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여행, 어떤 도시가 항공권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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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행의 여행에 의한 여행을 위한 때'가 다가오고 있다. 사흘 연차를 붙이면 최대 11일의 휴가가 가능한 5월 황금연휴는 '매진 사례'가 된 지 오래다. 하루만 휴가를 내면 열흘을 쉴 수 있는 10월 한가위 연휴와 평균 일주일가량의 여름휴가를 노리는 얼리버드 여행족 역시 요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업계는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단·중거리 여행지가 아닌 미주, 호주, 유럽 등의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알뜰여행족은 여행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정보망을 총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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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 가우디가 건축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떠나는 해외 항공권 구매 시 연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하려면 최소 석 달(11주) 전에는 예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이라면 늦어도 4월인 바로 이때 예약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 그래서 여플(여행+)이 준비했다. 긴 이동 시간만큼이나 항공권 가격도 천차만별인 유럽을 합리적인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팁이다. 특히 유럽 여행지 '삼대장'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주요 도시를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유럽 여행의 관문인 프랑스에서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 스카이스캐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행 항공권은 프랑스행 전체 항공권 평균 가격보다 무려 47%나 저렴했다. 리옹은 27%, 툴루즈는 11%가량 가격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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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에 있는 세 개의 다리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

리옹은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미식의 본고장'이라고도 불릴 만큼 '먹방' 여행에 최적화돼 있는 곳이다. 레스토랑만 약 2000곳. 도처에서 미쉐린(미슐랭)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다. 전통 음식인 '리옹식' 부숑 요리 같은 리옹 사람들만의 특별한 음식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프랑스 남부 지방 중심에 위치한 툴루즈는 관광객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함이 가득한 도시다. 툴루즈의 별명은 '핑크 시티(Pink City)'. 대부분의 건물이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붉은 장밋빛을 띠고 있다. 장밋빛 도시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큰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 사방이 온통 붉은 건물들로 둘러싸인 대표적 관광 명소 카피톨(시청)이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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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를 흐르는 가론강의 퐁뇌프 다리. 석양이 질 무렵 가장 아름답다.

태양 같은 열정이 가득한 스페인은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주 배경지로 등장하며 최근 더욱 관심을 높였다. 스페인에서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라가 순. 마드리드행 항공권은 스페인행 전체 항공권 평균 가격보다 약 23% 저렴했고 바르셀로나는 22%, 말라가는 17%가량 가격이 낮았다. 

스페인은 지역마다 자연환경도 다르고 지방색이 뚜렷해 각 도시 개성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마드리드 왕궁과 마요르 광장이 주요 볼거리. 바르셀로나에서는 지중해의 매력을 머금어 더없이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으뜸이다. 여기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비교적 싼값에 맛볼 수 있다. 또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을 군데군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관문인 말라가는 천재 화가 피카소와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고향이다. 도시 곳곳에 피카소가 남긴 많은 작품과 여운을 확인할 수 있는 이유다. 물론 반데라스의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낭만의 나라답게 항공권 가격에도 낭만을 담았다. 이탈리아에서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베니스와 로마, 트리에스테 순이었다. 베니스와 로마의 항공권 절감률은 14%, 트리에스테는 13%였다. 

'물의 도시'로 잘 알려진 베네치아는 120여 개 섬과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운하를 따라 오가는 곤돌라와 노를 젓는 뱃사공, 알록달록한 건물들, 아름다운 궁전과 다리 등 도시 전체가 낭만 덩어리다. 그래서일까.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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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과 론강 두 개의 강줄기가 흐르는 리옹. 혁명기념일에는 성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트리에스테.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특성 덕에 이탈리아와 동유럽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일리(illy) 커피의 본고장이기도 해 도시 전역에서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과 향기를 접할 수 있다. 매년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르셀로나 요트레이스가 열려 항구에 하얀 돛을 단 요트가 장관을 이룬다. 


광인 돈키호테가 아직도 살아 숨쉬는, 스페인 광장

라 만차의 [돈키호테 Don Quixote de La Mancha]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소설이자,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무모한 광기의 대명사로 그 이름이 두루 쓰였다. 1605년 ‘재치있는 이달고 라 만차의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속편까지 쓰여졌던 이 작품의 작가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 군인생활을 하다가 한쪽 팔을 잃고, 해적에게 붙잡히고, 노예로 팔리고, 주인에게 몸값을 지급하고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를 유명하게 한 작품이 바로 [돈키호테]다. 이 작품 하나로 그는 스페인의 국민작가가 되었고, ‘지혜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드리드의 중심가에 자리한 스페인 광장에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세르반테스의 사망 3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탑이다. 그곳에 가면 세르반테스뿐 아니라 그가 써낸 불멸의 주인공들,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 둘시네아도 만날 수 있다.




피가 흥건한 광장, 플라사 마요르

단일한 카톨릭 이데올로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던 종교재판.

마드리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17세기 광장인 플라사 마요르는 사실 수많은 광기의 피가 겹겹이 스며 있는 곳이다. 한때는 투우장으로, 또 한때는 사형장으로, 그리고 한 시절은 종교재판장으로 쓰였던 이곳은 인간의 광기를 증명하는 곳이기도 하다.


1480년부터 스페인에서 있었던 종교재판은 아라곤 왕국페르난도 2세카스티야 왕국이사벨 1세에 의해 시작되었다. 단일한 카톨릭 이데올로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종교재판은 곧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개신교 이단자, 카톨릭으로 거짓 개종한 유대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이 종교재판의 대상이었는데, 로마 교황의 대칙서를 받아 종교재판관이 진행한 이 재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다. 재판이었다고는 해도 피고인에게는 변론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판결의 결과도 알려주지 않았다. 고문과 자백이 있을 뿐이었다. 처벌의 형태는 다양했다. 징역, 참수형, 교수형, 화형. 희생자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었다. 이토록 피로 얼룩진 광장은 현재 과거를 잊고 평화로운 관광객들의 집합지가 되어 있다.




미친 천재들의 기숙사, 레지덴시아 데 에스투디안테스

스페인의 젊은 예술가들을 그린 영화 [리틀애쉬]


폴 모리슨이 감독하고 로버트 패틴슨, 하비에르 벨트란, 매튜 맥널티가 연기한 영화 [리틀애쉬 Little Ashes]는 20세기 초반 스페인의 젊은 예술가들을 보여준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 시인 가르시아 로르까,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을 비롯한 젊은이들은 파시즘 직전의 자유주의 시대를 보내며 서로 교류하고 영향을 받으며 지적이고 예술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우정은 미묘한 애정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궤를 벗어난 감정은 파국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의 천재성과 광기를 불태우고 과시했다. 그 시대를 스페인에서는 ‘은의 시대’라 부른다.


