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이 바로 본다이. 이유인즉슨,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본다이비치가 가깝기 때문이다. 시드니의 집값은 비치가 가까운가 아닌가로 크게 나뉜다. 걸어서 해변을 갈 수 있는 동네일수록 집값이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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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그는 본다이 비치 바로 옆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로 수영장과 레스토랑, 바가 갖춰져있다. 결혼식과 행사도 열 수 있고 광고와 화보 촬영, 셀럽들의 파티가 열리는 무대로 유명하다고.  

홈페이지 : https://icebergs.com.au/

 

 

바로 이런 풍경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장이 특히 유명한데 수영장 안의 물이 본다이 바닷물이라서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멋진 시설에 비해 입장료가 호주달러로 6.5달러로 저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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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심이 꽤 깊어 초보자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남반구인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로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가게 되면 수영은 포기해야 할지도.   

 

 

그 대신 아이스버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전망이 너무 좋아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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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로 들어가면 ID 검사를 한다. 여행객들은 여권 필히 챙기시길. 로컬 친구들에게 듣기로는, 본다이비치에 사는 사람들은 안 들여보내준다고 하더라. 너무 자리가 좋아서 그런가.. 본다이비치 살면 맨날 비치 갈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라고 그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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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한 뒤 아래로 한 층 내려가면 바에서 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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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잘 맞춰 가면 이렇게 바다 바로 옆에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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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건 새우 파스타. 맛은 별 세 개 반? 워낙에 뷰로 유명한 곳이지 맛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맛도 괜찮았다. 가격은 평균에서 쪼오끔 비싼 편이다. (메뉴 하나당 25-40불 사이) 호주는 맥주나 와인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 한 잔 시키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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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며 한참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참 뭘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풍경이다.. 시드니에 왔다면, 그리고 본다이비치에 갈 예정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

벌거벗은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항구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나는 포기했다." 영국의 소설가 앤서니 트롤럽은 이렇게 썼다. "이 만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묘사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대영제국의 통치자들이 꼴 보기도 싫은 죄수들을 지상 낙원으로 보냈을 리는 만무하다. 1788년 그들이 이 해변에 깃발을 꽂았을 때, 물 한 톨 찾아보기 어려운 퍽퍽한 벌판에는 땅에 떨어져도 썩지 않는 독성의 식물들만이 시큰둥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유형수들과 군인들은 기근과 고통의 공감대 속에 이 도시의 터전을 만들었다. 이 항구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변모시킨 뒤, 그 아름다움의 정점에 오페라 하우스를 세웠다.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외른 우트존(Jørn Utzon)의 설계안이 공모를 통해 당선되고, 1973년 완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아직도 미스터리로 여겨질 정도로 파격이었다.


신대륙에 건설된 아름다운 고전 예술의 장. 그러나 자유분방한 시드니 시민들은 이곳을 고리타분한 장식물에 머무르게 하지 않았다. 2010년 3월 1일, 공공장소에서 대규모 누드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로 유명한 스펜서 튜닉이 이 오페라 하우스 앞에 자원 참가자들을 불러 모았다. 유명한 동성애자 퍼레이드(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 행사의 일환으로 벌어진 이 프로젝트에 모여든 사람은 5,200명. 2001년 멜버른의 4,500명 기록을 깼다.  

 

 

우리는 록스를 부술 수 없다

오페라 하우스의 건설은 시드니 중심가의 대대적인 현대화 과정의 일환이었다. 더불어 항구 주변의 허름한 지역들을 정비하기 위한 공사 프로젝트들이 줄을 이었다. 그 와중에 커다란 논란거리가 등장했다. 록스(the Rocks) 지역은 시드니 정착의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동네.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유물들의 처리가 문제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건설 노동자 조합의 지도자였던 잭 먼디가 반대하고 나섰다.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그린 밴스(green bans)'는 개발의 우선순위는 공공장소와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것이지 대규모 상업 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교외에 있는 켈리스 부시(Kelly's Bush)를 보존하기 위해 시작된 '그린 밴스'는 왕립 식물 공원(Royal Botanic Gardens)을 오페라 하우스의 주차장으로 만들려는 계획과도 맞섰다. 개발업자와 지역 주민들의 다툼은 폭행, 납치, 심지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시드니의 몽마르트르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려는 시도 속에, 지역 신문의 발행인이었던 후아니타 닐슨이 실종되었는데 그녀는 아마도 살해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건물인 록스의 캐드먼스 코티지(Cadmans Cottage). 건설 노동자들은 이 건물을 부수는 것을 거부했다.


