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현지 음식 먹기? 유명한 관광지 가보기?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인생 사진 찍기?
뭘 하던 좋은 게 여행이지만, 그중에서도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을 사는 재미만큼 신나는 게 있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에서 꼭 사와야하는 쇼핑리스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꼭! 사와야하는
쇼핑리스트 BEST 11

<G7 커피>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G7의 커피입니다.
블랙, 헤이즐넛, 카푸치노, 아이스 커피 전용 등 다양한 종류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데요.

부드러운 향을 좋아한다면 헤이즐넛, 쌉싸래한 커피 본연의 맛을 원한다면 블랙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직장인 친구가 있다면 달달하고 진한 맛의 믹스와 카푸치노를 선물해보세요!

<콘삭 커피>

위에 소개해드린 G7과 함께 베트남 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콘삭 커피입니다.
일명 '다람쥐 똥 커피'라고 하죠. 실제 커피콩을 먹은 다람쥐의 배설물이라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사실, 루왁 커피만큼 고급 원두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 탄듯한 쓴맛이 강한 커피에요.
하지만, 그런 고소한 향과 쓰다 싶은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인기 만점인 커피랍니다.

<노니차>

동남아에서 자라는 열대 과일인 노니, 할리우드 대표 건강 미녀 미란다 커의 건강 비결로도 잘 알려져 있죠.
노니에는 질병과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티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 식품 노니차.
물처럼 쉽게 마시는 건강식품이라니 베트남에 가게 되면 꼭! 구매해보시는 거 어떨까요?

<베트남 칠리소스>

베트남의 국민 소스라고 할 수 있는 친수 칠리소스를 소개합니다!
중독성 갑! 이 소스 한번 먹으면 일반 핫소스는 못 먹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볶음밥 또는 볶음면에 넣어 먹으면 얼핏 베트남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추천하는 칠리소스+음식의 조합은 바로 치킨 또는 튀김 요리인데요.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요리를 베트남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순간... 다이어트는 저 멀리멀리~

<딜마 홍차>

레몬, 복숭아, 진저, 우롱 등 종류도 다양하기때문에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홍자입니다.

사실 딜마 홍차는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고급 홍차 브랜드인데요.
국내에서도 살 수 있는 딜마를 베트남에서 꼭 사야할 리스트에 선정한 이유는 바로 '가.격.차.이'
거의 5배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고하네요.



<페바 초콜릿>

베트남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로 초콜릿의 다양한 종류와 깔끔한 패키지가 인상적인 '파베'입니다.
주로 한국, 일본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하네요.

특히 인기있는 맛은 바로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블랙페퍼' 즉, '후추' 맛인데요.
달달하게 시작해서 알싸하게 끝나는 맛이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D

<봉지 쌀국수>

쌀국수 덕후들 주목! 봉지 쌀국수와 컵쌀국수를 꼭 사오시길 추천합니다.

향, 맛, 쉬운 조리법을 모두 갖춘 봉지 쌀국수 하나면 우리 집인지, 베트남 현지인지 모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더욱 맛있게 드시려면, 베트남 칠리소스와 함께 드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정말 진짜 베트남 현지 수준의 맛!)
참고로, 볼로 에디터는 해장용으로 잘 먹고 있다는 거...!

<비나밋>

무방부제, 무설탕, 무색소로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건조 과일칩 '비나밋'입니다.
1988년 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 건강한 맛이 비결이겠죠?

넋 놓고 먹다 보면 어느새 내 앞에 남은 건 빈봉지뿐...
고구마,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잭프루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구마와 믹스 프루츠가 특히 인기 있다고 합니다! 

<캐슈넛>

베트남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표 견과류 캐슈넛입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볶은 게 특징입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으로 맥주 안주로 제격인데요.
항산화 성분과 마그네슘 등이 많기 때문에 몸에도 좋은 기특한 식품이에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진공 포장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추천해 드려요!

<라탄백, 대나무 공예품>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라탄백을 비롯해 슬리퍼, 밀짚모자 등 다양한 종류의 여름 패션 아이템도 꼭 사와야하는 물건 중 하나인데요!

쇼핑몰에서 고가에 판매하는 라탄백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길거리, 시장에서 주로 판매하며 원하는 대로 폼폼이를 붙여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조명>

베트남 야시장에 가면 형형색색 예쁜 수공예 조명들을 볼 수 있죠?

대나무 조명부터, 비즈 조명까지 조명의 컬러는 물론 크기도 모양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쇼핑 물품들보다 부피는 조금 큰 편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내 방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필수품이니 하나쯤은 사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꼭! 사와야하 는 쇼핑리스트 BEST 11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여행 가기 전 어느 곳을 가서 무얼 먹을지에 대한 계획도 중요하겠지만, 그 나라를 기억할 수 있는 쇼핑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D

볼로와 함께 즐겁고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
그럼, 더 유익한 여행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활력을 얻고 있는 하노이 시내. 하노이는 남북이 나뉘어 만나는 DMZ처럼 '두 강이 만나는 도시'라는 의미다. [사진 제공 = 하나투어]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 낙점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안 가볼 수 없다. 사실 필자는 20년 언론사 기자 생활을 접고 작년부터 호찌민에서 카페 사업을 하고 있다. 호찌민도 그렇지만 하노이도 요즘 가장 핫한 공간이 K팝 콘텐츠를 가미한 'K카페'다. 사업차 10번 이상을 오간 곳이 하노이지만, 이번은 다르다. 사업 말고 철저히 여행지로 방문이다. 이런 세계적 이슈가 있을 때 가야, 뭔가 다른 느낌이 드는 법이다. 바로 하노이 1박2일 총알여행을 떠났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어디부터 가볼까. 필자의 여행노트를 뒤졌다. 서툰 베트남 생활, 꼭 가야 할 곳과 먹방 핫스폿을 꼼꼼히 기록해 둔 보석 같은 만물지다. 금강산도 식후경. 레스토랑 진격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여러 메뉴를 맛보고 싶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할 때 값이 비싸다고는 인식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맛. 이에 가장 적합한 콘셉트의 식당은 응온빌라(Ngon Villa)가 아닐까. 1만8000원 정도만 내면 메뉴판의 빼곡한 맛 좋은 요리를 다 먹어볼 수 있어서다. 일종의 무한요리 개념이다. 

하노이의 스트리트 푸드로 유명한 통두이탄 거리에 있는 응온빌라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인테리어해 오픈한 식당인데, 인테리어가 외국 영화 속 서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음식 맛은 너무 로컬스럽지 않고 정제된 베트남 음식이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맛, 분위기, 서비스 3박자가 갖춰진 곳. 그래서 하노이 20대 여성들이 데이트하고 싶은 식당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60가지 요리를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먹방 메카 응온 빌라.

음식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고 세련되게 플레이팅된 스타일이다. 메뉴는 1인 1만5000원짜리부터 있는데, 무제한 메뉴가 있다. 36만5000동(VND)과 58만5000동. 

무제한 36만5000동짜리 요리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맥주 안주로 딱일 듯한 바삭한 칩이 애피타이저로 나온다. 이어 직원에게 몇 가지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거이꾸온(Goi cuon), 반쎄오(Banh xeo), 스언느엉(suon Nuong)부터 찍는다. 어떤 음식이든 첫 시식이어서 먹는 방법을 모른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직원이 먹기 좋게 잘라주고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거이꾸온은 딱 보면 월남쌈 스타일이다. 거이는 생야채, 꾸온은 쌈을 의미하는데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린, 완성된 형태로 나온다. 반쎄오는 쌀가루를 반죽해 빈대떡처럼 얇게 부친 크레이프(프랑스어로 얇은 팬케이크)인데, 약간 계란 지단 스타일로 좀 더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 스언느엉은 일종의 숯불구이 고기이고, 이를 먹어 치우고도 '식욕 폭발'이 멈추지 않는다. 

다시 주문한 요리는 굴 요리. 익힌 굴 위에 양념이 올려져 있는데, 베트남 굴이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절도 들 정도로 맛있다. 바삭하게 튀긴 새우요리, 조개요리, 오리고기, 게튀김도 연달아 먹었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현지민의 소원 명당 하노이 문묘.

배가 부를 만큼 불러 계산한 후 나오니 이제는 걷고 싶다. 인근 호안끼엠 호수로 갔다. 베트남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의 쉼터로 소소한 삶의 모습이 엿보이는 곳. 거의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고, 간혹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한다. 이러한 호안끼엠 호수에는 재밌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레 왕조의 레러이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검을 들고 전쟁에 나가 명나라를 물리치면서 이후 승전을 알리기 위해 호수를 찾았는데 거북이가 올라와 그 검을 물고 갔다고 한다. 1968년에 이 호수에서 2m가 넘는 거북이가 발견되면서 호수 위 사원에 거북이 박제가 전시돼 있다고 한다. 

호안끼엠 아래 떠이 호수에는 호찌민묘역도 있다. 

잊을 뻔했다. 베트남 현지민들의 은밀한 소원명당. 필자 역시 사업 진행을 앞두고 이 핫스폿을 찾은 적이 있다. 바로 하노이 문묘. 공자를 모시기 위해 1070년 설립된 건물인데, 1442년부터 약 300년간 시행한 관리등용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곳이다. 사실상 공자묘인데, 베트남 현지민들에겐 중요한 시험이나 사업진행을 앞두고 좋은 기운을 받는 명당으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성인 3만동, 학생 1만5000동. 5만동을 추가하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받을 수 있다. 문득, 아쉬운 생각이 든다. 2차 미·북회담 장소가 DMZ였다면, 그리하여 필자가 먹방 투어로 돌아본 곳이 DMZ와 파주 일대였다면 어땠을까. 그러고 보니 하노이,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 아닌가. 남과 북으로 나뉜 경계의 DMZ와 두 강 사이의 도시 하노이가 평행이론처럼 겹친 건, 그래서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어쨌거나 트럼프, 김정은 파이팅이다. 

▶▶현지민의 귀띔…베트남 여행 즐기는 Tip 

1. 환전은 미리 동으로 바꿔갈 것 

출국 전 베트남 화폐 동(VND)으로 환전하는 게 낫다. 베트남 현지 환율이 좋다는 말이 있어 이중환전을 많이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미리 바꿔가실 것. 100동=4.83원 수준. 단 여유분은 달러로 보관. 

2. 버스 대신 그랩 앱 이용 

버스를 타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배차 간격이 들쭉날쭉이다. 버스 대신 '그랩'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게 꿀팁. 기본요금 1만동(500원) 수준에서 목적지까지 확실하게 데려다준다. 바가지 없고 안전하다. 

3. 베트남 여행 골든타임은 

아열대 습윤 기후다. 겨울이 쾌적해서 좋다. 11월부터 3월 사이, 지금이 딱 적기. 

[하노이(베트남) = 민석기 자유기고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그 백사장을 걷는다. 마음속 무게를 털어버리고 하루를 소망하는 마음을 품으며 여유로운 나를 찾는 시간. 한낮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를 즐기고, 밤에는 아름다운 불빛과 분위기에 잠긴다. 오늘 새로운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의 매력에 빠져든다. 

1 한낮의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여유로움을 전하는 다낭 해변. 2 베트남 전통 건축양식에 유럽풍의 색채가 더해져 색다른 분위기의 호이안 구시가지 거리의 풍경.
1 한낮의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여유로움을 전하는 다낭 해변.
2 베트남 전통 건축양식에 유럽풍의 색채가 더해져 색다른 분위기의 호이안 구시가지 거리의 풍경.


꿈에 그리는 힐링 리조트의 하루  
다낭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 야자수 등 이국적인 나무와 그림 같은 풍경의 리조트. 베트남의 신흥 휴양지로 떠오르는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힐링하면 떠올리는 이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도시로 숨가쁘게 발전해왔다면,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다낭에는 퓨전 마이아 리조트 다낭, 인터콘티넨탈 다낭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다낭, 골드샌드 리조트 등의 유명한 리조트들이 서로 이웃한다. 베트남 전통 분위기부터 중국 스타일, 모던한 스타일까지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리조트 투어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모두 넘실거리는 바다와 한적한 해변을 끼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해변가를 즐기기에 좋다. 

푸른 바다와 아름답게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 좋은 썬짜 비치의 인터콘티넨탈 다낭 리조트.
푸른 바다와 아름답게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 좋은 썬짜 비치의 인터콘티넨탈 다낭 리조트.

리조트와는 다른 볼거리를 찾는다면 근교에 위치한 마블 산을 방문해볼 것.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이색적인 곳으로 물, 나무, 금, 땅, 불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를 갖고 있어 오행산이라고도 불린다. 

좁은 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내리는 사이 다양한 불상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안쪽 사당 뒤에 있는 동굴 안에도 불상을 만들어 기릴 정도로 베트남은 토속신앙이 깊게 배여 있다. 
힘겹게 산을 올라 깊은 동굴 속 불상 앞에 선 노파. 굽은 어깨를 숙이며 오늘의 안녕을 간절히 기원하는 뒷모습에서 그녀의 안녕을 함께 기원해본다. 

1 41,487m 다낭바나힐 정상에 위치한 대형 호텔과 놀이기구를 잇는 케이블카. 2 평온함이 깃든 퓨전 마이아 리조트의 새벽 풍경. 베트남 중부 다낭에는 해변을 끼고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리조트가 위치한다. 3 수백 년간 이어져온 염원의 흔적이 깃든 고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참박물관.
1 41,487m 다낭바나힐 정상에 위치한 대형 호텔과 놀이기구를 잇는 케이블카.
2 평온함이 깃든 퓨전 마이아 리조트의 새벽 풍경. 베트남 중부 다낭에는 해변을 끼고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리조트가 위치한다.
3 수백 년간 이어져온 염원의 흔적이 깃든 고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참박물관.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참박물관. 그 안에는 5세기부터 15세기까지 꽃을 피운 참파 유물이 묵묵히 그들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다낭은 고대 참족의 근거지로 발견된 참파 유물을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돌로 정교하게 만들어낸 제단과 구원과 파괴의 신 시바와 창조의 신 브라마 등의 신상들. 힌두교와 불교가 혼합된 이색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녁이 되면 바닷가는 도시 인파로 북적이는 장관을 이룬다. 하루 일과를 푸른 바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이곳 다낭 사람들의 일과다. 오토바이를 타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도착한 이들은 어둠으로 바다가 더 짙어지기까지 해변에서 뛰어 놀고,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며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낸다. 해맑게 웃는 그들의 미소 속에 여행객의 피로도 싹 씻기는 느낌이다.


동서양의 문화와 빛이 어우러진 이색 도시   
호이안

어둠이 내려앉은 호이안의 거리는 하나둘 아름다운 등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등이 거리에 퍼져나간다. 빛의 도시 호이안의 밤은 아름답다. 현대식 레스토랑이 즐비한 신시가지부터 다리 하나 건너에 펼쳐지는 구시가지는 낮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알록달록 많은 빛이 넘쳐나는 수많은 전등을 판매하는 호이안 전등 매장.
알록달록 많은 빛이 넘쳐나는 수많은 전등을 판매하는 호이안 전등 매장.
밤이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에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밤이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에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베트남 전통 가옥에 일본과 중국의 건축양식 그리고 서양의 색이 더해진 건물들. 세월의 더께가 더해진 그곳에서는 밤이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이국적인 테라스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이방인들이 거리의 흥을 돋운다. 베트남 전통 공예품과 그림을 판매하는 풍경, 거리에서 즉석으로 차나 쌀국수를 만들어주는 간이식당도 흥미롭다.

강에 세워둔 배는 흥겨운 분위기가 한창이다. 술과 음료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 선상의 밴드는 그들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강과 강 어귀에는 노인과 어린아이들이 작은 등에 불을 밝히며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든다. 등에 불을 밝히고 기원을 담아 강에 띄워 보내는 것이다. 작디작은 불씨에 밝혀진 기원이 둥실둥실 강을 떠내려가 강을 더 아름답게 수놓는다.

호이안 중심지에 있는 한낮의 시장 풍경.
호이안 중심지에 있는 한낮의 시장 풍경.

한낮의 호이안 거리는 밤과는 사뭇 다르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활기차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유로운 풍경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구석구석에 베트남의 역사가 오롯이 배어 있어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는 5백 년이 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내원교. 1593년에 일본인들이 세운 다리다. 개의 해에 다리 건설이 시작되어 원숭이 해에 끝나 원수지간이라는 개와 원숭이의 상이 양쪽 입구를 지켜 재미가 있다.  

3백~4백 년이 넘은 고택들은 다양한 나라의 건축양식이 배어 있어 또 다른 베트남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장소. 과거 무역을 하는 상인들이 서로 교류하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세운 공동체 회관과 신을 모시는 회관에서 우리와는 다른 기복문화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문화의 영향이 짙게 반영되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꾸안 꽁 사원에서 시작해 보트전시장까지는 중앙시장이 길게 들어서 있다. 새벽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부터 청과물, 특산품, 꽃 등 베트남의 현재를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가득하다. 


Travel Tip 
베트남항공 노선 가이드  

베트남 중부를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으로는 7월 신규 취항하는 베트남항공의 인천 다낭간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월, 목, 토 하루 1회씩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그 외 인천과 하노이, 호치민 구간은 7 ~ 8월 동안 매일 1회 운행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베트남항공 노선은 하노이, 호치민 구간으로 매일 1회,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중부 다낭을 잇는 노선은 매일 9~13회, 나트랑은 매일 4~5회 운항 중이다. 
문의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전쟁유물박물관 - 응웬 반봉의 [사이공의 흰 옷]이 아직도 나풀거리는 곳

[사이공의 흰옷]의 배경은 1960년대의 베트남. 당시 호치민 시의 이름은 ‘사이공‘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은 성공해서 식구들을 부양하는 것을 꿈꾸며 시골에서 사이공으로 올라와 학교에 다니다가 현실의 고통에 눈뜨게 된다. 그녀는 결국 학생운동가로 거듭나 지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사랑을 지킨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이 소설이 실제 주인공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것과 작가 자신이 소설 속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1921년에 태어난 작가 응웬 반봉은 꽝남다낭 항전문화단과 제5구 항전문화연단의 집행위원으로 1945년 8월 혁명에 참가하기도 하고 월북하여 토지개혁운동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 소설의 실제 모델은 응우웬 티 짜우. 그녀는 결국 해방 후 혁명동지였던 레 홍 뜨와 결혼했다. 소설 속의 애틋한 사랑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응우웬 티 짜우가 갇혀 있던 쯔오하 감옥은 지금 역사박물관이 되어 있으며, 그녀가 고문당하던 당시의 참혹한 고문실은 전쟁유물박물관에 재현되어 있다.


“한 다발의 삐라와 신문 감추어진 가방을 메고/행운의 빛을 전하는 새처럼 잠든 사이공을 날아다닌다/ 복습은 끝나지도 않고 평안한 밤도 오지 않았다/ 내일도 수업시간엔 잠이 오겠지 그러나 간다 내일도 내일도// 죽음 너머 뇌옥의 깊은 암흑의 벽에 흰 옷의 시를 쓴다/ 방울방울 흐르는 선혈 속에 이 흰 옷 언제까지나”

[사이공의 흰옷]을 보고 베트남의 시인 레 아인 수앙이 쓴 시 [흰옷]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민중가요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금서목록에도 올랐던 [사이공의 흰옷]은 현재 [하얀 아오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번역되어 나와 있다.

메콩강 -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들이 만난 곳

열다섯 살 반의 백인 소녀. 가난한 그녀는 어머니가 물려주신 낡은 원피스를 입고 남자용의 두툼한 펠트모자를 쓰고 사덱(sadec)에서 출발하여 메콩강을 흘러 사이공으로 가는 통근용 페리에 오른다. 1929년 프랑스령 베트남에서의 일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검정 리무진을 탄 한 중국남자를 만난다. 그녀를 기숙사까지 데려다 준 그 남자는 결국 그녀의 연인이 된다. 서른둘의 부자 중국인과 열다섯 살 반의 가난한 백인 소녀의 기묘한 연애 이야기, [연인, L'amant]. 1914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베트남 곳곳을 떠돌며 살았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의 이 작품은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장 자끄 아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제인 마치와 양가위가 연기했던 이들 연인의 모습은 프랑스 문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메콩강과 사이공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그들이 만났던 메콩강의 그 코스 위로 [라망, L'amant], 즉 [연인]이라는 이름의 크루즈가 운행하고 있다.


영화[연인]의 포스터.

타오 당 공원(Tao Dan Park) - 젊은 베트남 연인들의 현재를 볼 수 있는 곳

프랑스가 지배하던 시절의 흔적들은 호치민 내에 역력하게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공원들은 현재의 베트남인들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공원에 모여 배드민턴을 치고 소일하며 더운 땀을 나무그늘에서 식힌다. 한창 더운 날씨를 피해 움직이는 베트남 사람들은 이른 새벽의 공원을 유용하게 이용한다. 타오 당 공원은 그중에서도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조경이 잘되어 있어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다.

젊은 베트남 연인들의 공원인 타오 당 공원.


저녁에는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며, 설 즈음에는 봄꽃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꽃구경도 볼만하다.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편에 배경으로 등장하여 호치민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곳의 데이트 풍속도는 여행자들에게는 낯선 것이다. 보통 서양의 젊은이들이 차에서 데이트를 하듯이 그들은 모터사이클 위에 앉아 데이트를 한다.

