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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라트비아 다우가우필스 - 라트비아 안의 작은 러시아 러시아 내륙에서 라트비아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다우가우필스(Daugavpils)는 라트비아 제2의 도시이다(‘다우가프필스’로 불리기도 하지만, v자가 자음 앞에 왔을 때 묵음이 되는 라트비아어의 특성상 ‘다우가우필스’로 부르는 것이 맞다). 러시아 국경에서의 복잡한 여권심사를 마치고 다우가우필스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누구나 러시아를 벗어났다는 느낌을 받는다. 간판이나 표지판, 안내문들이 모두 러시아어와는 상당히 다른 라트비아어로 적혀 있어 국경을 넘어 새로운 문화권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다우가우필스의 사람들은 대다수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라트비아어 간판이 달린 서점에 들어가도 내부에 진열된 책들은 90% 이상이 러시아어로 된 책들이며, 라트비아어로 된 메뉴판을.. 더보기
리투아니아 : 낯선 만큼 매력적인…발트해 껴안은 중세도시와 만나다 잔잔한 호수위에 한 폭의 그림처럼 서있는 '트라카이 성' 전경발트해를 껴안은 곳. 흔히 발트 3국으로 일컫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여행 좀 해봤다는 여행객들에게도 아직 낯선 곳이다. 직항편이 없어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닿기는 힘들지만 막상 마주하고 나면 그 어떤 유럽여행보다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중 리투아니아는 고즈넉한 풍광이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는 곳. 마치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낭만적인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 고즈넉한 풍광, 우아한 도심…빌뉴스 러시아 북서부에 자리한 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 중 가장 면적이 크다. 또한 가장 낙후된 곳이기도 하나 그만큼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가장 먼저 찾을 곳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발트 3국의 수도 중 유.. 더보기
라트비아 리가 - 다양한 얼굴이 공존하는 도시 발트3국 한가운데 자리 잡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īga)는,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발트3국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대부분 리가에 진출해 있어 발트3국 중에서는 한국인 교민의 수나 한국과의 교역량도 가장 많은 곳이지만, 라트비아의 이야기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아 제대로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리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우가바강. 러시아 내부에서 발트해로 흐르는 이 웅장한 강은, 리가에게 무역적 요충지의 가치를 부여하긴 했으나, 동시에 수많은 강대국들의 각축장인 되는 비극을 낳기도 했다. 리가는 첫눈에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처럼 보인다. 한자동맹 시절 중세상인들이 만들어놓은 길드 건물들이 구시가지에 가득하고.. 더보기
에스토니아 : 여름에만 볼 수 있어요, 북유럽의 하얀 밤하늘 북유럽 白夜여행 북반구의 여름인 6~8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는 북유럽이다. 이맘때쯤 북유럽은 파란 색조를 띤 하얀 밤, '백야(白夜)'의 나라로 변한다. 늦은 밤이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는 하늘과 거리의 신비하고 서정적인 모습은 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여기에 북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호화 유람선을 타고 발트해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올 수도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을 비롯하여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까지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구(舊)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북유럽 특유의 붉은 지붕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