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가로 즐기는 벳푸 여행 ①

이번 겨울, 가족들과 짧은 휴가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벳푸는 어떨까?

오이타현에 있는 벳푸는 일본 1위의 온천수 용출량에 하루 13만 톤이 넘는 온천이 솟아나고 있는 일본 제일의 온천지대이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온천 성분을 모두 포함한 온천수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특급 온천 여행지로 손꼽힌다.

벳푸에는 온천 이외에도 어린 아이에서부터 고령의 부모님 세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관광 명소들이 많이 있다. 일본만의 아기자기한 특색이 반영되어 있는 테마파크, 바로 눈앞에서 뛰어 다니는 70여 종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아프리칸 사파리, 향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오이타 향(香) 박물관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길거리가 많다.

츠루미다케의 사계절.※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원히 남기고 싶은 풍경 ‘긴테츠·벳푸 로프웨이’

츠루미다케 산상 전망대까지 약 10분간 로프웨이를 타보자.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 발 아래로 펼쳐지는 절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360도의 대 파노라마와 풍요로운 사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동쪽에 있는 해발 1,375m의 츠루미다케 자연공원 안에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로맨틱의 절정인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알록달록 물든 오색단풍, 겨울에는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월 1일은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다.

여행 Tip. 산 정상에 바람이 많이 부니 두툼한 점퍼는 꼭 가지고 갈 것.

지옥에서 보내는 천국의 시간 ‘지옥(지고쿠) 온천순례’

벳푸의 간나와 온천지역은 곳곳에서 유황냄새가 풍기고, 눈길 닿는 곳은 어디나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지옥(지코쿠) 온천은 지하 300m에서 분출되는 온천의 모습이 마치 지옥을 떠올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옥순례는 땅속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의 성분과 수질, 모양새에 따라 나눈 9개의 다양한 온천을 순례하는 코스이다. 지옥마다 탐방 스탬프가 있어 지옥 온천순례를 하며 한 장을 스탬프로 다 채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다 지옥(우미지고쿠)

지옥 온천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바다 지옥(우미지고쿠)은 온천수 온도가 무려 98℃다. 푸른 코발트 색이 도는 연못으로, 보고 있으면 오묘한 기분마저 든다. 바다 지옥 가장자리에는 온천수에 달걀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 삶은 달걀은 일본 천연사이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솥 지옥(가마도 지고꾸)에는 크고 작은 연못이 있는데, 열탕 온도와 연못의 넓이에 따라 성분의 결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온천수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도가 높고 푸른색을 띠게 된다. 뜨거운 진흙탕과 붉은색을 띤 열탕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연못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솥 지옥(가마도 지고꾸)
여행 Tip 1. 솥 지옥(가마도 지고꾸)의 온천 계란 맛있게 먹는 법

흰자는 소금을 살짝 쳐서 먹고, 노른자는 간장을 찍어서 먹으면 온천 계란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행 Tip 2. 주변 볼거리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는 벳푸 온천 중에서도 유명한 명반 온천이다. 이곳에서 채취한 유황은 약용효과가 뛰어난 천연 입욕제로 팔려나간다. 독특한 제조방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벳푸 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천연기념물이다.

* 숙소는 어디로 묵으면 좋을까?

스기노이 호텔은 1997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 외국의 유명인사들도 숙박했던 벳푸의 대표적 호텔이다. 간카이지 온천의 고지대에 있어 아름다운 벳푸만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여행객이라면 추천할만한 호텔이다



3일 휴가로 즐기는 벳푸 여행 ②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하모니랜드.※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헬로키티가 초대하는 파티시간 속으로… '하모니랜드'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하모니랜드는 1993년 일본기업 산리오의 캐릭터들을 테마로 건립되었다. 헬로키티와 시나몬을 비롯한 산리오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곳이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헬로키티 캐릭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1년 내내 신나는 축제와 라이브 공연이 열려 특히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이곳의 분위기에 흠뻑 빠질 것이다.

하모니 빌리지에서 약 20분간 펼쳐지는 퍼레이드
약 20분간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하모니랜드의 하이라이트로 귀엽고 친근한 산리오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북돋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쇼에 참가하여 캐릭터들과 춤추고 뛰어 놀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행 Tip. '대관람차 원더파노라마'를 타보자. 소요시간은 약 15분이며 캐릭터 곤돌라를 타고 지상 약 60미터에서 벳푸만을 조망할 수 있다. 단, 7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 만들기 체험 '오이타 향(香) 박물관'

오이타 향 박물관은 세계의 모든 향수를 전시하고 향수에 대한 역사와 전통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으로 벳푸 대학의 관리하에 운영되고 있다. 향에 대한 각종 정보가 있는 곳으로 향수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려봐야 할 필수 코스이다.