차 안과는 달리 공개된 자리인데도, 그들은 애정표현에 거리낌이 없다. 한 여행자는 그들에 대해 “마치 부모님이 없을 때 거실 소파에서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그들을 눈여겨보는 것은 여행자들뿐이다. 현지의 사람들은 그들의 그런 애정행각을 모른척하고 지나간다. 이러한 문화의 한편에는 애정표현에 거리낌 없는 프랑스 문화의 영향이 남아있다고 분석하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 미국 대사관 - [미스 사이공]의 피와 눈물이 서려있는 곳

열일곱 살의 고아소녀 킴은 술집 ‘드림랜드’의 ‘아가씨’다. 그녀는 전쟁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미군 크리스를 만나 전쟁 중의 절박한 사랑을 꽃피운다. 그러나 사이공이 함락되던 날, 미군이 급박하게 철수하는 바람에 둘은 헤어지고 만다. 킴의 손에는 그가 남기고 간 권총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 슬픈 이야기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각색한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의 모델이 있다. 1985년 한 잡지에 공항에서 이별하는 베트남 여인과 혼혈 소녀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실린다. 미군 파일럿과 사랑에 빠졌던 이 베트남 여인은 그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었지만 전쟁의 혼란 틈에 헤어지고 만다. 갖은 노력 끝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미 남자는 결혼한 몸. 결국 아이의 비자만이 허가가 났고, 공항에서 엄마와 딸은 가슴 찢어지는 이별을 해야만 했다. 작곡가 끌로드 미쉘 쉔베르와 작사가 알랑 부브릴은 이 사진을 보고 감동하여 [나비부인]에 이 사연을 담았다. 그것이 [미스 사이공]이었던 것.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헬리콥터 탈출 장면은 유명하다. “실제 헬기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 만큼 실감 나게 재현된 무대는 ‘잦은 바람(frequent wind)‘이라는 작전명으로 수행된 실제의 대규모 철수작전의 아수라장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1975년 4월 30일 새벽 4시경 이루어진 이 철수작전은 미국에 협조했던 베트남 사람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들은 어떻게든 헬기에 오르려했으나 저지당했고,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인 베트남인들의 필사적인 노력에 미군은 M16과 폭력과 최루탄으로 화답했다. 헬기들은 근처의 바다에 떠 있는 항공모함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른 뒤, 전부 바다에 수장되었다.


당시 헬기가 뜨던 미국대사관은 폭파되어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1999년 미국 영사관이 들어섰다. 현재 실내에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 당시의 헬리콥터 모형은 통일궁에서 볼 수 있다.


미군이 전쟁에서 진 뒤 베트남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리틀 사이공'을 만들었다.

노트르담 성당(Notre Dame Cathedral) - 웨딩 사진 장소로 사랑받는 곳

노트르담 성당은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호치민에서 가장 큰 성당인 노트르담 성당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식민 지배하였다. 1877년부터 1883년까지 지어진 이 성당은 외부는 전형적인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을, 내부는 고딕양식을 보여준다. 호치민 시의 프랑스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이 성당이 이국적인 모습인 것은 물론 건축양식 때문이지만, 지을 당시 모든 자재를 프랑스에서 들여왔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붉은 벽돌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이 성당의 정면에는 성모마리아 상이 자리 잡고 있다. 두 개의 첨탑은 높이가 40M이다. 최근 몇 차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한 이 성모마리아상에는 “REGINA PACIS ORA PRO NOBIS”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장은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비소서”라는 의미이다. 수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이 성당 앞에서 사진찍기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결혼을 갓 마친 커플들이다. 이곳은 결혼사진을 찍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구 주월한국군사령부 - [님은 먼곳에]를 써니가 노래한 곳

순이의 남편 상길은 군대에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단지 물리적인 거리만은 아니다. 애인이 따로 있는 상길은 순이를 데면데면하게 대하고, 결국 그녀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베트남전에 자원해 떠나버린다. 떠밀리듯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순이는 무작정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사이공으로 향한다. 수많은 난관을 거쳐 남편을 찾아가는 순이. 그 과정에서 순이는 철없는 시골처녀의 껍질을 벗고 성장하게 된다. [님은 먼곳에]라는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순이가 ‘써니’의 이름으로 부른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는 1970년대의 베트남 느낌을 살리기 위해 태국에서 촬영되었다. 70년대의 사이공, 미군들과 전쟁통에 주인 없이 흘러다니는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당시의 대표적인 환락가를 재현하기 위해 선택된 곳은 태국의 한 마을 ‘타무앙’이다. 이곳에 약 6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오픈세트를 만들고, 온갖 조명과 간판으로 현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월남전 당시 베트남을 방문했던 위문공연단이 주로 공연을 했던 곳은 주월한국군사령부였다. 사이공 중심가에서 차이나타운방향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에서 위문공연단은 때로는 위험에 노출되면서, 때로는 젊다못해 풋풋한 병사들의 열광에 감동하면서 공연을 했다. 현미, 김세레나, 패티김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경험담들이 영화 속 순이의 공연 속에 녹아있다.


영화 [님은 먼곳에]의 주인공 써니.

[호치민 뮤지엄] - 호아저씨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사랑이 서린 곳

베트남이 사랑한 혁명가 호치민.


한 도시의 이름을 그에게 바치는 것만큼 큰 사랑의 표현이 있을까. ‘사이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이 아름다운 도시는 혁명가 호치민에게 헌정되었다. ‘호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호치민의 본명은 응우엔 탓 단. 호치민은 ‘성공할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 이름을 버리고 1942년부터 호치민, 즉 ‘깨우치는 자’라는 이름을 썼다. 현재 호치민 뮤지엄 앞길의 이름이 바로 ‘응우엔 탓 단 거리'이다.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되자 베트남 통일정부는 호치민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의 이름을 ‘호치민’으로 명명했다. 호치민시 곳곳에서 동상과 기념관 등 호치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호치민 박물관이 자리 잡은 곳은 의미가 깊다. 1911년, 당시 21세이던 호치민은 호치민 박물관 옆의 사이공 강 부두에서 프랑스 화물선 ‘아미랄 라투셰-트레빌 호’의 주방보조로 취직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떠났다. 이후 무려 30년간 타국을 돌며 혁명을 도모해, 명실상부한 통일 베트남을 이룩했던 것이다.


이곳에는 호치민이 살아있을 적 사용하던 안경, 지팡이, 타자기 등의 유물이 2,000여 점 가량 전시되어 있어, 살아있을 당시의 이 혁명가의 체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PQ아일랜드라 불리는 이 섬에는 때묻지 않은 밀림과 인적 드문 해변, 순박한 섬 사람들의 인심이 그대로 살아있다. 다 둘러볼 수 없어 더 신비로웠던 숨은 여행지.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빈펄 리조트의 스파 전경

베트남 푸꾸옥 글·사진=Travie writer 이동미
취재협조=OK AIR 02-6011-2203


베트남의 듣도보도 못한 섬에 갔다. 이름은 푸꾸옥(Phu Quoc). 캄보디아 국경에서 1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섬이지만, 아직 개발이 안 된 곳이 많아 관광지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2014년 허핑턴 포스트에서는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선정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2014 최고의 겨울 여행지 3위'에 꼽았다.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자연 휴양지로 통했던 섬 푸꾸억이 해외에 숨은 휴양지로 떠오르면서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섬의 울퉁불퉁한 흙길은 포장도로를 공사 중이고, 5성급 리조트로는 최초로 빈펄 리조트가 오픈했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푸꾸옥을 알리기 위해 열심인데, 투자 유치를 위해 섬을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노을 지는 즈엉동의 해변가 풍경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진까우 야시장

푸꾸옥의 특산품인 느억맘 생선소스 공장 투어


인간의 손길 닿지 않은 밀림과 야생의 숲

이런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도 푸꾸옥은 여전히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박한 섬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다. 섬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생물보존지역이기도 하다. 섬의 북동쪽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푸꾸옥 국립공원에는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밀림이 펼쳐진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암들이 99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높은 쭈아 산도 이 국립공원 안에 있다. 인적 드문 해변과 야생 희귀종 동물들이 서식하는 밀림이 가득하지만, 아직 일반 여행객이 갈 수 있는 길은 5km의 트랙이 전부다. 푸꾸옥의 북쪽 숲은 꼭꼭 낀 팔짱을 아직 풀지 않았다.

푸꾸옥의 특산물

푸꾸옥의 중심가는 섬의 남쪽에 자리해 있다. 지난 2012년에 완공된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즈엉동(Duong Dong)'이라 부르는 시내에는 볼거리가 제법 있다.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건 진까우(Dinh Cau) 야시장이다. 해가 질 무렵부터 바빠지는 야시장에는 100여 개의 노점들이 늘어서고, 풍부한 해산물을 굽는 냄새가 가득하다. 푸꾸옥에서만 나는 점박이 바다고둥과 관자, 왕새우, 가재 등을 구워 맥주 한잔 하는 밤이 모처럼 활기차다.

야시장 안에는 목걸이와 반지를 파는 액세서리 노점도 많다. 모두 진주로 만든 것이다. 조개가 자라기 좋은 바다에서는 진주조개양식이 흔하고, 동남아에서 가장 싸고 질 좋은 진주를 판다.
푸꾸옥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는 멸치로 만드는 생선소스와 후추가 있다. 현지에서 '느억맘'이라 불리는 생선소스는 베트남의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데, 그 생산지가 바로 푸꾸옥이다. 생선소스를 만드는 공장을 둘러보는 투어도 있다. 소금물에 재운 멸치를 1년간 발효시키는 대형 등나무 통들이 오크통처럼 늘어서 있다. 들어서면 젓갈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느억맘 생선소스는 향이 좋고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고로 친다.

즈엉동 해변의 비현실적인 저녁 풍경

야시장에서 가까운 해변 끝에는 까우 사원이 있다. 옛부터 바다로 나가는 어부와 섬사람들의 안전을 기도하던 사원이다. 사원이 있는 암벽 위에는 등대가 세워져 있어 밤의 뱃길도 안내한다. 사원으로 가는 길에 마침 노을이 졌다. 해가 지는 해변에서 사람들은 하나둘 빨간 의자를 놓고 앉아 막 음식을 시켜먹거나 황금빛 노을이 번지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사원을 올라가다 바라본 그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내가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이 흐르고 있었다.

까우 사원에서 내려다본 즈엉동의 해변

●푸꾸옥의 진주가 되다, 빈펄 리조트

베트남의 고급 리조트 브랜드인 빈펄 리조트가 지난 11월 1일 푸꾸옥에도 문을 열었다. 5성급 리조트로는 최초로 생긴 것이다. 여러 리조트들이 즈엉동 시내와 가까운 해변에 자리한 것과 달리, 빈펄 리조트는 푸꾸옥 섬의 북서쪽 해변에 단독으로 위치해 있다. 시내와 오가는 거리가 30분 정도 되지만, 그만큼 완벽한 휴식과 여유가 보장된다.

리조트의 규모는 꽤 크다. 90만평이 넘는 대지에 750개의 객실이 있는 리조트와 27홀의 골프장,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갖춘 빈펄랜드가 갖춰져 있다. 바라보기만 해도 남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수영장과 야자수의 풍경 뒤에는 코랄윙과 오션윙의 리조트 건물 두 동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은 크게 세 곳.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쉘(Seashell)과 네모(Nemo) 레스토랑이 각 리조트 건물마다 위치해 있다. 해변쪽에 있는 페퍼 레스토랑은 다양한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저녁 식사 장소로 인기가 많다. 음식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근사하다.

수영장에서는 리조트의 전용해변인 바이다이 비치로 바로 이어진다. 투숙객만 이용하고, 항상 잘 손질이 되어 있어 어느 해변보다 깨끗하고 느긋하다. 따스한 수온의 바닷가에서 한참동안 파도놀이를 하다보면 휴가 한번 제대로 왔다는 기분이 절로 든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눈에 띈다. 리조트 내의 키즈클럽은 기본, 물놀이시설과 슬라이드가 갖춰진 워터파크에도 공을 들였다. 2015년부터는 돌고래쇼가 열리는 돌핀파크도 개장한다. 새로운 섬 휴가지를 찾는 가족이라면, 푸꾸옥의 빈펄 리조트가 구미를 당길 듯하다.

놀이기구 시설이 갖춰진 빈펄랜드

빈펄 리조트 코랄윙의 체크인 데스크

페퍼 레스토랑

푸꾸옥 가는 방법
푸꾸옥을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호찌민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10편의 국내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섬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대한항공이 호찌민으로 매일 운항하고 있다. www.vinpearl.com

- Copyrights ⓒ (주)여행신문 www.traveltimes.co.kr & 트래비 www.travi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2015.11.06 16:25

    비밀댓글입니다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복건회관은 중국 푸젠성 출신 이주민들의 모임 장소이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참 조각 박물관은 참파 왕국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선짜 반도의 몽키 베이에 자리한 특급 리조트이다. dklim@yna.co.kr

↑ (시엠립<캄보디아>=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시엠립 야시장에서는 스카프, 의류, 공예품, 장신구 등을 판매한다. dklim@yna.co.kr

↑ (시엠립<캄보디아>=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육지의 바다'라 불리는 동남아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에서는 수상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dklim@yna.co.kr

(호이안·다낭·시엠립=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캄보디아 시엠립은 함께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시엠립은 다낭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휴양과 유적지 답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이안

>>복건회관 =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의 모임 장소로 외관과 내부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금빛으로 치장된 문이 다시 나타난다. 안쪽에서 보면 문 위쪽에 '천후궁'(天后宮)이란 단어가 새겨져 있다. 바다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여신인 마조를 모시고 있다는 뜻이다. 회관 안쪽에는 왕관을 쓰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조상이 전시돼 있다. 또 옆에는 푸젠성 사람들이 이주해 올 때 탔다는 배를 축소한 모형이 있다.

>>관우 사당 = 호이안에는 과거 해상 무역을 하며 이곳에 정착한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어 중국식 사당이 많다. 쩐푸 거리 동쪽 끝의 재래시장 길 건너에는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인 관우를 모신 사당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각형 정원이 있고, 뒤편으로 관우와 적토마의 상이 있는 제단이 마련돼 있다. 많은 중국인과 관광객이 찾아와 향에 불을 붙이고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덕안 고가(Old House of Duc An) = 베트남 가옥은 길을 따라 어깨를 맞대고 있는데 정면이 좁고 안쪽이 긴 직사각형 구조이다. 덕안 고가는 1850년에 건축된 건물로 이런 베트남 가옥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초에 약방으로 이용된 이 건물은 한때 반프랑스 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내부에는 탁자가 놓여 있고 벽면에는 빛바랜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다. 이전 거주자는 호찌민과 함께 공산 혁명 활동을 했는데 관련 사진도 볼 수 있다.

◇다낭

>>한(Han) 시장 = 다낭 중앙에는 휴양지와 신도심을 연결하는 드래건 다리(Dragon Bridge)가 있다. 다낭 최대 규모의 한 시장은 휴양지 쪽 다리 옆에 위치한다. 사각형 2층 구조로 1층에서는 각종 건어물과 채소, 향신료 등 식자재를 판매하며, 2층에서는 의류와 신발 등을 취급한다. 다낭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장 바깥 강변에는 조각 공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한 강과 드래건 다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참(Cham) 조각 박물관 = 참파 왕국의 유물을 보존·전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15년 '프랑스 극동 연구소(French Far-East Research Institute)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총 10개의 전시실에는 브라마(Brahma), 비슈누, 시바(Shiva) 등 힌두교의 신을 소재로 한 정교하고 다양한 조각상이 전시돼 있다.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 다낭 시내에서 25㎞ 떨어진 선짜 반도의 몽키 베이(Monkey Bay)에 자리한 특급 리조트이다. 나무가 울창한 수려한 숲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전용 해변을 갖추고 있다. 스위트, 펜트하우스, 빌라 등 검정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베트남 스타일의 객실 197개가 있다. 내부에는 고급 욕실과 80개 채널의 평면 TV, 아이팟 스테이션과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마련돼 있다. 천국, 하늘, 땅, 바다 등 4개 레벨로 나뉘어 있는데 각 레벨은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또 코스 요리를 내는 '라 메종 1888', 간단한 요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롱 바', 메인 레스토랑인 '시트론', 해변에 있는 '베어풋 카페'(Barefoot Cafe) 등 고품격 레스토랑이 있다. danang.intercontinental.com

>>몽고메리 링크스 베트남 = 다낭 공항에서 20분 거리의 수려한 해변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18홀(파72) 골프장으로 세계적인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디자인했다. 홀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소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풍경이 시원스럽고 골프를 칠 때 독립성이 보장돼 좋다. 특히 5번 홀(파3)은 워터 해저드를 넘어 티샷을 해야 하고, 6번 홀(파5)은 티 박스 옆에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됐던 벙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교적 코스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빌라도 있다.

◇시엠립

>>시엠립 야시장 = 시엠립 시내에는 큰 규모의 야시장 두 곳이 있다. 시엠립 강변에 있는 '앙코르 야시장'은 비교적 깨끗한 분위기의 현대적인 시설이며, 이곳에서 강을 건너 북서쪽에 있는 '나이트 마켓'은 길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복잡한 시장이다. 스카프, 의류, 공예품과 미술품, 장신구 등 취급하는 품목은 비슷하다. 여행자들은 나이트 마켓을 더 많이 찾는다.

>>펍 스트리트(Pub Street) = 나이트 마켓 동쪽에는 밤의 여흥을 즐기기 좋은 펍 스트리트가 있다. 화려한 조명이 밝혀진 길이 100m 정도의 거리를 따라 양옆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서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앤젤리나 졸리가 방문했다는 거리 초입의 '레드 피아노'(Red Piano)로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툼레이더'란 이름의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톤레삽(Tonle Sap) 호수 = '육지의 바다'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물 위에 집을 짓고 고기를 잡아 살아가는 수상촌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수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를 가면 수상 가옥과 학교, 슈퍼마켓, 식당, 교회, 보트 수리 센터 등을 볼 수 있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과일과 과자, 음료를 판매하는 일명 '슈퍼마켓 보트'를 만날 수 있다. 보트를 대고 쉴 수 있는 휴게소에는 메기와 악어가 전시돼 있고, 전망대에서는 주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볼 수 있다. 우기 때 호수의 면적은 제주도의 8배가량으로까지 늘어난다.

◇항공편 = 베트남항공이 인천과 다낭, 하노이, 호찌민을 잇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다낭을 거쳐 시엠립을 여행한다면 베트남항공이 최선의 선택이다.

다낭 항공편은 인천에서 월· 화· 목· 금· 토요일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해 현지에 오후 2시 도착하고, 복항편은 같은 요일 오전 12시 5분 출발해 오전 6시 25분에 도착한다.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1이 투입된다.

다낭-시엠립 구간은 매일 운항한다.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을 경유해 시엠립을 갈 수도 있다. www.vietnamairlines.co.kr

◇캄보디아 입국 방법 = 캄보디아는 현지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한다. 수수료는 20달러이며, 여권용 사진 2장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나 출입국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공항에서 비자 발급 서류를 작성해 줄을 서서 제출하지만 순서대로 발급되지는 않는다. 또 출입국 심사를 할 때 심사관이 웃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웃돈을 내면 쉽게 통과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물론 출입국에 문제는 없다. 단, 기내에서 작성하는 출입국 신고서 중 출국 신고서가 없으면 이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입국 심사대에서 꼭 확인해 받도록 한다.

dklim@yna.co.kr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박당 거리의 낭만적인 풍경은 호이안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dklim@yna.co.kr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쩐푸 거리와 응우옌 타이 거리, 응우옌 티 민 카이 거리는 호이안 구시가의 중심 거리이다. dklim@yna.co.kr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오래된 건물에는 갤러리, 카페, 식당,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 있다. dklim@yna.co.kr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투본 강을 가로지르는 안호이 다리를 건너면 호이안 구시가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dklim@yna.co.kr

↑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쩐푸 거리 동쪽 끝의 재래시장에서는 호이안 주민의 흥미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dklim@yna.co.kr

(호이안<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인도차이나반도 동부의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함께 여행하기 좋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대개 베트남 북쪽의 하노이(Hanoi)나 남쪽의 호찌민(Ho Chi Minh)을 캄보디아 시엠립(Siem Reap)과 묶어 둘러본다. 그러나 최근에는 베트남 중부의 휴양 도시 다낭(Da Nang)과 역사 도시 호이안(Hoi An), 후에(Hue)를 시엠립과 함께 방문하는 여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고도(古都)를 주유(周遊)하는 낭만적이고 뜻깊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도차이나 동부의 매력적인 세 도시로 여행을 떠나본다.

◇200년 전 시간이 멈춘 도시

투본 강 하구의 삼각주에 위치한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항구도시다. 7~10세기 중국과 인도, 아랍을 잇는 향료 무역로의 중간 기착지로 사용됐고, 16~18세기에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까지 찾아드는 국제 교역항으로 기능했다. 이런 이유로 인도 기행문 '왕오천축국전'을 쓴 통일신라의 승려 혜초(慧超)도 중국과 인도를 거치며 이곳에 들렀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호이안은 19세기 초에 들어서며 쇠퇴하기 시작한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Nguyen) 왕조를 창건한 지아롱(Gia Long) 황제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1802년 프랑스 루이 16세와 조약을 맺으면서 인근 도시인 다낭을 프랑스에 할양했기 때문이다. 이후 무역 주도권은 다낭으로 넘어갔고, 호이안의 시계는 서서히 멈춰 섰다.

