가 고파온다. 오전부터 시작된 호그와트 탐방에 지쳐갈 무렵, 마을의 오래된 술집 겸 여관인 스리 브룸스틱스(Three Broomsticks)에 들러 마법 세계 명물인 ‘버터 맥주’를 주문해 갈증을 달래고 맛있게 구운 치킨과 립, 감자, 옥수수, 셰퍼드 파이 등이 포함된 메뉴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쳤다. (*버터 맥주: 어른들에게는 좀 달기 때문에 한 잔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아이들은 무한 리필을 할지 모르니 보호자의 적당한 제재가 필요하겠다. 물론 마음껏 마실 수 있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다.)
흡입하다시피 식사를 마치고 님바스와 책, 교복 등을 판매하는 마법 도구점에 들렀다. 빨강과 노랑으로 디자인된 그리핀도르 교복 세트를 비롯해 스디데린, 후플푸드의 소품과 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빗자루, 퀴디치 게임에서 사용되던 골든 스니치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처럼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완벽하게 재현된 호그와트 빌리지를 통해 마법 학교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전혀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난해하지도 않은 마법 학교에서는 얼굴이 3개인 플러피, 히포그리프, 마법 지팡이와 빗자루를 만날 수 있고, 9와 4분의 3 지점에서 출발하는 런던-호그와트행 익스프레스를 타보기도 하고, 마법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니 듀크(Honey dukes) 과자 가게의 개구리 초콜릿과 온갖 맛이 나는 강낭콩을 맛보기도 하고, 겨울이 찾아와 눈이 수북이 쌓인 호그스미드 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부모와 아이들 간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올랜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개장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는 전 세계가 열광하고 근대의 최고 걸작으로도 불리우는 <해리 포터>의 세상을 압도적인 스케일과 철저한 세부 제작으로 이 세상에 재현한 장대한 공간이다. 전 세계에 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J.K. 롤링의 소설 전권(7권)과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진 마법사 소년의 우정과 모험으로 가득한 세계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도쿄돔 그라운드의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부지 내에는 정교하게 재현된 바위산 위에 지어진 장대한 호그와트 성을 비롯해 검은 호수와 라이드 어트랙션(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과 마법 학교 학생들이 자주 들르는 상점(8곳), 영화에서 보았던 음식들을 실제로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2개)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국내 이용객이라면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입장 및 어트랙션 이용 시간을 미리 지정할 수 있는 확약권(확정예약권)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행박사에서 ‘프리미엄패스’라고 해리 포터 확약권을 포함한 입장권 상품을, 패키지로는 하나투어에서 USJ 확약권을 포함한 패키지나 에어텔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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