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일은 시작이 단호해야 한다. 일단 시작하면 없던 용기도 샘물처럼 차츰차츰 솟아난다. 하지만 누구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는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 막상 내일부터 110킬로미터 트레킹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배낭을 싸는 내내 걱정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산을 어떻게 넘지? 사방이 나무로 뒤덮인 천연 원시삼림도 통과해야 한다던데. 그 컴컴한 숲에서 굶주린 곰이나 여우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면? 우리나라는 겨울인데 여긴 아직도 여름처럼 더운 게 뱀이 겨울잠 자기는 좀 이른 것 같은데. 앞만 보고 걷다가 스르르 뱀이 나타나서 내 발을 덜컥 물기라도 하면 어쩔 거야? 아줌마와 나, 여자 단 둘이 걷다가 산적이라도 만난다면? 어머나!'

아무래도 여자 단 둘은 위험하지 싶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여행은 안전이 우선이다. 짐 실을 말 한 필과 건장한 남성이 안내자로 동행하는 게 좋겠다. 저녁 먹고 한가해진 틈을 타서 목씨 부부에게로 갔다. 내 생각을 주섬주섬 이야기했다. 그러자 목씨 부부가 나를 바라보고 웃는다. 목씨 아저씨는 '위험하면 집사람을 보내겠느냐?' 하는 표정이고, 아줌마는 '그 길은 눈 감고도 갈 수 있어요.' 하는 자신만만한 얼굴이다.

아저씨 말이, 일행이 단출할 때는 짐 싣는 말이 오히려 짐이 된다고 했다. 태자관 너머에서 시집 온 아줌마가 트레킹 루트에 대해서라면 일가견이 있단다. 지금도 친정 갈 때 차를 타고가 아닌, 두 발로 걸어서 산을 넘어간다고 했다. 이제껏 그 길에서 산적은커녕 좀도둑도 만난 적 없단다. 인적이 좀 드물긴 해도, 순수한 산간 마을 사람들이 땔감을 마련하고 염소나 양을 방목하는 안전지대란다. 대신에 트레킹 기간을 여유 있게 잡기로 했다. 해가 완전히 뜬 후 출발해서 해 지기 전 다음 숙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말이다. 대다수의 여행자들이 3박 4일에 걸쳐 걷는 길을, 우리는 4박 5일에 걸쳐 걷기로 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 지난밤에 챙겨둔 배낭을 어깨에 멨다. 제법 묵직한 게 10킬로그램쯤 되려나. 전날 물 때문에 고생했던 터라 1.5리터짜리 생수를 따로 두 병이나 챙겼다. 아줌마는 우리가 점심으로 먹을 바바를 넉넉하게 부쳤다. 아저씨는 트레킹 중 갈증해소는 물보다 귤이라며, 광에서 비닐봉지에 귤을 넉넉히 담아 와 건넸다.

오늘 최대 난코스는 해발 3천5백 미터의 태자관. 물이 아주 귀해서 사람이 살지 못하는 무인지대로, 사막 같은 산이란다. 산세가 얼마나 험한지, '원숭이는 엉엉 울면서 넘고, 새는 날아서 18일, 사람은 걸어서 3개월이 걸린다.' 는 살벌한 전설이 전해진다.

쨍한 햇살의 환영을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대문을 나섰다. 아줌마가 앞서고 내가 뒤를 따른다. 진정한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던가. 아줌마 등에 매달린 가방을 보고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줌마가 초등학생용 책가방을 메고 길을 나선 것이다. 파란색 바탕에 오색찬란하게 그려진 대형 미키마우스가 압권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 아들이 1학년 때 사용하던 것이란다. 아줌마는 신발도 등산화가 아닌 바닥 얇은 단화를 신었다. 차림새만 보면 장거리 트레킹이 아니라 약수터에 물 뜨러 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까 우린 아직 서로의 이름도 모른다. 내가 스토우청에 머문 이틀 동안 아줌마는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들고나는 손님 뒤치다꺼리하랴, 아이들 돌보랴, 늙은 노모 돌보며 살림하랴, 한가하게 앉아서 손님들과 대화 나눌 시간이 없다.

"시엔 쯔 워 지에샤오 이샤(먼저 제 소개를 할게요). 제 이름은 고승희예요. 아줌마 이름은 뭐예요?"
"워 씽 허(나는 화(和) 씨랍니다)."

한사코 성만 부르면 된다며 아줌마가 활짝 웃어 보인다. 아줌마는 올해 결혼한 지 14년째로 나이는 마흔네 살이라고 했다. 스토우청에서 태어난 목씨 아저씨와 산 너머 마을에서 태어난 아줌마는 국경보다 높은, '해발을 초월한 사랑'을 했다. 해발 3천5백 미터의 태자관을 무시로 넘나들며 뜨겁게 연애 했단다. 물론, 주로 산을 탄 쪽은 목씨 아저씨. 수줍고 과묵한 줄로만 알았던 목씨 아저씨, 은근히 낭만적이다.

사실, 아줌마와의 대화가 처음부터 원활했던 건 아니다. 내가 사투리 억양과 발음이 심하게 섞인 아줌마의 표준어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두세 번씩 되묻곤 했다. 아줌마가 발음하는 '춥다(冷)'의 표준어 발음 l?ng과 '피곤하다(累)'의 lèi는 내내 헷갈렸을 정도다.

시야에서 차츰 멀어져 가는 스토우청과 계단식 논밭이 투명한 햇살을 받아 봄처럼 싱그럽다. 30분쯤 걸어 작은 마을을 지나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고 있는 황토 언덕이 나타났다. 사막처럼 황량하고 매우 건조하다. 저만치 발 아래로 한줄기 진사강이 혁대처럼 길게 흐른다. 햇살을 머금은 강줄기가 근사하다. 여기가 바로 호도협에 이은 진사강의 두 번째 깊은 협곡, 태자협이다. 이 언덕 너머에 우뚝 솟은 회색빛 높다란 절벽산은 사나이처럼 용맹스럽다. 머리에 눌러쓴 모자처럼 산 정상에 새하얀 양떼구름이 걸려 있다. 높은 해발고도가 실감난다.

"여기가 물 없다는 태자관이에요?"
"저 앞에 회색빛 절벽으로 이뤄진 산 보이죠? 그게 태자관에요. 스토우청에서 태자관 입구까지는 10킬로미터로 우린 이제 겨우 반쯤 지나왔어요."