그러나 이런 연유로 호이안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때 도시 일부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인구 12만 명의 작은 도시는 현재 휴양도시 다낭, 베트남 왕조의 마지막 수도인 후에와 함께 중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오래된 건물 800여 채가 있는 구시가(Old Town)는 동쪽의 재래시장과 서쪽의 호아이 강 광장(Song Hoai Square) 사이에 있다. 이 구역은 자동차 통행이 금지돼 있어 여행자들은 걷거나 자전거, 시클로로 돌아다닌다. 특히 재래시장과 '일본교'(Japanese Covered Bridge)라 불리는 내원교(來遠橋)를 잇는 쩐푸(Tran Phu) 거리에 볼거리가 가장 많다.

◇오래된 풍경 속을 거니는 도보 여행

호이안 구시가 도보 여행의 시작점은 쩐푸 거리의 동쪽 끝이다. 이 거리는 남쪽으로 나란히 난 응우옌 타이(Nguyen Thai) 거리와 함께 호이안의 중심지로 꼽힌다.

쩐푸 거리는 서쪽을 향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길게 뻗어 있다. 양옆으로는 1~2층의 노란색과 검은색, 붉은색 빛깔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건물은 벽면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때가 덕지덕지하지만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가 감돌고 앙증맞은 느낌마저 든다.

건물 안에는 현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 식당이 들어서 있다. 또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비롯한 화려한 빛깔의 옷을 파는 상점과 공예품이나 장식용 미술품을 현장에서 만들어 파는 전문점, 가방이나 신발을 파는 가게도 있다.

이 거리에서는 '복건회관'(福建會館), '광조회관'(廣肇會館)처럼 중국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장소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건물은 중국 푸젠(福建)성과 광둥(廣東)성에서 바다를 건너온 주민들이 모이는 집회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또 폭풍우를 잠재우는 여신으로 추앙받는 마조(祖)나 관우를 모신 사당도 볼 수 있다.

쩐푸 거리 중간에는 외국인의 동상이 하나 서 있다. 카지미에르츠 크비아트콥스키(Kazimierz Kwiatkowsky, 1944~1997)라는 폴란드 건축가로 호이안, 후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쩐푸 거리 서쪽 끝에 이르자 1539년 일본인들이 건설한 내원교가 나타났다. 중세 무역의 중심지였던 호이안에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외국 무역상이 많이 거주했는데, 당시 호이안에 체류한 일본인 무역상은 1천여 명이나 됐다고 한다. 내원교 건너편 응우옌 티 민 카이(Nguyen Thi Minh Khai) 거리는 일본인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내원교는 다리라기보다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집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이다. 다리 안에는 불상을 모신 불단이 있고, 원숭이와 개의 조각상도 볼 수 있다. 여행자들은 다리 안쪽에서 한참 동안 머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곤 한다. 다리 앞으로는 수많은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다리 건너 호아이 강 광장까지 이어지는 응우옌 티 민 카이 거리의 풍경은 쩐푸 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낭만적인 강변 풍경이 펼쳐지는 박당 거리

쩐푸 거리를 둘러본 후에는 강변을 돌아볼 차례다. 내원교에서 남쪽으로 50여m를 걸어가자 투본 강이 나타났다. 그리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행인과 시클로, 오토바이로 북적거리는 박당(Bach Dang) 거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당 거리는 쩐푸 거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보다는 강변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많았다. 거리 분위기가 한결 여유로웠고, 좌판 식당에는 쌀국수를 먹는 베트남인도 있었다. 여행자들은 박당 거리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자전거나 시클로를 타고 다니며 느릿느릿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박당 거리를 산책하고 나면 이제 화려하게 치장된 안호이(An Hoi) 다리를 건너야 한다. 중세 도시 호이안을 대표하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강을 지난 후 왼쪽으로 조금 이동해 건너편을 바라보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크고 작은 보트가 떠다니는 강 뒤편으로 화사한 노란색 건물이 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낮보다 낭만적인 호이안의 저녁

쩐푸 거리와 응우옌 타이 거리의 동쪽 끝에는 재래시장이 자리한다. 허름하고 낡아 보이는 시장은 거리를 따라 과일, 채소, 생활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과 노점으로 가득하다. 상점 안쪽으로는 쌀국수를 비롯한 베트남 전통 음식을 저렴하게 파는 식당이 들어서 있다. 시장은 베트남 상인과 주민, 관광객과 자전거를 탄 사람이 뒤섞여 무척 북적거린다. 자전거 행렬이 나타날 때마다 급하게 거리 바깥으로 비켜서야 한다. 구시가에는 속하지 않지만 베트남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 한번쯤 들러볼 만한 흥겨운 장소이다.

호이안은 해가 저물면 거의 매일 축제를 방불케 하는 화사한 풍경이 펼쳐진다. 구시가 거리에는 영롱한 오색등이 내걸리고 식당과 카페, 옷가게, 기념품점은 환하게 불을 밝혀 관광객을 맞는다. 또 내원교는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 조명을 달리하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특히 박당 거리는 호이안 야경의 하이라이트이다. 강변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늘어서고 강물에 띄우는 알록달록한 등이 판매된다. 관광객들은 장대 끝에 등을 달아 강물에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빈다. 기다란 작은 배에 올라 야경을 감상하며 뱃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도 볼 수 있다.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해변을 따라서는 분위기 좋은 고급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에서 내려다본 몽키 베이 해변의 풍경.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해변을 따라서는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린웅사는 다낭의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이곳에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해수관음상이 서 있다. dklim@yna.co.kr

↑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 남쪽의 수산 아래에는 천당과 지옥을 주제로 하는 음부동이 자리한다. dklim@yna.co.kr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중심지이자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19세기 초 호이안으로부터 무역 중심지의 역할을 물려받은 이후 성장했다. 베트남 전쟁 때는 우리나라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은 전쟁의 상흔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여행자에게는 야자수가 무성하고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일 뿐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다낭에서 남쪽 호이안까지 이어지는 약 10㎞의 해변을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다낭은 한(Han) 강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해변 휴양지가 자리하고, 서쪽에는 고급 주택가가 들어서 있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단연 동쪽 해변이다.

그러나 한낮 해변은 평화롭다 못해 무료하기까지 하다. 해변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여행자들은 리조트 앞 해변의 나무 그늘이나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고 여유를 즐길 뿐이다. 간혹 몇몇이 잠깐 물놀이를 즐기다 사라지곤 한다. 비로소 해가 저물면 해변은 활기를 띤다. 한낮 더위를 피해 숨어 있던 주민들이 해변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해 질 녘 해변에 늘어선 분위기 좋은 식당 테라스에 앉아 활기 넘치는 해변을 바라보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맛 좋은 요리를 먹는 기분이 꽤 좋다.

◇최고의 전망 선사하는 린웅사

다낭에는 길게 뻗은 해변과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다로 불쑥 고개를 내민 버섯처럼 생겼다는 해변 북쪽의 선짜(Son Tra) 반도이다. 산을 다 오를 필요 없이 린웅사(靈應寺)에 가면 수려한 해안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다낭에는 '린웅사'란 이름의 사찰이 세 곳 있는데, 2010년 세워진 이곳이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종교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성보박물관, 금동불을 모신 법당이 있다. 법당 앞의 대리석으로 만든 각기 다른 동작과 표정의 18나한상을 지나면 바다를 향한 삼문이 자리한다. 그리고 삼문 바깥으로는 다낭의 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린웅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수관음상이다. 높이 67m의 동남아시아 최대 해수관음상으로 다낭의 영험한 산으로 알려진 응우한(五行) 산을 바라보고 있다.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는 음부동

다낭 시내에서 남쪽으로 9㎞ 떨어진 곳에는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으로도 불리는 응우한 산이 자리한다. 자연계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목, 화, 토, 금, 수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평지에 대리석 봉우리 5개가 불쑥 솟아 있다.

다섯 봉우리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수산'(水山)이다. 높은 곳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아래에는 천당과 지옥을 주제로 하는 '음부동'(陰府洞)이란 자연 동굴이 있기 때문이다. 수산 입구에는 '대리석 산'이란 이름답게 대리석으로 만든 대형 조각품이 널려 있고, 대리석 소품 조각 판매점도 있다.

음부동은 입구가 수산 밑자락에 위치하지만 들어서면 아래와 위로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이다. 다양한 조형물을 비치해 아래는 지옥을, 위는 천국을 형상화했다. 특히 천국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다 오르면 주변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슬아슬 가슴을 졸이며 닿아선지 그곳이 천국처럼 느껴진다. 내려갈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 Gogogo 2014.11.28 23:00

    굿굿

평화의 바다, 위로의 섬. 베트남을 꿈꿀 때면 하롱베이의 비경이 가슴에 피어오른다. 베트남의 추억과 감동을 하롱베이처럼 단번에 표현해 주는 곳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3천여 개의 섬들이 만들어 낸 찬란한 아름다움은 온 인류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살아 숨쉬게 될 것이다.

하롱베이를 가르는 하롱베이 크루즈. 바이차이를 출발한 보트는 3천여 개의 섬들 사이를 헤치고, 하롱베이의 넓고 깊은 바다를 항해한다.




3,000여 개의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

바다 위 섬들의 파노라마, 저 멀리서 손짓하는 하롱베이는 녹색의 향연이다. 두둥실 떠있는 거대한 보트를 타고, 통킹만을 가른다. 그러나 배를 타고 통킹만을 떠나는 순간, 하롱베이의 슬픈 노래는 시작된다. 여기저기 과일을 파는 보트 피플들의 애달픈 시선에 눈길 주기란 마음 편한 일은 아니다. 여전한 베트남의 슬픈 현실은 이방인에겐 아픔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베이차이(Bai Chay)를 출발하자 바다의 계림(중국의 계림, 구이린)이라 불리는 통킹만의 산수화 하롱베이의 비경이 시선을 유혹한다.

크고 작은 섬들이 명멸하며 깊고 광대한 하롱베이의 신비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바다 위 섬들의 축제, 비단처럼 부드러운 섬들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하롱베이 국립공원(Ha long Bay National Park)은 영화 [인도차이나]와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에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는 않은 곳이다.

하롱베이,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이라는 뜻이다.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중국식 표현이며 용의 강림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롱' 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여행자들은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 육지의 하롱베이, 닌빈을 찾는다. 닌빈호아루 수로에서의 뱃놀이도 즐겁다.

하롱베이를 유람하던 배는 섬들 사이의 해상 과일 좌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보트가 통킹만 한가운데를 유유히 전진한다. 바다와 섬들이 만나 유토피아를 창조했다. 섬들은 바다의 깊은 속살로 숨어든다. 석회암 카르스트지형이 만들어내는 섬의 모양은 원근에 따라 운치를 더한다. 중국이 아름다운 자연으로 칭송하는 계림산수(桂林山水)의 계림과 견주는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1994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특별 보호되고 있다. 하롱베이 내에만 1,969개의 섬이 있으며, 통킹만 서쪽 편에 있는 섬들은 더 크고 아름답다.

하롱베이를 만나보지 않고 베트남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만큼 하롱베이는 베트남을 떠올리는 상징적인 아이콘이다. 베이차이를 나서 통킹만 한가운데에 서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섬들이 흩뿌리듯 산재해있다. 그 많은 섬 하나하나에 모두 이름이 붙어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둥실둥실 떠 있는 듯한 기암괴석의 바위 위로 푸른 나무와 녹색의 식물들이 보기 좋게 피어나 있으며, 안개 자욱한 시간에 섬들 사이 하나둘씩 오버랩 되어 아스라이 보이는 자태는 황홀하기만 하다.

하롱베이의 매력은 점점이 떠있는 섬들 사이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은 보트를 타고 섬과 섬들 사이를 지나치며 상념에 잠기기도 한다. 보트 위에서 간단히 식사도 하며, 잠시 섬으로 다가가 동굴 깊숙한 곳으로 탐험도 나선다. 겉으로는 알 수 없으나 동굴 탐험을 통해 하롱베이 섬 중 많은 섬들이 동굴을 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규모가 가장 웅장한 곳은 항한(Hang Hanh)으로 길이가 2Km나 되며, 항티엔꿍(Hang Thien Cung)은 해발 50미터의 동굴로 커다란 종유석을 자랑한다. 석회암 구릉 대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닷물과 비바람에 침식되어 기암을 이루었고 그 자태 또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잘 어우러져 있다.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채 절벽을 이루고 있는 섬들, 환상적인 동굴, 태양 빛의 변화에 따라 모습과 빛깔을 미묘하게 바꾸며 비경을 뽐내고 있다.

하롱베이 베이스캠프는 베이차이(Bai Chay)와 홍가이(Hon Gai) 두 포인트다. 베이차이에는 여행사와 멋진 호텔들이 즐비하고 해산물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많은 기념품점들이 손님을 끌고 있다. 베이차이의 반대편에 위치한 홍가이는 생선시장이 유명하다. 신선한 해산물들을 싸게 바로 살 수 있으며, 한국인들이 즐기는 횟감도 맛볼 수 있다.

무수한 요트들이 하롱베이 베이차이에 두둥실 떠있다. 안개 너머로는 수천개의 섬들이 통킹만에 흩뿌리듯 펼쳐져 있다.

깊고 푸른 바다에 불쑥불쑥 솟아있는 기묘한 모습의 바위섬을 바라보며 바다의 심장을 가르는 곳, 하롱베이는 바위와 석굴이 자아내는 신비한 분위기로 사람을 감동시킨다. 오전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오후 한나절을 바다 위에서 섬들과 마주한다. 기암괴석과 수많은 석굴을 찾아가면서 ‘경이’와 ‘신비’로 자연과 마주한다. 세계적 경치로 인정받은 하롱베이는 지구촌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확신하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바다의 숲이라 칭할만한 하롱베이. 점점이 박힌 뭉게구름을 하늘에 이고, 홍포를 매단 돛단배가 유유히 통킹만을 가르는 곳. 하노이 사람들의 삶의 무대이기도 하며 베트남 사람들의 삶의 휴식처인 하롱베이는 이제 세계인의 가슴에 지을 수 없는 명징한 인상을 남겼다. 바다를 가르는 바람과 바람을 찾는 돛의 만남, 병풍 같은 하롱베이를 배경으로 낭만을 실은 돛단배는 하롱의 푸른 심장 속에서 추억이 된다.

신비한 섬, 휴식 같은 바다 위 섬들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베이차이로 돌아간다. 하롱베이의 위력은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포근한 휴식이다. 볼거리로 넘쳐나는 관광지라기 보다, 인간을 위로하는 평화의 군도인 것이다. 바다가 전해주는 거대한 안식, 3,000여 개 섬들의 푸르른 숨소리, 하롱베이 그 이름은 인간을 향한 위로와 치유의 선물인 것이다.


가는 길
인천 공항에서 베트남의 하노이까지 비행편이 다양하다. 국내선은 물론, 베트남 항공 타이항공 노선도 있다. 하노이에서 베이차이나 홍가이까지 일반차량으로는 약 4시간을 이동하고, 로컬 버스를 이용하면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하이퐁(Haiphong)에서도 베이차이나 홍가이로 가는 버스편이 있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배편으로는 하이퐁의 벤바크당(Ben Bach Dang) 거리에서 매일 페리가 3편 있으며,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베이차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요트는 수시로 출발한다.

 

■지옹 축제 Giong Festival

베트남 신화의 영웅이자 민족을 수호하는 전쟁의 신 ‘지옹(Giong)’을 기리는 전통축제다. 지옹과 반랑(Van Lang. B.C 3~7세기경 하노이 근처 베트남 최초의 국가)의 백성들이 은나라와 전투를 벌인 과정을 재현한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다채로운 의식과 놀이가 펼쳐진다.

장소 : 하노이 속 사원(Soc Temple), 푸동 사원(Phu Dong Temple)
시기 : 음력 1월6일~8일(속 사원), 음력 4월6일~12일 (푸동 사원)

■코끼리 경주대회 Elephant Race Festival

예부터 코끼리 사냥에 뛰어났던 므농족(M’Nong)족 전사들의 상무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 마을에서 모인 10여 마리의 코끼리들은 주인을 태우고 500m 경주에 나서며, 승리한 코끼리에게는 월계관이 수여된다. 코끼리 수영과 축구도 펼쳐진다. 

장소 : 중부 닥락(Dak Lak)성 돈 마을(Don Village)  
시기 : 음력 3월경

■다낭 불꽃축제 Da Nang Firework Festival

2년 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축제로 베트남 해방기념일인 4월 30일 전후로 열린다. 주최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이탈리아, 중국, 한국,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참가해 화려한 불꽃쇼로 이틀간 경쟁을 펼친다. 보트 경주, 미술전시회, 플라워 보트 시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볼 수 있다.

장소 : 다낭 한강(Shong Han) 일대  
시기 : 홀수 해 4월 말 경

■호이안 등불축제 Hoi An Lantern Festival

차량, 전등, TV 등 모든 현대적 조명을 끄고 오로지 비단과 대나무를 엮어 만든 전통 등만 밝혀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다. 강가와 상점, 거리와 주택에 매달린 다양한 모양의 등은 음악과 어우러져 도시 전체를 고색창연한 빛으로 물들인다.

장소 : 호이안 구시가 일대  
시기 : 매달 음력 14일


*여행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지역의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축제의 현장에 녹아들면 비로소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아세안 10개 국가의 특색 있는 축제들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더욱 구체적인 축제 정보는 한-아세안센터의 모바일 앱 <아세안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 Copyrights ⓒ (주)여행신문 www.traveltimes.co.kr & 트래비 www.travi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트남 북부 여행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리조트와 해변이 발달한 다낭이나 나짱과 달리 하노이 시내의 다채로운 매력과 산악 지대에 위치한 사파에서 색다른 소수민족의 문화를 즐길 수 있죠. 베트남 항공과 함께 하노이로 떠나볼까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그러나 베트남의 가장 큰 도시 호치민과 휴양지 다낭의 유명세에 밀려 숨은 매력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노이는 베트남을 색다르게 즐기기 위한 베이스 기지라 할 수 있죠. 베트남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하노이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베트남 현지인의 일상이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입니다. 베트남 북부 여행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 하루 정도 시내를 둘러보고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기차로 9시간 정도 가면 20세기 프랑스의 여름 휴양지 ‘사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천국으로 향하는 문’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악 지대로 둘러싸인 이곳은 바로 트레킹의 성지! 소수민족인 몽족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계단식 논과 마을을 걷다 보면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https://m.facebook.com/travelbibles/?ref=bookmarks     도 방문해 보세요! 아름다운 사진이 많습니다.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https://m.facebook.com/travelbibles/?ref=bookmarks     도 방문해 보세요! 아름다운 사진이 많습니다.


베트남 사파로 가는 여정을 결코 편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노이 역에서 오후 8시 40분에 출발하는 사파행 기차를 타는 것이 가장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죠. 약 9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침대칸을 예약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2인 1실 혹은 4인 1실의 침대칸은 비좁긴 하지만 나름대로 낭만적입니다. 흔들리는 기차에 몸을 누이고 차창 밖의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 식당 칸에서 베트남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때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덜컹거리는 기차 소리가 적응될 즈음 깊은 잠에 빠져들고, 새벽 5시경 요란한 노랫소리와 함께 차장이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창밖으로는 완연하게 푸른 녹음이 펼쳐집니다. 잠이 덜 깬 얼굴로 커피 한잔을 사 먹고 나면 라오카이 역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차로 40분 정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마침내 안개가 내려앉은 사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트래블바이블은 해외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여러분에게 

영감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세상에 모든 일들을 다 알 수 없듯이 여행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지 않은데요 

바로 이 곳에서 여행의 영감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Travelbible.tistory.com 입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눈부신 백사장이 펼쳐진 냐짱 해변

인천공항을 떠난 지 4시간여, 식사 후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어느새 비행기는 베트남 상공을 지난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하늘엔 별빛이, 지상엔 불빛이 환하게 밝힌다. 기장의 도착 안내에 기내 분위기가 술렁댄다. 첫 베트남 여행에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냐짱은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수평선을 병풍처럼 두른 산 능선을 뒤로 크고 작게 솟은 섬들이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꼭 가 봐야 하는 휴양지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냐짱 

냐짱은 베트남 중부지방에 위치한다. 연중 습도가 낮고 쾌적하다. 지나는 여행자의 복장은 헐렁한 티셔츠나 비키니다. 하와이나 괌처럼 휴양지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냐짱의 '냐'는 집, '짱'은 하얗다는 뜻. 냐짱의 희고 고운 모래사장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다. 눈부신 백사장은 길고 넓다. 아이들과 함께 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토바이 행렬을 피해 냐짱 시내로 가보자. 현지인들의 따뜻한 미소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롱손사는 냐짱의 몽마르트르로 불리는 대표적인 명소다. 롱손사는 1889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불교 사찰. 냐짱의 해안선과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인근에서 즐기는 머드 온천도 이색적이다. 숲 속에 위치한 개별 욕조에서 가족, 연인 단위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온천에 사용되는 진흙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9세기 참파왕국이 세운 포나가르 사원

 내 취향에 꼭 맞는 다양한 리조트 

숙소 선택은 해외여행의 절반에 해당할 만큼 중요하다. 어디냐에 따라 여행이 즐겁기도 하고 때론 망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혜의 환경이 살아 있는 냐짱의 리조트 타운에는 다양한 혜택과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다. 다이아몬드 베이 리조트는 2008년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자 숙소로 이용된 초특급 리조트다. 해변과 맞닿은 대형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2개의 전용 비치를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3층으로 된 호텔 객실 외에 총 134개의 빌라 동을 보유하고 있어서 독립된 시간이 보장된다. 특히 볼 풀장, 동굴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수준 높은 키즈클럽이 있어 아동 동반 가족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셰러턴 호텔&스파는 전 객실이 바다가 조망되는 디럭스 오션 뷰를 갖췄다. 24시간 에메랄드빛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다양한 상점들을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 인터콘티넨털 냐짱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유명세를 떨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식사와 놀거리 모든 것이 포함된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를 찾는다면 빈펄리조트가 적합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와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초대형 워터파크가 있어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 리조트에서 식사가 제공돼 따로 레스토랑을 찾거나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냐짱 시내의 비치 프런트 리조트인 에바손 아나만다라는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문이라면 닌반베이 섬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식스센스 비치 풀 빌라를 추천한다. 