 

 

뉴타운을 그래피티로 뒤덮자

뉴타운의 그래피티는 고전의 패러디, 팝스타에 대한 오마주, 정치적 발언 등 여러 형태를 띠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웃백, 그리고 아웃도어의 나라다. 젊은이들은 언제나 반바지 차림으로 스케이트보드, 서핑 보드, 묘기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만 같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는 당연하게도 스프레이가 들려있을 것 같지 않나?

 

1980년대부터 시드니 서남쪽의 '뉴타운' 지역에서 시작된 그래피티 열풍은 이 도시의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갖가지 주제와 스타일로 그려진 벽화들은 길거리 청년들의 거친 낙서가 아니라, 도시 자체를 캔버스로 삼은 집단 예술 프로젝트로 보인다. 작은 크레인을 이용해 킹 스트리트에 '아이 해브 어 드림'을 그린 앤드류 아이켄(Andrew Aiken)은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무의미함에 맞선 휴머니스트의 저항"이라고 주장한다.

 

 

살짝 맛이 가서 즐거운 놀이동산

멜 깁슨, 휴 잭맨, 니콜 키드먼…. 할리우드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씩 떠올리다 보면 마음이 짠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바로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떠올라 [다크 나이트]의 조커로 피어나던 순간, 약물과다 복용으로 요절해버린 히스 레저. 그가 마약중독자로 등장해 마치 그 최후를 예견하는 듯한 슬픈 영화가 된 [캔디]. 거기에 시드니 시민들이 사랑하는 놀이동산 루나 파크(Luna Park)가 등장한다.


9미터 높이의 거대한 사람의 입을 통과해 들어가야 하는 이 놀이동산은 1930년대에 세워져 오랫동안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입구의 얼굴이 낮에는 웃고 있는 것 같지만, 밤에는 기괴한 조명을 받아 공포 영화의 살인마처럼 변신한다는 사실. 그만큼 기괴한 유머 감각의 공간인 셈인데, 1979년에 '유령 열차 화재'로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내고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놀이기구가 좀 더 짜릿해질 것 같다.


루나 파크는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으면 입장료는 무료다.

 

 

본다이 비치의 숨바꼭질

본다이 해변의 초창기 방문객들. 지금에 비하면 옷감의 사용량이 10배는 넘어 보인다.


 

시드니의 거주민과 방문자는 해양성 종족이다. 선원, 낚시꾼, 요트 여행객, 수영복 모델, 그리고 서퍼들은 곳곳에 널려 있는 항구와 모래사장을 즐겨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받아온 해변은 본다이 비치(Bondi Beach). 보통의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마치 공원을 찾아온 듯 느슨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가 적도 위쪽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오랫동안 본다이에서는 조금이라도 적게 입으려는 시민들과 그걸 눈뜨고 못 봐주는 감시관 사이의 숨바꼭질이 이어졌다. 1950년대 비키니가 유행했을 때는 감시관들이 해변을 다니며 수영복의 길이를 재서 해변에서 쫓아내기도 했다고. 그러나 점점 규제에 대한 저항이 커지면서 1980년대 이후에는 토플리스 차림도 일반화되기에 이른다. 시드니 해변의 또 다른 즐거움은 다른 곳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서퍼들이 줄지어 뛰어노는 파도 너머로 돌고래와 고래가 노니는 걸 볼 수 있고, 아주 가끔이기는 하지만 남쪽에서 놀러 온 펭귄도 만날 수 다고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화 [죠스]의 한 장면을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 아래로 튼튼한 상어 막이 그물이 가로막고 있다.

 

 

뮤리엘과 엘튼 존의 의심스러운 결혼식장

1988년 실직 상태의 영화감독 폴 제이 호건은 단골 카페에서 쓸쓸히 앉아 있었다. 연이은 실패로 절망감에 빠진 그는 길 건너 신부 의상실을 오고가는 여자들은 관찰하게 되었다. 그러고는 여자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 뒤 신부로 변신해서 나타나는 웨딩드레스의 마법에 감동하게 된다. 그러곤 생각한다. "누군가를 가짜 신부로 만들면 어떨까?" 그리하여 바닷가 마을에서 지루한 인생을 살아가던 평범녀 뮤리엘로 하여금 시드니로 와서 가짜 신부가 되게 만든다.