날씨 때문인지 해발고도 때문인지 영 속도가 나질 않는다. 도저히 11월 중순 같지 않다. 7,8월의 열기가 온 땅을 휘감았다. 땡볕도 이런 땡볕이 없다. 내 가슴에도 진사강이 흐른다. 가슴 사이로 땀이 강줄기처럼 줄줄 흘러내린다. 진즉에 가방에서 모자를 꺼내 쓴 아줌마가 부럽다. 한국에 두고 온 모자와 선글라스가 자꾸 떠오른다. 현지인이랑 똑같은 모습으로 트레킹 하겠다는 일념으로 일부러 챙겨오지 않았는데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이었다. 땀 닦던 노란 손수건을 성냥팔이 소녀처럼 얼굴에 묵었다. 작은 차양이 만들어졌다. 한결 시원해진 기분이다.

숨을 헐떡이며 아줌마 그림자를 따라 한 시간쯤 더 걸었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고 멀리서 나직이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나귀똥과 말똥도 등장했다. 마을이 가까워졌다는 증거다. 아줌마가 산에서는 말똥이든, 나귀똥이든 가축의 흔적을 따라가면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 안슈와롱이라는 마을에서 잠시 휴식 후, 다리를 건너자 낯선 풍경으로 접어든다.

"자, 이제부터 태자관이 시작됩니다."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르며 아줌마는 물 없는 산에 들어선 것을 반긴다. 크고 작은 회색빛 바위가 뒤덮인 비탈길이다. 6,70도에 가까운 급경사가 이어진다. 그 위 돌무더기를 두 발로 걷기란 불가능하다. 두 손도 발이 된다.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바닥이 건조해서 흙과 돌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바위와 돌밭을 기어오르느라 손바닥은 벌써 만신창이. 온몸에 힘을 주고 오르자니 항문이 튀어나올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변이 나온 것 같아 깜짝 놀라곤 했다. 지금까지 흘린 땀이 진사강의 잔잔한 한줄기라면, 태자관 넘느라 쏟은 땀은 강에 홍수가 나서 범람한 수준이다. 댐 수문을 연 것처럼 땀이 콸콸 쏟아졌다.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험한 산길. 점점 높아지는 고도 때문에 질식할 것처럼 숨이 차다. 사람은 걸어서 3개월, 새는 날아서 18일 걸린다는 전설이 실감난다. 산등성이가 깎아지듯 험해서 나는 새도 오르기 어려워 보인다. 걷다가 한 뼘 옆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면 그대로 즉사할 판. 온 정신을 걷는 데 집중했다. 해발 2천4백 미터쯤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웅장한 자연이 눈에 들어온다. 검푸른 산맥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바다처럼 넘실거린다. 태자협이 그 사이를 비집고 깊고 그윽하게 흐른다.

기진맥진 힘들어도 입맛은 그대로. 아무런 밑반찬도 없이 심심한 바바 두 장을 뚝딱 해치웠다. 아줌마가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마실 때 나는 귤을 까먹고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4시간 만에 1.5리터 생수 한 병이 동났다. 그렇게 먹고 마셔댔는데도 전혀 화장실 생각이 없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데 다 소모된 모양이다.

해발 2천4백6십 미터 지점에 이르자 60미터 길이의 인공터널이 나타났다. 터널을 통과하자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본 풍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절정의 장관이 펼쳐진다. 푸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 검푸른 산맥. 가파른 협곡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진사강이 발밑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처음으로 '이 여행을 떠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우러나는 순간. 거대한 자연 앞에서 점보다 작은 나를 발견하는 순간. 그리고 힘든 첫날을 잘 견뎌준 내가 기특해지는 순간이다.

한 시간쯤 더 걷자 두 번째 터널이 나왔다. 이번에는 90미터 터널이다.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두 터널을 뚫는데 무려 60년의 세월이 걸렸다니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진 '대를 잇는 투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덕분에 나는 '새는 날아서 18일, 사람은 걸어서 3개월' 걸린다는 태자관을 4시간 만에 무사통과!

지금까지와는 완연히 다른 풍경이다. 푸른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숲의 향기에 머릿속이 맑아지고, 완만하고 그늘진 오솔길을 걷자니 발걸음도 상쾌하다. 쨍한 햇살도 자취를 감추고, 한여름 같던 불볕더위도 물러갔다. 한들한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헉헉거리던 숨소리도 어느새 잦아들었다. 아무 말 없이, 온몸으로 느끼는 이 자연이 참 좋다.

등산이든 장거리 트레킹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처음, 첫날, 첫걸음이 가장 힘든 법이다. 지나온 길이 벌써 까마득할 정도로. 자연을 음미하고 스스로를 가슴 깊이 들여다보겠다던 다짐 따위는 이 길에서 무용지물이었다. 호사였다. 그저 내 한 걸음 한 걸음의 힘을 믿고 한 발 한 발을 내디뎠던 하루. 먼 길을 갈 때는 아득히 멀리 있는 목적지를 바라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내 한 걸음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溫泉文登_온천 도시 중국 원덩을 가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날면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도착한다. 다시 자동차로 30분이면 중국이 자랑하는 온천 도시 원덩(文登)이다. 제주도 중문단지를 찾아가는 길보다 가까운 곳에 낯선 이국(異國) 풍경이 펼쳐진다.

원덩은 지금 온천 잔치 중이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지난 17일 원덩 시내 탕포(湯泊)온천 리조트에선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축제를 통해 원덩을 '중국장수지향(中國長壽之鄕), 빈해양생지도(濱海養生之都)'로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장수의 고향이자 해변의 웰빙 도시'라는 뜻의 이 야심찬 표어는 시(市)정부가 지난해 만들었다고 한다.

진시황이 온천 즐긴 곳

'장수'와 '웰빙(양생)'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고 불로장생(不老長生) 묘약을 찾던 진시황(秦始皇·BC 259~ BC 210)이 매년 이곳 온천에 들러 요양했다는 이야기가 사기(史記)에 실려 있다. 탕포온천은 이를 기념해 리조트 야외 온천에 진시황 테마탕을 만들었다. 원덩은 지금도 중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인구 45만명 중 100세 이상 인구가 3만9000명이라고 한다. 물·공기·음식이 좋아 그렇다는 설명이다.

 

탕포온천의 진시황 테마탕.

