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라카미 하루키

세이셸 : 마라톤?…달리다 힘들면 바로 옆 바다에 `풍덩` ■ 세이셸, 인도양 섬나라서 마라톤 해봤니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와 센트안 해상공원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전망대.'마라톤'을 떠올리면 두 명의 남자가 동시에 떠올랐다. 한 남자는 무라카미 하루키.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마라톤 마니아다. 하와이나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직접 달리는 모습을 봤다는 지인의 증언이 있을 정도다. 또 한 명의 남자는 내 첫사랑. 달리기 중독자였던 그 남자 때문에 옆에 있던 친구에게 운동화를 '빌려' 신고 교내 마라톤 경기에 당일 참여했었다. 주최 측이 참가자 중에 예술대 여학우도 있다며, 마라톤 경기를 취재 온 교내방송 기자에게 나를 들이민 덕분에 나는 졸지에 인터뷰까지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준비 없이 뛰다가 땡볕에서 스타일 구기게 쓰러져(라기보다 앞으로 헤딩했다는 말.. 더보기
그리스 : 삶이 목을 조일 때 하루키처럼 모험을… 무작정 '북소리'를 따라 3년간 유럽 여행한 무라카미 하루키… 낯선 도시와 사람들을 만나다 극장을 떠도는 고양이 한 마리… 그리스인에겐 아무것도 아냐 이탈리아 사람과 일처리할 땐 아부성 선물은 효과 만점'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이끌려 나는 긴 여행을 떠났다. 낡은 외투를 입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하루키가 내 나이일 때, 그는 원고 청탁과 원고 더미에 압사 직전이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던 그가 이렇게 정신없이 나이를 먹다가 이렇게 정신없이 죽겠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 저지른 일은 바로 한 번도 배우지 않은 그리스어 학원에 다니는 것이었다. 모국어가 아닌 전혀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작가에겐 어떤 모험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의 귓속을 둥둥둥 울리던 그 북소리를 따라 이후 3년간 유럽을 떠.. 더보기
일본 오키나와 : 두 발로 달려 맑은 섬 속살까지 훑어볼까 '일본의 하와이' 오키나와 스포츠관광사이클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의 고우리대교를 건너 언덕을 오르고 있다. 투명에 가까운 바다를 건넌 사람들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오키나와 컨벤션 뷰로 제공'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낯선 여행지에 가면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조깅할 때의 스피드(시속 약 10㎞)는 풍경을 바라보기에 이상적이어서 차로 달리다 보면 놓치는 것들도 다 볼 수 있고, 걸어서 구경하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이 말은 일본 최남단 섬 오키나와(沖�)를 다녀와서야 비로소 실감했다. 걸음걸음마다 그림 같은 절경이 펼쳐지는 '청정섬' 오키나와는 성능 좋은 렌트카로 휙 지나치기보다.. 더보기
미국 하와이 : 당신이 모르는 '하와이 해변' 이야기 하와이 제도의 470개 해변 중 나름의 사연과 숨겨진 매력을 간직한 이곳 미국 천연자원 보호 협회(NRDC)의 보고에 따르면 하와이 제도에는 약 470개의 해변이 있다고 한다. 수치만 보더라도 하와이에서 해변이 자연과 인간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부터 둘러볼 해변들은 하와이의 수많은 해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나름의 사연과 매력을 간직한 곳들이다. 와이키키 비치부족함이 없는 휴양지, 와이키키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이라면 꼭 한번 찾게 되는 오아후 섬. 이곳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는 와이키키다. 와이키키 비치는 호놀룰루 남쪽 알라와이 운하에서 다이아몬드 헤드에 이르기까지 약 3.2km 구간에 펼쳐진 몇몇의 크고 작은 해변들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이 해변들은 각기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