세 사람이 머물던 곳, 레지덴시아 데 에스투디안테스는 마드리드에서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거주하던 일종의 학생기숙사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밀집된 그곳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곳은 현재에도 중요한 문화센터로서 활발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콘서트와 전시 등 문화 행사들이 꾸준히 열리고 있는 한편에는, 지금도 스무 명의 젊은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머물며 기라성같은 이름의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를 만날 수 있는, 프라도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에는 미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가 있다. 천하의 달리가 그의 작품 옆을 지날 때마다 질투심에 불타 눈을 가렸다는 바로 그 보쉬. 그의 상상력은 남달라서, 그의 작품 [세속적 쾌락의 정원]은 서양 미술 전체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고, 또 가장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기도 하다. 펠리페 2세가 그의 팬이었던 덕분에 프라도 미술관은 보쉬의 패널화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 되었다. 덜덜란드의 화가이기는 하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만끽하려면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 정석이다.


프라도 미술관에 가면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미친 돌의 추출]도 볼 수 있다. 1475년에서 148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작품은 미친 사람의 머리에서 광기의 돌을 꺼내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도 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상징물을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탁자 위의 구근이다. 미친 사람의 머리에서 꺼낸 것은 광기의 ‘돌’이 아니라 바로 이 ‘구근’인데,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구근이 바로 광기의 상징이라고.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작품 [미친 돌의 추출]

그들 때문에 미치는 사람이 부지기수, 레알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를 그린 영화 [레알]의 포스터


마드리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축구 클럽(Real Madrid Club de Fútbol)의 명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자자하다. FIFA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선정된 이 팀의 자산가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리지만 세계에서 제일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축구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움직임이 순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공화국 정부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은 극우적인 일인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이용했다. 국내로는 국민을 우민화하고 국외로는 자신의 정권을 홍보하는 데 활용했던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이 의미하듯, 이 팀은 오랫동안 부유층과 권력자들의 팀을 자임해왔다. 그 때문에 마드리드의 또 하나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정부의 팀, 나라의 수치”라는 가사가 든 노래를 부르면서 그들을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논란으로 밀어 넣고 있는 또 하나의 존재는 극렬 서포터인 ‘울트라 수르’이다.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하고 나치 문양의 문신을 한 채 상대편 흑인선수가 공을 잡으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어 야유하는 이들을 제재하기 위해 세계축구연맹과 유럽축구연맹이 나서기도 했으나, 어쩌랴, 반쯤 미친 그들에게는 주변의 이성적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꿈이 있다는 건 미쳐있다는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꿈을 위한 첫 걸음은 어린 시절 교육을 받던 수도원을 뛰쳐나오는 것이었다. 종종 몰래 나와 영화관으로 숨어들곤 했던 그는 결국 16살에 마드리드로 무작정 상경하게 된다. 그러나 프랑코 정권 아래에서 영화학교가 폐쇄되면서 영화감독을 향해 가는 그의 길은 역경에 처하게 된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는 전화국의 사무보조로 일하며 꿈을 삭여야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프랑크 독재가 저물어가던 시절 활발하게 일어난 반문화 운동에 편승한 그는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에 뛰어들었다. 글램록의 패러디 듀오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어렵게 월급으로 모은 돈으로 산 슈퍼 8밀리 비디오로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만든 단편영화들을 마드리드의 클럽이나 바에서 상영했는데, 기술적으로 사운드를 입힐 수 없어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틀고 자신이 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의 첫 번째 장편 작품은 [페피, 루시, 봄 그리고 다른 사람들]. 1980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1년 반 동안 찍은 것이었는데, 배우와 스텝들의 경우 거의 모두 처음 영화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마드리드에 몇 개 없는 예술극장 중의 하나인 알파빌 극장에서 심야상영을 했는데, 여기서 번 돈으로 두 번째 영화 [정열의 미로]를 찍을 수 있었다. 현재 시네스 골렘으로 바뀐 그 작은 극장 덕분에 비로소 영화감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의 그의 행보는 익히 알고 있는 바, 수없이 많은 영화를 찍고 수없이 많은 상을 받았다. 자신의 꿈에 미쳐 있었던 한 소년은 현재 미친 듯 아름다운 작품들을 찍어내는 감독이 되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화 [페피, 루시, 봄 그리고 다른 사람들]

성인의 두개골, 뼈, 그리고 말라버린 피. 엔카르나시온 왕립수도원

펠리페 3세의 부인 마르가레트


엔카르나시온 수도원은 아우구스티누스회의 수녀원이다. 1611년, 펠리페 3세의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마르가레트를 위해 세워진 이 수도원은 현재 16~18세기의 진기한 작품들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호세 데 리베라, 비센떼 까르두초, 까르레뇨 데 미란다, 안또니오 뻬레다, 그레고리오 페르난데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고야의 처남인 프란시스코 바예우와 루카 히오르다노의 작품도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유골함이 있는 방이다. 이 방에는 성인들의 두개골, 뼈 등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빤딸레온 성인의 굳은 피가 담겨있는 유리병이다. 매년 7월 27일, 즉 이 성인의 기일이 되면 말라버린 피가 녹아서 액체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건조된 피가 액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마드리드에 재앙이 닥친다는 의미라고. 실제로 굳은 피가 액체가 되기는 힘들터이니, 이 전설이 의미하는 바는 마드리드는 재앙이 끊이지 않는 저주받은 도시라는 뜻인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마드리드의 평화를 약속하며 굳은 피는 그날 하루 붉게 흐르는 것일까?

바르셀로나 대표 먹거리 5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유럽의 키친으로 불리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스페인. 대서양과 맞닿은 해양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올리브유, 토마토, 마늘 등을 이용한 요리가 넘쳐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것은 스페인식 볶음밥인 빠에야가 대표적이다. 빠에야뿐만 아니라 타파스와 핀쵸스와 같은 스낵류는 스페인 사람들 삶에 스며들어 자리 잡았다. 스페인 대표 길거리 음식인 츄러스는 여행자들의 지친 몸을 충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와인과 과일의 상큼한 조합인 샹그리아는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고 향이 좋아 1년 365일 인기 만점이다. 먹거리 천국 바르셀로나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탐방해보자.

빠에야 Paella

스페인 전통요리로 잘 알려진 빠에야(Paella).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볶음밥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빠에야는 둥근 모양의 얕은 프라이팬을 가리키는 말인데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빠에야를 만드는 법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판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마늘과 양파를 같이 볶아 놓는다. 그 후 사전에 볶아 놓은 콩, 파프리카 등의 야채와 육류를 넣고 함께 볶는다. 야채와 육류가 어우러져있는 빠에야에 쌀을 넣은 후 납작하게 썰은 오징어와 토마토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향료를 넣어 육수를 부어 밥을 지으면 된다. 종류에 따라서 새우, 홍합, 조개, 씨갈라 등으로 모양을 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징어 먹물을 부어 만든 먹물 빠에야를 좋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엘 그롭 El Glop

한국인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빠에야 맛집인 엘 그롭(El Glop). 작고 아담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으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스토랑이다. 스페인에서 직접 먹는 빠에야라고 해서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빠에야도 잘 못 하는 곳에서 먹으면 데워진 냉동 빠에야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엘 그롭은 그렇지 않다. 스페인 본연의 빠에야 맛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해산물 빠에야, 먹물 빠에야와 스테이크 메뉴 중 하나인 Veal Entrecote가 있다.