산둥성 전체 17개 온천 중 5개가 원덩에 있다. 현재는 탕포온천과 톈무(天沐)온천이 영업 중이다. 나머지 3개 온천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건축이 한창이다. 탕포온천은 2년 전 8만㎡ 너른 땅에 숙박과 온천을 함께 하는 리조트 시설을 짓고 손님을 맞고 있다. 인삼·하수호·커피탕 등 실내와 야외에 만든 50여개 온천탕을 걸어다니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수로 채운 넓은 수영장, 거대한 자연석을 통째로 뜯어와 만들었다는 동굴 온천탕도 있다. 규모라면 뒤지지 않겠다는 중국의 대륙 기질이 느껴진다.

78도 온천 원수(原水)를 식혀 각 탕에 공급한다. 수질이 맑고 깨끗해 마셔도 좋다고 한다. 리조트에는 중국 주요 도시에 한 곳밖에 두지 않는다는 베이징 오리구이 식당 '전취덕(全聚德)'도 들어와 있다. 탕포온천 왕잉(王瑛) 총경리(總經理·사장)는 "손님들이 자기 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탕포온천 동굴 온천탕. 자연석을 통째로 뜯어와 만들었다.

톈무온천은 2008년 9월 원덩 지역 온천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휴가철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찾는 온천 명소로 자리잡았다. 중국 각지에 12개 온천 리조트를 갖고 있는 톈무 온천그룹이 운영한다. 실내 온천탕과 수영장, 66개 노천(露天) 온천탕이 있다. 온천수는 바닷물처럼 짠맛이 났다.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해양성 광천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오젠화(趙建華) 톈무온천 매니저는 "67도 온천 원수를 식혀 내고 있다"면서 "몸에 좋은 광물질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건강에 최고"라고 했다.

 

엄마와 아이가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장보고가 세운 사찰

두 온천 모두 별 다섯개에 해당하는 고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에 냉장고가 없는 건 흠이지만 방은 넓고 깨끗하다.

원덩 인근 스다오(石島)엔 신라 해상왕 장보고(張保皐·?~846)가 당나라 때 신라인 거주지에 세웠던 사찰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이 있다. 높이 8m 장보고 동상과 그의 생애를 그림과 유물로 보여주는 기념관이 있다.

웨이하이에 있는 국가관광단지 화하성(華夏城)도 들를 만하다. 매일 오후 7시 30분 중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초대형 공연이 펼쳐진다. 1000여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객석이 360도 회전하며 관람하도록 한 것도 놀랍지만 연인원 수천 명의 배우가 실제 산과 호수를 무대로 펼치는 초대형 공연에 절로 탄성이 터져나온다. 청일전쟁 유적지 유공도(劉公島), 금·원나라 때 세력을 떨친 도교 전진파(全眞派)의 발상지 성경산(聖經山)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유공도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하고 성경산에 오르려면 한 시간여 산행을 해야 하지만 저녁때 지친 몸을 온천물에 담그면 여행의 피로는 금세 풀린다.

여·행·수·첩

가는 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중국동방항공이 매일 인천공항~웨이하이 편을 운항한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웨이하이·옌타이·스다오로 들어갈 수도 있다.

황제와 신의 특별한 관계, 천단공원(天壇公園)

황제가 된다는 것은 신과 교류한다는 뜻. 낱낱이 신께 고해바치고 백성의 안위를 약속받는다는 뜻. 베이징 황성 내에는 네 개의 제단이 있다. 남쪽의 천단(天壇), 북쪽의 지단(地壇), 동쪽의 일단(日壇), 서쪽의 월단(月壇)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각각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 다르다. 이중 천단(天壇)은 가장 중요시되던 제단으로, 명청시대에 황제가 매년 이곳에서 천신에게 제를 올렸다. 이곳의 넓이는 무려 자금성의 네 배. 고대규모로는 가장 큰 제단이라 할만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최대의 제전이기도 하다. 명나라의 영락제가 1420년에 세운 이 제단은 1961년 최초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선포되었고, 1998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건축법의 다양한 활용으로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천고지저(天高地底-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는 천지의 순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제사를 지내는 환구단(圜丘壇) 정중앙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천심석(天心石)이 놓여 있는데, 이 천심석 위에서는 독특한 메아리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황궁우(皇穹宇)를 둘러싼 회음벽(回音壁), 황궁우 앞에 깔린 세 개의 돌, 삼음석(三音石)에도 생기는 기이한 현상이다. 회음벽의 이쪽에서 서서 말한 작은 소리는 벽을 따라 전파되어 다른 쪽 벽에서도 들린다고 하고, 삼음석의 경우는 첫 번째 돌에서 손뼉을 치면 한번, 두 번째 돌에서는 두 번, 세 번째 돌에서는 세 번의 메아리가 들린다고 한다.


천단의 중심 건축물인 기년전(祈年殿) 천정에는 용과 봉황이 어우러진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바닥에 조각되어 있던 봉황이 밤에 천정의 용에게 놀러 갔다가 날이 밝자 그대로 눌러앉은 것이라고.

애정소설 속에서 신의 뜻을 읽는다, 대관원(大觀園)

단순한 애정소설에도 신의 뜻은 깃들어 있다. 인생무상 한편의 꿈과 같다는 덧없는 교훈일지언정, 그 과정에서 인간의 깨달음은 천계와 인간계를 넘나든다. 청나라 시절 조설근이 지은 소설 장편고전소설 [홍루몽(紅樓夢)]은 가히 중국의 정신이라 할만하다.

소설 속의 배경인 대관원(大觀園)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귀공자 가보옥(賈宝玉)이 살고 있는 가상의 장소인데, 현재 베이징에는 소설을 정밀하게 재현하여 만든 [대관원]이 자리하고 있다. 1984년에서 1989년까지 홍루몽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홍학(紅學)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결과, 이후 대부분 홍루몽과 관련된 영화와 TV 드라마는 이곳에서 촬영된다.


[홍루몽]의 ‘홍루’는 ‘붉은 누각’이라는 뜻. 아녀자들이 거처하는 규방을 홍루라 일컬었으니, 소설의 제목을 번역하면 ‘규방의 꿈’이라는 의미이다.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정도로 주인공들의 애정관계를 중심에 두고 있으나, 이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기 이전, 전생의 인연을 중국고대신화의 하나인 여와신화로 설정하는 등 각종 신화와 유,불,도의 사상을 깊이 있게 담고 있다.


