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램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스라엘 :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까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따라가다 드디어…예루살렘이 보이는 언덕 위에 서다구름 아래로 비행기가 내려갔다. 크고 작은 살구색 주택들이 산을 수북이 덮은 채 지중해를 따라 이어졌다. '유럽과 아시아의 통로'라는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내려 900여년 전 십자군들이 걸어간 길을 더듬어 갔다.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 '십자군 이야기'가 길잡이를 맡았다. ◇레바논: 로마·이슬람·십자군 유적 공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서 약 85㎞ 떨어진 트리폴리. 이곳에는 1105년 십자군의 레몽 백작이 기병 300명을 데리고 정복한 '트리폴리 성'이 있다. 트리폴리 성은 산등성이에 한가롭게 자리한 중세유럽 성과는 다르다. '수르'라고 불리는 재래시장과 시리아 난민촌이 머리를 맞댄 곳에 놓여 있다. 군데군데 갈라진 성벽 틈새마다 솟아난 들풀과 이끼가 지난 세월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