 
[뮤리엘의 웨딩]의 결혼식 장면이 펼쳐지는 곳은 달링 포인트의 세인트 막스 교회(St Marks Anglican Church). 그런데 뮤리엘 이전에 바로 이 교회에서 대단히 유명하면서도 의심스러운 결혼식이 벌어졌다. 팝 스타 엘튼 존은 1970년대에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주장하고 다녔다. 적어도 여자도 좋아한다고.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1984년 발렌타인 데이에 이 교회에서 레나테 브라우엘과 결혼식을 올렸다. 올리비아 뉴튼 존 등 유명인사들이 이 결혼을 축하하러 왔는데, 결국 4년 여의 시간 뒤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 엘튼 존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바닷가 처녀 뮤리엘에게 시드니에서의 결혼식은 환상 그 자체.


 

 

빨간 약 먹을래, 파란 약 먹을래? - 마틴 플레이스

마틴 플레이스 1번지인 시드니 중앙 우체국. 현대식 비즈니스 건물 사이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아르데코와 현대적 건물이 조화를 이룬 시드니의 중앙 비즈니스 구역(central business district)은 영화와 드라마를 위한 이상적인 배경을 만들어준다. 마틴 플레이스는 국내 광고에도 즐겨 등장하는 명소이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미래 영화의 배경으로 인기가 높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네오가 빨간 옷을 입은 여자에게 혼란을 느끼는 장면에서 피트 스트리트의 분수가 등장하고,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네오가 스미스 요원과 최종적인 결투를 벌이는 장면도 마틴 플레이스에서 촬영되었다. [슈퍼맨 리턴즈] 역시 대부분의 장면이 시드니 주변의 세트와 거리에서 촬영되었는데, 슈퍼맨의 도시 '메트로폴리스'가 바로 마틴 플레이스 주변의 비즈니스 거리인 셈이다. 슈퍼맨이 여주인공 키티를 자동차 사고로부터 구해내는 장면이 어디였을까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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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m에 이르는 방대한 트레일과 워킹트랙이 있는 블루마운틴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바람이 불어와도 살갗에 닿는 공기는 뜨겁다. 한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계절을 거슬러 겨울로 가보면 어떨까. 우리와 정반대의 계절인 호주는 지금 겨울의 길목에 서 있다. 그중 시드니는 호주의 수많은 도시 가운데서도 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 뜨거운 햇빛에 손부채질하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지 10시간 30분. 시드니 공항을 나와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시원한 바람이었다.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낸 차가운 공기에 머릿속까지 상쾌해진다. 




 활기찬 낭만, 양면의 매력에 빠지다 

시드니는 지금 겨울이지만 한겨울인 7월에도 최고 기온은 평균 16도까지 올라 시원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드니를 대표하는 명소는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이곳은 호주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반박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멋진 곳이지만 시드니의 매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먼저 시드니 타워로 가보자. 시드니 시내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곳은 AMP타워로도 불리며 센터포인트에 자리해 센터포인트 타워로 불리기도 한다. 시드니 타워는 원래 1970년대 센터포인트 쇼핑센터의 한 부분으로 세워지기 시작해 1981년 9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높이만 무려 304m. 이곳에 오르면 시드니 시가지는 물론 블루마운틴까지 조망할 수 있다. 

호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쉴 틈 없이 여행지를 누비고 다녔다면 잠시 숨을 돌리는 것도 좋겠다. 시드니에는 유유자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도 자리한다. 바로 하이드 파크다. 하이드 파크는 시드니 다운타운 한가운데 남북으로 길게 뻗은 공원으로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이름을 따왔다. 규모는 작지만 울창한 나무숲과 가슴이 탁 트이는 넓은 잔디밭이 자리해 시드니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록스 지역은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개척된 곳인 이곳은 시드니 서큘러 선착장 서쪽 일대를 지칭한다. 정착민들이 록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 주위가 온통 바위로 가득해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바위를 깎아 집, 상점, 병원, 교회 등을 시작으로 창고, 은행, 선술집이 들어서면서 더욱 발전하게 됐다. 



 시선을 사로잡은 놀라운 자연경관 

시드니가 더욱 즐거운 이유는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풍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눈부신 백사장, 꽃가루처럼 부서지는 파도, 드넓은 바다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녹아내린다. 

그중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이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가득해 활기가 넘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남녀 모두 수영복 하의 하나만 걸치는 것을 뜻하는 '토플리스'가 허용된다는 사실. 타마라마 비치로 이어지는 산책로 중간에 자리한 막스 파크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떠나 더욱 멋진 풍광을 만나고 싶다면 블루마운틴으로 가보자. 블루마운틴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60㎞ 거리에 자리한다. 호주에서 꼭 가봐야 할 세계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호주 100배 즐기는 Tip = 롯데홀리데이(1577-6511)에서 호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호주/토부룩농장/블루마운틴 6일' 상품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이용해 출발한다. 시드니를 비롯해 포트스티븐스, 블루마운틴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토부룩 농장 체험, 시드니 트와일라잇 디너 크루즈, 야생 동물원, 시드니 타워 전망대, 와이너리 농장, 마담투소 등을 포함한다. 요금은 169만원부터.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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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호주 시드니가 그랬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그 외에 양들과 캥거루, 양털로 유명한 어그 부츠, 굳이 따지면 풍부한 자연자원과 사막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하지만 시드니의 역량은 훨씬 대단했다. 어두웠던 과거를 지우는 데 급급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를 잘 이용해 개발할지 잘 알아 보였다.