소설 속의 대관원은 황제의 귀비가 된 보옥의 친누이인 가원춘이 친정나들이를 하면서 막대한 돈을 들이부어 조성한 곳으로 설정되어 있다.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연못, 거대한 정원, 고급저택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천상과 인간의 경치를 모두 겸비한 고대정원건축의 집대성으로 일컬어진다. 무릉도원의 이상향으로 그려진 대관원의 동쪽에서는 미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서쪽 편에서는 청대 귀족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어 홍루몽의 팬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루몽]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소설이다.

야단법석 사람들의 신 섬기기, 백운관(白云觀)

유가,도가,불가의 세 사람이 강을 바라보고 함께 웃는 송나라의 그림.


신이 인간과 관계 맺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사찰, 사원, 교회를 거친다. 백운관(白云觀)은 현재에도 대규모 회합이 열리는 중국 최대의 도교사원으로, 739년 당나라 현종 때 천장관(天長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이후 1203년에 태겁궁(太極宮)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쿠빌라이 칸 시대 국가 승려였던 구처기(丘處機)가 기거하면서 명실상부한 도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14세기 명나라와의 전쟁을 거치며 파괴되었다가 다시 재건축되어 오늘날까지 백운관 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도교의 일파인 전진교의 중심으로, 전진교의 제일숲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이곳에 자리한 노율당(老律堂) 앞에 놓인 청동노새는 치유의 능력이 있어 이를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정기, 부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도교의 행사를 먀오후이(廟會)라 하는데, 그중에서도 백운관의 축제가 유명하다. 특히 정월 19일, 백운관이 모시는 악진인의 생일을 기념하는 회신선은 성대하다. 이날 진인이 하계로 내려와 인간들과 인연을 맺는데, 내려오는 그 모습이 일체만유의 모습인 ‘법상’이라 일반인들은 그가 진인임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날 사제들은 도교전통의식을 거행하며 화려한 시가행진을 벌이고, 사찰 앞에서는 수예품이나 과자를 판매하는 시장이 열린다. 화려한 복장과 건물장식이 볼만하다.

하늘의 비밀을 엿보려 한 오래된 증거, 고관상대(古觀象臺)

옛 현인들은 별을 보면서 무엇을 읽으려 했을까. 건조한 과학지식 너머 촉촉한 목소리를 들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신이 우주를 작동하는 방식을 엿보려 한 것은 아닐까. 북경의 천문대인 고관상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기구와 천문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 천문대 자체의 천체 관측의 역사도 500여 년에 이르러 현존하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천문대로 꼽히고 있다. 처음 북경에 천문대가 설치된 것은 여진족이 통치하던 금나라 시절. 1127년 송나라는 하남에서 천문기구들을 가지고 와 북경에서 천문을 관측했고, 원나라 세조는 1279년 사천대(司天臺)를 건설하고 새 천문기구들을 제작했다. 1436년에서 49년, 명나라 시절 사천대 근처에 세운 관상대가 바로 현재의 고관상대이다. 당시에는 관성대(觀星臺)라 불리었으며, 명청시대에 이곳을 중심으로 천문관측이 이루어져 명청관상대로 불리기도 했다.


17세기 서구인이 그린 고관상대 옥상의 천문기구.

‘베이징 고대천문의기(古代天文儀器) 진열관’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했다. 기나긴 역사를 통해 하나 둘 모였던 천문기기들은 1900년 8개국 연합군이 베이징에 침입하면서 약탈해갔고, 결국 프랑스가 약탈해간 것은 1902년에, 독일이 빼앗아간 것은 1921년에 돌려받았다. 명대에 만들어진 기기들은 중일전쟁 때 약탈을 우려해 1931년 ‘자금산(紫金山) 천문대’와 남경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현재 이곳에는 청대에 제조된 대형 천문기기 8개가 전시되어 있다.

속죄와 화합을 도모하다, 옹화궁(雍和宮)

그림속의 용맹한 남자는 옹화궁에서 살았던 청나라 옹정제이다.


사람을 죽인 뒤에 신에게 속죄만 하면 모든 죄가 지워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속죄의 노력과 속죄의 흔적들은 지금도 남아 옛 사람의 고뇌를 엿보게 한다. 베이징 최대의 라마교 사원인 옹화궁(雍和宮)이 처음 지어진 것은 1694년. 처음의 용도는 청조 제3대 황제인 옹정제가 즉위하기 전에 머물던 저택이었다. 옹정제가 즉위하고 나서 3년 뒤에 옹화궁으로 이름이 붙여졌으나, 정식으로 라마교 사원으로 결정된 것은 이곳에서 태어난 건륭제 때 이르러서이다. 몽골과 티베트 등 소수민족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1744년 이곳을 정식으로 라마교 사원으로 만들었는데, 그 배경은 단지 외교적 목적만은 아니었다. 스스로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다고 생각한 건륭제 스스로의 속죄의 의미도 있었다.


옹화궁 내에 자리 잡은 만복각 안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목조 미륵불이 있다. 지상 18m, 지하 8m, 합쳐서 26m인 이 목조 미륵불은 한 그루의 백단목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티베트의 달라이라마가 건륭제에게 선물한 이 불상 이외에도 볼만한 것은 활짝 웃는 얼굴을 한 불상인 포대화상(布袋和尙). 사람들이 큰 배 미륵불이라고도 부르는 이 불상은 9세기 말 현존했던 스님을 모델로 하고 있다. 큰 자루에 온갖 필요한 일용품들을 넣고 다녀서 얻은 이름이 자루스님, 즉 포대화상인 것이다.

인간의 근원을 생각하다, 주구점 북경원인 유적(周口店北京猿人遺迹)

신이 직접 내려와 이룬 천하인 듯 여겨왔던 중국도, 사실은 지난한 인류진화의 한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1929년, 북경원인의 두개골 화석 발굴은 인류의 기원을 찾아내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발견이었다. 이곳에서 발굴된 화석은 두개골 6개, 두개골의 조각 12개, 아래턱뼈 15개, 치아 157개 등 상당한 분량이었으나, 1941년 일어난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후 최근 들어 다시 발굴이 재개되면서 2003년 6월 또 다시 인간의 화석이 대량 발굴되었다. 5~60만년 전의 인류가 불을 사용했다는 증거, 석기를 사용했다는 증거, 무덤을 만들고 장식품을 착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된 15개의 발굴지들과 발굴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근처의 작은 산 이름은 용골산(龍骨山). 이름에서도 짐작하다시피 용의 뼈라 불리는 각종 동물의 뼈 화석들이 심심치않게 발견되었던 곳이다. 고래로 이곳에서 나온 뼈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며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북경원인의 두개골 측면.