 냐짱 100배 즐기는 여행 Tip 

하나투어의 세미팩 상품을 이용하면 혼땀섬 투어와 시내관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직항 편으로 수·목요일(5일), 토·일요일(6일) 일정의 상품과 7, 8월 여름 한정 베트남항공(5일) 상품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나 전화(1577-1212)로 확인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호핑투어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냐짱의 매력을 충분히 즐긴 후에는 보트를 타고 다른 섬으로 가는 호핑투어에 도전해 보자. 잘 보전된 천혜의 수중 환경을 만끽할 수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다. 

호핑투어에서는 5개의 주변 섬들을 돌아본다. 모처럼 바다 위를 질주하는 기분, 재미도 쏠쏠하다. 15분 거리에 있는 미에우 섬에는 각종 해양생물과 알록달록한 열대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아쿠아리움이 있다. 물 위로 솟아 있는 카페에서는 수족관을 돌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미에우섬의 예쁜 자갈이 깔려있는 해변을 감상하며 숙박을 원한다면 소박한 방갈로를 빌릴 수 있다. 

여기서 15분을 더 보트를 타고 이동하면 혼땀섬이 나온다. 열대우림이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물결이 잔잔하여 가벼운 수영을 하기에 좋다. 혼땀섬 내 리조트 전용 비치와 야외 풀장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전기환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은이의 좋아요 한번의 클릭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바꾸어줍니다. 

감사합니다. 


Travelbible.tistory.com




사랑을 채워주세요

↓↓↓↓↓↓↓↓↓↓↓↓↓↓↓↓↓↓↓↓↓↓↓↓↓↓↓↓↓↓↓↓↓

안녕하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트래블바이블은 해외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여러분에게 영감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세상에 모든 일들을 다 알 수 없듯이 여행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지 않은데요 바로 이 곳에서 여행의 영감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Travelbible.tistory.com 입니다.










▲ 대만 타이페이 용산사

[투어코리아]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 노석을 확장하면서 주목 받는 여행지는 어딜까. 넓어진 하늘길,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으로 저렴해진 항공비용 등에 힘입어 최근 뜨는 해외 여행지를 살펴봤다.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 '인기 여행지 베스트'는 대만 타이페이, 베트남 다낭, 괌 등 3곳이다.

다채로운 매력 가득한 '타이페이' 17.4% 증가

식도락부터 문화탐방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만 '타이페이' 여행객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대만을 오간 항공 여객 수는 105만 481명으로, 전년 동기(89만 4,375명)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서울~타이페이 주 18회 운수권을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에 배분, 본격적인 신규 취항이 이뤄지면서 여행객수도 증가한 것. 또한 올 상반기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타이페이 항공권을 구매한 수치도 작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 대만 타이페이 라오허 야시장

'타이페이'의 대표 관광 명소는 '용산사', '단수이', '스린 야시장', '신베이터우 온천', '타이페이101 타워' 등이다. 또한 밀크티와 망고빙수 등 식도락은 물론, 역사 투어와 원주민 투어, 자연체험, 휴양까지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 타이페이 야경

사막 속 오아시스 '다낭' 힐링 여행지로 부각

베트남이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여행지로 최근 각광받으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남중부 지역의 항구 도시인 '다낭'은 상업과 문화가 발달된 곳으로,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다. 그러나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혼잡하지 않은 데다 5년이 채 되지 않은 최신식 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해 휴양도시로 뜨고 있는 곳이다.

▲ 다낭

특히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다낭'으로 신규 취항한 올해 2월 여객수가 2만 2,657명으로 전년 동월(1만 6,651명)보다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진입으로 기존 항공사마저 가격을 낮추며 여행객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 올 상반기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다낭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도 전년 상반기 대비 무려 1,651%나 증가했다.

'괌' 쇼핑+수상 레포츠+휴양 모두 만족시키며 인기 UP

태평양 한 가운데에 위치한 열대성 기후의 아름다운 섬 '괌'은 직항을 이용하면 4시간 30분 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단독 노선이었던 '괌이 지난 2010년 4월 진에어에 이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그리고 올 여름 신규 취항하는 이스타항공까지 저비용항공사의 각축지로 부상하면서, 여행객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의 '괌' 방문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42만7,900명에 달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연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괌

'괌'의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제주도 3분의 1크기에 불과하지만 곳곳에 쇼핑몰이 대거 입점해 있고,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쇼핑 천국을 통한다. 또한,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즐기는 휴식은 물론, 다채로운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투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은 누구에게도 금전적 보상을 받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습니다. 읽은이의 좋아요 한번의 클릭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바꾸어줍니다. 감사합니다. Travelbible.tistory.com


마트나 백화점에만 원 플러스 원 상품이 있는 게 아니다. 여행에도 있다. 여행 고수들만 즐긴다는  경유 여행이다. 경유 코스 잘만 잡으면, 보너스로 한 국가를 더 찍을 수 있다. 끝내주는 원플러스원이다.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오늘은 특별한 보너스 여행편입니다. 이름하여 '스톱오버(경유) 여행지'. 비행기로 여행하는 자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스톱오버'입니다. 

경유 하니깐 벌써 갈아타기 귀찮으시다고요? 천만에요. 아예 경유 시간을 늘려 놓으면 볼거리 많고 가볼 만한 그 경유지 도시를, 제대로 둘러보는 원플러스 원 여행이 될 수 있는데요. 끌리시죠? 그럼, 출발합니다.


'스톱오버'
개념부터 알고 가자


스톱오버(Stopover) 개념부터 알고 가실게요. 

특정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최종 목적지에 가기 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인천 출발, 홍콩을 경유하여 호주를 가는 스톱오버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호주뿐 아니라 홍콩도 여행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꿀이득'이 되는 셈입니다.

아, 물론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승·경유는 경유지에서 1~23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스톱오버와 차이가 있답니다. 

또한 스톱오버의 경우 짐을 중간에 찾아야 하고, 환승은 최종목적지에서 찾는다는 점도 다르답니다. 스톱오버는 항공사별로 조건이 다릅니다. 

당연히 출발 전 주요사항 체크는 필수. 대체로 무료지만 따로 비용을 내거나 비자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잊을 뻔했네요. 반드시 항공권 발권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스톱오버가 가능한 도시들을 살펴볼까요?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스톱오버 8대 
'공짜 포인트'
베이징 자금성 [사진출처=픽사베이] 

① 베이징: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

스톱오버로 즐기는 첫 번째 여행지는 베이징입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때 훨씬 더 저렴한 거 아시죠. 

게 말해 인천-파리 왕복 항공권  200만원대라면,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출발로만 바꿔도, 100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까지는 저가항공을 타고 가야겠죠? 

스톱오버로 베이징도 구경하고, 여행경비도 아껴 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 화려함의 극치, 자금성과 만리장성, 로맨틱한 스차하이까지. 

게다가 스톱오버 땐 72시간 무비자 여행도 가능합니다. 무비자로 중국 찍고, 72시간 안에 제3국으로 떠나면 끝입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사진출처=픽사베이]

② 홍콩 : 홍콩의 야경도 스톱오버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홍콩! 꼭 홍콩행 티켓을 끊지 않더라도 스톱오버로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PIC), 홍콩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땐 잊지 말고 스톱오버. 이게 여행고수들의 여행 공식입니다.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하노이 [사진출처=픽사베이]

③ 하노이: 쌀국수 왕창 먹자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동남아, 호주지역으로 여행할 땐 베트남항공이 아주 유용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특별히 수도인 하노이, 호찌민 두 도시에서 스톱오버가 가능하니 이 역시 외워두면 좋겠죠? 

사고자 하는 항공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딜 가도 맛난 음식과 저렴한 물가가 기다리고 있는 도시가 바로 하노이랍니다. 잊지 말고 베트남까지 구경하자고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진출처=픽사베이] 

④ 쿠알라룸푸르: 에어아시아와 크는 도시

이름도 낯선 쿠알라룸푸르. 발음도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이곳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와 말레이항공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도시로 쑥쑥 크고 있답니다. 

다민족 국가인 만큼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가 공존하고 있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야경까지 멋진 도시라니 말 다한 거 아니겠어요. 스톱오버로 공짜니, 더할 나위 없겠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경

⑤ 싱가포르 :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곳

불안합니다. 어딜가나 안전한 곳이 없지요. 이럴 때 해외여행, 싱가포르만 한 곳이 없지요. 치안 좋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나라 싱가포르.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인기만점입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데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 멀라이언 파크 등 볼거리도 많고 칠리크랩, 카야토스트와 같이 맛난 음식까지.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여행지 싱가포르. 같이 갈 친구들 다 소환하시면 됩니다. 아, 스톱오버 노하우 공개하시면 "야, 너 여행 도사다"칭찬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두바이 전경

⑥ 두바이: 사막 위에 세워진 꿈의 도시

두바이가 모래 위에 세워진 도시라는 것과 7성급 호텔이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계시다고요? 하지만 이건 모르셨을 겁니다.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는 것. 

'꽃할배' 시리즈 기억나시죠? 그때도 로마로 향할 때 잠깐 찍은 곳이 두바이거든요. 아랍에미리트의 거대한 도시 두바이.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분수쇼를 보고, 이서진이 왕족을 만났던 바로 그곳이랍니다. 아, 글쓰다 보니 당장 비행기표를 끊고 싶네요.

터키 이스탄불 [사진출처=픽사베이]

⑦ 이스탄불: 유럽의 스톱오버는 여기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 터키도 있답니다. 이국적인 모스크와 다양한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는 터키. 예로부터 형제의 나라라 불리며 인기가 있었죠. 

요즘 테러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다소 불안하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로맨틱한 동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스톱오버하여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데. 터키, 누구에게나 한번쯤 가고 싶은 그런 도시거든요.

모스크바 크렘린 [사진출처=픽사베이]

⑧ 모스크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러시아. 신비로움을 간직한 러시아도 스톱오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답니다. 

항공권에 따라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지만, 붉은광장, 크렘린, 성 바실리 성당 등이 있는 모스크바를 그냥 지나치긴 아쉽겠죠. 이제는 공항을 벗어나 보자고요. 당당하게. 스톱오버로.


■ 위시빈과 함께 하는 '비밀 여행단'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인도 조드푸르. 이곳은 파랗게 물든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 진가를 발휘한다.

'오사카, 홍콩, 타이페이, 방콕, 하노이까지…'. 벌써, 지겨우시죠? 압니다. 뻔한 곳이라는 거. 그래서 이젠 '아시아 여행' 하면 얼굴부터 지푸려지신다고요? 이런 분들, 지금부터 눈 크게 뜨십시오. 여행 '만렙(게임 최고의 레벨)'의 고수들만 찾는 숨은 여행지, 비밀여행단에서 공개합니다. 쉿. 조용히 다녀오시길. 소문나면 붐비니까요. 

① 산악 열차 풍경 끝판왕 엘라(Ella)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 보통 이곳 여행은 두 가지로 나뉘지요. 초대형 바위 위에 왕조를 꾸렸던 '시기리아 록(바위)' 투어와 실론티 투어입니다. 하지만 고수의 여행은 다릅니다. 여행 만렙 고수들이 하는 테마여행의 핵심은 기차입니다. 해안 열차와 내륙 열차로 나뉘는데, 특히 산악 지방을 달리는 '내륙 열차'가 압권입니다. 버킷리스트 포인트는 바로 엘라. 엘라를 찾는 단 하나의 이유는 '엘라 록'입니다. 마치, 다른 선계에 진입한 듯한 신비로운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지요. 산악 열차는 홍차로 유명한 도시들을 따라 질주합니다. 구시가지에서 홍차 한 잔도 잊지 말아야 겠죠. 

②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곳 에히메 

기시감이라는 게 있죠. 어디선가 본 듯한데, 본 것 같지는 않은. 일본 하면 누구나 '에이, 다 다녀왔지' 하시죠? 그렇다면 여기는 어떤가요. 놀랍게 기시감을 품을 수 있는 곳, 에히메라는 동네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 맞습니다.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등장한 도고온천이 있는 곳이 에히메 현의 마쓰야마니까요. 요즘 여행 만렙 고수들은 독특한 분위기에 끌려 무조건 이곳으로 향합니다. 심지어, 봄날, 에히메는 벚꽃 구경의 베스트 포인트로 꼽히기도 합니다. 마쓰야마 성과 그 주변 공원에서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보며 신비로운 나들이 한번, 어떨까요. 

③ 태국 왕들의 럭셔리 쉼터 꼬시창 (Koh Sichang) 

한국 왕, 아니 태국 왕들의 귀한 기운을 몽땅 받을 수 있는 곳, 꼬시창입니다. 아, 태국 여름 명소 '꼬창'과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꼬창은 패키지 여행 코스로도 묶여 있는 익숙한 곳이지만, 비밀 여행단은 거기 말고 '꼬시창'으로 갑니다. 태국 왕들이 힐링을 즐겼다는 곳. 우리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고요? 태국인들만 몰래 가는 럭셔리 휴양지여서지요. 물론 럭셔리한 모습보다는 때묻지 않은 자연이 압권입니다. 화려한 사원과 태국인들의 웨딩 사진 스폿인 이곳. 버킷 리스트에 꼭 담아놓으셔야죠. 

④ 블루시티의 매력 조드푸르(Jodhpur) 

끝내줍니다. 칙칙한 인도의 풍경, 이젠 잊어주시죠. 온통 푸른색인 '블루 시티' 조드푸르. 카스트 제도 최고 정점인 브라만 계층이 귀족의 집처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건물을 파란색으로 칠해버린 거지요. 그래서 애칭이 '블루 시티'입니다. 아, 물론 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메헤랑가르 요새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영화 '김종욱 찾기'에 등장했거든요. 정확한 위치는 타르 사막 입구고요, 성벽에 둘러싸여 묘한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새의 빈티지한 색감에 대비되는 도시 전체의 모습을 봐도 좋지만 이곳 진가는 파랗게 물든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 발휘됩니다. 주의 사항 한 가지. 색감이 너무 예뻐서 휴대폰과 카메라로 무지하게 찍어댈테니, '배터리와 메모리'는 두둑히 챙겨가시길. 

⑤ 타이베이 근교의 보물 '이란(宜蘭)' 

여행 제한 지역인 이란을 가라고요? 아닙니다. 이곳은 중동의 이란이 아닙니다. 타이베이 근교 '이란'입니다.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면 닿습니다. 야시장으로 유명한 뤄동에는 '국립전통예술중심'이 자리하고 있지요. 이곳 대표 색은 빨강입니다. 빨간색 벽돌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예스러운 거리에 대만의 전통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놀라운 포인트지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지미 공원', 푸른 들판이 있는 '센트럴 파크', 검은색 해변이 인상적인 '와이아오 해변', 그리고 온천까지. 볼 것도 너무 많네요. '뻔한' 타이베이에 지치셨다면, 볼 것 없습니다. 

⑥ 다낭 냐짱을 찍었다면 판 티엣(潘切) 

다낭, 냐짱 찍은 분들, 베트남엔 이제 더 이상 멋진 곳이 없을 것 같죠. 천만에요. 있습니다. 그것도, 쌍으로. 판티엣&무이네. 요즘 들어서 부쩍 찾는 여행족이 늘고 있습니다. 혹, 덩그러니 해변만 있는 시골스러운 곳 아니냐고요. 또 믿기지 않겠지만 이곳, 세계 10대 세일링 비치에 시설 좋은 리조트도 줄줄이 서 있습니다. 게다가 '판티엣&무이네'가 특별한 이유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포인트라는 점이지요. 믿기지 않으시죠. 베트남, 그것도 사막에서 즐기는 사파리 투어라니요. 

⑦ 한폭의 그림 중국 구이린(桂林·Guilin) 

중국하면 베이징과 상하이만 떠오른다고요? 이제 야오산과 리장유람, 관옌동굴까지 신비한 모습을 간직한 구이린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물론 산 좋아하는 동호회 분들은 벌써 찍고오셨을테지만, 요즘은 이곳, 젊은 층도 찾는 '핫'한 여행지로 뜨고 있습니다. 이강유람에선 무조건 안개가 살짝 낀 날 배를 타셔야 합니다. 수묵 산수화 속 무릉도원 그림 기억나시죠. 그런 느낌입니다. 해와 달이 만난다는 일월쌍탑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면서 유유자적, 물 위의 화려한 야경을 만날 수 있는 량장쓰후도 놓치지 마시고요. 

⑧ 한국인이 바글바글한 발리에 지쳤다면 우붓(Ubud) 

우붓은 발리 속 숨은 여행지입니다. 사원을 중심으로 푸른 계단식 논. 여기에 바다가 펼쳐진 휴양지. 곳곳에 박힌 특급 리조트. 이게 보통 발리하면 떠올리는 장면이지만 우붓은 다릅니다. 느긋한 마을. 골목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전통 가옥 안의 숨은 갤러리. 비밀 여행단 투어에 딱 맞는 힐링 명소가 됩니다. 우붓은 '예술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거리를 지나다 느닷없이 만나는 길거리 갤러리에선 그림도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의외의 대박을 건질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붓 특유의 감각, 그 그림 속에 녹아 있습니다. 

⑨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석유와 천연가스. 그러니까 꺼지지 않는 불꽃이 상징인 나라 아제르바이잔. 발음도 힘든 이 나라의 수도가 바쿠입니다. 카스피해 연안에 둥지를 튼 이곳은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중세를 통째 옮겨놓은 분위기의 구시가지 차리 샤하르와 현대적인 건물의 아찔한 대비 앞에선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지요. 바쿠 투어의 백미는 밤입니다. 랜드마크인 불꽃 타워를 중심으로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거든요. 잊을 뻔했네요. 이 나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 캐비어. 당연히 준비물은 두둑한 지갑입니다. 카스피해를 내려다보며 최고급 호텔에서의 캐비어 요리라. 이곳에선 사치가 아니라, '머스트 두(Must Do)' 코스니까요. 

※자료제공 = 위시빈, https://goo.gl/eh9oqk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쇤브룬 궁전. 합스부르크 가문의 왕비인 마리아 테레지아가 여름별장으로 지은 곳이다. 쇤브룬은 '아름다운 샘' 이라는 뜻이다.

실버나 신세대나 마찬가지다. 여행족들, 혼자가 편한 이들을 막을 순 없다. '혼밥' '혼술'은 이미 대세다. 함께 갈 사람을 찾기 쉽지 않아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혼자라 무서워서 걱정이라고?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 붙들어 매라.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해드릴 테니 마음에 드는 곳으로 골라잡아 보시라.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베스트 10 어떻게 뽑았나 

미국 경제 전문 인터넷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162개국의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와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의 결과를 토대로 안전과 행복 등 항목의 점수를 종합해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1위. 뉴질랜드 
대자연 만끽할 수 있는 수많은 액티비티
 

혼자 여행가기 가장 좋은 나라로 선정된 곳은 '뉴질랜드'다. 안전지수 4위, 행복지수 24위로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유명한 뉴질랜드는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여행하기 매우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기로 유명하다. 또 이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여러 모험과 다양한 탐험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빙하, 열대우림, 남알프스 등에서 번지점프, 제트보트,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전경을 자랑하는 도시 톱5에 꼽힐 만큼 바다 전경도 아름답다. 현지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도 1위로 선정된 이유로 작용했다. 

2위. 노르웨이 
빙하와 오로라가 빚어내는 절경
 

안전지수 10위, 행복지수 22위인 노르웨이가 2위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밤에도 해를 볼 수 있는 백야현상이 일어난다. 빙하가 녹으며 깎아낸 협곡(피오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치유해준다. 나 홀로 여행족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경관을 담뿍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노르웨이는 도시 밖에서도 현지 문화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3위. 스위스 
기차 타고 누비는 아름다운 초원과 설산
 

전통적인 낙농업 국가이자 영원한 중립국 스위스(안전지수 5위, 행복지수 30위)가 3위로 꼽혔다. 스위스는 물론 해외 사업하기 좋은 국가이기도 하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여행지다. 혼자서 트램과 기차 등을 타고 며칠 동안 스위스 취리히나 제네바 등을 여행하며 비스트로에서 음식을 먹고 밤에는 밤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안전한 나라라는 점도 매력이다. 요즘은 테마형 관광열차를 타고, 유럽 전역을 도는 그랜드 트레인투어가 인기다. 