카커투 섬에서 배웠다. 시드니만에서 수상 택시 등을 이용해 북서쪽으로 10여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섬으로 주로 2008년부터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리는데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신진 작가와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초창기엔 영국서 온 소년소녀 죄수들의 감옥으로, 2차대전 때는 배 수선소 등으로 쓰였던 낡은 건물을 활용했다. 화력발전소를 세계적인 갤러리로 변화시킨 영국의 테이트 모던처럼, 현대적인 작품들과 과거의 낡은 건물들이 어울려 또 다른 세계를 창출했다.올해는 6월 9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는데 관람객들이 직접 움직여 보거나 눌러보고 변형시킬 수 있는 쌍방형 미술 작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관람은 무료.

?호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로열 이스터쇼.
⃝호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로열 이스터쇼. 4월 말까지 2주간 열리는데 각종 놀이기구 는 물론 동물쇼 등 가족들이 즐길 거리들이 많다.
‘미스터 웡’식당의 대표 메뉴인 대형 게요리.
‘미스터 웡’식당의 대표 메뉴인 대형 게요리.
바위가 많아 붙여진 '록스' 지역은 또 다른 보물 같은 곳이다. 1788년 영국에서 온 군인과 죄수들이 정착하면서 호주의 역사가 이곳에서부터 시작됐다. 클래식한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모던하게 펼쳐진 그곳은 시드니의 대표적인 웨딩 촬영지로 꼽힌다. 매주 토요일마다 일종의 벼룩시장 같은 '록스' 마켓이 열리는데 옷, 향수, 액세서리 등으로 여자들을 유혹한다. 특히 음식촌이 볼만하다. 대형 쇼핑센터도 있는데 어그 부츠가 많게는 80%까지 세일 중이었다. 양털로 된 실내화는 3만원대. 부츠는 1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

시드니가 특별했던 건 사막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포트 스티븐에서였다. 국내엔 포트 스테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시드니에서 200㎞ 정도 떨어진 곳으로 동부 해안선을 따라 3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나온다. 시드니 사람들이 휴가 갈 때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40㎞에 달하는 황금 해변이 압권이다. 이곳은 '호주 고래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일 년 내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드니의 명물인 맥쿼리 등대
시드니의 명물인 맥쿼리 등대
록스 마켓에서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
록스 마켓에서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
돌핀 크루즈 중 가장 큰 업체로 꼽히는 탬보이 퀸즈를 이용하면 좋다. 한 시간 반 프로그램은 어른 기준 23 호주 달러, 아이들은 10달러로 돌고래를 구경하거나 혹은 크루즈가 쳐 놓은 그물 안에서 몸을 담그며 바다를 느낄 수 있다.

넬슨베이에서 20여분 정도 차를 타면 도착하는 애너베이에선 사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모래썰매는 꼭 타봐야 한다. 보드에 몸을 싣고 모래 언덕을 빠르게 내려오는 것인데 속도감이 상당하다. 모래는 실크같다. 보드를 들고 모래 언덕을 올라갈 때는 다리가 무겁고 아팠지만 내려와 보니 올라갈 때의 고통은 완전히 잊는다. 모래가 먼지 수준으로 세밀한데 단점은 머릿속 입속 곳곳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륜구동 투어 업체인 쿼드 바이크 킹 기준으로 모래썰매 즐기는 데 어른은 24달러, 아이는 17달러. 자신의 차를 가져올 경우 허가를 받고 들어가야 한다.

시드니의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 야경.
시드니의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 야경.
호주 시드시 위치도

! 인천~시드니 간 직항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소요. 대신 남반구여서 시차가 1시간(서머타임 때는 2시간)이라 시차 적응에 거의 어려움 없다.

먹거리로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짭조름하고 매운 스타일의 음식이 많아 입맛에 잘 맞는다. 시드니의 명물인 '미스터 웡' 중식당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탤런트 김희선 등이 다녀갔다고 알려졌다. 대형 게찜 코스가 특징이다. 50만원 상당으로 고가이지만 10명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다. 이자드 빌딩에 있는 럭셔리 레스토랑 '블랙'은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립아이(400g)에 54달러. 등심 200g에 45달러.