그렇게 잃어버린 뼈 중에 소중한 화석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 어찌나 섬세하게 작업했는지 손상 없이 두개골에 붙은 흙을 제거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는 고고학자들의 일화와 비교해보면 그 안타까움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신과 인간, 오래 싸우고 오래 속이다. 숭문문(崇文門)

유백온은 중국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기도 한다.


신과 인간이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북경은 용왕과 오래고도 힘겨운 싸움을 한 도시이다. 북경 지방이 전부 바다여서 ‘고해유주(苦海幽州)’라 불렸던 시절, 사람들은 용왕과 싸워 이겨 북경을 육지로 만들었다. 이때 도망쳤던 용왕의 아들 용공은 이후 명나라 주원장의 군사인 유백온과 요광효가 북경성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금 북경을 빼앗을 궁리를 한다. 처음엔 북경 안의 모든 물을 빼앗을 계략을 짰던 용공은 실패하자 북경을 물에 잠기게 하려고 아들 용아를 데리고 지하의 수로를 따라 북경으로 온다. 북경이 물바다가 되자 요광효는 그들과 대치하고, 힘겨운 싸움은 결국 또다시 사람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요광효는 그때 잡은 용공과 용아를 각각 북신교와 숭문문 근처에 묶어두고, “언제쯤 풀어줄거요?”라는 말에 “성문을 열 때 돌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풀어주겠노라”라고 답하게 된다. 그 뒤, 북경성의 아홉 개의 문 중 여덟 개의 문만 성문을 열 때 누각에 달아놓은 돌판을 두드리고, 숭문문 하나만이 쇠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구문팔전일구종(九門八錪一口鐘)’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또 다른 전설은 유백온과 요광효가 북경성을 짓기 위해 엄청난 폭우를 내리며 장난치는 용들을 잡아들이면서 시작한다. 놀라고 겁이 난 용들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치자 마지막으로 남은 아버지 늙은 용이 이들과 대치하게 된다. 힘겨운 싸움 끝에 사대천왕의 도움으로 늙은 용을 이긴 이들은 그를 숭문문 근처 철탑에 가두고, “북경성이 완공되어 숭문문의 돌판소리가 들리게 되면 풀어주겠노라.”약속한다. 14년간의 대공사 끝에 북경성이 완공된 날, 늙은 용은 돌판소리가 들리기만을 학수고대하였으나 숭문문만 종을 쳐서 결국은 풀려나지 못했다 한다.

미리 준비하는 겨울 여행

Let's Go!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궁>의 신채경이 사랑한 도시는? 정답은 마카오 되시겠다. 그녀들이 마카오를 선택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터. 마카오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포르투갈 식민지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 아기자기한 골목, 맛있는 음식, 스파, 쇼핑까지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거리 곳곳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고, 화려한 일루미네이션도 볼 수 있어 마카오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심란해하고 있는 싱글녀들이여, 올해 크리스마스엔 마카오로 떠날지어다!

돈은 얼마나 들까?

항공료 600,000원

숙박료 200,000×2(일)=400,000원

교통비 30,000원

식대 150,000원

기타 예비비(곤돌라 탑승료, 예비비 등) 50,000원

합계 1,230,000원

* 2인 여행시 1인 비용

여행지, 여기로 간다!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마카오의 중심지이자 마카오 여행의 시작지다. 이곳을 출발하여 성 도미니크 교회, 성 바울 대성당, 몬테 요새까지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물결 무늬 바닥이 있는 작은 광장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마카오관광청

자비의 성채 (Santa Casa da Misericordia)

아시아 최초의 자선 복지 활동 시설이다. 1569년에 설립됐다. 2층에는 박물관이 있다. 선교와 관련된 자료와 종교 예술, 고문서, 자비의 성채를 설립한 '돈베르카오르 카이네로'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 (Ruins of St. Paul's)

마카오 지폐를 비롯해 홍보 책자, 엽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카오의 상징적인 곳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으로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이 설계했다. 1835년 화재로 정면 계단과 파사드(건축물의 출입구가 있는 정면 부분)만 남아 있다.

몬테 요새 (Monte Fortress)

1617~29년에 구축된 포르투갈군의 요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에서 언덕으로 더 올라가면 나온다. 22대의 대포가 성벽을 따라 위치해 있는데 1662년 네덜란드 함대를 향해 사용되었다. 성벽에서는 마카오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아마 사원 (Templo de A-Ma)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아마'는 바다의 수호신 틴하우를 일컫는다. 아마 사원에는 틴하우에 얽힌 전설이 내려온다. 풍랑으로 모든 배가 뒤집어졌지만 틴하우가 탄 배는 무사히 육지로 돌아왔고, 이후 그녀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15세기에 그녀가 사라진 자리에 작은 사당을 만든 것이 아마 사원의 시초다. 지금은 불교, 도교, 민속신앙 등 하나의 절에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있다.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전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해 재현한 대형 테마파크다. 2005년에 오픈했다. 구역별로 로마 콜로세움, 이집트 유적, 중국 당 왕조 건축물, 인공 화산 등이 재현되어 있다. 쇼핑 아케이드, 레스토랑, 호텔, 바 등이 한자리에 위치해 있어 마카오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꼴로안 빌리지 (Coloane Village)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마을이다. 마카오 남쪽에 위치해 있다. 드라마 <궁>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중심은 1928년에 세운 바로크 양식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 성당이다.

성 도미니크 교회 (St. Dominic's Church)

1589년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내부가 화려한데 '파티마의 마리아상'과 바로크 양식의 제단, 종교 관련 유물 등이 있다.

