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리플래닛 선정 2017년 가봐야할 도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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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의사 대니얼 드레이크(Daniel Drake)는 여행을 두고 '약상자에는 없는 치료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니 여전히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이 지독한 감기에 걸린 듯 힘들고 지쳐 있다.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해가 뜨듯 검붉은 정유년의 해처럼 희망을 가득 품어야 하지 않을까. 

그 희망의 첫걸음을 여행이란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내년 이맘때 어쩌면 가장 잘한 일로 꼽힐지 모른다. 세계적인 여행지 론리플래닛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올해 꼭 가보면 좋을 10곳을 간추렸다. 

① 보르도 - 프랑스 

한때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은 도시로 불렸던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중세시대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어 도시 전체가 조용하고, 예쁜 것을 빗대어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올해 중반께부터는 파리~보르도 간 고속열차가 이어져 와인 애호가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빌 것으로 보여 이 얌전한 별명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르도를 대표하는 것은 역시나 '보르도 와인'이다. 연간 8억병 이상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와이너리 또한 1만곳이 넘는다. 

② 케이프타운 -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이자, 열대 지역인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의 허브였다. 론리플래닛이 케이프타운을 두 번째 도시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 미술관의 9월 개관이 한몫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현대 미술 전시장이 될 이 미술관은 100년 된 곡물 저장고를 활용해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건축의 경이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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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로스앤젤레스 - 미국 

'천사의 도시' 하면 로스앤젤레스다. 지난해 샌타모니카부터 다운타운까지 가는 지하철이 확장 연결되면서 도시 곳곳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해졌다. 또 시 당국이 50여 개 호텔과 함께 '차 없는 LA' 캠페인을 벌이면서 여행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원하는 곳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돕고 있다. 

④ 메리다 - 멕시코 

멕시코 메리다(Merida)는 올해 '중남미 문화 수도'로 선정돼 연중 대규모 이벤트를 선보인다. 실제로 유카탄 반도에서 메리다는 문화가 다채로운 곳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다. 아울러 '화이트 시티'란 별명을 가진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⑤ 오흐리드 - 마케도니아 

남부 유럽 발칸반도 중부에 있는 나라 마케도니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인 오흐리드호가 있다. 도시 이름 또한 오흐리드(Ohrid)인 이곳은 수세기 전 물에 잠긴 교회의 첨탑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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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피스토이아 - 이탈리아 

로마 북쪽에 자리한 토스카나주의 피스토이아(Pistoia)는 많은 예술품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 '작은 피렌체'로도 불린다. 더구나 올해는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이름을 올려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⑦ 서울 - 대한민국 

서울(SEOUL)? 혹시 비슷한 이름의 도시가 또 있나 했다면 아니다. 그 서울이 맞다. 론리플래닛이 꼽은 올해 꼭 가볼 만한 도시에 서울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론리플래닛은 서울에 대해 오래된 고가도로를 허물어 공원을 짓고, 도시 중심에 수로를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올해 새롭게 구축될 서울 스카이 가든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평가했다. 

⑧ 리스본 - 포르투갈 

누군가는 리스본(Lisbon)이란 도시에서 못할 것은 없다고까지 한다. 풍경, 문화, 음식 등 거의 대부분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물가까지 저렴한 편이라 알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포르투갈 유대교 역사를 다룬 박물관 개관도 앞두고 있어 볼거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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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모스크바 - 러시아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인 모스크바(Moskva)는 그 크기만큼이나 볼거리도 풍부하다. 크렘린, 붉은광장, 볼쇼이극장, 푸시킨과 톨스토이 박물관 등 여러 주제로 다양한 여행코스를 만들 수 있다. 러시아는 또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과 새로운 지하철 노선 덕분에 시내 교통이 편리해지는 등 여행객 편의 강화에도 나섰다. 

⑩ 포틀랜드 - 미국 

론리플래닛은 포틀랜드(Portland)를 두고 '감동시키려 하지 않아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도시'라고 극찬했다. 도시 곳곳에 솟아오른 산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월래밋 강, '장미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장미 정원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라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내년 8월 21일 있을 개기일식 또한 놓치면 아쉬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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