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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세이셸
"살아 있을 때 꼭"… 새해 버킷 리스트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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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라디그섬 그랑앙스 해변. 바다와 하늘이 세상의 푸른색을 모아놓은 듯 눈 시리다. 해변을 맨발로 걷는다. 미숫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게 하는 순간 자연과 나는 하나가 된다. / 세이셸관광청 제공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살아 있을 때 꼭 하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입니다. 올해의 일을 꼽아보셨나요. 쉽게 가기 어렵지만 언제든 한 번쯤 꼭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초대합니다. 인도양 세이셸로 영국 왕세손처럼 화려한 여행을 떠날까요?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보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거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인 마이애미 비치에서 게으른 휴가를 즐기고 싶습니다.

‘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 밀려왔다 밀려가는 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往來)하나/ 길은 항시(恒時)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알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서정주 ‘바다’). 시인처럼 말해봅니다. 세이셸로 가라, 빅토리아 폭포로 가라, 마이애미 비치로 가라.

"지구 어딘가에 낙원이 있다면, 여기가 바로 거기다."

16세기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네 척의 배를 끌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印度)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피곤한 여행자'였다. 가도 가도 망망대해, 험상궂은 비바람이 언제 배를 집어삼킬지 몰랐다. 단 한 곳,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곳이 있었다. 드넓은 인도양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였지만 숲이 우거졌다. 계곡엔 언제나 물이 흐르고 사시사철 따스한 미풍이 불었다.

그로부터 500년―. 무인도는 주변에 있는 115개 섬과 함께 '세이셸'이란 이름의 작은 나라로 태어났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이곳을 찾아간다. 따지고 보면 현대인이란 언제 어디서 인생의 암초를 만날지 모를 '피곤한 여행자'들 아닌가. 서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지난달 낙원을 찾는 순례 대열에 몸을 실었다.

쾌속선이 순례객들을 세이셸에서 넷째로 큰 섬 라디그에 풀어놓았다. 모두 샌들에 반바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차림이다. 목적지는 따로 없다. 지도 한 장 들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뿔뿔이 흩어진다. 저마다 등에 진 배낭에는 수영복과 수건이 들어 있다. 발길 닿는 대로 가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 있으면 훌훌 옷 갈아입고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몸 말리고 떠난다. 기온은 연중 24~30도. 가다가 목이 마르면 길가에서 야자열매 하나 산다. 누군가 바닷가 바위 위에 맨몸으로 누워 맑은 햇빛의 희롱을 즐기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동쪽으로 160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세이셸은 '인도양의 진주'라 불린다. 세이셸은 사람이 정착해 산 지 250년밖에 안 된다. 여느 휴양지와 달리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풍경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이셸 사람을 이루고 있는 인종은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하다. 그들은 "내 안에는 열 가지 이상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누구나 세이셸에선 주인이 아닐 수도 있고, 주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라디그에 있는 해변 앙세 소스 다장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해변 10곳'에 뽑힌다. 오랜 세월 비바람 맞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이 위용을 드러낸 사이로 수평선까지 옥색 바다가 시원하다. 하늘은 원래 이런 색깔이었지 싶게 눈 시리게 파랗다. 시간 따라 햇빛 각도가 바뀌면서 바위와 바다의 색깔이 영화 장면처럼 달라진다. 수억년 파도에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가 미숫가루처럼 곱다. 맨발로 밟는 순간 발가락 사이가 간지러우면서 현기증이 난다. 이곳은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세이셸 사람들은 그런 얘기를 입에 담지 않는다. 그들 눈에는 세이셸에 신혼여행 왔던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나,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을 온 축구 스타 베컴 부부, '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도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여행객 중 하나일 뿐이다. 

세이셸
18세기 영국 고든 장군은 프랄린 섬에 있는 원시림 무성한 계곡을 가보고 “성경 속 에덴동산에 온 것 같다”고 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이곳에서 나는 열매 ‘코코 드 메르(바다의 코코넛)’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섹시한 모양의 열매다. 여성의 몸을 닮았다. 숲이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웃통 벗고 흙길을 걷는다. 맞은편에서 역시 웃통을 벗고 걸어오던 유럽 청년 둘이 이쪽을 보고 웃는다. 바닷가에 있을 땐 지중해 어디쯤 온 것 같더니 숲에 오니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밀림에 들어온 것 같다.

세이셸에서 가장 큰 섬 마헤에는 60개 넘는 해변이 즐비하다. 세계적인 특급 리조트와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이 이어진다. 눈앞의 풍경을 놔두고 발걸음 떼는 것이 아쉽고 다음 것 빨리 보고 싶어 마음이 바빠진다. 여행객의 별수 없는 조급함이다. 여정의 절반은 숙소인 리조트에서 느긋하게 보내기로 한다. 객실은 하나하나가 호화 별장이다. 객실에 딸린 전용 풀에 몸을 담그니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은 인도양이 끝없이 펼쳐진다. 짧은 순간 소나기가 쏟아지고 거짓말처럼 개더니 바다와 하늘을 잇는 거대한 무지개를 만들어놓는다. 리조트에 딸린 해변은 100m 걸어 들어가도 물이 허리까지만 올라올 만큼 완만하다. 난생 처음 타보는 카약이 무섭지 않다. 해변의 야자나무 아래에는 투숙객 누구나 언제든 쉴 수 있게 안락의자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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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거나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았다. 그 시간에 누워서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서로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느릿느릿 시간이 갔다. 해질 무렵 해변 안락의자에 누워 파도 소리 들으며 뺨을 스치고 가는 미풍 속에 잠에 빠져들면서 낙원은 완성됐다. 바스쿠 다 가마는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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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해변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젊은이들.
중동 두바이나 아부다비, 도하에서 환승해 가는 게 일반적이다. 총 비행 시간은 갈 때 14시간, 올 때 12시간 정도. 중동~세이셸 비행 구간은 창가 쪽 자리를 권한다. 눈 아래 광대한 아라비아 사막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한국보다 다섯 시간 느리다. ‘루피’라는 세이셸 화폐가 있지만 달러나 유로, 신용카드만 있으면 큰 불편 없다.

여러 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마헤와 두 번째인 프랄린, 그리고 라디그는 꼭 한 번 가봐야 한다. 섬마다 딴 데 없는 자랑거리들이 있다. 리조트에선 유럽·지중해·아시아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청정 해역에서 잡히는 참치·홍도미 요리는 입에서 녹는다. 마늘과 양파, 고추를 많이 쓰는 토속 크레올 요리도 우리 입맛에 맞는다. 세이셸 특산 맥주 세이브루를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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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주한 세이셸 명예총영사관과 세이셸 체육위원회가 주최하는 에코 마라톤대회가 세이셸 국가 4대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마헤 섬 최고의 해변인 보 발롱을 출발해 수도 빅토리아를 왕복하는 환상의 코스다. 5㎞·10㎞·하프·풀코스 등 네 개 종목으로 나눠 세이셸 원주민과 한국인 포함, 38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2월 28일. 문의 (02)73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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