4위. 코스타리카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풍요로운 바다' 앞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
 

4위로 꼽힌 곳은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힌 코스타리카(안전지수 42위, 행복지수 1위). 커피의 낙원이기도 한 코스타리카는 중앙아메리카에서도 치안이 좋기로 유명해 나 홀로 여행객들의 걱정을 덜어준다(최근엔 조금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하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스페인어로 '풍요로운 바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듯이, 서핑과 호수 래프팅 등 드넓은 태평양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즐길 준비가 돼 있다면 한번 외쳐 보자. "푸라 비다(Pura Vida·즐겁고 행복한 인생)!"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동경하는 호수 '할슈타트'.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나왔다.

5위. 오스트리아 
노천카페 즐비한 음악의 수도 빈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가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5위(안전지수 3위, 행복지수 42위)다. 작고 아담한 음악의 수도 빈은 콘서트홀과 박물관, 카페 등이 많아 나 홀로 여행족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 여행하는 데 어려움도 많지 않다. 

6위. 베트남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이색요리에 푹~
 

베트남이 나 홀로 가기 좋은 여행지 6위로 꼽히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행복한 나라로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거리는 매우 다채롭고 안전함이 느껴진다(안전지수 45위). 호찌민의 전통시장, 하노이의 대규모 시장을 거닐고 있노라면 베트남의 전통 문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7위. 칠레 
사막부터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곳
 

남아메리카에 길게 뻗은 칠레(안전지수 30위, 행복지수 19위)는 사막·산을 비롯해 해안선이 끝없이 펼쳐져서 나 홀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 전통적으로 친절하고 외부인을 환영하는 성향이 있어 혼자서 여행하기는 제격이다. 

8위. 일본 
나 홀로 여행 천국, 미식여행에 제격
 

일본(안전지수 8위, 행복지수 48위)은 현대적이고 도시화된 수도 도쿄와 1000년 고도인 교토에서 각기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캡슐 호텔 같은 1인용 숙박 시설이 잘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점에서 혼자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기에도 좋아 1인 여행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2만4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도심에는 카페와 박물관 등 북유럽 문화를 느긋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9위. 스웨덴 
북유럽의 베네치아 스톡홀름을 거닐다
 

북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스웨덴(안전지수 11위, 행복지수 45위)의 스톡홀름도 매력적이다. 북유럽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스톡홀름은 2만4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치안이 좋을 뿐만 아니라 도시 문화와 함께 조금만 이동하면 카약과 같은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야외에 줄지어 선 카페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박물관, 그리고 쇼핑센터는 혼자 여행하는 데 매우 편리하다. 

10위. 인도네시아 
평화로운 해변에서 요가하며 힐링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인도네시아(안전지수 54위, 행복지수 5위)는 전 세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다채로운 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사원과 요가, 해변에 값싼 음식까지. 발리를 중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여행객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는다. 최근에는 발리 동쪽에 위치한 '때 묻지 않은 발리'라는 별칭을 얻은 롬복도 '힙'하다.  

 세계평화지수·행복지수란?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세계평화지수는 호주의 국제비영리기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매년 발표하는데, 전 세계 162개국을 대상으로 군사 예산·무기수출·폭력범죄 정도·잠재적 테러 공격 위험 등 23개 지표를 종합해 평화를 수치화한 지수다. 행복지수는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151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기대수명, 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한다. 

[조희영 기자]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상은 넓고 리조트는 많다. 열 사람에게 물어도 다 다른 추천이 돌아오게 마련. <트래비> 기자들이 직접 다녀온 3국의 리조트 이야기는 두 발로 적은 생생한 스토리다.

VIETNAM
베트남 중부의 몽유도원

부모님의 계모임 여행지로만 남겨두기에 베트남은 너무 아까운 곳이다. 특히 중부의 해안지역, 유러피안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다낭과 나트랑이 그렇다. 최근 들어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 도시에 들어선 리조트의 면면만 봐도 믿고 가볼 만하다. 바다색이야 필리핀, 태국만 못하다지만 베트남 중부 특유의 문화와 먹거리, 호치민이나 하롱베이에 비해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꽤나 치명적이다.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
어촌마을 속에 감추인 몽유도원 19세기 통일왕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볼거리 많은 베트남 중부가 '관광지'에서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다낭 인근의 소박한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럭셔리 호텔 자매 브랜드인 반얀트리Banyantree와 앙사나Angsana가 들어선 까닭이다.

나트랑Nah Tran
휴식을 선물 받으세요 베트남의 중남부에 위치한 해안마을 나트랑Nah Trang. 냐짱이란 현지식 발음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이곳은 수십년 전부터 유럽인들이 사랑한 휴양지다. 특별한 관광지도, 뛰어난 액티비티도 없는 이곳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편안한 아름다움 때문이다. 유려한 해변과 완만한 파도는 '동양의 나폴리'란 별명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나트랑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설 때, 진짜 나트랑의 우아한 풍경이 다가온다.

1. 무위를 맛보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An Lam Villa - Ninh Van Bay


배에서 내리면 흙길이다. 아스팔트도 블록도 아니다. 자박자박 소리를 내어 걷다 보면 발바닥에 닿는 흙의 느낌이 감격스럽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는 자연주의, 프라이빗을 표방하는 나트랑의 풀빌라 리조트다. 흙길과 나무 울타리,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은 꼭 필요한 선에서 다듬고 정리된다. 하나하나 독채로 꾸며진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우거진 풀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개인수영장 앞으론 잎을 내린 나무들이 가득하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의 자연주의를 가장 잘 말해 주는 건 각 빌라의 야외 샤워시설이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인다. 벽이 없는 곳에서 벌거벗고 샤워를 한다는 것이 주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개인 수영장도 그렇다. 눈치 볼 것 없이 언제든지 개인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보자. 홀딱 벗고 나와도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이곳에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곧 자유로운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나트랑의 둥근 산등성이를 뒤로하고 크루즈 위에 누워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안람 닌반베이에서 운영하는 선셋크루즈는 배 위에서 나트랑의 조용한 해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로 떨어지며 빛을 내려놓는 태양의 우아한 발자취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기른 오가닉 푸드와 인근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안람 닌반베이는 리조트 안에 직접 관리하는 오가닉 농장을 5군데 운영하고 있다. 바로바로 공수하는 싱싱한 채소들은 어떻게 요리되어도 향긋한 본연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로브스터와 생선은 바다에 맞닿은 나트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특히 리조트에 따로 신청을 하면 로브스터 농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사 온 로브스터는 레스토랑에서 요리해 준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는 위치에서부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나트랑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 바닷가에 있는 선착장에서 10분 가량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둥글게 호를 그리며 자리한 안람 빌라 닌반베이가 있다. 리조트가 자리한 곳은 육지와 이어진 만이다. 하지만 높은 산이 있어 육로로는 닿을 수 없다. 때문에 리조트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만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간 만에는 단지 안람 닌반베이뿐이다. 고립된 위치 때문에 외롭단 생각이 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느껴진다.

안람 닌반베이는 총 빌라 수가 35개로 바다를 향하고 있는 비치빌라, 라군을 향하고 있는 라군빌라, 산의 언덕 쪽에 있는 힐락빌라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빌라 수는 적지만 그래서 한 빌라당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또 빌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각 빌라마다 개인 버틀러가 배정되어 이동을 도와주고 일정을 관리해 주니 넓은 리조트 안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요금 힐락빌라 USD400 주소 Ninh Van Bay, Nha Trang, Ninh Hoa, Vietnam 홈페이지www.anlam.com

↑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안람 닌반베이의 빌라. 빌라는 석재, 목재 등 자연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 야외에 마련된 샤워시설은 천천히, 느긋하게 즐겨야 좋다. 욕조에 누워 있자면 자연에 물드는 기분이 든다

↑ 안람 빌라에서 직접 재배하는 오가닉 재료를 이용한 요리들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2. 모든 것을 즐겨라
빈펄 Vinpearl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빈펄은 그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나트랑의 명물로 일컬어진다. 나트랑에서 최대 크기의 수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펄은 독채로 이루어진 빈펄 럭셔리와 호텔식으로 꾸며진 빈펄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 수영장이 갖춰진 풀빌라로 설계된 빈펄 럭셔리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어긋남이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이곳저곳에서 조경사들이 꼼꼼하게 작업하면서 가꾸는 덕이다. 편하게 길을 낸 인도와 잔디가 깔린 마당, 아담한 테라스는 마치 외국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빌라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의 질감을 살린 가구들의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콘솔, 소파와 침대 등 마치 최고급으로만 꾸며진 가정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여행지란 느낌보다 집처럼 느껴진다.

이름처럼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빈펄 럭셔리에서 묶는 여행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고, 또 요청한다면 빌라 안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인빌라다이닝 서비스도 가능하다. 총 84개의 빈펄 럭셔리 빌라들은 위치에 따라서 풀빌라, 비치프론트빌라, 힐탑스위트, 그랜드힐탑스위트, 프레지덴셜스위트, 풀사이드스위트 등 6개로 나뉜다. 커플들뿐만 아니라 복층으로 만들어진 빌라도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빈펄 리조트는 호텔식이긴 하지만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적이 상당히 크다. 총 485개의 객실은 빈펄 리조트의 규모를 어림짐작해 볼 수 있는 숫자다. 또 그만큼의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빈펄 럭셔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란스러움은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가장 좋은 소리이기도 하다.

빈펄에서는 골프, 놀이공원 등 일반적인 호텔 서비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빈펄 리조트 안에 있는 놀이공원인 빈펄랜드는 놓치면 아쉬운 시설이다. 20만 평방미터 크기의 놀이공원은 각종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번지점프, 워터파크, 4D 시네마 등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일종의 아쿠아리움인 빈펄 언더워터월드The Vinpearl Under Water World에서는 베트남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오락 외에도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조용한 나트랑에서 화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금 빈펄 럭셔리 풀빌라 USD400. 빈펄 리조트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Hon Tre Island,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www.vinpearl.com

↑ 1 섬에 자리한 빈펄은 잘 짜여진 하나의 마을처럼 깔끔하다. 상당한 규모의 빈펄 럭셔리 수영장 모습 2 빈펄 리조트는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 빈펄 럭셔리의 해변.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3. 가장 가까이 느끼는 나트랑
호텔 노보텔 나트랑 Hotel Novotel Nha Trang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나트랑의 해변이라면?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노보텔은 전 객실이 나트랑 해변을 향하고 있다. 방 어디에서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일 뿐만 아니라 테라스로 나가면 흰 모래사장이 길게 휘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녁이 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진다. 나트랑의 바다를 직접 즐긴다면 더 좋을 터. 미리 호텔에 요청하면 해변에 있는 파라솔과 수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가 많아 위험한 도로를 건널 때 호텔 직원이 에스코트 해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있다. 도로를 건넜다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구경하면서 나트랑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누려 보자.
요금 스탠다드룸 USD135 주소 50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www.novotel.com

↑ 1 노보텔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해변과 맞닿아 있다. 호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면 나트랑의 유려한 해변이 내려다보인다 2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노보텔의 시설

↑ 쉐라톤 호텔 수영장 너머 나트랑의 해변이 보인다




4. 바다를 향해 가다
쉐라톤 나트랑 호텔 & 스파 Sheraton Nha Trang Hotel & Spa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쉐라톤 호텔에서 베트남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명 이상 신청하면 수업이 시작된다고. 베트남의 요리재료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나트랑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일품인 쉐라톤 수영장의 멋진 풍경도 즐겨보자. 6층에 위치한 수영장의 높이와 나트랑 해변을 향해 있는 구조 때문에 바다 수평선과 수영장의 끝이 겹쳐지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수영을 하다가 얼굴을 들어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해변에 가지 않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겨도 좋을 것.
요금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26-28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sheratonnhatrang.com

다낭-25.jpg




여행 카메라 하이엔드 파워샷 G5X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가끔은 여행이 먼저인지 사진이 먼저인지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요.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진을 찍다 보니 조금 더 잘 찍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해가면서 그렇게 여행하고 사진을 찍은 게 벌써 10년이 넘었더라고요. 


예전엔 사진보다 여행이 먼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다고 사진을 찍지 않는 여행은 또 상상도 할 수 없기에 여행이 먼저라고 하기도 그렇더라고요. 뭐가 먼저인지를 고민할 시간에 어떤 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게 현명한 거겠죠?


요즘 제가 한창 가지고 다니고 있는 여행 카메라 하이엔드 파워샷 G5X는 훌륭한 선예도와 색감,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능에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하이아마추어 이신 분들에게도 서브카메라로 인기가 많은 카메라인데요. 

저 역시 여행용 서브카메라로 가지고 다니다 보니 스마트한 기능과 컴팩트한 크기 덕분에 사진을 찍을 때 편하고 만족스럽더라고요. 


인물, 풍경, 접사, 광각, 망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덕분에 여행 갈 때 가방이 조금 더 가벼워졌다는 거. 덕분에 여행의 피로도가 줄어들어서 몸이 많이 편하더라고요. 물론 기본적으로 퀄리티가 만족스럽기에 믿고 사용하는 것이지만요. 



IMG_1532.JPG 



가벼운 스냅사진이나 시원시원한 화각의 풍경사진을 찍기에 참 좋은 G5X .  제주도여행을 갔다가 차한잔 마시러 간 카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사실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DSLR을 들이대는 게 좀 많이 미안했는데 작아서 눈치를 덜 보게 되더라고요. 


IMG_1534.JPG



너무 예쁜 카페죠? 스타일리쉬하고 모던하면서도 음료도 맛있었어요. 

요즘 제주도에 괜찮은 카페가 너무 많아서 마냥 즐거워요. 


IMG_0924.JPG 



유채꽃이 있는 풍경을 담아봤는데요. 

아쉽게도 바다가 아주 푸르지는 않았지만 노란 유채꽃만은 너무 예뻤어요. 


다낭-2.jpg



이젠 제주도를 넘어 베트남 다낭으로 날아가봅니다. 

다낭여행은 3박5일로 다녀왔었는데요. 동양 최대의 백사장으로 유명한 미케비치앞 호텔에 묵어서 바다를 수시로 볼 수 있었다는 것도 좋더라고요. 

다낭-3.jpg 



저는 공교롭게도 동남아와 그렇게 친하지 못하게 지냈어요. 

동남아의 매력을 뒤늦게 알게 된 격이죠. 그리고 그 중심에 베트남이 있답니다. 

베트남의 매력에 빠졌거든요. 하노이의 활기차고 매력적인 풍경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다낭의 호이안은 또 다른 분위기로 저를 즐겁게 해주었어요. 사진찍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다낭-4.jpg 

사람들, 건물, 음식, 역사 등 호이안은 우리나라 여행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곳이에요. 낮의 풍경도 멋지지만 밤의 풍경이 특히나 사랑받는 곳이랍니다. ​

나무배를 타고 주변을 돌며 여행을 하는 것도 매력적이겠죠?


다낭-5.jpg


모든 순간이 포토제닉하다는 표현을 하곤 했는데요. 

그만큼 사진을 찍을게 많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해요. 

다낭-9.jpg


하노이에 가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는 쌀국수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다낭은 하노이보다 쌀국수집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대신 다른 먹거리들이 만족을 준답니다. 

베트남음식을 너무 사랑해요 ㅜ.ㅜ 


다낭-10.jpg 

호이안투어는 오후에 시작해서 저녁의 야경까지 보고 오는데요.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이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있다가 뒤늦게 사진 찍느라 많이 즐기지는 못했어요. 


다낭-11.jpg



제가 파워샷 G5X를 여행 카메라, 서브카메라로 좋다고 하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한 가지! 밤에 찍어도 노이즈가 많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크게 작용해요. 

워낙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캐논 DSLR 6D가 노이즈가 적어서 그런지 유난히 노이즈가 심하게 보이는 카메라들이 있더라고요. 

G5X는 밤에도 강하다는 사실! 


다낭-14.jpg 

호이안이 유명한 건 이 알록달록한 등이 있는 풍경인데요. 

알록달록한 색감이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숙소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나요. 

언젠가 꼭 다시 가보려고 마음먹었답니다! 


다낭-15.jpg



제가 묵었던 다낭 호텔 퓨전스위트의 수영장 풍경이에요. 

16층에 묵었는데 줌으로 당겨서 찍었어요. ㅋㅋ

광학 4.2배 줌의 위력!

다낭-16.jpg 



외국인 커플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너무 편하게 즐기고 있는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16층에서 찍은 사진 맞습니다~ 맞아요~ 

다낭-18.jpg 



수영장 바로 앞이 해변이라서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아직은 조금 추울 텐데~ 여행은 추위도 잊게 하는가 봐요 ^^ 


다낭-19.jpg 

우리나라처럼 항구가 발달해 있는 게 아니라서 바다에 그대로 배를 묶어 둔다고 하는데요. 이 둥근 배를 타고 해변에서 바닷가의 배까지 가더라고요. 잡아온 물고기를 다시 이 배에 싣고 오가기도 한답니다. 신기한 풍경이죠. 


다낭-20.jpg



동양 최대의 백사장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시나요? 

호주에 골드코스트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다낭의 미케비치가 있는 격인 거죠. 

날씨가 뿌옇지만 해변의 풍경은 멋졌어요. 

다낭-21.jpg 



여행의 마지막 날 다녀온 바나산. 나중에 자세히 소개를 해 드리겠지만 우리나라의 테마파크 같은 곳이에요. 유럽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산에 자리하고 있어서 엄청 긴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는 것이 특이하답니다. 


다낭-22.jpg
 


시야가 조금 뿌옇지만 운무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멋졌겠죠?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이 정도~ 


하이엔드 카메라 G5X 하나 들고 여행을 가도 좋을 정도로 신뢰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여행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다양하게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더라고요. 

다낭-24.jpg 



이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요 ^^; 

캐논의 하이엔드 카메라의 기술이 점점 좋아지면서 훌륭한 카메라들이 자꾸 등장하는 덕분에

꼭 DSLR만 고집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여행자의 마음에 안도감을 준답니다. 

오늘도 가볍게 들고~ 여행을 즐겨야겠어요! 


베트남 ' 달랏'

작가 백영옥
'달랏'은 요즘 각광받는 도시 '다낭'과 언뜻 혼동될 수 있는 곳이다. '달랏'을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연평균 기온이 24도로 '봄의 도시'라는 애칭이 있다. 해발 1500m 고도로, 달랏에는 54갈래 소수민족이 산다" 같은 정보가 나오는데, 일단 이 도시를 만끽하기 위해선 7월의 호찌민을 느껴보는 것이 유용하다. 그건 곧 공항 밖으로 나와 마스크를 뒤집어쓴 여자들과 네 가족이 함께 탄 오토바이로 넘치는 호찌민 도심을 조금이라도 걸어봐야 한다는 뜻이다. 피부를 짓누르는 무더위 속을 걷다 보면, 베트남 사람들이 어째서 연유를 잔뜩 넣은 진하고 단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

어슴푸레 해가 질 무렵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달랏에 도착했다. 어느 도시에 도착하든, 나는 맨 처음 맡게 되는 공기에서 그 도시의 맥박을 느끼곤 했는데, 달랏에선 순한 소여물 같은 냄새가 풍겼다. 달랏이 지금 우기(6~10월)라는 건 도착한 직후 알았다.

내가 사는 도시 일산은 '호수공원'이라는 거대한 인공 정원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달랏의 테두리는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가 있었다. 흥미로운 건, '검은 숲'이라고 하는 이 도시의 '소나무 숲'이었다. 말하자면 프랑스 식민지로 남아 있던 이곳의 뒤섞인 건축물이 아니라면, 달랏의 일상적인 자연 풍경은 대관령과도 흡사해 보였다. 재밌는 건, 반팔을 입고 돌아다닐 정도의 날씨에도 이곳 사람들이 털모자와 귀마개를 쓰고 다닌다는 것. 방콕의 짜뚝짝이나,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과 다른 '달랏' 야시장의 매력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선풍기를 걸어놓은 것처럼 아무리 시장 안을 돌아다녀도 절대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화의 집이란 콘셉트로 설계된‘크레이지 하우스’.
동화의 집이란 콘셉트로 설계된‘크레이지 하우스’. 호찌민 이후 두 번째 베트남 최고 지도자였던 Truong Chinh(쩡찐)의 딸인 Dnag Viet Nga가 설계했다. 주말에는 호텔로도 이용 가능 / 사진작가 최은주
달랏의 시내 풍경.
달랏의 시내 풍경.
'달랏'의 죽림사원에 갔다. 1994년에 세워진 달랏에서 가장 큰 절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대승불교를 잇는 나라인데, 그곳에서 향에 불을 피우는 스님을 보았다. 갑자기 쏟아진 스콜 때문에 소나무와 대나무 숲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다가 문득 한 스님이 해주셨던 말이 떠올랐다. "소나무를 볼 때, 사진작가와 화가와 목수의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다 자기 눈으로만 그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달마산 산기슭의 멋진 노송을 그리던 화가의 눈엔 나무를 베는 목수가 도저히 이해 안 되는 무식한 촌부이지만, 목수는 대들보로 쓰기 가장 좋은 소나무를 발견해 행복하기만 한 게 세상 이치인 거죠. 목수의 눈에는 나무가 사람들 눈에 띄지 못할 곳에 있느니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집의 일부가 되어 그것과 행복하게 동거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선입니다."