이스터쇼는 호주를 더욱 호주답게 만든다. 4월 부활절을 전후해 열리는데 매년 100만명 관광객을 모은다. 호주의 농축수산업의 '최고'는 한자리에 모인다. 소젖짜기 체험, 양몰이개 쇼, 양털깎이 경합, 장작패기 대회, 로데오쇼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이클 콜린스 최고운영자는 "아이들에게 호주의 전통을 가르치고 잊지 않게 하는 목적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먹고 놀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열광하게 하는 '쇼퍼백'도 인기다. '샘플'류의 제품을 모아놓은 것인데 시중 대비 10분의 1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스펀지밥'캐릭터의 양말과 가방, 액세서리 등 쇼퍼백을 위해 디자인된 상품도 있다. 문의는 호주 정부관광청 (02)399-65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광활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자연… 쾌적한 매력에 물드는 도시, 시드니

하버브리지
하버브리지 ⓒ Ellenor Argyropoulos, Tourism Australia
시드니(Sydney)는 활기차고 쾌적하다.

이 이상 좋을 수 없을 듯한 쾌청한 날씨, 어디를 가든 감탄을 자아내는 명소, 광활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자연 덕에 시드니는 24시간, 365일이 즐겁다.

무엇보다 여행지로서의 시드니 최고의 매력은 여러 여행 포인트로의 편리한 접근성. 시드니가 지닌 멋은 세계적인 미항(美港), 호주의 관문 등과 같은 짤막한 표현으로 모두 담기엔 부족하다.

시드니 하버의 전경
시드니 하버의 전경

시드니 여행은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시작하면 좋다. 시드니 만 중심에 자리한 페리 선착장으로 이곳에 서면 시드니 양대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와 하버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가 양 옆으로 펼쳐진다.

양대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 & 하버브리지

오페라하우스는 1959년 짓기 시작해 1973년에 완공한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이 건물의 설계를 위해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이 열렸고, 여기에 220여 명의 건축가가 지원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1957년 1월 덴마크 출신의 이외른 우촌(JØrn Utzon)이 제출한 디자인이 선정되어 오늘의 오페라하우스가 탄생하게 됐다.

밖으로는 멋진 디자인, 안으로는 훌륭한 공연. 그야말로 안팎으로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매년 2천500개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오페라는 물론 재즈, 발레, 콘서트, 연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꼭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된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유명인들과 그 관계자들만이 출입 가능한 구역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고, 오케스트라 지정석에서 지휘자를 흉내내볼 수도 있다.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의 야경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의 야경 ⓒ Masaru Kitano snaK Productions, Tourism Australia

시드니 하버브리지는 돛을 형상화한 오페라하우스와 멋진 한 쌍을 이뤄 시드니 하버를 수놓는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옷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하버브리지는 즐기는 방법이 다양하다.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가도 좋고, 직접 다리 위를 올라가봐도 좋다. 아니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도 하버브리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도보로 접근하려면 록스(The Rocks)의 왓슨 가(Watson Road)와 컴버랜드 거리(Cumberland Street)를 통해야 한다. 시드니 하버의 경치를 감상하며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까지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하버브리지 전시장(Harbour Bridge Exhibition)이 있는 파일론 전망대(Pylon Lookout) 역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컴버랜드 거리에 위치한 시드니 하버 방문객 센터에서는 하버브리지의 역사에 대해 무료로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하버브리지를 직접 올라간다면 134미터 높이에서 도시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시드니 역사의 시작, 록스

록스의 펍 / 록스의 거리
(위부터) 록스의 펍 ⓒ Jonathon Marks, Tourism Australia / 록스의 거리 ⓒ Jonathon Marks, Tourism Australia

서큘러 키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록스는 시드니의 초기 역사가 숨 쉬는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과거 보세창고로 사용되던 곳에서는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도르래도 볼 수 있고, 향료 무역상들과 이곳으로 유배를 온 죄수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록스는 특히 오래된 자갈길과 시원하게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옛 건물들, 갤러리, 부티크와 레스토랑들이 매력적으로 들어서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다. 바닷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사암 테라스, 오두막 그리고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주점과도 마주할 수 있다.