국내를 떠난 이국적 정취 속으로 떠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1시간30분만 시간을 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중국 칭다오는 인천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후 영화 한 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착한다. 이곳은 중국 속 유럽이라 불릴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전경이 매력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볼이 차가워지는 계절에 칭다오에는 관광객들을 유혹할 만한 매력적인 놀거리가 있다. 바로 온천이다. 가까운 곳에서 이국적 정취와 함께 온천투어를 즐기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온몸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마음까지 뜨끈해지는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이국적인 칭다오

↑ 맥주박물관

중국 산둥성에 자리한 항구도시 칭다오는 본래 작은 어촌마을이었다. 19세기 이후 근대식 항구 도시로 설계하면서 유럽풍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바닷물이 깨끗해 여름에는 피서객으로 북적이고, 곳곳에 자리한 온천 덕분에 겨울엔 뜨끈한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먼저 칭다오의 가장 큰 매력인 유럽풍 분위기를 만나보자. 대표적인 곳은 팔대관.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풍 건축물이 가득한 지역으로 휴양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팔대관이란 이름을 갖게 된 데는 처음 개발될 무렵인 1920년대 여덟 개 관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팔대관에는 20여 개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별장들이 수백 개다. 이 때문에 '만국 건축 박람회'란 별칭도 갖고 있다. 풍광이 아름다운 만큼 예비부부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칭다오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 샤칭다오도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우거진 나무숲과 멋진 조형물이 어우러져 흡사 전시관을 보는 듯하다. 특히 유명한 것은 1900년께 독일인이 세운 흰색 등대. 해가 저물 때쯤 이곳을 찾으면 은은한 등대 불빛을 머금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이 전경은 칭다오 10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마음까지 훈훈한 온천투어

↑ 칭다오독일총독부.

칭다오가 최근 온천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해천만 온천 리조트가 큰 몫을 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이곳은 2012년 문을 열었다. 해수온천과 해양문화를 결합시켜 하나의 테마파크를 건설한 것. 칭다오 시외 해변 근처에 자리해 접근성도 용이하다.

이곳에서는 실내 온천은 물론 인공파와 인공동굴, 수중 미끄럼틀, 볼풀장까지 갖췄다. 60여 개에 이르는 실내 테마 온천탕과 노천온천이 자리해 한 번씩만 돌아보아도 며칠 일정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피로와 함께 고민까지 모두 씻어준다.

칭다오와 가까운 옌타이에도 온천이 있다. 피셔맨즈워프 안에 자리한 우대산 온천은 일본 기업이 투자한 곳으로 중국 속 일본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전통 료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다. 전 객실 또한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옌타이 바다를 내려다보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한데 입을 모아 자연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흔히 좋은 관광명소를 지칭하는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는 수식어는 하루가 멀다 하게 바뀌고, 이제는 너무 많아져서 도무지 어디가 좋은지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관광지가 있다. 바로 중국의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다. 중국 서남부 티베트 고원(칭짱고원)에서 쓰촨분지(사천분지)에 이르는 이 지역을 가리켜 사람들은 ‘인간 세계의 선경(仙境)’ 또는 ‘동화 속 세계’라고 극찬한다. 세계의 수많은 낙원들 중에서도 주자이거우가 특히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이 내린 신비의 세계 주자이거우로 동화 속 여행을 떠나보자.

그 색채가 공작을 닮았다 하여 공작호라고도 불리는 우화하이호.




오색빛깔 찬란한 신비의 호수, 우차이츠

주자이거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황룽(黄龙, 황룡)산에 가기 위해 주자이황룽 공항(주황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남짓을 달린다. 봄인데도 불구하고 창밖으로는 거센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해발 3,100m가 넘는 고원이라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황량한 고원을 한가롭게 거니는 방목된 야크 무리의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리면 약 15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 하는데 제법 경사가 높다. 높은 고도에서 설경을 즐긴 후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울창한 나무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산책로가 나온다. 부슬부슬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약 1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의 설명. 높은 고도로 인해 고산증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황룽산의 절경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운을 낸다. 한 손에는 산소통을 들고 발걸음을 옮긴다.

만년설과 어우러진 우차이츠는 가슴 속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유네스코는 황룽산을 세계자연유산(1992)과 세계생물권 보호구(2000)로 지정했다. 이에 걸맞게 주변의 원시산림은 자연 본연의 모습 그대로지만, 산책로는 여행자들을 배려해 걷기 쉬운 길을 만들어 놓았다. 어느 순간 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사람들의 탄성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급한 마음에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한 후 발걸음을 빠르게 옮긴다. 어떤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섯 가지 빛깔로 이루어진 호수라는 뜻의 우차이츠(五彩池, 오채지)다. 흡사 신이 그려놓은 풍경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오묘한 빛깔을 내는 호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만년설이 녹아내린 황룽산의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환상의 광경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작은 연못 693개로 이뤄진 우차이츠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가졌다. 연못에 고인 맑은 물이 마음을 정화해주며 연못 주변의 바위, 울창한 삼림, 흰 눈과 함께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환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에서 이곳을 보았을 때는 보기 좋게 수정을 했으리라 생각했지만, 이곳에는 그 모습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황룽과 우차이츠에는 말을 잇지 못할 놀라운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원시적 자연이 보존한 원초적 아름다움

꿈같은 시간을 뒤로 한 채 다시 버스를 타고 주자이거우로 이동한다. 주자이거우라는 이름은 9개의 장(藏)족 마을이 있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실제로 당나라 때부터 장족이 거주했다고 한다. 총면적이 720k㎡로 거대한 규모지만 실제 관광지로는 Y자 모양의 약 50km에 달하는 계곡 주변이 각광받는다. 이곳은 다시 3개의 골짜기 수이정거우(수정구), 르저거우(일즉구, 임측구), 저차와거우(측사와구, 측자와구))로 나뉘는데, 특히 수이정거우에는 수려한 명소들이 한데 모여 있다.

티베트어로 웅장하다는 뜻의 눠르랑 폭포(넓이 320m)


험준한 산악지대와 산림 생태계 등 원시적 자연이 잘 보전된 주자이거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티베트어로 웅장하다는 뜻의 눠르랑(落日郞, 낙일랑)폭포는 넓이가 320m로 중국에서 폭이 가장 넓은 폭포이며, 우화하이호(五花海, 오화해)는 햇빛에 비친 호수 빛깔이 다채로워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힌다.


또한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긴 호수로 길이 4.5km에 달하는 창하이(長海, 장해), 다섯 가지 영롱한 빛깔로 탄성을 자아내는 우차이츠(五彩池, 오채지), 떨어지는 물보라가 진주방울을 연상시키는 진주탄(珍珠灘)폭포까지. 이곳 주자이거우에는 말로는 표현 못 할 환상적인 명소가 너무나 많다. 신은 이곳에 아름다운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놓은 것이다.



새 시대를 향해 역동하는 장족의 문화

주자이거우의 명소를 둘러본 후 내려오는 중 형형색색의 깃발이 내걸린 마을이 보인다. 9개의 장족 마을 중 가장 크다는 수정자이(樹正寨, 수정채)다. 마을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높게 걸린 다섯 가지 깃발은 각각의 의미(홍색-태양, 황색-토지, 녹색-강, 청색-하늘, 백색-구름)를 지닌다고 한다.