뜻밖에 비를 만나, 예정보다 절 안에 오래 머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생각이 정지하기 때문이다. 예정보다 길게 머물러 죽림사원을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놓친 경험 역시 좋은 일이었다. 풍황산 하늘에 멈춘 채 떠 있는 케이블카를 보다가 필시 고장이 난 것이로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2시간이나 되는 노동자들의 넉넉한 점심시간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눈만 마주쳐도 환하게 웃는 베트남 사람들의 여유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늘 궁금했는데, 실마리를 찾은 기분도 들었다.

죽림 사원.
죽림 사원. 호찌민 통일궁의 설계자가 설계한 것으로 4 개의 사찰로 나누어져 있다.
결국 일상적인 생각과 걸음의 속도가 달라지는 게 여행의 진짜 목적인지도 모른다. 고속 열차를 타면 3시간이면 갈 곳을, 길이 나빠 꼬박 1박 2일 걸려야 갈 수 있다면, 그 시간의 체험과 격차는 너무나 다를 테니까.

랑비앙 산은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으로 시내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다. 그곳에서 나는 황색 얼룩말을 보는 희귀한 경험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검은색 페인트칠을 한 것이었다. 내겐 그것이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적인 풍경으로 남아 있다. 산 입구 매표소 앞에서 지프를 타고 6㎞ 정도를 달려 라다 정상(Dinh Rada)까지 올랐다(인원 수에 상관없이 30만동, 우리 돈 약 1만5000원). 정상의 관람대 주변에는 소수민족이 파는 공예품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3일을 직조해 만들었다는 목도리나 스카프 등을 살 수 있다. 소수민족을 만나 얘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은 노동으로 두껍고 단단해진 여인의 손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날, 랑비앙 산엔 엄청난 안개가 몰려왔다. 발밑에 펼쳐졌을 달랏 시내와 산등성이를 보는 대신, 그날 자욱한 안개만을 보았는데 어쩐지 그것 역시 이번 여행의 메시지 같았다. 여행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아 펼쳐지는 뜻밖의 풍경 안에서 나 자신과 만나는 것. 흩뿌리는 안개비를 피해 구석에서 마신 뜨거운 달랏 커피의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베트남 명승지 위치도
i 호텔이나 시내에서 스쿠터를 빌려 자체 생산해 블렌딩한 고산 지대의 커피 하우스를 방문하거나, 다양한 자수 작품을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XQ, 가우디의 건축처럼 보이는 곡선형 건물인 '크레이지 하우스' 등을 방문해도 좋다. 호찌민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는 '메콩 델타 투어'가 있다. 미토, 컨터, 빈룽 등지에서 배를 타고 수상시장 및 메콩강 주변 섬을 구경하며 인근의 섬을 방문하는 이 투어에는 '엘리펀트 피시'라는 물고기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점심식사가 포함돼 있다. 호찌민의 여행자 거리인 데탐 거리의 Shin Cafe나 투숙하는 호텔에서 신청할 수 있다. 투어 가격은 15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다양하다.

▲복합문화공간 XQ(XQ village): 258 Mai Anh Dao St. , Dalat City, Lam Dong Pro. Viet Nam 전화: (84.63) 3831343

▲크레이지 하우스: 03 Huynh Thuc Khang St., Ward 4, Dalat City, Vietnam(84.63) 3-822-070, www.crazyhouse.vn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리조트 앤드 스파(Ana Mandara Villas Dalat Resort & Spa): Le Lai Street, Dalat City, Lam Dong Province, Vietnam(84.63) 3555 888, www.anamandara-resort.com

▲신카페(shin cafe): 246-248 de tham st, dist 1, ho chi minh city 전화번호 (84.8) 3838 9597www.thesinhtourist.vn/office

▲베트남 에어라인: 인천~호찌민 주 11회 운항. 호찌민~달랏 주 14회 운항. (02)757-892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떠오르는 베트남 대표 여행지 다낭… 한번의 여행으로 누리는 갖가지 색다른 경험

호이안 거리

베트남 중부의 경제 중심지 다낭은 이제 휴양의 중심지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아름답고도 이색적인 자연, 곳곳에 위치한 명소와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 등이 여행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해준다.

참박물관은 참파왕국의 유물이 전시된 곳이다. 다낭 시내에서 가장 훌륭한 볼거리 중 하나다. 세계 유일의 참파왕조 박물관으로, 참 조각상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참파왕국은 베트남 중부에 세워져 이 일대에서 큰 위세를 떨치며 동남아시아의 힌두 문화권을 대표했던 국가다.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참 조각상을 비롯해 약 300개의 조각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건물 외부에 정원도 잘 갖춰져 있어 다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홍빛 외벽의 은은한 멋을 풍기는 다낭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시절이던 1923년 건립됐다. 닭 모양의 풍향계가 돌아가는 지붕과 성인들이 그려져 있는 중세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다.

다낭의 대표 명산, 오행산

오행산(五行山)은 다낭의 대표 명소다. 대리석이 많이 생산되어 마블산이라고도 불린다.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천연동굴을 비롯해 다양한 멋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오행산 5개의 봉우리는 투이(水), 모크(木), 킴(金), 토(土), 호아(火)를 각각 상징하고 있으며 이 봉우리들이 물, 나무, 금속, 땅, 불을 관장한다고 여겨진다.

바나 힐스 케이블카 / 다낭해변

그중에서도 물을 관장하는 투이손이 가장 인기가 많다. 여러 동굴과 불상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즐비하며, 156개의 계단을 통해 산에 오르면 오행산의 다른 언덕과 산기슭 마을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기슭 마을 공방에서는 대리석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도 소소한 재미를 전한다.

오행산 인근 논 느억 해변에선 다낭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논 느억 해변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의 휴양지로도 사용된 바 있다. 보드라운 백사장과 투명한 물은 세계 유명 휴양지 못지않게 훌륭하며, 최근에는 유명 리조트들이 들어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낭 3대 명산 중 하나인 바나산은 울창한 삼림과 계곡들이 인상적이다. 산 정상에는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바나 힐스 케이블카가 있어 큰 인기다. 바나산의 명물인 케이블카는 단 15분 만에 1천487미터의 정상까지 이동한다. 이동하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산의 전경 또한 장관이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16세기 중엽 이후 아시아는 물론 유럽 여러 나라의 상선이 들어와 무역도시로 번성했던 도시다. 특히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만큼 일본과의 교역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호이안이 지닌 도시 외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거기에 유럽과 일본, 베트남 양식이 적절히 가미되어 멋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복고적인 도시 분위기 덕에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구시가지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호이안에서 구석구석 아름다운 도보여행

호이안의 일상
호이안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옛 가옥, 마을회관, 탑, 우물 등이 밀집된 호이안의 거리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여전히 지역 고유의 전통, 축제, 음식 등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골목 구석구석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일본인들이 만든 목조 지붕의 다리 내원교는 이곳의 대표 명소로 일본인 거리와 중국인 거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 화교들의 집회소인 복건회관 또한 호이안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미선 유적은 호이안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참파왕국 시대의 종교 중심지로 힌두교에 뿌리를 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참파왕국 유적 중 가장 큰 규모다.

4세기부터 13세기까지 참파왕국의 성지였던 미선 유적은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의 유적인 앙코르와트, 바간 등과 더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벽면에 장식된 조각상과 곳곳에 놓인 석상 등에서 참파왕국의 높은 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미선 유적
미선에 남아 있는 탑 사원 유적은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진 까닭에 다양한 건축 양식이 나타난다. 구운 벽돌로 지어진 탑 사원은 힌두 신화를 묘사한 사암으로 장식되어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다. 이곳에 남아 있는 유적을 면면히 보면 참파왕국이 당시 종교, 정치, 문화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다낭에서 북쪽으로 110킬로미터 가면 고도(古都) 후에가 있다.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으며, 왕궁, 왕릉, 사찰 등 왕조시대의 유물과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1993년 베트남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후에 중심에서 남쪽으로 5킬로미터 떨어진 반 니엔산에는 뜨득 황제의 능이 있다. 후에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능이다. 응우옌 왕조를 가장 오래 통치했던 뜨득 황제는 자신의 능을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장대하고 화려한 능에서 뜨득 황제의 호화로운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베트남 건축 예술의 대표, 카이딘 황제릉

카이딘 황제릉 석상 / 카이딘 황제릉
카이딘 황제릉은 베트남 건축 예술의 대표적 명소다. 중국식을 모방한 여타 황제릉과는 달리 유럽 건축 양식이 많이 나타난다. 고딕 양식의 건물을 보면 흡사 유럽의 성당을 연상케 한다. 계단을 올라가면 공덕비와 무덤을 지키는 문무관, 기마, 코끼리 상 등이 나타나며,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에선 생동감이 느껴진다. 황제를 호위하는 석상의 얼굴 중에는 서구적인 얼굴이 보여지기도 한다.

본 건물인 계성전에선 청동에 금박을 입힌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을 볼 수 있다. 유골은 이 동상 밑으로 지하 18미터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계성전의 벽과 천장은 자기와 유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민망 황제릉 / 티엔무 사원

민망 황제릉은 후에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1820년에서 1840년까지 통치한 민망 황제의 무덤이다. 민망 황제의 퇴위 직후인 1841년부터 1843년까지 3년에 걸쳐 완성됐으며, 가장 웅장한 흙 무덤으로 유명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인공 호수가 보이고, 황제의 공덕비가 세워진 정자 아래 편으로는 다양한 문무석과 동물 모양의 석상들이 즐비하다. 황제릉은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소나무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티엔무 사원은 남방 불교의 색채를 많이 띠고 있다. 1601년에 건립됐으며 사원 입구에는 높이 21미터가 넘는 팔각형의 7층 석탑이 단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탑의 좌우에는 각각 탑비와 범종이 자리 잡고 있고, 탑의 각 층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의 자금성을 본떠 만들었고 태화전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후에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거대 카르스트 지역 퐁냐케방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베트남 중부의 매력이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한진관광(www.kaltour.com)


다낭 지도
☞ 인천 - 베트남 다낭
주 4회(월·목·금·일) 운항 
(약 4시간 40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중심에 있는 호안끼엠 호수. 남북으로 길게 이어졌는데, 녹음이 짙어 피서에 좋다. ‘환검’(還劍·검을 돌려주다)이란 뜻을 지녔다.
하노이 중심에 있는 호안끼엠 호수. 남북으로 길게 이어졌는데, 녹음이 짙어 피서에 좋다. ‘환검’(還劍·검을 돌려주다)이란 뜻을 지녔다. / 주한 베트남대사관 제공

예상대로 연휴 직전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승객 절반은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베트남 노동자였다. 여행지로 향하는 한국인인 내 옆에 고향으로 향하는 베트남 청년이 앉았다. 기내 음료 서비스가 끝났을 즈음 그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베트남에 도착할 때까지 청년은 나를 계속 '루나'라고 불렀다. '누나'라고 발음을 바로잡아 주었지만, 유난히 살가운 태도에 루나면 어떠냐 싶었다.

누나보다 훨씬 발음이 어려운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그가 스물다섯 살이라는 것, 안산의 가구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2년 만에 고향에 다녀오게 되었다는 것, 연휴 보너스로 가족 선물을 많이 샀다는 것, 고향은 비행기에서 내려 다시 몇 시간쯤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는 것, 그가 번 돈으로 그의 남동생이 하노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것, 여동생들도 모두 대학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 그런데 한국의 겨울은 너무 춥다는 것 등등, 그가 어눌한 한국어로 했던 얘기들은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공항에 도착해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나뉘는 입국 심사대 앞에서 손을 흔들고 헤어졌다.

하노이 시내까지는 영국 아가씨 두 명과 택시를 합승했다. 택시는 곡예 운전을 했다. 하노이가 가까워질수록 도로 가득 셀 수 없이 늘어난 오토바이들은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그 이상 곡예 운전을 했다. 나는 고향 마을로 향하고 있을 베트남 청년을 생각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내가 처음 알게 된 베트남은 월남전 파병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오래된 흑백사진을 통해서였다. 사진 속 아버지는 군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야자수에 기대 서 있었다. 한껏 웃음을 짓고 있어 어쩐지 전쟁터가 아닌 유원지에서 찍은 사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물론 청년이었다.

하노이 구시가 '여행자의 거리'라고 하는 '항박'의 어느 골목 어귀에 숙소를 정한 뒤 이내 거리로 나섰다. 삼시 세 끼를 쌀국수로 먹고 싶을 만큼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리의 모든 식당을 차례로 섭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여행 후반에는 쌀국수보다 덮밥과 볶음밥에 매료되었고, 단골 식당도 생겼다.

1 하노이 야시장. 주민들의 유연한 몸짓이 활기를 만들어낸다. 2 소설가 이신조.
1 하노이 야시장. 주민들의 유연한 몸짓이 활기를 만들어낸다. / 이신조씨 제공 2 소설가 이신조.
하노이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난 것은 카메라를 들고 찾은 야시장에서였다. 항박은 동남아시아의 여느 휴양 도시와 닮은 듯하면서도, '이방인의 해방구'라는 느낌까진 들지 않는다. 젊은 상인, 젊은 연인, 젊은 부부, 그들의 어린 아이, 수많은 외국인이 섞여 있지만 그곳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엄연히 그들이었다. 그들이 유난해서도 배타적이어서도 아니었다. 군살 없이 가는 팔다리가 무심한 듯 유연하고 재바르게 움직이는 거리. 중국도 프랑스도 미국도 끝끝내 차지하지 못한 나라. 나는 사탕수수로 즉석에서 만든 주스를 마시며, 9300만 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의 평균 나이가 26세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하노이는 그 자체로 청년인 도시였다.

하노이역 맞은편에 있는 '문묘'는 1076년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유교 사원이다. 이후 유교 대학으로 변모해 매년 경쟁률 높은 과거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문묘가 세워진 지 천년쯤 지난 그날 오후, 고풍스러운 정원 이곳저곳에 미술 대학 학생들이 스케치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몇몇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스케치하는 자세를 잡아주기도 했고, V자를 그리며 장난스러운 단체 사진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들 역시 비행기에서 만난 청년처럼 밝게 웃으며 살가운 호의를 보였다. 이내 한류 스타인 가수와 배우의 이름들이 내 귓전을 메웠다. 패기나 의욕, 도전 정신 같은 것이 맨 첫 줄을 장식하지 않는 젊음, 천진하고 무구한 젊음, 갓 데쳐낸 흰 쌀국수 다발같이 양순하고 부드러운 젊음….

서울로 돌아가는 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어두운 도로를 달려 공항으로 향했다. 젊은 운전기사는 빗길을 과속했다. 나는 다시 아버지를 생각했다. 젊은 아버지는 월남전 당시 부대 내 지휘관의 지프를 모는 운전병이었다. 세상을 떠났기에 베트남은 아버지가 가본 유일한 외국이다.

[그래픽] 베트남 하노이 명소
[여행 정보]

하노이에는 여러 호수가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처이자, 하노이를 찾는 외국인들이 여행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15세기 왕이 이 호수에서 신비의 검을 낚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주소: Dinh Tien Hoang, Hoan Kiem). 호안끼엠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항박’ 거리는 호텔 식당 상점 등 여행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밀집한 여행자의 거리이다. 이곳에 있는 여행사들을 통해 하롱베이, 사파, 박하 등 베트남 북부의 다른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베트남 관광청 www.travelvietnam.co.kr).

베트남의 국민 영웅 ‘호찌민’의 묘역도 하노이의 명소다. 특수 방부 처리되어 유리관에 보존된 호찌민의 시신을 직접 볼 수 있다(주소: 2 Ong Ich Khiem, 관람 시간은 오전 8~11시이며, 시신 관리와 보존을 위해 9~12월에는 관람이 금지된다). 묘역 부근의 혁명 박물관, 역사 박물관, 호아로 수용소 등을 함께 둘러보면 베트남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퍼(pho·국수), 껌(com·밥), 반짱((Banh Trang·라이스페이퍼), 짜조(Cha Gio·스프링롤), 고이꾸온(Goi Cuon·월남쌈), 반미(Banh Mi·쌀바게트) 등의 기본 용어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보(Bo)와 가(Ga)가 각각 소고기와 닭고기를 가리킨다.

베트남이 쌀국수만큼이나 커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은 이제 제법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브라질에 버금가는 커피 생산 대국이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의 영향으로 커피 문화는 일찍이 베트남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노점의 낮은 의자에 앉아 진한 아이스커피에 달콤한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라는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는 맛과 서비스 모두 외국의 프랜차이즈 카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주소: 1 Dinh Tien Hoang, 여러 체인점을 두고 있지만, 항박 거리 시티뷰 건물 3층에 있는 카페가 가장 유명하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랑비앙.
랑비앙. 

베트남을 여름나라로만 떠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달랏 (Dalat)을 꼭 한번 다녀오기를 ‘강권’하고 싶다. 달랏은 2년 전 브라질을 제치고 커피 수출 세계 1위로 올라선 베트남의 커피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요즘엔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까지 비행기로 5시간 20분. 다시 북동쪽을 향해 비행기로 45분(버스 4∼5시간)을 날아가면 해발 1,500m 지역에 위치한 달랏에 이른다. 호치민에서 300㎞ 떨어진 인구 30만 명인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코친차이나 영토에 거주하던 많은 프랑스인들이 낯선 기후와 이국 생활에서 오는 질병을 치료하고 휴양하고자 프랑스의 기후와 비슷한 지역을 찾아나서다 발견해 만들어진 인공도시다. 그래서인지 주택이나 도심지 건물, 리조트 등이 대체로 유럽풍을 띠고 있다.

1 달랏 팰리스. 2 크레이지 하우스.
1 달랏 팰리스. 2 크레이지 하우스. 

달랏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는 설과 달랏 지역의 토착 소수민족인 랏(Lat) 족의 언어로 ‘랏 족의 강(Stream)’에서 기인했다는 설이 있다.

달랏의 기온은 연평균 24도(최하 15도∼최고 29도)인데, 건기인 11월부터 5월까지의 최저 온도는 4∼8도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다. 저녁이면 베트남 현지인 중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털모자에 패딩 점퍼를 입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 같은 날씨와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신혼여행지나 피서지로 자주 찾는다고 한다.

1 타티엔 호수.  2 달랏시장.
1 타티엔 호수. 2 달랏시장. 

볼거리

죽림사원(THIEN VIEN TRUC LAM)

풍황산에 둘러싸인 죽림사원은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가 내다보이는 넓은 부지 곳곳에 꽃이 만발해 있어 자연과 하나가 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이목을 모으는 사찰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같은 대승불교를 믿고 있다. 이 사원은 호치민 통일궁의 설계자인 응오 비엣 투(Ngo Viet Thu)의 설계로 1993년부터 1년 만에 건축된 불교 사찰이다. 모두 4개의 사찰로 나뉘어 있으며 내전에는 2m 높이의 부처 좌상이 있고 좌상 오른쪽에는 상아가 6개 달린 코끼리를 탄 부처, 왼쪽에는 사자를 탄 부처가 양옆에서 부처를 보좌하고 있다.

바오다이 별장(PHONG BAN VE DINH III. BAO DAI)

베트남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일가의 휴식처였던 여름 별장은 달랏에만 세 군데가 있다. 각각 인(Dinh) 1∼3으로 불리는데 1번과 2번은 지금도 정부의 공식적인 행사에 쓰이고, 외국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게 관리되고 있는 곳은 3번 별장이다. 1933년부터 1938년까지 5년에 걸쳐 건축되었다. 1층에는 고관들이 방문했을 때 격식 있는 모임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응접실이 있고, 바오다이 황제가 썼던 집무실 2층에는 황제 일가가 살던 침실과 화장실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크레이지 하우스(Hang Nga Guest House)

호치민 이후 두 번째 베트남 최고 지도자였던 쯔엉찐(Truong Chinh)의 딸인 당 비엣 응아(Dang Viet Nga)가 러시아 모스크바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동화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어떠한 설계의 틀과 제작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제작에 포커스를 둬 지었다. 건물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거대한 나무덩굴을 닮았으며 그 안은 각각 다양한 동물, 버섯, 거미줄과 동굴 등의 자연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1990년 후반부터 빚을 탕감하기 위해 관광객을 받고 있으며 2010년 이후로는 게스트하우스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랑비앙 동상.
랑비앙 동상. 

랑비앙 산(Nui Langbiang)

달랏 시내에서 약 12㎞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발 2,167m로 달랏의 시내와 계곡을 조망할 수 있어 ‘달랏의 지붕’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산 입구 매표소에서 지프차를 타고 약 6㎞ 정도를 달려 해발 1950m 지역의 라다 정상(Dinh Rada)까지 오른다. 거기서 정상까지는 숲길을 따라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랑비앙 산에는 랑(Lang)이라는 청년과 비앙(Biang)이라는 처녀의 동상이 있다. 이들은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는 애절한 사랑의 전설을 갖고 있다.

달랏 화원(Dalat Flower Park)

달랏 시내에서 약 2㎞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달랏 화원은 1986년 개장 이후 700㎡의 공원 안에 여러 종류의 장미와 더불어, 베트남 토종 야생화 및 네덜란드의 튤립, 일본 벚꽃 나무, 카멜리아와 같은 30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달랏을 꽃의 도시로 알리는 데 일조했다. 달랏은 베트남 꽃시장에서 거래되는 꽃의 30%를 조달할 만큼 꽃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2월 10∼18일까지 ‘Dalat-The City of Flowers’라는 테마로 꽃 축제를 열고 있다.