펍 또한 이곳의 명물. 록스의 펍은 시드니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800년대 이 지역의 선원과 군인, 부두 노동자들이 삶의 시름을 달래고자 들렀던 곳이다. 펍과 플레이페어 스트리트(Playfair Street) 테라스, 옛 노동자 막사 건물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당시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록스에는 또한 시드니의 예술 명소가 많이 있다. 가까운 월시 베이(Walsh Bay)에서 시드니 극단(Sydney Theatre Company)의 공연을 관람하거나 시드니 무용단(Sydney Dance Company)의 댄스 강습에 참가해보는 것도 묘미다. 서큘러 키 맞은편에는 다수의 훌륭한 작품을 소장한 시드니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도 있다.

페리 타고 즐기는 명소 탐방

서큘러 키의 페리는 시드니 하버의 장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이자 더불어 여행객을 다른 명소로 이어주는 귀한 운송수단이다.

타롱가 동물원 캠프장 / 수상택시
(위부터) 타롱가 동물원 캠프장 ⓒ Rick Stevens, Taronga Zoo / 수상택시 ⓒ Ellenor Argyropoulos, Tourism Australia

페리를 타고 시드니 항구가 선사하는 그림 같은 전경을 감상하다 보면 이내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려 동물원으로 향하는 스카이 사파리(Sky Safari) 케이블카를 타면 이제까지 본 것과는 다른 또 새로운 모습의 시드니 항구가 눈에 들어온다.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호주 하면 떠오르는 캥거루, 코알라는 물론 주머니고양이, 쥐캥거루, 코모도왕도마뱀, 너구리판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맨리(Manly) 또한 페리를 이용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시드니 항구 최고의 명소들을 지나 30분 동안 물살을 헤치고 가면 맨리에 닿는다.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해변, 노스헤드(North Head)에서의 전망, 세련된 레스토랑과 다양한 부티크들이 이 지역의 자랑거리다.

천연 삼림을 지나 스핏 브리지(Spit Bridge)까지 산책하고, 캐비지 트리 베이(Cabbage Tree Bay)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거나 페어리 바우어(Fairy Bower)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자. 아니면 셸리 비치(Shelly Beach)에서 해변 피크닉을 즐기거나 맨리 부두(Manly Wharf)에서부터 요트나 카약을 타고 만을 일주해보는 것도 좋다. 코르소(Corso) 거리를 따라 상점과 바 그리고 카페 등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자. 특히 생선과 감자튀김 요리인 피시 앤 칩스(Fish & Chips)는 꼭 맛보도록 하자.

시드니에서만 가능한 최상의 해변 여행

특유의 푸른 바다 빛깔이 매력적인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서큘러 키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본다이는 시드니에서 다채로움과 자유로움이 가장 넘치는 지역이다. 햇살을 즐기며 해변의 거리를 걷다 보면 본다이의 그런 매력이 절로 느껴지게 되는 듯하다. 그냥 잔디밭 언덕에 앉아 해변 경관을 바라만 봐도 좋지만 기회가 되면 수영을 하거나 서핑 강습을 받아도 좋다.

주요 도로인 캠벨 퍼레이드(Campbell Parade)에는 다양한 서핑 상점과 포장 요리점,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바, 피시 앤 칩스점들이 늘어서 있다. 골목길 부티크도 둘러보고 펑키 스타일 카페에 들러 본다이 멋쟁이들 틈에서 브런치를 즐겨보자. 일요일마다 열리는 본다이 비치 마켓에서는 클래식 의류와 현지 디자이너들의 소품을 고를 수 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 Andrew Wallace, Tourism Australia

시드니의 또 다른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가고 싶다면 타마라마(Tamarama), 브론테(Bronte), 쿠지(Coogee) 등으로 해안선 도보여행을 해보자. 본다이와 브론테 중간에 자리한 타마라마는 글라마라마(Glamarama)라고도 불린다. 이 해변에서는 종종 유명인사들을 볼 수도 있고, 보호구역 뒤쪽에 갖춰진 바비큐 시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 브론테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있고, 쿠지 역시 넓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 등으로 사랑 받는 해변이다.

다채로운 매력 가득한 시내 곳곳

달링하버(Darling Harbour)는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활기찬 해안 구역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당가이자 쇼핑, 오락 지구 중 하나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달링하버
달링하버 ⓒ Dominic Harcourt-Webster, Tourism Australia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인 킹 스트리트 워프(King Street Wharf)에는 세련된 식당들이 즐비하다. 코클베이 워프(Cockle Bay Wharf)에는 항구 주변의 산책로와 노천 카페, 바,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항구 건너편의 하버사이드 쇼핑센터(Harbourside Shopping Centre)에도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포장 요리점 등이 들어서 있어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우호정원(Chinese Garden of Friendship), 시드니수족관(Sydney Aquarium), 호주해양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그리고 흥미로운 무료 야외 공연 등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시내 중심부에는 호주 최고의 쇼핑 아케이드와 상점가가 있다. 이 곳에서 길을 찾을 때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시드니 타워(Sydney Tower)를 눈여겨보면 된다. 시드니 타워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맑은 날에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점심 시간에 시내에 가게 된다면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에 잠시 들러 즉석 런치타임 공연도 즐겨보자.