  • 가격 : 12~13€
  • 운영시간 : 월~토 08:00~24:00, 일요일 휴무
  • 주소 : Carrer de Casp, 21 08010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3 18 75 75
  • 홈페이지 : braseriaelglop.com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2 Catalunya 역에서 도보3분. 역에서 내려 까달루냐 광장 쪽으로 내려가다가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하면 있다.


시에테 포르테스 7 Portes

150년 전통의 빠에야 맛집인 시에테 포르테스(7 Portes)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메트로 L4 Barceloneta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찾아가기도 쉽다. 점심을 늦게 먹는 스페인 사람들답게 오후 3~4시경에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은 워낙 유명해 각 테이블마다 그 자리에 앉은 유명인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빠에야 맛집답게 다양한 빠에야가 인기가 좋은데, 그 중 단연코 부자 빠에야(Rich Man’s Paella)라 불리는 빠에야가 제일 유명하다. 부자 빠에야 안에는 치킨, 돼지고기, 랍스터, 왕새우 등을 포함한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다. 푸짐한 재료들이 들어간 빠에야를 맛본다면 내가 있는 곳이 비로소 스페인임을 깨닫게 된다. 그 외 메뉴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Deepfried squid in Batter'이라는 메뉴의 오징어 튀김과 삶은 왕새우 요리가 인기가 좋다. 디저트 역시 빠지지 않고 맛있으니 시에테 포르테스에서 바르셀로나의 맛을 즐겨보길 바란다.

  • 가격 : 19~20€
  • 운영시간 : 월~일 13:00~01:00
  • 주소 : Paseo Isabel II, 14 08003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3 19 30 33
  • 홈페이지 : www.7portes.com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4 Barceloneta역에서 도보 3분. Pla del Palau로 70m 직진하다가 좌회전하여 Passeig d'Isabel II에 진입하면 오른쪽에 목적지가 있다.


라 폰다 La Fonda

레이알 광장에서 골목 방향으로 내려오면 있는 라 폰다(La Fonda) 레스토랑.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는 다르게 착한 가격의 음식으로 유명한 집이다. 블랙 라이스라는 빠에야와 해산물 빠에야가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모든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지만,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 사이에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말로 오늘의 메뉴라는 뜻의 ‘Menu del dia’를 주문하면 샐러드, 빠에야, 디저트 총 세 가지의 메뉴가 등장한다. 각각의 종류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빠에야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라 폰다는 레이알 광장 주변과 올림피아 역 주변에 2개의 지점이 있다. 이곳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하몽이라는 음식이 나온다. 하몽은 돼지고기 뒷다리를 절여 숙성한 스페인식 전통 햄이다. 우리나라의 오징어, 땅콩과 같이 스페인의 전통 술안주이기도 하다. 맥주뿐만 아니라 샹그리아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다양한 음식이 어우러지는 맛집 라 폰다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니 줄을 서고 싶지 않으면 조금은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가격 : 7.98€
  • 운영시간 : 월~일 13:00~23:00
  • 주소 : Carrer Escudellers, 10 08002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3 01 75 15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3 Drassanes역에서 도보 4분. La Rambla 거리로 나와 쭉 직진한 뒤 COSMOS 옆 골목으로 우회전하자. 오른쪽 길 모퉁이에 있다.


타파스 Tapas

바르셀로나에 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요리가 있다면 그것은 타파스일 것이다. 고급 레스토랑, 허름한 식당, 선술집,바 등 어느 곳이든 타파스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타파스는 스페인식 전채요리로 소량의 요리가 작은 접시에 담아져 있는 것을 말한다. 스페인의 대도시 바르셀로나에는 약 80여 개의 타파스 바가 합동해 타파스 투어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인 타파스는 맥주나 샹그리아와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인 요리이다. 일부 레스토랑에선 맥주나 와인을 주문하면 기본안주 주듯이 타파스를 주는 경우도 있다. 타파스의 종류로는 오징어 튀김, 생선 튀김, 문어 튀김과 같은 튀김류와 소시지, 치즈스틱과 같이 간단한 음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 플라우타 La Flauta

스페인식 전통 타파스 맛집인 라 플라우타(La Flauta). 관광객보다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아 타파스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시간인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에는 타파스를 맛보려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끊이지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타파스의 맛과 저렴한 가격에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와인, 맥주 등과 어울리는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라 플라우타. 오전 7시부터 맛볼 수 있는 조식은 할인되어 2€가량으로 선택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만의 방식으로 빵 꼰 또마떼 위에 스페인식 염장 수제햄인 하몽을 얆게 썰어 올린 일면 하몽 샌드위치인 'Coca del Pais'는 1.85€로 매우 저렴하다. 그 외 다른 메뉴도 15€가 넘어가지 않으니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

  • 가격 : 2~15€
  • 운영시간 : 월~금 07:00~24:00, 토 07:00~01:30
  • 주소 : Calle D´Aribau, 23, 08011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4 88 17 97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1 Universitat역에서 도보 5분. Gran Via de les Corts Catalanes로 직진하다 2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두번째 블록 왼편에 있다.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타파스 24 Tapas 24

타파스 24(Tapas 24)는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이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 불리는 엘 불리의 수석 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한 타파스 24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메인요리 전에 먹거나 가벼운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의 타파스는 바르셀로나의 대중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2€ ~ 10€ 가량 하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까사 바뜨요와 자라 홈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꼴뚜기같이 작은 문어를 구운 요리인 'Sepionetas a la plancha'가 유명하다. 이것도 타파스의 일종으로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맛이 좋다는 평이다. 또한, 감자와 양파로 속을 가득 채운 오믈렛 위에 하몽을 얹은 'TRUITA ESPANYOLA amb PERNIL' 또한 인기가 매우 좋다.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 가격 : 2~10€
  • 운영시간 : 월 20:30~23:00, 일요일 휴무 화~금 13:30~15:30, 20:30~23:00, 토 13:30~15:30
  • 주소 : Carrer de la Diputacio, 269 08007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4 88 09 77
  • 홈페이지 : www.carlesabellan.es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4 Passeig de Gracia역에서 도보 2분. Passeig de Gracia를 따라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ADOLFO DOMINGUEZ가 보인다. 바로 옆에 있다.