엑스큐 히스토리컬 빌리지.
엑스큐 히스토리컬 빌리지. 

엑스큐 히스토리컬 빌리지(XQ Historical Village)

달랏 시내에서 택시로 약 20분가량 떨어진 이곳은 다양한 자수 작품들을 제작 전시하고 있다. 이곳의 사장 부부인 쑤안(Xuan)과 쿠안(Quan)은 1992년 말 달랏에서 함께 자수공예 교육센터를 운영하던 중 인위적인 관광상품이 아닌 나무, 숲, 시와 같은 방문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관광상품이 방문객의 가슴과 기억에 남는다는 모토로 이들 부부의 이름 앞자리를 딴 XQ Historical Village를 만들었다.

달랏 마켓

달랏 중심부에 위치한 재래시장. 저녁이면 끊임없이 늘어서 있는 간이노점상들과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시장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과일, 야채, 커피 등을 싸게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출한 배를 요기할 수 있는 음식들이 넘쳐난다.

리조트 & 골프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ANA MANDARA VILLAS DALAT)

달랏의 시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1920년대와 1930년대의 프랑스 거주민들의 빌라를 개보수해서 2007년에 개장했다. 유럽풍의 이 빌라는 총 17빌라에 72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파 및 풀장을 갖춘 고급 리조트이다. 1빌라당 2∼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그룹 관광객들이 다른 방문자들과 떨어져 독채로 이용할 수 있다.

달랏 에덴시 레이크 리조트 앤 스파(Dalat Edensee Lake Resort & Spa)

투엔람 호수를 주변으로 베트남의 검은 숲이라 불리는 소나무 숲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총 113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모사 빌라(40객실), 자스민 빌라(48객실), 카멜리아 빌라(24객실), 그리고 독립 빌라 형태인 VIP 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1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2 달랏 패리스 골프 클럽.
1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2 달랏 패리스 골프 클럽.

달랏 팰리스 럭셔리 호텔(Dalat palace Luxury Hotel)

프랑스 식민 시대였던 1922년도에 오픈한 이 호텔은 1995년 재오픈했다. 지금도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을 유지하고 있으며 1922년 건축 당시 호텔 내에 설치된 가구, 욕조 및 샤워기 등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달랏 팰리스 골프 클럽(Dalat Palace Golf Club)

이 골프장은 달랏의 도시 개발과 함께 1923년에 인공호수 맞은편에 지어졌으며, 1994년 DHL의 공동 설립자인 힐블롬(Hillblom)에 의해 새롭게 복원됐다. 모두 18홀(7만9야드, 파72, 벙커 72개)로 그린은 국내 회원제 클럽에 버금갈 만큼 잘 관리되어 있다. 연중 평균 24도의 선선한 날씨여서 플레이어들에게 최적의 환경이다. 

Tip 1 메콩델타 투어

베트남의 메콩델타는 메콩 강의 하류, 베트남의 남서부를 이루고 있는 삼각주를 말한다. 메콩 강은 중국의 티벳 고원에서 발원해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을 최종 기착지로 하는 총 길이 4,020㎞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며, 이 중 마지막 220㎞가 베트남을 흐른다. 메콩델타에 이른 메콩 강은 아홉 개의 지류로 흩어져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데 베트남인들은 이런 연유로 구룡강이라고 부른다. 한때 크메르 왕국(현재 캄보디아)의 땅이었으나 18세기 후반에 베트남에 병합되면서 베트남 사람들이 이주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메콩델타의 총 면적은 22,000㎢에 달하며, 상류에서 운반된 비옥한 흙으로 쌀농사에 적합하다. 이로 인해 메콩델타는 쌀 곡창지(베트남 전체 쌀 생산량의 60%를 넘을 정도)가 됐고, 반 이상의 땅이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다. 쌀 이외에도 사탕수수, 어류, 코코넛, 열대과일 등이 풍부해 베트남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메콩델타 투어는 미토, 컨터, 빈룽 등지에서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수상시장 및 메콩 강 주변의 섬을 구경하며 인근의 섬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이 지역은 대체로 여성 뱃사공이 모는 작은 나무배로 미로 같은 정글로 둘러싸인 지류들을 지나고, 중간중간에 코코넛 캔디 공장이나 꿀벌 농장, 난초 정원 등을 방문하기도 한다. 물 위로 지어놓은 집이나 한가롭게 강에 그물을 던지는 어부 등 삼각주에서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Tip 2 베트남 에어라인 2014 서머 스케줄
       (인천―호치민―달랏)

•인천 → 호치민 : 매일 오전 10시 15분 출발(도착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월·수·목·토 오후 10시 50분(도착 현지시간 오후 2시 10분)

•호치민 ↔ 달랏 : 매일 2회

•호치민 →인천 : 매일 오후 11시 45분 출발(도착 현지시간 오전 6시 50분),
월·수·목·토 오전 12시 5분(도착 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오래 머물고 싶은 그곳, 나트랑

나트랑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다.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위해 떠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낯선 땅에서 느끼는 설렘과 호기심을 즐기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을 하는 수많은 이유 중 가장 와 닿는 것은, 수고한 나에게 주는 ‘특별한 휴식’.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여름휴가일 수밖에 없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휴양지 나트랑이 주목 받는 이유 또한 ‘나’와 ‘가족’을 위한 완벽한 휴식을 찾는 여행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때묻지 않은 자연의 품격이 느껴지는 나트랑에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누려보자.

나트랑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동남아 최대 휴양지

베트남의 수도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3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트랑은 때묻지 않은 자연과 아름다운 해변,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휴양지다.

나트랑은 집을 의미하는 ‘나(냐)’와 하얗다는 뜻의 ‘트랑(짱)’이 만나 이루어진 명칭이다. 현지인들에게는 ‘냐짱’으로도 불린다. 그 이름 그대로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새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평선 위로 자리한 크고 작은 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지중해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나트랑 해변

나트랑 해변
나트랑 해변
나트랑 해변은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청량한 바닷바람이 간질이는 이른 아침에는 천천히 산책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6킬로미터에 이르는 천연 백사장을 거닐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그저 여유롭고 평화롭다. 

한낮에는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유독 희고 고운 모래사장 위에서 즐기는 일광욕은 시간을 마냥 흘려보내기에 좋은 최고의 휴양. 푸른빛 감도는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잔잔한 파도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다 보면 너른 바다의 품에 안긴 듯 포근한 기분마저 든다.

스피드보트를 이용한 호핑 투어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체험이다. 호핑 투어를 신청하면 문섬과 뭇섬 등 주변 섬들을 둘러보며 해양 스포츠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나트랑 바다 속은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산호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어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에우섬에는 각종 해양생물과 열대어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해질 무렵에는 가족과 연인, 현지인들로 북적여 해변가의 분위기가 한껏 들뜬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아 낭만적인 밤을 맞이하는 것도 근사한 추억. 좀 더 색다른 기분을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를 개조한 씨클로를 타고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1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지만, 시내 곳곳에는 베트남 특유의 소박함과 정겨움이 배어 있어 여행자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시내의 명소들

나트랑 시내에 자리한 롱선사는 1898년 건립된 사찰로 24미터 높이의 거대한 좌불상과 태국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부처상을 보기 위해서는 150여 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험난한 여정이 이어진다. 대웅전과 와불상, 보신각을 지나 마주하게 되는 좌불상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한 크기와 자애로운 모습으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불상의 좌대에는 전설 속 고승의 흉상이 새겨져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고승들이 수행하는 장면이 벽면에 양각되어 있다. 이곳은 불상이 전하는 경이로움 외에도 아름다운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고행길을 올랐던 여행객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선사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주변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나트랑역 근처에 위치한 나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양식으로 지어져 이국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100퍼센트 돌로 건축되어 현지인들에게는 돌 교회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주말이면 미사에 참석하려는 이들이 많아 성당 밖으로 의자를 마련하는 진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성당 곳곳에 자리한 성모상과 성자상, 예수의 십자가상은 성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화려한 내부는 유럽 성당 못지않은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낮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주변 풍경들을 입체적으로 느끼기에도 좋고, 따사로운 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아 오래 머물며 땀을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포나가르 탑
포나가르 탑
가장 오래된 참파 유족, 포나가르 탑

시내 중심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포나가르 탑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9세기 참파 왕국이 세운 사원으로 포나가르는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뜻한다. 2세기 무렵부터 약 1천300년간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했던 참족이 세운 것으로, 현존하는 참파 유족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의 영향을 받은 듯 앙코르와트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탑에 오르면 나트랑 시내 전경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수많은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포나가르 탑 인근에는 스파로 유명한 탑바 온천이 있다. 열대기후에서 즐기는 온천이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으나, 미네랄과 유황성분이 다량 함유된 진흙 온천으로 명성이 높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키고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으로, 천연 머드 목욕과 수영,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숲 속에 자리한 야외 욕조에서의 노천욕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정돈된 정원과 연못, 열대 꽃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시내에 위치한 담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곳은 미소가 아름다운 베트남 현지인들이 가장 먼저 여행객을 반긴다. 기념품과 쌀국수, 사탕수수 주스 등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소소한 재미를 전한다.

완벽한 휴양을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의 리조트 

빈펄 리조트
빈펄 리조트
해변과 시내 곳곳에 자리한 명소들을 둘러봤다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는 리조트로 눈길을 돌려보자. 나트랑에는 섬 전체를 리조트로 만든 동남아 최대 규모의 빈펄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빈펄 리조트는 시내에서 약 10분 정도 떨어진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이용하거나, 리조트 전용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길게 늘어선 해변의 풍광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빈펄 리조트 푸드 빌리지
빈펄 리조트 푸드 빌리지
리조트 내에는 전용 비치와 초대형 워터파크,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등 각종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어 모든 액티비티와 휴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동남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는 워터파크는 인공 파도 수영장과 키즈 풀, 수직 슬라이드, 라이딩 보트 슬라이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아쿠아리움은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무빙워크를 타고 수중생물을 관람할 수 있는 해저터널이 구비돼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다. 또한 놀이공원에는 360도로 돌아가는 에볼루션과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레일을 초고속 스피드로 달리는 알파인 코스터 등의 놀이기구들이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추가 비용을 내면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해양 스포츠 등 다채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휴식을 갖고 싶다면 에바손 아나만다라를 추천한다. 아나만다라는 ‘손님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 베트남 전통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진 이곳은 천연목재로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가는 곳마다 남국의 나무와 열대식물들이 반기고, 숙소 앞 해변에는 나무 사이로 해먹이 설치돼 있어 책을 보다가 낮잠을 청해 보기에도 좋다.

에바손 아나만다라
에바손 아나만다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전하는 진정한 '휴식'

신록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식스센스 닌반베이 또한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이곳은 각각 독립적인 공간의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과 인테리어, 소품까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쉼을 지향하고 있다. 길가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꽃들은 서로 다른 향기로 후각을 즐겁게 하고, 나지막이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는 마음을 더욱 평화롭게 한다. 순수한 자연이 전하는 고요한 울림을 통해 그 동안 잊고 지냈던 느리게 사는 삶의 가치를 되찾는 시간을 이곳에서 맞이해보자.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한진관광(www.kaltour.com)
                한진관광 KALPAK(www.kalpak.co.kr)
                한-아세안센터(www.aseankorea.org)

인천 - 나트랑

☞ 인천 - 나트랑
주 2회(목, 일) 운항(약 5시간 15분 소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푸꿕

상전(桑田)이 벽해(碧海)가 된다는 말은 이곳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 푸꿕(Phu Quoc)이다. 면적 567㎢로 제주도(1848㎢)의 3분의 1 크기. 베트남 남서 해안에서 45㎞ 떨어져 있다. 캄보디아 해안까지는 15㎞로 더 가깝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때부터 베트남이 남북(南北)으로 갈려 서로 전쟁을 벌이던 때인 1973년까지 이곳에 정치범 수용소가 있었다. 지금은 90여개 리조트·호텔이 있는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한국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섬 남동쪽 사오(베트남어로 별을 뜻한다) 비치에는 남녀 서양인들이 흰 몸을 드러내고 수영과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바다 쪽으로 50m를 걸어가도 물 깊이가 허리춤밖에 되지 않는 천혜(天惠)의 해수욕장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해 '더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기도 했다. 유네스코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청정 자연의 섬이다.

베트남 푸?섬 사오 비치.
베트남 푸꿕섬 사오 비치. 휴가를 보내는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다. 바다 쪽으로 50m쯤 걸어가도 허리 깊이 정도인 얕은 바다는 하늘 빛깔이다. ‘사오’는 베트남 말로 별이라는 뜻. / 김태호 사진작가
지난해 11월에는 서북쪽 해안에 750개 객실을 갖춘 고급 휴양 시설 빈펄(Vinpearl) 리조트가 개장했다. 300ha(300만㎡) 규모 부지에 수영장·워터파크·놀이공원·골프장·스파·아쿠아리움 시설을 마련했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이 각자 기호대로 즐길 수 있다. 아빠는 골프, 엄마는 스파,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한다. 숙박을 하면 객실 카드로 세끼 식사와 함께 거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툭툭'이라고 부르는 10인승 카트를 타고 이곳저곳 다니며 내 멋대로 즐긴다. 해변이나 수영장 벤치에 누워 책을 읽으며 게으른 휴가를 즐겨도 좋다. 최고 기온 섭씨 32~36도로 햇볕은 뜨겁지만 그늘에 있으면 바닷바람이 선선하다. 1875년부터 생산했다는 맥주 '333(바바바)'을 마시니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푸꿕은 한자 '부국(富國)'을 베트남식으로 읽은 이름. 각종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부하다. 베트남 요리에 빠지지 않는 생선소스(멸치액젓) '느억맘'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섬에는 100여개 느억맘 공장이 있다. 한 공장을 찾아가니 사람 키보다 큰 대형 나무통에서 1년간 숙성한다는 젓갈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맛은 전국 최고라고 한다.

베트남 위치도
질 좋은 후추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800가구가 후추 농사를 한다. 한 가구당 평균 3000그루를 키운다. 밭에 꽂은 3m짜리 나무 기둥에 후추 넝쿨이 뿌리를 박고 올라 열매를 맺는다. 한 그루에서 생산하는 후추는 약 5㎏. 그 옛날 서양 상선(商船)은 고기 누린내를 잡는 이 향신료를 찾아 수도 없이 이곳을 들락거렸을 것이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조금 먼바다에 나가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원통에 감은 낚싯줄 끝 바늘에 한치 미끼를 끼워 깊은 바다로 늘어뜨린다. 복어·조피볼락 같은 물고기들이 초짜 강태공이 던진 낚시 바늘에도 달려온다. 처음 낚시를 하는데도 1시간여 동안 손바닥만 한 물고기를 무려 다섯 마리 낚아 올렸다. 배 위에서 현지인이 차려준 밥상을 받았다. 성게 알, 오징어숙회, 생선구이, 졸인 새우 요리, 관자 꼬치구이…. 바다 내음이 혀 속에 감긴다. 중심지 즈엉 동 마을에 있는 상설 야(夜)시장에서도 각종 조개와 생선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섬 중서부 해안에는 진주 양식장 두 곳이 있다. 판매장을 함께 운영한다. 국내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에서 진주 목걸이와 반지 등을 살 수 있다.

지난해 개장한 푸? 빈펄리조트. 객실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지난해 개장한 푸꿕 빈펄리조트. 객실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푸꿕 섬 주민은 약 12만5000명. 식민지와 전쟁 시기 이들은 얼마나 신산스러운 삶을 살았을까. 과거 정치범 수용소는 지금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南)베트남 정부가 4만여명 베트콩 포로를 수용하고 이들을 고문·학살한 사실을 밀랍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승자(勝者)가 바뀌었다면 또 다른 역사가 쓰였을 것이다. 1970년대에는 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한판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제 주민들은 리조트 개발 덕분에 일자리를 얻고 있다. 빈펄리조트 쯔엉 티 니엔 세일즈매니저는 "관리직을 제외한 1500명 직원이 모두 푸꿕 현지인"이라면서 "올해 중 프리미엄 빌라 200채가 완공되면 직원 100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전벽해는 계속 진행 중이다.

튀겨 먹는 베트남 전통 빵.
튀겨 먹는 베트남 전통 빵.

베트남 푸꿕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찌민까지 비행시간 5시간.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푸꿕 국제공항까지 50분이면 닿는다. 호찌민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을 들러 푸꿕으로 가는 여정을 짤 수도 있다. 씨엠립은 앙코르 유적으로 유명하다. 씨엠립에서 푸꿕으로 가는 직행 비행편이 있다. 캄보디아는 비자 필요. 현지에서 비자를 받을 때 수수료 30달러와 사진 1장 필요. 캄보디아에서는 출입국 관리가 유독 한국인 관광객에게만 "뽈리뽈리(빨리빨리)"라며 '1달러'를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 관광 가이드가 '급행료'로 돈을 주던 버릇이 굳어졌다는 것. 출입국장에는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한국어 표지가 여러 언어와 함께 걸려 있다. 당연히 돈을 주지 않는 게 원칙. 베트남은 15일 이내 관광 체류 시 비자 없이 입국하며 출입국 신고서도 쓰지 않는다. 시차는 2시간(한국이 오전 10시일 때 오전 8시).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02)757-8920

푸꿕은 지금도 개발 중인 곳이 많다. 일부 도로는 비포장이다. 공항은 2012년 새로 지어 깨끗하다. 공항을 나서면 기아차 모닝 택시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중심지 즈엉 동 항구와 남부 안터이 항구 등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동부 어촌 마을 함닌에서는 건어물을 싼값에 판다. 이곳에서 파는 말린 해마(海馬)와 불가사리 등은 약재로 쓰이며, 술을 담가 먹으면 좋다고 한다. 푸꿕 전통술 심주(酒)도 있다. 즈엉 동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Buddy(버디)'는 관광정보센터를 겸하고 있다. 호주인 남편과 베트남 아내가 주인이다. 10년 전 푸꿕에 정착한 호주인 주인 로한 바커(Rohan Barker)씨는 "한국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www.visitphuquoc.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아시아의 나폴리 베트남 나트랑
11·12월만 우기, 늘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
수심 가시거리 30m… 수상 스포츠의 천국

베트남 나트랑에서 가장 큰 시장인‘담 시장’의 초입에 선 각종 해산물과 건어물을 판다.
여름휴가 시즌, 부담 없이 훌쩍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로 동남아시아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알려져 식상한 관광지가 많은 게 흠. 이럴 땐 베트남의 새로 부상하는 휴양지 나트랑(Nha Trang)에 주목해보자.

해변 레포츠 명소

나트랑은 수도 하노이호찌민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트남전 당시 '나짱'이란 이름으로 미 군수기지로 활용됐으며, 인근에는 우리나라 백마부대가 주둔했었다. 프랑스 식민통치 시기에는 유럽인들을 위한 휴양지로 개발돼 '아시아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얻은 베트남의 숨은 보석이다.

나트랑은 11~12월 두 달 동안만 비가 내리고, 그 외에는 일 년 내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우기(雨期) 기후인 베트남 여타 지역과 달리 상당히 쾌적한 것이 특징. 덕분에 빼어난 자연환경과 기후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스노클링·스킨스쿠버다이빙·제트스키·모터보트·카약·수중자전거 등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나트랑 앞바다는 가시거리가 30m에 달할 정도로 스쿠버 다이빙의 최적지로 꼽힌다.

새로 들어선 리조트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은 혼쩨(Hon Tre)섬에 들어선 빈펄 리조트(Vinpearl Resort). 육지와는 페리나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리조트 앞에는 석호(潟湖·모래나 흙으로 바다에서 분리된 해변가 호수) 형태로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수영장이 있고, 건너편에는 길이 800m의 호텔 전용 백사장이 있다. 총 6만㎥ 규모의 워터파크와 고운 모래 백사장인 실크샌드(silksand) 비치, 대형 수족관 언더워터월드(under water world) 등도 볼거리다.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는 베트남 나트랑은 수상 스포츠 천국이다./여행마인드 제공
역사 유적지 풍성

나트랑 언덕기슭에 자리한 시내에서 가장 큰 절 롱선(long sun)사는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1866년 창건된 이 절의 언덕 꼭대기에는 흰 돌로 만든 24m짜리 거대한 불상이 있다. 도심에서 2㎞ 정도 북쪽으로 가면 8~14세기 만들어진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Po Nagar) 사원을 볼 수 있다. 포나가르 여신을 모신 28m 높이 탑은 하늘에서 보면 정확하게 만다라 구도라고 한다. 아치형 문 위에는 네 개의 팔로 춤을 추는 시바신이 그려져 있다.

혼쫑(Hon Chong) 기암괴석 지대를 가면 선녀산(Nui Co Tien)이라는 바위산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목욕하던 선녀와 함께 살던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자 선녀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우리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다이아몬드 베이(Diamond Bay)는 2008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유치하고 지난해 미스 월드 대회를 개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는 법

트랜스아시아투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베트남항공으로 나트랑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 베트남항공 A321 기종을 투입해 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전세기를 이용해 나트랑과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각각 2박씩 여행하는 상품은 하나투어에서 판매한다.