패딩턴 마켓
패딩턴 마켓 ⓒ Masaru Kitano snaK Produtions, Tourism Australia

매력적인 빅토리아 시대풍의 테라스하우스로 유명한 패딩턴(Paddington)은 최신 패션, 새로운 요리법과 디자인 등을 만날 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에는 패션 부티크와 구두 가게, 가정용품 판매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여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고급스러운 울라라(Woollahra)의 골동품 가게와 아트 갤러리, 보석상 등으로 유명한 퀸 스트리트(Queen Street)에 이르게 된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패딩턴 마켓, 그리고 빈티지 부티크, 수제화점, 절묘한 맛의 초콜릿 상점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도 이곳의 명물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3년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이 개최됐던 시드니 올림픽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시드니의 명소다. 지금은 주요 스포츠 경기장과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공원은 최신식 스포츠 경기장은 물론 매우 큰 규모의 공원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크리에이션 구역이자 피크닉장인 바이센테니얼 파크(Bicentennial Park)도 산책로와 자전거 트랙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좋은 장소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 협조 : Tourism Australia’s Image Gallery (www.images.australia.com)
                호주정부관광청(www.australia.com/ko)

☞ 서울/인천 ~ 시드니
매일 운항(약 10시간 5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짙푸른 남태평양의 바다… 사납고도 거센 파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비행기 안, 시드니 국제공항인 킹스포드 스미스(Kingsford Smith)공항으로의 착륙 안내방송이 나올 때쯤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짙푸른 남태평양의 바다와 사납고도 거센 파도, 그를 따라 춤추듯 구불구불 이어진 지형 위로 자리한 푸르른 나무 숲, 그 나무 숲 사이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옹기종기 자리 잡은 낮은 지붕들이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매서운 남태평양의 파도는 노스 헤드(North Head)와 사우스 헤드(South Head)를 시작으로 부딪힐 듯 부딪히지 않으며, 이어진 수많은 만(Bay)들의 자연 방파제 역할로 순한 양처럼 파도가 잦아들고 고요함까지 느껴지는 그 순간, 세계 3대 미항 중 한 곳이며 세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항만으로는 가장 크다는 시드니항을 맞이하게 된다. 

1788년 영국의 정착민들이 처음 발을 딛기 전까지 순수한 자연 항만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던 그 곳에 지금은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와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형 다리인 하버 브리지는 차량뿐 아니라 대중교통인 기차를 위한 기찻길과 자전거 도로, 인도로 나뉘어져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시드니의 남부와 북부를 이어주는 역할이 크지만, 현지인에게도 여행객들에게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시드니 항만을 한 걸음 한 걸음 느끼며 소화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하버 브리지 횡단은 꼭 추천한다.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20세기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는 1957년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주최한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덴마크 건축가 요른 우촌의 작품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잘린 오렌지 조각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는 그는 오페라 하우스 건축으로 건축가의 명예라고 하는 프리츠커상을 2003년에 수상하기도 했다. 오페라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의 장이 되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가 더욱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시드니의 맑은 하늘과 더 없이 어울리는 외관 덕분이기도 한데, 특수 제작한 외벽의 타일이 햇빛의 강도에 따라 다른 색을 띠기 때문이다. 맑은 날과 흐린 날, 각각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의 아이콘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뿐 아니라 건물과 자연의 어우러짐까지 함께 고려한 대표적인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도심 속 푸르른 자연을 간직한 도시, 시드니