타파 타파 TapaTapa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타파스 맛집 중 하나로 까사 바뜨요 맞은편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이곳에는 약 50여 개 종류의 타파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판에 읽기 쉽게 사진으로 되어 있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곳의 친절한 직원은 각각의 타파스 마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하몽이 들어간 타파스와 감자튀김, 홍합요리 등이 인기가 좋다.

  • 가격 : 2~15€
  • 운영시간 : 월~목, 일 07:45~01:30, 금, 토 07:45~02:00
  • 주소 : Passeig de Gracia, 44 08007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4 88 33 69
  • 홈페이지 : www.tapataparestaurant.com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3 Passeig de Gracia역에서 도보 2분. Passeig de Gracia에서 Carrer del Consell de Cent 방면 남동쪽으로 걷다가 Carrer del Consell de Cent에서 유턴하면 오른쪽에 목적지가 있다.


핀쵸스 Pinchos

스페인식 꼬치 요리인 핀쵸스는 빵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 이쑤시개로 고정한 요리이다. 핀쵸스도 타파스의 일종으로 스페인 북부지방인 바스코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작은 먹거리'라는 뜻의 스페인 대표 음식으로 부상한 요리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핀쵸와 함께 맥주나 와인을 곁들인다면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 타파스를 파는 레스토랑이면 대부분 핀쵸스도 같이 있으니 꼭 맛보길 바란다

차펠아 Txapela

그라시아 거리의 까사 바뜨요 바로 앞에 있는 핀쵸스 맛집인 차펠아(Txapela). 여행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밤늦게 샹그리아나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안주는 꼬치에 엮어서 나오는 핀쵸스가 제격이다. 각 테이블에는 약 50여 가지의 핀쵸스의 사진들로 설명되어 있는 메뉴가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핀쵸스를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펠아는 그라시아 거리와 람블라스 거리에 지점이 있으니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가격 : 핀쵸스 개당 2€ 내외
  • 운영시간 : 월~일 08:00~01:30
  • 주소 : Passeig de Gracia, 58 08007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4 12 02 89
  • 홈페이지 : www.txapelarestaurant.com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3 Passeig de Gracia역에서 도보 1분. Passeig de Gracia를 따라 쭉 걷다가 까사 바뜨요 다음 블록 건너편에 있다


코스타 가예가 Costa Gallega

핀쵸스와 타파스, 그리고 하몽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코스타 가예가(Costa Gallega)는 그라시아 거리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찾아가기 쉽다. 코스타 가예가 입구에는 스페인식 전통 햄인 하몽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현지인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곳은 언제 방문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와 핀쵸스와 함께 맥주를 즐겨보자.

  • 가격 : 4.5~9.90€
  • 운영시간 : 월~일 08:00~02:00
  • 주소 : Passeig Gracia, 71 08008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2 15 31 41
  • 홈페이지 : www.monchos.com/en/costa-gallega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3 Passeig de Gracia역에서 도보 2분. Passeig de Gracia에서 까사 밀라 쪽으로 직진. 길 왼편에 망고를 지나서 바로 있다.


오리오 Orio

오리오(Orio)는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바르셀로나 핀쵸스 전문 레스토랑이다. 핀쵸스는 바게뜨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는 음식으로서 스페인 사람들의 술 안주로 매우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이곳은 리세우역과 자우메 프리메역 중간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꼭 술을 곁들이지 않아도 간식으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핀쵸스는 개당 2€ 가량 한다. 핀쵸스는 어느 것을 가져와도 가격은 똑같다. 본인의 좋아하는 재료가 들어있는 핀쵸스를 맘껏 맛볼 수 있다. 가격도 착하고 맛까지 있는 일석이조의 핀쵸스 맛집 오리오에 꼭 한번 들려보자.

  • 가격 : 개당 2€
  • 운영시간 : 월~목, 일 10:00~24:00, 금,토 10:00~01:00
  • 주소 : Carrer de Ferran, 38 08002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3 17 94 07
  • 홈페이지 : www.oriogastronomiavasca.com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4 Jaume I역에서 도보4분. Carrer de Jaume I를 따라 계속 직진하다가 Hotel Rialto가 나올 때 좌회전 하면 있다.


츄러스 Churros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디저트인 츄러스(Churros). 막대 모양으로 만든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낸 스페인 전통요리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츄러스를 주로 조식이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바르셀로나에는 이미 츄러스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즐겨 먹는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다. 초콜렛에 찍어먹는 초콜레타 츄러스는 어디를 가나 인기 만점이다.

츄레리아 Xurreria

츄레리아(Xurreria)는 바르세로나에서 굉장히 유명한 츄러스 집이다. 츄러스를 1€ 에 5개 정도 즐길 수 있어 알뜰하게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다. 한국 사람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로마의 젤라또 맛집처럼 현지 직원이 한국말로 주문을 받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설탕을 뿌린 오리지널 츄러스도 맛있으며 초코 츄러스도 인기 만점이다.


  • 가격 : 오리지날 츄러스 1€, 초코 츄러스 1.3€
  • 운영시간 : 09:00~21:00. 연중무휴
  • 주소 : Carrer de Sicilia, 26 08013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4 58 25 60
  • 홈페이지 : www.xurreriasagradafamilia.es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5 Camp de l'Arpa역에서 도보6분. Carrer de la Industria에서 Carrer de la Nacio 방면으로 700m 가량 걷다가 우회전하여 Carrer de Cartagena에 진입하면 오른쪽에 목적지가 있다.


샹그리아 Sangria

우리나라의 소주나 막걸리만큼 스페인의 대중적인 주류로 알려진 샹그리아(Sangria)는 각종 과일을 넣어 달콤하게 맛을 낸 칵테일의 일종이다. 스페인에선 품질이 좋다고 느껴지는 포도주는 본연 그대로 마시고, 그보다 질이 낮은 포도주는 오렌지쥬스, 탄산수 등을 레몬, 또는 오렌지, 사과, 키위, 포도, 라임 등과 섞어 샹그리아를 만든다. 달콤함을 더 원한다면 설탕을 첨가하면 맛이 진해진다. 여름에 주로 마시며 냉장 보관하여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술 자체가 독하지 않고 맛이 좋아 스페인 전통 해물요리나 치킨 또는 빠에야 등과 매우 잘 어울린다.


마리나 몬초스 Marina Moncho's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해변인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있는 마리나 몬초스(Marina Moncho's). 2층 건물의 레스토랑으로 푸짐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스페인의 대중적인 음료 샹그리아를 판매한다. 그 어느곳보다도 분위기 있고 맛있는 샹그리아를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샹그리아는 그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뿔뽀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 가격 : 점심코스 10.10€
  • 운영시간 : 월~일 11:00~01:00
  • 주소 : Carrer de la Marina, 19, 08005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2 21 15 14
  • 홈페이지 : www.monchos.com/es
  • 찾아가는 법 : 메트로 L4 Ciutadella / Vila Olimpica역에서 도보7분. Av. d'Icaria에서 Carrer de Ramon Trias Fargas 방면으로 걷다가 우회전하여 Carrer de Ramon Trias Fargas에 진입 후 200m 직진. 좌회전하여 Av. del Litoral에 진입. 로터리에서 1번 출구, Carrer de la Marina 진입하여 170m 걷다보면 오른쪽에 목적지가 있다.