향수제조 체험실에서 만든 나만의 향수

1층에는 기념품 판매대와 가벼운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으며, 많은 양의 향수 컬렉션을 해 놓은 갤러리가 있다. 연도별·나라별로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많은 종류의 향수를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관람 코스는 3층에 있는 향수제조 체험실이다. 향수제조 체험실에서는 나만의 오리지널 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데 M, T, E로 분류된 서로 다른 향의 원액을 일정 비율로 섞는다. 향을 맡아보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원액을 더 첨가해 내가 원하는 향을 완성하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향수는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1주일간 밀봉한 상태로 보관한 후 사용하면 된다.

여행 Tip. 향수제조 체험은 사전에 접수 창구에서 예약해야 하며 만든 향수와 향수병을 포함한 이용요금은 2,000엔(약 29,000원)

벚꽃과 철쭉의 명소 '라쿠텐치'로 소풍을…

라쿠텐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족 유원지로 작은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기구 등이 있다. 귀엽게 생긴 강아지와 고양이 모양을 한 케이블카를 타고 유원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다 보면 창문을 통해 벳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벚꽃과 철쭉의 명소로 벳푸에서는 소풍 가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행 Tip. 최고의 전망에서 즐기는 족욕도 잊지 말고 해보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글버스를 타고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관람객

동물들이 야생 그대로 살고 있는 곳으로… '아프리칸 사파리'

벳푸 내 아프리칸 사파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연동물원으로 면적 115만㎡에 이르는 넓은 고원에 약 1,400마리(70 여종)의 동물들이 야생으로 생활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50분 동안 정글 버스를 타고 동물들의 서식지를 둘러보는 사파리 투어는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스릴 만점의 코스이다. 정글 버스에 있는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먹이를 동물에게 주면 되는데 50분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흥미진진한 체험이다.

동물들의 서식특성에 따라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프리카 동물들의 역동적인 삶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캥거루 만남의 숲

정글 버스 사파리를 마쳤다면 캥거루가 모여 있는 '캥거루 만남의 숲'으로 가보자. 가까이에서 캥거루와 사진을 찍고 직접 만져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아지와 희귀 고양이, 새끼 호랑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여행 Tip. 정글 버스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때 절대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 숲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이 선사하는 진정한 힐링

여행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은 저마다 제 각각일 테지만,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움은 여행자 누구나 꿈꾸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달래줄 훈훈한 온기와 함께하는 쉼이 더욱더 간절하다.

온몸을 어루만져주는 천연 온천의 기운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곳곳에 자리한 전통가옥이 선사하는 고즈넉함, 안개 자욱한 호수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광까지…. 여행 자체가 쉼이 되는 그곳, 오이타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낭만을 누려보자.

유후인
유후인

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이 온천마을 곳곳에

일본 규슈의 오이타현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온천 여행지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더욱 즐겨 찾는다. 오이타현에는 일본 최대 온천지대인 벳푸와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온천마을 유후인이 자리해 있으며, 각자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유후인역
유후인역
감성을 자극하는 온천마을, 유후인

오이타현 중부에 자리한 유후인은 벳푸와 군마현의 구사쓰와 더불어 일본에서 용출량이 많은 온천으로 손꼽힌다. 벳푸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에서는 2시간 남짓, 오이타 공항에서는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유후인역에 내리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유후다케는 웅장하면서도 자애로운 모습으로 유후인 지역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을의 모습을 새로이 단장한다.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 이르는 길은 한적한 시골마을의 소담한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오래된 료칸을 비롯해 갤러리, 수공예품점, 캐릭터숍,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어 아기자기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이곳 길거리에서 맛보는 벌꿀 아이스크림은 주변 정취와 어우러져 더욱더 달큼하게 다가온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 드는 일본식 감자 고로케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이외에도 샤갈 미술관과 유후인 미술관, 테디베어의 숲 등이 둘러볼 만하다. 

유후인 거리 끝자락에 있는 긴린코 호수(金鱗湖)는 물고기 비늘이 석양 아래 비춰져 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호수의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침에는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때때로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호수 근처에는 신사와 오래된 삼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유후인
유후인

긴린코 호수 근처에는 유후인을 대표하는 료칸들이 위치해 있다. 아무런 방해나 잡음 없이 고요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주위 풍경과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건축미는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덤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묵게 된다면, 자전거를 이용해 마을 구석구석 다녀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제껏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이 여행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유후인은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지만, 마을 곳곳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자연과 전통이 만들어낸 우아한 기품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그저, 유유히 흐르게 한다. 