계속 이어지는 추운 날씨와는 달리 이곳 사람들의 미소는 따뜻하다. 비록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보일지 몰라도,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면 역시 그들도 따뜻한 미소를 건넨다. 이 미소는 대자연 속에서의 삶과 굳건한 종교적 신념이 결합해 형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입구에 있는 대형 마니차를 돌리면서 그들의 안녕을 마음속 깊이 기도하며 마을을 나왔다.

장족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점.


대형 극장에서는 장족의 전통문화 공연을 상영 중이다. 한 소녀가 오체투지를 하며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공연은 전통 악기 연주와 노래, 춤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빛을 이용한 높은 영상미와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공연은 낮에 보았던 그들의 수줍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그들의 전통은 새로운 양식을 창조해내고 있었다.


지리적·문화적으로 동떨어져 있어 이질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장족, 그리고 그들의 삶의 터전 중 하나인 주자이거우. 이곳의 사람들은 어느새 현대적인 감각을 전통적인 문화와 융합시켜 새로운 생활의 방식을 영유해 나가고 있었다. 전통의 수호, 자연의 보전, 종교적·이념적 갈등 등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은 많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자이거우에서 새삼 돌이켜 보게 된다.




가는 길
현재 주자이거우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청두(成都)를 경유해야 한다. 아시아나 항공, 중국국제 항공에서 인천~청두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청두에서 주자이황룽 공항까지 비행기를 이용하면 약 45분이 소요되며, 버스를 이용하면 약 10시간이 걸린다.

무릉도원은 흔히 인간이 찾을 수 없는 이상향을 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속세를 벗어나기를 갈망한다. 그만큼 현재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세상은 넓고 포기하기엔 이르다. 시인 도연명도 깜짝 놀랄 만한 무릉도원이 중국 후난성 안에 있으니, 바로 ‘장자제’이다.

봉황고성 전경-퉈장을 경계로 양옆에 수상가옥이 즐비하다.



중국 최고의 고성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후난성(湖南省:호남성)의 성도인 창사에서 기차를 타고 길수역에서 내린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넘게 달려 봉황고성(鳳凰古城)에 도착한다. 천 년의 고도 봉황고성은 중국의 4대 고성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으로, 묘족을 비롯한 여러 소수민족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덕분에 소수민족만의 특이한 민속풍습과 수려한 자연풍경, 아름다운 건축과 건물 등이 한데 모여 중국 최고의 아름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봉황고성에 도착해 맨 처음 느낀 강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퉈장(沱江:타강)의 양옆에는 나무로 만든 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특이하게도 물위에 지어진 수상가옥 구조이다. 보통 상하 2층으로 지어지는 수상가옥은 땅도 절약하고, 건축비용도 적게 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상가옥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습기도 없고, 통풍도 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봉황고성은 원나라 때는 토성이었고, 명나라 때는 벽돌로 만든 성이었다. 당시 성의 둘레는 2,000m 밖에 안 될 정도로, 중국 여타의 성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 즐비하게 늘어선 전통가옥들의 풍경은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답다. 비록 생활 수준이 높지는 않다 하더라도, 매일을 덤덤히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모습 자체가 자연풍경과 어우러져 정겹고 친밀한 감정이 생긴다.


무엇보다 봉황고성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북적이는 여행객들이 명소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일반적인 답사여행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모습 속으로 온전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들은 강가에서 야채와 과일을 씻고, 강물로 더러워진 빨래를 한다. 여행객들은 자연스레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평온한 일상을 온전히 눈으로 담아둘 수 있다. 가식적인 친절이 아닌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나룻배를 타고 한가롭게 노를 저으며, 강을 흘러가면 흡사 신선놀음이라 생각될 정도로 편안한 마음이 든다. 엷고 흐릿하게 감싸오는 안개 또한 기분 좋은 아늑함을 선사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노랫소리. 묘족 아가씨가 고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는 더없이 값지다. 말은 있지만, 글이 없는 묘족에게 노래는 삶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 있을뿐더러, 그들의 역사를 상징한다. 배를 스치는 강물소리와 옥처럼 고운 노랫소리를 듣다가 스스로 잠이 든다.

수상가옥과 나룻배-수상가옥은 강가에 옹기종기 밀집해 있다.

천자산 입구-안개가 많고 날씨가 습하므로, 우비를 미리 챙겨야 한다.



신선이 살 것만 같은 신비한 별천지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장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장자제가 속해 있는 무릉원세계지질공원은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역으로, 장자제 외에도 색계곡, 천자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차를 타고 장자제를 향해 가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절벽과 암석들, 푸르른 식물들을 보면서, 도착하기도 전이 이미 압도된다. 가슴이 뻥 뚫린 것만 같은 청량감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맨 먼저 가게 될 천자산(天子山)의 이름은 한나라 때 유방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난 향왕 천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미 고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산을 오르다 보면 회색빛 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전망도 점점 희미해져 음산하고도 신비스런 느낌이 든다. 마치 사소한 풀잎 하나에도 의미가 깃들어 있을 것만 같다. 정말로 신선이 어디엔가 있을 것만 같은 환상적인 경관이다.


장자제 내에는 위안자제袁家界(원가계)라는 명소가 있다. 위안자제는 보통 1시간 정도를 산책하며, 자연 풍경을 감상하게 되는데, 그 중 백미는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다. 천하제일교는 천생교(天生橋)라고도 하는데, 거대한 봉우리 아래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어 있다.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라서 무심코 다리를 건너지만, 거리를 두고 멀리서 바라볼 때 시야에 들어오는 정말 멋진 절경에 넋을 잃게 된다. 천하제일교를 건너면 자물쇠를 파는 사람들을 쉽게 보게 된다. 이유를 물어보니 연인들이 이곳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절벽 아래로 던지면, 두 사람의 사랑이 천년만년 이어진다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장자제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산에 오르다 보면, 아바타상이 있어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된다. 영화는 비록 미래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이곳 자체는 오염되지 않은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가 혼재하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다.


장자제의 웅대하면서도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탄사만 연발하게 된다. 아쉽지만 이제 발걸음을 돌려 하산할 시간이다. 내려올 때는 독일 기술진이 만들었다는 ‘백룡’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높이가 335m일 정도로 굉장히 높다.

호수 위로 피어난 소나무-아름다운 호수 위에 우뚝 솟아 있다.