■ 위시빈과 함께 하는 '비밀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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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

유럽 여행이란 게 그렇습니다. 가장 유명한 그 나라 수도 찍고, 주변 도시 한 곳 정도 더 보고 이동하기.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요. 비밀 여행단이 그래서 이번주는 '플랜B 도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거 놀랍습니다. B급인데, 수도보다 유명합니다. 해당 나라의 느낌이 오히려 이 도시에서 더 풍기는 '아우라 만렙(최고 등급)' 포인트,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1. 런던쯤이야…브라이턴 

런던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여. 이곳이 브라이턴이란 동네입니다. 한국의 몽돌 해변에나 있을 법한 자갈 해변. 동글동글한 자갈이 깔려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편집숍과 빈티지 숍들이 그림처럼 늘어서 있는 포인트입니다. 아, 백사장이 아니라 실망이라고요. 천만에요. 몽돌 매력은 눈이 아니라, 귀가 먼저 느낍니다. 걸을 때 '따깍따깍' 하는 돌멩이 소리의 리듬에 빠지면 이거, 헤어나오기 힘들어집니다. 올여름에는 '게이 축제'가 열립니다. 그만큼 자유분방하다, 이렇게 느끼시면 됩니다. 명불허전 인생샷 포인트도 있습니다.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쯤 달리면 유명한 '세븐시스터즈' 절벽이거든요. 이곳 방문을 위해 브라이턴을 찾는 사람이 있을 만큼 꽤나 유명한 곳이지요. 새하얀 돌멩이로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만들고, 인생샷 한 장 찰칵, 이게 여행하는 맛이지요. 

2. 마드리드보다 유명한 세고비아 

저한텐 기타 브랜드로 익숙합니다. 네, 맞네요, 그 세고비아.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60㎞ 달려오면 만날 수 있는 세고비아. '수도교'가 핫스폿입니다. 과거에 고지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견고함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지요. 스페인의 대부분 도시들이 그렇듯이 세고비아도 그 도시만의 느낌을 가득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정리된 느낌, 이게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여성들이 유독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련된 느낌의 정점에는 세고비아 대성당이 있습니다. 어떤 분위기냐고요? 애칭만 알려드리면 고개, 끄떡이실 겁니다. '대성당 중의 귀부인'. 저도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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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3. 머릿속에 담고 있는 스페인, 톨레도 

누구나 머릿속에 그리는 여행지 모습이 있습니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느낌 아시죠? 그 느낌 그대로가 바로 '톨레도'의 모습입니다. 마드리드에서 남서쪽 70㎞ 정도 떨어져 있는 동네지요. 도시의 3면이 타호강으로 둘러싸여 멀리서 보면 섬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 이곳 여행법은 따로 있습니다. 여행 고수들에게 '톨레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길을 잃는 것"이라고. 아닌 게 아니라, 골목골목에서 톨레도의 숨겨진 매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 심지어 관광안내소에 물어봐도 이런 답을 들려 줍니다. "길을 잃어 보라"고요. 길을 잃어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 마치 과거의 스페인을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게 바로 '시간여행'의 묘미겠지요. 

4. 개성 넘치는 녀석 베니스, 베네치아 

118개의 섬들이 다리로 이어진 '물의 도시' 베네치아. 운하를 이동하는 교통수단 '바포레토'와 곤돌라, 운하를 둘러싼 건물들이 도시를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지요. 시인 프로스트가 이렇게 표현한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베네치아에 와서야 꿈이 현실인 것을 깨달았다"고 말이지요.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라 극찬한 산마르코 광장이 포인트입니다. 약 400개의 다리가 섬을 이어주는데 그 다리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허니문 화보로 가장 유명한 곳은 '리알토 다리'입니다. 꼭 찍어야겠죠. 

5. 스위스인이 인정한 도시 루체른 

스위스 최대의 관광 휴양지로 알려진 '루체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카펠교'가 도시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 주변? 아이고 말도 마십시오. 엽서 속 바로 그 장면, 스위스풍 건물들이 동화 속 마을의 느낌을 팍팍 살려주고 있습니다. 호수 근처의 카페테리아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가볍게 벤치에 앉아 백조를 바라보는 것만 해도 좋겠지요. 특히나 루체른의 구시가지는 꼭 가보셔야 합니다. 중세시대로 '백투더퓨처'한 느낌. 근처에는 리기산도 있습니다. 알프스 들꽃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로 달려가십시오. 분위기 끝내줍니다. 

※ 자료제공 = 위시빈, https://goo.gl/4omv1u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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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의 중심 스페인 마드리드는 '태양의 나라' 특유의 열정과 활기찬 광장 문화를 접할 수가 있다. 코발트빛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도시의 품격을 더한다.
이베리아 반도, 그중 스페인을 열차로 여행하는 것 또한 흥미롭다. 여정은 15~16세기 대항해시대의 절대강자 스페인의 영광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다. 코발트빛 하늘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건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광장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가 있고,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예술혼이 서린 바르셀로나 또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열차의 낯선 흔들림을 리듬삼아 차창 밖 풍광에 몰입하는 것도 열차기행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특히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끊임없는 구릉과 평원이 펼쳐진 이색지대로, 남부유럽의 분위기는 물론, 사막화가 진행 중인 북아프리카, 미국 네바다주의 풍광과도 오버랩 된다. 마침 이베리아반도는 대서양-지중해와 연접한 유럽대륙 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이즈음 따스한 봄기운을 받으며 여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아토차역. 실내 생태공원을 꾸며 놓았다.
◆이베리아반도의 중심 '마드리드'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남부 유럽 여행을 기획한다면 포르투갈 리스본이 그 출발점이 된다. 여행객들은 대체로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리스본의 산타 아폴로니아 역을 출발한 국제열차 '루지타니아'는 밤을 달려 이튿날 아침 스페인 마드리드 에 도착한다.

밤새 국경을 넘어 스페인 평원을 힘차게 달려온 열차 앞에는 새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시야에 들어오는 거대한 빌딩군락. 포르투갈과는 또 다른 감흥이다. 동틀 무렵 열차는 마드리드 외곽 차마르틴역에 도착한다. 마드리드 시내 투어를 위해서는 그 출발점인 아토차역으로 향해야 한다. 우리의 서울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역사 주변은 무장 군인들의 경비가 삼엄하다. 수년 전 바스크 분리족의 열차 테러사건이후 경비를 강화한 탓이다. 아토차역은 천정이 아주 높다. 역사에 실내 보태니컬 가든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차를 갈아타는 열차 이용객에게는 더없는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는 셈이다.

