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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독일 : Dresden & Berlin “걷기만 해도 행복해” 2차 대전 당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드레스덴과 2차 대전 이후 냉전의 상징이 된 도시 베를린. 전쟁으로 상처 입은 두 도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오늘과 다를 내일을 살아간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지만 두 도시를 걸으며 행복했다.작센주를 통치한 35명 군주가 행렬하는 '군주의 행렬' 벽화젬퍼오퍼 앞에 자리한 작센 왕 요한Johann의 기마상젬퍼오퍼 전경츠빙거 궁전의 정원브륄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아우구스투스 다리아침 시간의 프라우엔 교회. 낮에는 이 일대가 관광객들로 가득하다●Dresden드레스덴 구시가를 걷다이른 아침부터 카메라를 들고 호텔을 나섰다. 빗방울이 옷과 머리를 조용히 적신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처럼 화창하다가도 금세 비를 뿌려대던 어제의 하늘을 떠올리며 몇초간 망설이다 걸음을 뗀다... 더보기
독일 베를린 :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베를린이 우연히 내게로 걸어오다 내가 베를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할이 우연이다. 베를린행을 결심할 당시 나에겐 전환점이 필요했다. 타인이 가르쳐주는 정형화된 디자인을 배우기보다, 내 안으로 끝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디자인을 실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학을 빙자했지만 나의 베를린 생활을 긴 여행이라 정의하고 싶다. 예쁜 것만 찾아보는 짧은 여행보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호흡법을 배우고 적응해가는 나를 체험하는 진정한 여행을 하고 있다고. 난 이곳에서 베를린만의 독특한 환경을 체험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열정을 되찾게 된 것이 더없이 기쁘다. 내게 흑백 영화 속의 이미지로 기억되던 베를린은 예술과 여유, 자유, 다양성 등 여러 가지 빛깔을 띠며 나의 삼십 대..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의 녹색을 품은 공간 식물과 더 가까이, 더 오래 공생하고자 하는 베를리너의 마음을 담은 공간을 소개한다. 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베를린 식물원Botanischer Garten Berlin에는 세계 최대 온실인 그레이트 파빌리온Great Pavilion이 있다. 43만 제곱미터 넓이에 2만 2000여 종의 식물을 기르고 있으며 광범위한 식물군 덕에 언제나 풍부한 삼림욕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봄을 알리는 첫 야외 행사로 베를리너 슈타우덴마르크트Berliner Staudenmarkt가 열린다(4월 1~2일).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참여한 식물 및 허브 전문 가드너, 원예 전공자들이 1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에 80개 이상의 판매 부스를 연다. 올해의 테마는 ‘클래식한 별장 정원’으로, 캐머마일,.. 더보기
독일 베를린 : 그곳을 아는가? 화해와 타협의 도시 지상과 지하가 만나다 - 훔볼트하인의 방공호 베를리너 운터벨텐은 ‘베를린의 지하세계’라는 뜻을 가진 단체이다. 199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의 목적은 베를린의 지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공개하여 사람들이 직접 볼 수 있게 만드는 것.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도시가 동서로 분단되면서 수많은 시설들이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잃어버린 지하 시설들이 통일된 베를린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새롭게 발굴된 교통용 터널, 전철역, 수송로, 방공호, 공기송출 우편시설 같은 지하시설들이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베를린 훔볼트하인 공원 언덕 위에 자리한 방공호 또한 그렇게 해서 공개된 시설의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5만 명의 시민들이 공습을 피했던 방공호는 중세시대의..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이곳을 보면 통일 후 북한의 모습이 보인다 25년이 지난 후 베를린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수많은 가능성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 독일 각지에서 몰려온 프로파간다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꿈을 키워나갔고 지금의 베를린을 만들어냈다. ↑ 이미지 설명을 넣어주세요혼돈의 시대를 기록하다 크리스 켈러&앙케 페젤 뮤지션이었던 크리스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앙케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베를린으로 이주했다. 베를린을 탈환한 아티스트들의 작업실로 대표되는 타헬레스에서 활동하며 격동의 시기를 지켜봤다. 그 이야기를 한 권에 몽땅 담아냈다. ↑ 호평을 받은 책예술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출판사인 게슈탈텐과 함께 만든 책. 얼마 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에 얼마나 별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장벽따라 역사 기행 베를린 분단 중 사용됐던 감시 초소, 동독 비밀경찰의 아지트, 통일 후 전설적인 클럽으로 거듭난 히틀러의 벙커 등을 방문했다. 베를린의 굴곡진 역사가 만든 현재의 삶도 만났다. ↑ 베를린 장벽 유적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베를린 장벽 유적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체크포인트 찰리 마우어뮤지엄 입구체크포인트 찰리 마우어 뮤지엄 입구. ↑ 냉전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전시관 '블랙박스 콜드 워' 앞냉전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전시관 '블랙박스 콜드 워' 앞. ↑ 베를린이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을 당했을 때의 지도.베를린이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을 당했을 때의 지도. ↑ 러시아탱크를 볼 수 있는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러시아 탱크를 볼 수 있는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인.. 더보기
독일 베를린 : 걷기만 해도 행복해 2차 대전 당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드레스덴과 2차 대전 이후 냉전의 상징이 된 도시 베를린. 전쟁으로 상처 입은 두 도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오늘과 다를 내일을 살아간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지만 두 도시를 걸으며 행복했다.작센주를 통치한 35명 군주가 행렬하는 '군주의 행렬' 벽화젬퍼오퍼 앞에 자리한 작센 왕 요한Johann의 기마상젬퍼오퍼 전경츠빙거 궁전의 정원브륄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아우구스투스 다리아침 시간의 프라우엔 교회. 낮에는 이 일대가 관광객들로 가득하다●Dresden드레스덴 구시가를 걷다이른 아침부터 카메라를 들고 호텔을 나섰다. 빗방울이 옷과 머리를 조용히 적신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처럼 화창하다가도 금세 비를 뿌려대던 어제의 하늘을 떠올리며 몇초간 망설이다 걸음을 뗀다...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암 아바 섹시' 베를린①베를린 이 세상 최고의 도시 ‘암 아바 섹시arm, aber sexy, 가난하지만 섹시하다.’ 베를린을 말하는 가장 유명한 수식이다. 하지만 틀렸다. 베를린은 섹시하지만 가난하지 않다. 베를린을 여행하는 동안 나는 그 어느 도시에서보다 몸과 마음이 풍요로웠다. 파리가 예쁘고, 뉴욕은 뜨거웠으며, 방콕이 편안했다면, 베를린은 멋진데다 정겹다. 이제 나는 베를린을 가장 편애한다. 이 세상 최고의 도시라고. 베를린의 그래피티는 뉴욕이나 파리의 그래피티보다 다양하고 거대하다. 통독 후 어둡고 칙칙했던 베를린의 분위기는 거친 그래피티와 어우러지며 도시의 독특한 이미지를 탄생시켰다●Berlin베를린 이 세상 최고의 도시“내게 베를린은 이 세상 최고의 도시야.” 지난 3월, 뒤셀도르프에 사는 일본인 친구 유미가 말했다. 내가 베를린에 가게 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