하이드 파크
하이드 파크
높은 빌딩들과 수많은 차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로 호주에서도 가장 활기찬 도시의 매력을 뿜어내는 시드니지만 곳곳에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여유로움을 한껏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잔디를 밟지 마시오’라는 안내 문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내 집 앞마당처럼 활짝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지인들에게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여행객들에게는 그 동안 쌓인 피로를 내려 놓을 수 있는 더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시드니 시내의 동쪽에 위치한 하이드 파크(Hyde Park)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공원으로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무려 40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굵은 둥치의 거목을 성인 두어 명이 에워싸기에도 힘들어 놀라움을 주기도 하지만 쭉 뻗은 가지와 아치형으로 이어지는 나무 지붕들이 아늑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공원의 남쪽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호주와 뉴질랜드의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아르데코 양식의 앤잭 전쟁 기념관이 있다. 그 당시 참전했던 지원병들을 의미하는 12만개의 금으로 만들어진 별이 돔 형식의 천장에 장식되어 있고 앤잭 데이에는 주요 행사로 많은 사람이 붐비기도 한다.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 전경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 전경 ⓒHamilton Lund
하이드 파크를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과거 매쿼리 총독이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며 애정을 가졌던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3대 식물원 중 하나로 현재는 더 많은 수종의 나무들이 심어져 일년 내내 푸르름을 느낄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로열 보타닉 가든의 미세스 매쿼리 포인트는 과거 매쿼리 총독이 영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마다 그의 부인이 그가 안전하게 시드니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앉아 있었다는 미세스 매쿼리 의자가 있어 유명하기도 하지만 시드니 시내와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로열 보타닉 가든의 산책로는 초록빛의 공원 뒤로 솟아오른 시드니 시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깅을 하거나 시드니 항만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블루 마운틴, 남반구의 그랜드 캐니언을 찾아서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를 달리면 푸른빛의 산악지대인 블루 마운틴이 펼쳐진다. 가로 약 100km, 세로 약 100km로 넓게 형성된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Blue Mountains National Park)의 대부분은 5억 년 전에 조성된 유칼립투스 원시림으로 형성되어 있다. 유칼립투스의 많은 성분 중 하나인 알코올 성분과 이를 포함한 나무의 수액이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발생되는 자외선과 만나면 그 주변의 대기가 푸르스름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 현재의 이름인 블루 마운틴을 가지게 되었다. 이로 인한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시닉월드 스카이웨이 / 블루마운틴 웬트워스 폭포 ⓒHamilton Lund
블루 마운틴 내에는 세 자매의 전설이 담겨 있는 세 자매 봉, 그를 감상할 수 있는 에코 포인트, 케이블카, 궤도열차 및 스카이웨이의 다양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닉월드 등과 같이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포인트들도 있지만 그보다 알려지지 않은 전망대들과 수억 년이라는 시간이 만들어 낸 장엄함이 담긴 깊은 계곡들이 지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현재를 보내고 있다.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모래가 쌓이고 침식되며 만들어진 사암층은 단단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기도 해 침식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면 돌판처럼 부서져 수직으로 벽면을 형성하게 된다. 그 숨막히는 시간들을 직접 눈으로 만나고 발로 걷다 보면 블루 마운틴이 왜 남반구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블루 마운틴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잘 알려진 포인트들뿐 아니라 그 심장 속으로 살포시 들어가보자. 어느새 쥐라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로의 여행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

또 다른 해변들을 만나다, 사우스 코스트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 ⓒTourism Wollongong
수많은 해변들이 있는 시드니지만 각 해변마다 다른 이름을 가졌듯 그들이 풍기는 분위기도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다른 매력을 가진 해변들과 그들을 이어주는 해안가를 달리는 최고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140km의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Grand Pacific Drive)를 따라 달려보자.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을 따라 놀라운 기술로 만들어진 이 드라이브 코스는 해안 절벽에 맞닿은 하늘과 바다가 장관을 이루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수많은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특히 절벽에서 굽이쳐 나와 있는 665m의 시 클리프 브리지(Sea Cliff Bridge)에서 보는 장관은 숨 막힐 듯 아름답다.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다 보면 어느새 ‘바다의 소리’라는 원주민어 이름을 가진 울런공(Wollongong)을 만난다. 울런공의 해변은 시원하게 부서진 파도에 서핑을 즐기기에도, 뜨거운 태양 아래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지만 그를 따라 천천히 걸어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등대까지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바다가 만들어 내는 소음’이라는 원주민어 이름의 키아마(Kiama)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위대한 작품인 블로우홀(Blowhole)을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파도를 맞은 바위에 풍화, 침식작용이 계속되어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이다. 파도가 칠 때마다 높이 솟아오르는 물기둥은 최고 60m까지 오른다니 자연의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분 또한 색다를 것임에 분명하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하얀 모래 해변을 가지고 있다는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에 다다른다. 그 속까지 다 보일 듯 맑은 바닷물과 하얀 모래를 스치듯 밟으며 걷노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 묘한 아지랑이가 올라온다. 참, 이 곳까지 왔다면 바로 옆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서 야생 돌고래를 만나는 것도 잊지 말자.

키아마 블로우홀 / 저비스 베이
키아마 블로우홀 / 저비스 베이

· 글 : 앨리스 리('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저자)
· 사진 : 호주정부관광청,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
· 기사 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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