푸에르타 댈 솔 광장
이른 봄 마드리드의 아침 공기는 쌀쌀하다. 날씨는 쨍하고 맑지만 내륙지방 특유의 큰 일교차 때문이다. 하지만 낮 시간의 따사로운 햇살은 몸과 마음을 더없이 푸근하게 해준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어제와 오늘을 온전하게 담아낸 공간이다. 마드리드 시내를 거닐수록 실감할 수 있는 게 스페인의 과거 영화다. 포르투갈과는 또 다른 느낌, 런던도 파리도 로마도 아닌 것이 마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와도 비슷한 그런 고풍스런 세련미와 웅장함을 갖췄다. 코발트빛 하늘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건축물, 그리고 세기의 미술 작품 등은 여행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마드리드에서 맛보는 광장문화

마드리드는 광장문화가 잘 발달된 도시다. 시내 곳곳 주요 지점에 크고 작은 광장이 들어서 있다. 광장에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문화가 살아 숨 쉰다. 아울러 광장과 광장을 수많은 골목이 연결한다. 그 골목에는 레스토랑, 선술집인 '메종', 기념품가게, 재래시장 등이 펼쳐져 있다. 따라서 광장순례 또한 마드리드를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마요르광장. 거리예술가들의 즉석 공연도 볼만하다.
마드리드의 대표적 광장은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푸에르타 델 솔'이다.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광장은 여행자들은 물론 마드리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매년 12월 31일이면 인근 성당에서 들려오는 새해 첫 종소리를 듣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모여 든다. 솔 광장 한쪽에 세워져 있는 곰 조각상은 마드리드의 상징쯤으로 방문객들의 포토 존이 된다. 아울러 광장에는 마드리드 기점 국도의 시발점을 알리는 도로원표도 세워져 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을 빠져 나와 중세 유럽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따라 잠시 걷다 보면 '마요르 광장'이 나선다. 4층짜리 건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스페인의 전형적인 광장이다.

마요르 광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의 악사와 무명 예술가들의 즉석 퍼포먼스도 큰 볼거리가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함부로 카메라 들이댔다가는 집요하게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시벨레스 광장 인근에 자리한 커뮤니티센터.
광장 시계탑은 매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고 있는데, 예전 이곳 광장에서는 종교재판, 화형식, 투우 등이 열리기도 했다.

마요르 광장 인근 골목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레스토랑 '보틴'이 있다. 172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곳은 헤밍웨이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마요르 광장 북쪽 리베라 데 쿠르티도레스 거리 근처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또한 마드리드의 명물이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장이 서는데, 골동품과 재활용품,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때문에 시장구경은 마드리드 사람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는 살가운 문화기행이 되는 셈이다.

마드리드의 중심 시벨레스 광장도 빼놓을 수가 없다. 광장 인근에는 의미 있는 건축물 하나가 있다.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이 그것인데, 본래 우체국(전화국)이었던 것을 근자에 시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내줬다. 가장 멋진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줄 수 있다는 발상 하나만으로도 정부와 국민사이 '소통'이 절로 될 듯싶었다. 웅장한 외관 이상으로 실내 또한 우아하다. 안델루시아 지방의 타일로 내벽을 꾸며 놓았는가 하면, 가구와 소품은 한결 같이 세련미가 넘쳐흐른다. 광장 주변에는 시청을 비롯해 스페인 은행, 리나레스궁 등 마드리드의 중요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향하는 구간에서 만나는 차창밖 풍경.
이밖에도 돈키호테 동상이 있는 스페인광장, 마드리드 왕궁으로 향하는 오리엔트 광장도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광장 투어 도중 만나는 산 미구엘 마켓은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 등 명사들이 즐겨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미식거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도시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스페인 초고속 '아베(AVE)' 열차를 이용한다. 최고 시속 300km로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2시간 38분이 소요된다. 차창 밖의 풍경은 다분히 이국적이다. 모래와 바위가 뒤섞인 붉은 황무지에 간간히 관목 숲이 펼쳐지고, 벌거숭이 구릉과 야산이 이어진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미국 네바다주의 한 곳을 달리는 듯 한 느낌이다. 이후 광활한 올리브 밭과 과수원, 멀리 산자락 아래 아기자기한 옛 마을들이 펼쳐지는가 하면 지중해 연안의 광활한 습지도 나타난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예술혼이 서린 바르셀로나 는 스페인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진은 가우디의 대표 걸작인 고급맨션 '카사 밀라'. 그가 추구한 부드러운 곡선이 잘 살아 있다.
바르셀로나의 첫 느낌은 세련미다. 곳곳에 예술가의 혼이 깃든 걸작이 즐비하다. 예술작품은 차치하고라도 바르셀로나 역사 위층에 자리한 호텔 입지부터도 인상적이다. 고속열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호텔 프런트다. 여행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 입지로, 일본의 역주변 관광호텔 입지를 한 차원 넘어선 경우다. 특히 세련된 인테리어에 다양한 크기의 회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과연 세계적 관광도시의 인프라 답다.

▶가우디의 명작 탐방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 할 정도로 그의 예술혼이 깃든 건축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필생의 역작이자 현대 건축사에 빛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해 '카사 밀라',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많은 건축물이 바르셀로나 시내에 산재해 있다. 실제 바르셀로나를 찾는 상당수의 외래 관광객은 가우디 작품 감상을 제일 목표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토니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옛 고유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카탈란 모더니즘'의 대표주자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이 예술 운동의 중심에는 가우디가 있었고, 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밀라'등 9개의 역작을 바르셀로나에 남겼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을 이용해 건축물을 설계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자리한 고급맨션 '카사 밀라'가 대표작으로, 그가 추구한 부드러운 곡선이 잘 살아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건물 내부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꼼꼼히 돌아볼 수가 있다. 맨션 곳곳에서 마주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감상하다보면 가우디의 상상력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카사 밀라 4층 일부에는 실제로 이 건물에 살았던 상류층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았다. 문고리 하나, 가구하나에도 자연미와 인체공학을 결합한 그의 오가닉 스타일이 잘 배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카사 밀라의 압권은 옥상 정원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조형물이 세워진 정원은 영락없는 판타지 세상이다. 특히 밤이면 작품 곳곳에 조명을 해두어 더 환상적 풍광이 펼쳐진다. 1906년 카탈란 모더니즘이 절정에 달했을 때 건설을 시작했고 1912년에 완공했다.