베트남 하롱베이

세계 7대 절경으로 꼽히는 베트남 하롱베이.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서면 3000개가 넘는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낸다.
세계 7대 절경으로 꼽히는 베트남 하롱베이.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서면 3000개가 넘는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낸다. / 우고운 기자
노을을 품은 바위가 따스하다. 찰랑거리는 물소리와 까악거리는 새소리만이 귓가를 스친다.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인다. 꿈처럼 가만히 눈을 감아도 되는 곳. 베트남 '하롱베이'다.

하롱베이는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다. 세계 7대 절경, 동양의 3대 절경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됐다. 삼삼오오 보트를 타고 두둥실 바다를 가르면 3000개가 넘는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담하다.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란 뜻이다. 즉,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灣·Bay)'이란 의미다. 지명 유래를 듣고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바다 건너 침략자를 막기 위해 입에서 내뿜은 보석이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잔잔히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움을 더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동쪽에 있는 하롱베이는 석회암 지대가 3억 년 이상 진행된 침식 작용과 해수면의 변화에 의해 생겨난 카르스트 지형이다. 1553㎞에 걸쳐 수천 개 바위섬들이 환상적인 매력을 뽐낸다. 이곳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은 한 해 약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바위에서 바위로 이동하다 보면 선상 가옥을 볼 수 있다. 인적이 없는 선상 가옥은 기묘한 느낌마저 든다. 세월을 낚는 듯한 어부만이 종종 눈에 띈다. 곳곳에 인공 진주 양식장도 있다. 보트에 올라 시끌벅적했던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말이 없어진다.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만이 쉼 없이 울린다. 1~2시간가량 유유히 떠다니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잊힌다.

하롱베이는 진기한 석회암 동굴로도 유명하다. '승솟 동굴(Hang Sung Sot)'은 하롱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다. 관광객들이 몰려 늘 붐빈다. 동굴에 가려면 선착장에 내려 입장권을 산 뒤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30~40분간 줄지어 이동한다. 40도 이상의 경사를 올라야 해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는 필수다.

인내심을 갖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웅장한 동굴 내부가 드러난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꾸며진 동굴 안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종유석이 만들어낸 자연산 '돌커튼'과 작은 연못들이 나타난다. 130m에 달하는 동굴을 따라 걸으면 마치 야간 개장 놀이동산에 놀러 온 느낌이다.

6~11월은 날씨가 화창해 하롱베이의 비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좀 더 오래 둘러보려면 1박 2일 크루즈 투어도 좋다. 하노이나 하롱베이 여행사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크루즈 안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카약과 낚시,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침실에서 철썩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다. 1박에 대략 10만~30만원대 상품이 많다.

인천공항에서 하롱베이까지는 대략 8시간 이상 걸린다. 대부분 항공사가 인천~하노이 구간을 취항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

베트남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은 인천공항과 하노이·호찌민·다낭을 잇는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10월에는 인천~하노이 간 최신예 중대형기(에어버스 A350-900X WB)를 새롭게 취항했다. 현재 총 2대의 A350을 운항 중인데, 2020년까지 12대를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은 A350 취항을 기념해 이달까지 티켓을 특가에 판매한다. 106만원대 비즈니스 좌석을 약 30% 할인해 70만원에 판다. 이코노미는 63만원대를 40% 깎아 37만원에 판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인도 펀자브의 암릿사

이미지 크게보기
인도 북서부 암릿사의 골든 템플. 밤에도 화려하게 금빛으로 빛난다. / 케이채
인도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타지마할이나 바라나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도 북쪽에서 살아온 시크(Sikh)족 사람들에게는 타지마할보다 유명하고 바라나시보다 성스러운 장소가 있다. 서북부 펀자브(Punjab) 지역의 암릿사(Amritsa)에 있는 하만디르 사힙(Harmandir Sahib)과 그 안에 있는 골든 템플(Golden Tem ple)이다.

암릿사는 1574년 시크교의 네 번째 지도자였던 구루 람 다스(Guru Ram Das)에 의해 세워졌다. 하만디르 사힙은 다섯 번째 지도자인 구루 아르잔(Guru Arjan)으로부터 처음 계획되어 1588년에 건축에 들어갔고, 1604년에는 시크교의 성전인 구루 그란스 사힙(Guru Granth Sahib)이 자리하게 되었다. 시크족 사람들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장소가 되었고 매일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성지 순례를 위해 찾아오고 있다.

하만디르 사힙으로 통하는 입구는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있다. 이는 종교와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시크교의 열린 교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구르드와라(gurdwara)라고 불리는 시크교 사원들은 기본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종교에 상관없이 들어와 그들이 믿는 신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어졌기 때문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입구 발을 씻는 곳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씻은 후 스카프를 받아 머리카락을 감싸는 것으로 입장의 예를 지키면 그것으로 입장 준비가 끝난다. 신발은 입구 근처 신발 보관소에 미리 맡긴다.

이미지 크게보기
시크족 사람들. 친절한 미소를 잊지 않는다. /케이채

사원 중앙 골든 템플이 화려한 금빛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밤이 되면 그보다 더 화려한 조명이 화려함을 뽐낸다. 꼭대기 지붕에는 황금 750㎏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의 성전인 구루 그란스 사힙을 보기 위한 순례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화려함과 달리 하만디르 사힙에서 정말 중요한 장소는 골든 템플을 둘러싸고 있는 사원 내부의 인공 호수다. 암릿 사로바르(Amrit Sarovar)라 불리는 이 호수는 암릿사라는 도시 이름의 기원이 되기도 한 곳이다. 이 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치유의 효과를 지닌 성스러운 물로 시크교도들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옷을 벗고 이곳에 몸을 담금으로써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 남성들은 어디서나 물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여성들의 입수는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 구역에서 가능하다.

시크교 사람들의 나눔의 정을 특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원 서쪽 입구에 있는 구루 카 랑가르(Guru-Ka-Langar)다. 거대한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하만디르 사힙을 찾은 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밥을 먹을 수 있다. 끊임없이 거대한 솥에서 국을 끓이고 밀가루 반죽을 빚는다.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방문하는 순례자들도 참여해 설거지를 돕거나 요리를 돕는다. 누구나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에서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다. 사원 내부에는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순례자들에게 마실 물을 나눠준다.

화려한 사원의 건축 양식이나 인공 호수에 있다는 영험한 힘보다도 이 장소를 마법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이 시크족 사람들의 이런 따뜻함이다. 인공호수를 끼고 길게 사원을 한 바퀴 돌면서 만나는 다양한 시크교도들은 항상 미소 띤 얼굴로 당신을 대해줄 것이다. 친절한 사람들이 가득한 인도에서도 시크 사람들의 인정은 특별히 빛난다. 시크교를 믿지 않아도 종교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성스러운 사원은 똑같은 상냥함으로 여행객의 방문을 환영해준다.

가는길

에어 인디아와 아시아나에서 인도의 델리(Delhi)로 가는 직항편을 운항한다. 델리에서 국내선으로 암릿사까지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기차를 타고 10시간 정도 걸려 가는 방법도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80가지 넘는 베트남 국수의 향연

이미지 크게보기
베트남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국숫집. / 진유정 제공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국수가 존재할까.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낯설고 신기한 국수를 만나보고 싶기도 하지만 욕심을 접는다. 이미 내게는 따뜻하고 소박하고 정겨운 베트남 국수가 있다. 베트남을 오랫동안 여러 번 여행하면서 사랑스러운 국수를 만났다. 베트남 말에는 '국수'라는 단어가 없다. 저마다 특별한 개성이 있는 면 음식을 '국수'라는 단어 하나로 뭉뚱그릴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면발마다 다른 식감, 다양한 재료들의 변주

우리가 흔히 '베트남 쌀국수'로 알고 있는 퍼보(Pho Bo·소고기 쌀국수)부터 시작하자. '퍼'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프랑스 점령 시기에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채소와 고기를 푹 곤 프랑스 음식 포토푀(pot au feu)의 '푀'가 '퍼'가 되었다는 것. 소고기로 육수를 만들고 그 고기를 먹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에 포커스를 둔 주장이다. 프랑스 점령 전까지 베트남에서는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 당연히 소고기 육수에 쌀면을 말아내는 현재의 퍼보는 없었다. 하지만 포토푀에는 면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또 다른 설도 있다. 당시 방직산업이 활발했던, 하노이에서 100㎞ 떨어진 남딘 지역에서 프랑스인과 베트남인 모두를 위해 만든 음식이 퍼가 되었다고도 한다. 하노이의 유명한 퍼집 주인들은 남딘 출신이 많다는 데 연관이 있을 듯하다.

이미지 크게보기
미엔(베트남 당면)을 잔뜩 싣고 하노이 거리를 달리는 오토바이.
 하지만 퍼는 베트남의 수많은 국수 중 하나이고 면발의 한 종류일 뿐 베트남 국수 전체를 이르는 말은 아니다. 퍼는 넓이 0.5㎝ 정도의 납작한 쌀면을 일컫는다. 퍼보다 가는 쌀면은 분이라고 부른다. 갈색의 쌀면 반다, 반건조 쌀면으로 한국의 중면 정도 굵기인 후띠에우도 있다. 쌀과 타피오카 가루를 섞어서 만든 바인까인, 두툼하고 거친 식감의 까오러우, 당면인 미엔, 달걀과 밀가루로 만든 미, 얇고 넓게 엉켜 붙어 있는 면에 다른 재료를 싸먹거나 그 자체로 소스에 찍어 먹는 반호이도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 여러 가지 면발을 가지고 화려한 국수의 변주를 펼친다. 밤새 곤 국물에 말고, 볶고, 비비고,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거위, 생선, 실장어, 죽순, 토란대, 우렁이, 게살, 두부, 바나나, 고기를 다져서 만든 짜(Cha)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국수는 몇 날 며칠을 먹어도 지루해질 틈이 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면마다 각기 다른 식감과 그에 어울리는 식재료와의 조화, 그리고 그 맛을 잘 살리는 요리법으로 매일매일 국수와 함께하는 삶을 산다.

담백하고 심심한 매력, 베트남 북부의 국수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쌀 생산량, 국토를 관통해 흐르는 메콩강과 남북으로 뻗은 긴 해안선이 있어 수산물이 풍부하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담백하다. 덜 맵고 덜 달고 기름기도 상대적으로 덜하며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소스로는 연하게 희석한 느억맘(생선액젓)과 새우를 오래 삭힌 젓갈 맘똠을 많이 사용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향신료 사용도 적은 편이다.

북부의 국수로는 퍼보와 닭고기를 얹은 퍼가, 돼지고기 완자를 구워 소스를 붓고 여기에 면을 적시면서 먹는 분짜, 면보를 씌운 찜기에 묽은 반죽을 보들보들하게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바인꾸온농, 맑은 닭고기 육수에 가늘게 찢은 닭고기·지단·표고버섯을 얹어 먹는 분탕, 게살을 넣어 만드는 바인다꾸어, 우렁이와 푸른 바나나, 두부와 토마토의 조화가 기가 막힌 분옥쭈오이더우, 튀긴 두부와 함께 먹는 분더우맘똠, 계피향 나는 베트남식 소시지를 얹어 먹는 분목, 작은 게를 껍질째 갈아서 넣는 분지에우꾸어, 볶은 소고기와 숙주와 땅콩을 듬뿍 넣어 비벼 먹는 분보남보, 거위 고기를 얹은 분응안, 튀긴 실장어를 얹은 당면 국수 미엔르언, 게살을 넣어 비벼 먹는 미엔꾸어쫀, 생선살을 튀겨서 면과 함께 먹는 짜까 등이 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는 백 년이 넘은 건물들이 남아 있는, 36개의 거리가 미로처럼 연결된 매혹적인 구역이 있다. 국수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이 거리는 베트남의 거의 모든 국수를 만날 수 있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종로구 종각 뒤 젊음의거리에 있는 베트남식당 ‘에머이’ 요리사 권영황씨가 갓 뽑은 쌀국수에 뜨거운 소고기 육수를 붓고 있다. 에머이에서는 매일 쌀국수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매콤함이 특징인 중부, 화려한 맛 남부의 국수

중부지방은 전반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한다. 후에, 다낭 등이 중부에 속하는데 특히 베트남 옛 수도인 후에는 궁중 음식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어 호화롭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중부의 국수로는 매콤하게 먹는 소고기 국수 분보후에, 달콤하게 양념해서 구운 소고기를 넣어 먹는 분팃느엉, 쫄깃한 면발에 게살을 넣고 끓이는 바인까인꾸어, 재첩을 넣고 비벼 먹는 분헨, 생선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바인까인까록, 다낭의 대표 국수로 노란색 쌀면을 사용하는 비빔 국수 미꽝, 툭툭 끊어지는 매력의 호이안 지역 명물 까오러우 등이 있다.

남부 지방은 메콩 삼각주에서 나오는 열대 과일과 코코넛, 풍부한 쌀을 다양하게 활용한 음식이 많다. 중국, 캄보디아, 태국, 인도 등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남부만의 스타일을 탄생시켰다. 또한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소스인 느억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 모두 남부에 있다. 무이네와 푸꾸옥의 느억맘이 유명하다.

남부 음식은 단맛이 강한 편이고 코코넛밀크를 기본으로 한 음식이 많다. 남부의 국수로는 진한 소고기 스튜에 후띠에우 면을 말아 먹는 후띠에우보코, 돼지고기와 새우 고명의 대표적인 남부 국수 후띠에우남방, 코코넛 커리에 분을 적셔 먹는 분까리, 스프링롤을 툭툭 잘라 넣고 채소와 함께 비벼 먹는 분짜조, 우동과 비슷한 면에 돼지의 정강이 부위를 넣어 먹는 바인까인저해오, 생선 살을 넣는 분까, 생선 살과 해파리를 함께 사용하는 냐짱 지역의 국수 분까쓰어, 양념한 고기를 구워 면에 싸 먹는 바인호이팃느엉 등이 있다.

 ◇저마다의 국수와 어울리는 찰떡궁합의 향채들

베트남 음식은 기본적으로 찬 성질의 재료를 요리할 때는 맵고 뜨거운 양념으로 부족한 기운을 메워주고, 몸에 열을 일으키는 음식에는 차가운 성질의 채소를 함께 먹는 등 음양(陰陽)의 조화를 추구한다. 게다가 그 조화로 맛까지 상승시키니 더 놀랍다.

국수마다 곁들여 나오는 채소와 향채도 마찬가지다. 어떤 국수에만 유독 곁들여지는 향채가 있다면 그 향채를 빼놓지 말아야 한다. 함께 먹을 때 맛이 더 특별해지는,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찾아낸 찰떡궁합의 향채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티라(딜)는 짜까에서 빠질 수 없고, 띠아또(차조기) 없는 분옥쭈오이더우의 맛은 왠지 밋밋하고, 낀저이(베트남 밤) 없는 분더우맘�은 뭔가 허전하다. 독특한 향과 질감의 매력적인 향채들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자. 생으로 먹기 부담스럽다면 살짝 데쳐달라고 하면 된다. 여기에 초록색 라임을 짜 넣고, 테이블에 놓인 고추 소스나 마늘 식초 소스 등을 가미하고, 또 한 번 국물 맛을 변화시키는 쥐똥고추 하나를 더하면 이제 국수를 즐길 준비가 제대로 된 것이다.

여기 소개한 국수들이 베트남 국수의 전부가 아니다.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다. 2월의 끝자락, 그래서 또 한 번 베트남으로 국수 여행을 떠나려 한다.

 베트남 음식 사전

◇면 종류
퍼: 너비 0.5㎝ 정도의 쌀면
분: 퍼보다 가는 쌀면. 중면과 소면이 있음
바인까인: 쌀과 타피오카 가루를 섞어 만든 면
바인다: 갈색 또는 진한 자주색 쌀면
바인호이: 가장 얇은 면
바인짱: 라이스페이퍼
까오러우: 호이안 국수의 하나이자 그 국수에 들어가는 두툼하고 거친 면
후띠에우: 중면 정도 굵기의 말린 쌀면
미: 달걀과 밀가루로 만든 면
미엔: 당면

이미지 크게보기
조선일보 DB
 ◇주재료
팃보: 소고기
팃가: 닭고기
팃해오: 돼지고기(남부)
팃런: 돼지고기(북부)
똠: 새우
까: 생선
짜인: 라임, 레몬

◇조리법
찌엔: 볶다(볶음밥, 튀김)
꾸온: 말다(싸 먹는 음식)
헙: 찌다
코: 마른(비빔국수)
루옥: 삶다
느엉: 굽다
란: 튀기다
랑: 볶다
소이: 끓이다
쫀: 섞다
쭝: 데치다
싸오: 볶다

진유정씨는

 2001년부터 2년 동안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며 베트남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국수 문화에 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베트남 국수를 잊지 못해 2007년 베트남에 돌아가 1년을 살며 음식을 배우기도 했다. 지금도 국수를 먹기 위해 매년 네댓 번 베트남을 찾는다. 그는 “수십 가지가 넘는 다양한 국수 중에서 퍼만 국내에 알려진 게 안타깝다”며 “베트남 국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언젠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알지도 못하면서>를 보고난 어느 평자가 별 다섯 개를 매기면서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것은 사람구경'이라고 적었던가. 하지만 사람구경 못지않게 재미난 것이 시장구경이다. 어쩌면 그 이상 일지도 모르겠다. 시장 구경에는 물건 구경과 사람 구경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김창욱

Market Story
베트남나트랑& 달랏Nha Trang & Da Lat

나트랑과 달랏의 재래시장에서 가장 정겨운 풍경은 노점상들이 만들어낸다. 바구니에 과일과 건어물 등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낙들의 모습은 우리네 시골 5일장을 연상시킨다. 너나 할 것 없이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쓰고 있는데, 나름 맵시가 난다. 가냘픈 어깨에 바구니를 매단 채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어르신의 모습에서는 몸으로 밀고 나가는 인생의 지난함이 언뜻 읽힌다.

ⓒ김창욱

나트랑 & 달랏 여행 정보 +
베트남 항공이 인천~호치민 구간의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호치민에서 국내선을 타면 나트랑까지 약 1시간, 달랏까지는 약40분이 소요된다. 달랏공항은 시내에서 30Km쯤 떨어져 있다. 휴양 도시 나트랑에 비해 고산도시 달랏에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달랏대성당, XQ자수박물관, 타티엔호수등이가볼만하다.

 

ⓒ김창욱
ⓒ김창욱
스페인마드리드Madrid
마요르광장부근에스페인전통식료품시장인산미구엘(Mercado de San Miguel)이있
다. 벽면이유리로마감돼있는산미구엘은언뜻보기에는시장이라는느낌이전혀들지않
는다. 특히시장맞은편건물이유리벽면에고스란히투영되는모습이근사하다. 시장내부
는거대한음식점이나카페같다는인상을준다. 먹을거리를구입하는것은물론이고그자
리에서음식을주문해먹는사람들도많다

마드리드 여행 정보
대한항공이 인천~마드리드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마드리드에서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는 타블라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은 왕궁 인근에 위치한 코랄 데 라 모레리아(Corral de la Moreria)다. 1956년에 문을 연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매
일 밤 환상적인 플라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김창욱

캐나다위니펙 Winnipeg
위니펙의재래시장은포크스마켓(The Forks Market)이다. 창고를 개조한 건물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영하 20도 언저리까지 내려갈 정도로 매섭게 추운 겨울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시장의 상점들은 판매하는 물건들이 제고장 수확물임을 유난히강조한다. 아예 ‘Local Produce’라는 문구를 달아 놓은 점포도 있다. 그 만큼 자기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김창욱
위니펙 여행 정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 캐나다, 싱가포르항공 등이 인천~밴쿠버 구간의 직항
편을 운항한다. 밴쿠버에서 위니펙까지는 에어 캐나다의 국내선을 이용한다.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 위니펙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준도 높은 편이다. 그중 마니토바박물관은 원주민인 인디언의 문화와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김창욱
핀란드헬싱키 Helsinki
핀란드에서는 시장이 서는 광장을 카우파토리(kauppatori)라고 한다. 헬싱키의 카우파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선도 만점의 과일과 채소들이다. 제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콩, 버섯, 당근, 딸기, 살구 등이 시장을 알로록달로록하게 물들인다. 노란빛깔이 눈부신 살구버섯은 영화<카모메 식당>에도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마사코의 여행 가방 안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던 바로 그 버섯이다.

헬싱키 여행 정보
핀 에어가 인천~헬싱키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9시간 20분. 돌아
올 때는 기류의 영향으로 50분가량 줄어든다. 헬싱키의 카우파토리는 항구와 붙어 있다. 스웨덴이나 러시아까지 운행하는 대형 유람선과 헬싱키 인근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여러 종류의 페리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인도보드가야 Bodhgaya
인도의 모든 거리에는 재래시장과 노점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리가 번화할수록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도붓장수들의 숫자는 많아진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 앞 거리에도 역시 노점들이 줄지어있다. 다양한 음식이 눈에 띄지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향신료다. 열매나 뿌리 등을 빻거나 갈아서 만든 원색 가루 특유의 짙은 색감과 특유의 강렬한 냄새가 눈과 코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보드가야 여행 정보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델리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7시간 30분. 마하 파리니르반은 불교 성지순례 열차로 대열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매달 2회 델리 사프두르정역에서 출발해 보드가야-라즈기르-날란다-사르나트-바라나시-쿠시나가르-룸비니-스라바스티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