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스 미코노스 - 미로와 풍차로 단장된 어촌마을 이런 고민은 다소 행복하다. ‘산토리니냐’, ‘미코노스냐’를 두고 선택하는 고민 말이다. 두 섬은 그리스 에게해에 뿌려진 400개의 섬들 중에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국내 여행자들에는 아직까지 산토리니가 대세인 듯싶다. 한때 유명 CF에 등장한 뒤 인기가 치솟았고, 그리스 섬 여행의 로망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미코노스가 전해주는 느낌이나 단상 역시 사뭇 다르다. 낯선 미코노스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에 오히려 친숙하다. 여행 에세이 [먼 북소리]에는 그가 한 달 반 동안 머물렀던 미코노스에서의 삶이 낱낱이 그려져 있다. 미코노스의 깊은 계절과 한적한 풍경이 배경이었지만 화려한 섬에 대한 동경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이곳을 여행한다면 여름이 좋다. 호텔이 만원이고, 근처의 디스코텍이 시끄러워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