거리의 악사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가우디의 역작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1882년 설계된 이후 지금까지도 건축 중인 상태로,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물로 꼽힌다. 가우디가 약 40년 동안 성당을 설계하고 건축에 몰두했으며, 말년의 15년 동안은 이 성당 건축에만 매달렸다. 초현실주의의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는 성당에는 12개의 종탑과 4개의 돔이 만들어 져있다. 성당 내부의 기하학적이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압권이다. 탑에 오르면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성당 지하에는 가우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성가족 성당'이라는 뜻을 지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2세기에 걸쳐 짓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사정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완성도에 대한 열정과 집요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우리의 중앙 정부나 지자체들이 임기 내 서둘러 뚝딱해댔던 일부 토목공사, 건설공사와는 너무도 다른 마인드가 아닐 수 없다.

리스본을 떠나 마드리드로 향하는 루지타니아 야간열차에 승객이 오르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 도심투어의 하이라이트격인 고딕 지구와 람블라스 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다. 명소가 밀집한 고딕 지구에는 13~15세기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카테드랄 앞 새 광장을 중심으로 이어진 골목을 따라 걷는 것도 운치 있다. 또 우아한 분위기 속에 커피 한잔을 즐기자면 바르셀로나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람블라스 거리도 찾을 법하다.

◆여행정보

▶가는 길=이베리아반도 열차기행을 위해서는 먼저 포르투갈 리스본을 찾아야 한다. 인천에서 리스본까지의 직항 편은 없다. 파리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등을 이용하면 경유시간 포함 15~16시간 정도소요 된다. 유럽의 대도시로 향한 뒤 비행기나 기차로 다시 이동하는 것도 방법.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는 야간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특급 아베열차에 오른다.

파에야
▶여행팁=이베리아 반도의 중심 스페인. 화폐는 유로화를 사용하며,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서머타임 적용 시 7시간) 늦다.

▶미식거리=철판 볶음밥 파에야가 대표 음식이다. 또 돼지 뒷다리의 넓적한 부분을 통째로 소금에 절여 바람에 건조시킨 스페인의 전통 햄, 하몽도 맛있다. 와인 생산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열차여행=레일유럽 PASS

이베리아 반도 열차기행에는 레일유럽을 이용하면 된다. 레일유럽은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 와 스위스 연방 철도청(SBB)의 합자회사로 유럽 열차 티켓과 유레일패스 등 각종 철도 패스를 배급하고 있다.

◇루지타니아 (Lusitania)=포르투갈에서 스페인이나 프랑스까지 여행할 수 있는 수드-엑스프레소(Sud-Expresso)나 루지타니아 콤보이오(Lusitania Comboio) 호텔 야간 열차와 같은 국제 구간도 운행하고 있다.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마드리드 차마르틴역' 8시간 40분소요.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서 해당 운행 기차의 구간권 티켓 구입이 가능하며, 일정기간 동안 해당 국가의 국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 1개국 패스 또는 2개국 패스를 선택해 여행할 수도 있다.

◇스페인 아베(AVE)=아베('AVE')는 'Alta Velocidad Espanola'의 약자로, '스페인 초고속'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스페인어로 '새'를 뜻하는 'ave'와도 그 표기법이 같다. 최고 시속 300km까지 운행되며, 스페인의 모든 주요 도시들이 아베로 연결되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와 같은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 2시간38분소요.

자세한 상품 문의는 가까운 여행사에서 가능하며,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 에서는 여행자의 일정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철도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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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플라멩코 무용수랍니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의 풍경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빠르고 현란한 기타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원색의 플라멩코 무용수 복장을 한 인물 입간판에 얼굴만 내놓았다. 뒤에서 보면 어정쩡한 자세지만 사진만은 멋지리라 기대한다.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통 음악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이 아랍의 선율과 스페인의 기타 리듬을 버무려 만들어냈다. 스페인은 한때 남미 대륙의 대부분을 점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 후 플라멩코 음악은 남미의 영향을 받아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다. 흔히 플라멩코 악기라고 알려진 '캐스터네츠'는 전통 플라멩코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아프리카 악기는 쿠바를 통해 스페인으로 전해졌다. 요즘에는 페루의 타악기 '카혼'도 플라멩코 연주에 자주 사용된다. 이들을 전통 플라멩코와 구분해 '플라멩코 룸바'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스페인 음악이 남미에 영향을 주고, 다시 스페인이 거꾸로 영향을 받은 현상을 '이다 이 부엘타', 즉 '왕복'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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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5대 도시 필수 코스

스페인의 명소
스페인의 명소로 이름난 세비야 대성당. / 롯데관광 제공
복잡한 역사는, 그 민족에겐 고난일 수 있어도 관광 자원이란 측면에선 축복일 수 있다. 동서양의 통로에 있어 양쪽으로부터 끊임없는 외침과 정복에 시달렸던 터키가 그런 경우다. 유럽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스페인 역시 마찬가지. 북아프리카와 대서양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위치한 이 나라는 로마 시대부터 끊임없이 땅 주인이 바뀌었다. 그 덕분에 이슬람 유적과 성당, 플라멩코, 투우, 가우디, 피카소, 세계 최고 축구 리그 등 온갖 볼거리가 뒤섞인 것이 스페인 여행의 장점이자 기쁨. 스페인 5대 도시의 필수 코스를 정리해봤다.

◇마드리드

축구 팬이라면 레알 마드리드 경기만 봐도 좋다. 하지만 그러기에 마드리드는 너무 많은 볼거리가 있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라도 미술관엔 엘 그레코, 카라바조,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그림이 있다. 거장의 그림을 직접 보는 감동은 오직 그걸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다. 물론 스페인의 왕궁이나 마요르 광장 역시 눈으로 봐야 하는 명소다. 스페인 광장의 세르반테스상과 돈키호테상은 어릴 적 읽은 '돈키호테'의 감동을 되살려 줄 것이다.

◇톨레도

마드리드가 지금 스페인의 수도라면 톨레도는 과거 약 800년간 스페인의 고도(古都)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스페인 가톨릭의 중심이 되었던 톨레도 대성당, 엘 그레코의 그림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있는 산토토메 성당 등의 명소는 웅장함과 경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세비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주도 세비야는 우리에게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익숙한 이름이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다른 어떤 도시에 있는 광장보다 이름난 곳으로 여러 차례 영화 촬영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그라나다