고풍스러운 멋이 살아있는 벳푸

벳푸 온천
벳푸 온천
유후인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벳푸 또한 유후인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온천 지역이다. 이곳에는 2천800여 개의 원천이 있으며, 1일 용출량은 약 13만킬로리터 이상으로 그 규모가 방대하다. 풍부한 양만큼 유황과 산성, 식염, 철, 명반천 등 다양한 수질을 자랑하며, 교통까지 편리해 온천 휴양지로서 오랜 기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온 도시에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는 이 곳만의 독특한 풍경. 땅 위로 올라오는 온천의 증기와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열감은 그 자체로 기이하다. 시내 곳곳에는 열대의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바다와 산을 감싸고 안은 듯한 도시의 형국이 포근함마저 들게 한다. 

대표적인 온천으로는 벳푸 8탕이라고 불리는 하마와키와 벳푸, 호리타, 간카이지, 묘반, 간나와, 시바세키, 가메가와가 있으며, 현지인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로 연일 붐빈다. 특히 묘반온천은 약용 효과가 뛰어난 천연 입욕제로 알려진 ‘유노하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이곳 유노하나는 300여 년 전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채취 방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묘반온천 지역은 유노하나의 결정체를 만들기 위해 지어진 원두막들이 줄지어 서 있어 토속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벳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온천 체험관광은 바로 ‘지옥순례’. 지옥순례 일대는 오래전부터 뜨거운 증기, 흙탕물, 열기 등이 분출되어 이곳 주민들로부터 ‘지옥’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옥순례의 코스로는 붉은색 물빛이 인상적인 지노이케와 일본식 정원이 있는 청백색 열탕 시라이케, 코발트 하늘빛을 담고 있는 우미, 돌 사이로 수증기를 내뿜는 야마, 진흙탕에서 몽글몽글 공기방울이 터지는 오니시보즈 등이 있다. 기이하고 놀라운 자연현상을 눈앞에서 목도하면 오랜 세월 켜켜이 진행된 거대한 화산활동이 새삼 경이롭게 느껴진다. 각각의 지옥온천은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모두 돌아보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지옥의 열기로 삶은 달걀을 맛보는 즐거움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이외에도 벳푸에는 무료 온천부터 100엔으로 즐길 수 있는 온천, 노천온천,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고급 온천까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온천이 있다. 특히 산 중턱에 자리한 료칸의 옥상에서 벳푸만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이른 아침, 밤 시간 등 때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휴식을 선물한다.

일본 전통식 고급 료칸 마을, 구로가와

구로가와
구로가와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로가와는 해발 700미터의 산속에 위치한 온천마을로, 규모는 작지만 일본인들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유후인에서 하루에 2번, 오전과 오후에 각각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을에 들어서면 유후인, 벳푸와는 차별화된 예스러운 분위기에 젖어 든다.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전통적인 소박함과 자연미가 면면히 돋보이는 것은 물론, 굽이굽이 놓여진 가파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집중하지 않아도 곳곳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혼자만의 기분 좋은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흐르는 개울과 녹음은 어지럽힌 마음을 정화시키고, 길가에 피어 있은 수국과 나팔꽃은 순수한 낭만까지 전한다. 

숲 속에 자리한 노천 온천탕에서 산새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온천욕은 그야말로 진정한 힐링을 선사한다. 왜 많은 이들이 꼭 한번 이곳을 찾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구로가와 마을에 자리한 일본풍의 상점들은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한 입 베어 물면 바로 사르르 부드럽게 녹아버리는 슈크림이 든 빵을 판매하는 가게는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다미룸으로 구성된 일본식 전통 료칸에서 머무는 것도 추천한다. 온천욕은 물론 유카타를 입고 가이세키 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호사를 모두 누릴 수 있다. 가끔씩 유카타를 입은 서양인 관광객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이곳 온천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이다.

다카사키야마
다카사키야마
자연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즐거움

온천 이외에도 오이타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다채롭다. 그 중 야생 일본원숭이 무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연동물원 다카사키야마와 오이타 바다를 테마로 한 수족관인 우미타마고가 대표적이다.

오이타시의 서쪽, 벳푸시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다카사키야마는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는 갓 태어난 새끼 원숭이의 모습을, 여름에는 아기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물놀이하는 광경을, 가을에는 이들이 고구마를 두고 다투는 장면을,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원숭이들이 뭉쳐 있는 진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다카사키야마 근처에 있는 우미타마고 수족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돌고래는 물론 각종 해양동물을 만날 수 있으며, 신비한 바닷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실제로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머메이드 홀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야간개장 시기에 방문하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감동과 경이로움이 있어 연인, 가족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하다. 

우미타마고 수족관에서 동쪽으로 약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시민들의 휴식처, 다노우라 비치가 있다. 이곳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해변공원으로 야자수 나무와 곳곳에 놓여진 벤치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이타 시내에서 약 7~8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시내관광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일본정부관광국(www.welcometojapan.or.kr)
                한진관광(www.kaltour.com)
                오이타현관광협회(www.visit-oita.jp)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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