그라나다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이슬람 건축물 최대의 걸작이라 할 만한 알람브라 궁전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과거 이슬람의 지배 시절에 그라나다에 머물던 아랍 군주의 저택으로 쓰던 곳으로, 지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이슬람 건축 박물관으로도 쓰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축구 팬이라면 FC바르셀로나의 경기만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도시이기도 하다. 가우디가 설계한 랜드마크이자 유명한 건축물인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천재적 감각이 돋보이는 구엘 공원,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등이 절경에 목마른 관광객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스페인을 갈 때 보통 어딘가를 거치면 비행시간만 18시간 이상 걸린다. 롯데관광에서 대한항공을 통해 기획한 상품은 인천에서 마드리드까지 약 13시간 정도 걸리고, 바르셀로나까지는 약 14시간 걸리는 직항편을 이용한다. 또 스페인 현지에선 특급 호텔 체인인 힐튼 호텔에서 3박을 하고, 엘 클라시코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구장 투어, 바르셀로나 근교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관광할 수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 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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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유혹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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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엘 클럽 아야르드’를 찾은 손님에게 처음 서빙하는 건 ‘명함’이다. 쌀종이에 식용 잉크로 인쇄해 만들었다. 땅콩 크림에 찍어 먹는, 일종의 아뮤즈부시(식전 주전부리)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엘 클럽 아야르드(El Club Allard)'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다.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별 2개(최고 3개)를 얻었다. 식당 지배인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에 앉았다. 레스토랑 이름이 인쇄된 명함이 놓여 있었다. 웨이터가 땅콩크림소스가 담긴 그릇을 가져오더니 "찍어서 드시라"고 안내했다. 제대로 들었나 확인하려고 "이 명함 말이냐?"고 물었다. 같은 질문을 많이 듣는지, 웨이터는 전혀 놀랍지 않다는 표정으로 "맞다"며 웃었다. 소스에 명함 모서리를 담갔다가 입으로 가져갔다. 고소한 땅콩 향 뒤로 뻥튀기 비슷한 맛이 났다. 그제야 웨이터는 "쌀종이에 식용 잉크로 인쇄한 명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에 걸쳐 진행된 12코스 만찬은 미각적 놀라움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스페인은 지난 10여년간 세계 미식을 주도해왔다. 아야르드를 비롯한 많은 스페인의 정상급 레스토랑들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맛과 형태의 음식을 내놓으면서 미식가들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레스토랑들 덕분에 매년 1월 말 열리는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은 세계 음식·요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성장했다.

식사를 마치고 만난 마리아 마르테(Marte) 아야르드 총주방장은 "우리 음식은 단지 손님을 놀라게 하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미각적 경험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즉 식재료와 전통을 속속들이 알고 이걸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요리를 창작해야 하죠."

전통과 식재료에 충실하다는 원칙은 아야르드처럼 값비싼 고급 레스토랑뿐 아니라 마드리드의 괜찮은 식당이라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라 타스키타 데 엔프렌테(La Tasquita de Enfrente ·주소 Calle Ballesta 6)'는 역사가 50년이 넘지만 음식은 고루하지 않다. 아버지로부터 식당을 물려받은 후아니요 로페스(Lopez)는 어릴 때부터 먹어왔던 마드리드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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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스트로바‘아르사발’ 의 디저트. 2 ‘엘 클럽 아야르드’ 의 블루 토마토 인퓨전을 곁들인 은대구. 3 ‘엘 클럽 아야르드’ 의 히비스커스 꽃과 피스코 사워. 4 ‘라 타스키타 데 엔프렌테’ 의 캐비아를 올린 관자. 5 ‘아르사발’ 의 안초비 타파스.

전통의 업그레이드는 타파스바(tapas bar)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타파스는 간단한 식사 겸 술안주 요리. 마드리드 사람들은 이런 타파스바를 '가스트로바(gastrobar)' 즉 미식(美食) 타파스바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프라도미술관을 비롯한 마드리드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으며 부유한 주거 지역인 레티로 공원(El Retiro) 주변에 많다. 레티로 공원 동쪽 메넨데스 펠라요(Menedez Pelayo) 거리에 있는 아르사발(Arzabal) 공동대표 이반 모랄레스(Morales)는 "최근 트렌드는 통조림을 활용한 타파스"라고 했다. "참치, 정어리, 조갯살 등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값싼 통조림 음식을 재료로 하되 고급스럽고 세련된 맛을 내는 거죠. 반전의 맛이랄까."

마드리드 음식은 전통에 기반을 확고하게 두되 끊임없이 변신하며 마드리드 시민들과 세계 미식가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아이디어와 첨단 테크닉, 철학을 공유하는 세계적 음식 행사로 1월 25~27일 열린다. 웹사이트 www.madridfuision.net

Foods & Wines from Spain 스페인무역투자공사(ICEX)에서 만든 스페인 음식·외식 웹사이트. 식재료부터 특정 음식의 유래, 전국의 레스토랑, 요리법 등 방대한 음식·식품 관련 정보를 담았다. www.foodswinesfromspain.com

시차 한국보다 8시간 느림

환율 1유로=약 1300원

공항버스 마드리드-공항을 오가는 가장 편리하고 값싼 교통수단이다. 5유로. 30~40분 걸린다. 1·2·4터미널에서는 바로 탑승할 수 있고, 3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2 또는 4 터미널로 가서 타면 된다.

시내교통 웬만한 마드리드 관광지는 걸어서 보러 다닐 수 있다. 톨레도나 세고비아 등 인근 도시로 이동하려면 전철을 이용하게 되는데, 10회권을 추천한다. 1회권보다 훨씬 싸고 한 장을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통과한 뒤 티켓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주면 된다.

[미슐랭 식당부터 동네 맛집까지… 여긴 꼭 가보세요]

마드리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

■ 디베르소(DiverXO): 세트코스 165/220유로, 주소 Padre Damián 23

★★

■ 엘 클럽 아야르드(El Club Allard): 86/115유로, Ferraz 2

■ 라몬 프레이사 마드리드(Ramón Freixa Madrid): 85/135유로, Claudio Coello 67

■ 산트셀로니(Santceloni): 150/180유로, Paseo de la Castellana 57

■ 세르지 아롤라(Sergi Arola): 105/195, Zurbano 31

■ 라 테라사 델 카지노(La Terraza del Casino): 69/135유로, Alcalá 15-3



■루아(Lúa): 56유로, Eduardo Dato 5

■ 알보라(Álbora): 54/74유로, Jorge Juan 33

레티로공원 주변 가스트로바/레스토랑

■ 아르사발(Arzabal): Calle Menedez Pelayo 13

■ 라 카스텔라(La Castela): Calle del Doctor Castelo 22

■ 레스토란테 비노테카 가르시아 데 나바라(Restaurante Vinoteca Garcia de Navarra): Calle de Montalbán 3

■ 미팅(MEATing): Calle de Valenzuela 7

■ 타베르나 레스토란테 콘두미니오스(Taberna Restaurante Conduminios): Calle Juan de Mena, s/n

■라레도(Laredo): Calle Dr. Castelo 30

■라 몬테리아(La Monteria): Calle de Lope de Rueda 35

■타베르나 라 카타파(Taberna La Catapa): Calle Menorca 14

■ 벤타 라 이달구이아(Venta La Hidalguia): Calle Menorca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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