호수에서 만나는 환상체험

이른 아침,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더욱 아름다운 보봉호(寶峰湖)의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보봉호는 무릉원의 대표적인 수경(水景) 중 하나이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토가족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양팔을 깍지 끼고, 뒤로 벌렁 누웠다.


저 멀리 희미하게 거북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보였다가 사라지고, 선녀가 강가에서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암벽 위에서 명상 자세로 앉아 있는 기묘한 형상도 보이는 듯하다. 그것이 사람인지, 신선인지 분간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지금 내가 누워 있는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거늘. 인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무릉도원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 바로 이곳에…….



가는 길


대한한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이 인천~창사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 40분정 도. 창사에서 장자제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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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가 가득한 동시에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거리, 산시베이루를 찾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상하이에서 1백 년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거리가 있다. 동시에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핫한 거리로도 불리는 이 묘한 곳이 바로 산시베이루(陝西北路)다. 상하이 중앙에 자리한 산시베이루는 유명인들이 모여 살던 고급 주택가 거리였다. 1905년 세워진 상하이 최초의 여자 중학교인 숭덕여중 건물과 상하이 고등교육학회가 자리해 있으며, 중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송가’의 저택도 있다. ‘송가’는 쑹아이링(송애령) 쑹칭링(송경령) 쑹메이링(송미령)의 세 자매를 가리킨다. 둘째인 쑹칭링은 ‘중국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쑨원(손문)의 아내로 후에 중국의 부주석 자리까지 올랐고, 첫째인 쑹아이링은 국민당 시절 돈줄을 거머쥔 재정부장 쿵샹시(공상희)와 결혼했다. 쑹메이링은 장제스(장개석)의 부인이다.

2008년 제8회 ‘중국 역사·문화유산의 날’에 중국 역사문화거리로 선정되면서 상하이 시 정부는 옛 정취가 가득한 산시베이루를 레저와 쇼핑, 레스토랑을 결합한 매력적인 거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상하이 시 정부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 레스토랑, 바, 디자이너 편집숍 등에 허가를 내주었고, 4년 뒤 몰라보게 달라진 산시베이루는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산시베이루에는 모두 21개의 명인명가가 있는데 하나같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들이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영업을 하려면 건물의 외관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덕분에 1920~30년대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총망라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개성 있는 거리가 완성되었다.

산시베이루의 커피 향을 따라가다 보면 카페 ‘수메리안(SUMERIAN)’을 만나게 된다. 2011년 중국에서 론칭한 커피 브랜드 수메리안은 윈난의 다양한 커피를 소개하는 카페다. 윈난의 커피는 맛이 엷고 부드러우며 많이 마셔도 속이 불편하지 않아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카페 옆엔 작은 맥주 바가 하나 들어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밤마다 맥주 바에서 술을 마시며 웃고 떠드는 서양인들이 산시베이루에서만큼은 용납되지 않았던 것. 상하이 시 정부의 강력한 방침에 따라 결국 맥주 바는 문을 닫았다. 산시베이루의 고유성을 지키려는 시 정부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앨런 챈(Alan Chan)의 디자이너 편집숍 ‘가든 27(Garden 27)'이 산시베이루에 문을 열었다. 앨런 챈은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 정규 디자인 교육을 받은 건 단 10개월이 전부다. 그러나 앨런 챈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수많은 해외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앨런 챈을 보면 산시베이루라는 전통 거리를 통해 도시 전체의 옛것과 새것을 적절히 조화시켜나가는 상하이가 떠오른다. 전 세계로 하여금 중국의 디자인에 주목하게 만든 앨런 챈이 산시베이루에 숍을 연 것은 그런 의미에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 서혜정씨는…

2004년 중국 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 상하이의 문화와 명소,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며 매거진 해외 통신원, 방송 리포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출판사의 한국어 성우로도 활동 중이다.

기획 : 정지혜 기자 | 사진 : 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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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같은 시간여행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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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경에 시선을 뗄 수 없는 '만리장성'

가늠할 수조차 없는 억겁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풍광은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더 농익은 풍치를 자랑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50만년 전 베이징원인이 살던 고장. 이로부터 맥을 이어온 3000년 역사는 감히 그 세월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웅장한 건축물, 골목골목 스며든 역사의 향기에 취하다보면 여행이란 목적도 잊은 채 시간 속에 빨려 들어간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중국 베이징. 그곳에 가면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다. 

◆ 베이징이 품은 매력만점 명소탐방 

중국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베이징은 현재를 걷는 트렌디한 도시이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관광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아시아 역사기행을 계획한 여행자라면 중국 베이징을 첫 번째로 떠올릴 정도로 역사적으로 훌륭한 도시로 손꼽힌다. 면적만 해도 1만6808㎢. 제주도의 9배 크기에 달한다. 넓은 대지만큼이나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먼저 베이징의 대표 볼거리 톈안먼(천안문) 광장으로 가보자.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자리한 톈안먼 광장은 주요 국가기관이 모여 있는 베이징의 랜드마크다. 남북으로 880m, 동서 방향으로 폭이 500m, 총면적 44만㎡의 방대한 규모로 60만명이 동시에 집회를 가질 수 있다. 

톈안먼 광장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쯔진청(자금성)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목조궁전인 자금성은 명·청 시대 황제가 살았던 황궁으로 영화 '마지막 황제'의 역사적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9999칸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명왕조 때 축조된 이후 오늘날 '고궁박물원'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을 찾았다면 이허위안(이화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허위안은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별궁이자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유명한 곳. 쿤밍호, 시호, 난호 등 3개의 인공호수와 만수산으로 구성되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봐야 한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건축물로 잘 알려진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수려한 경관에 금세 빠져든다. 

베이징 시내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밍스싼링(명13능)이 있다. 명나라 황제 13인과 황후 23인의 능묘로 세상의 주인이라 믿었던 황제들의 무덤인 만큼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선조의 장릉이 1409년에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이후 11개 능이 장릉 양옆으로 세워졌으며, 마지막 능인 사릉이 1644년 정릉이란 이름으로 태어났다. 

◆ 오감만족 감성충전 다양한 체험 즐비해 

베이징을 찾았다면 왕푸징 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미식과 쇼핑의 거리로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왕푸징 거리. 명대부터 상업지역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저잣거리가 즐거움을 더한다. 현대적인 베이징 모습 중 하나로 '차 없는 거리'는 전체가 고급스러운 화강암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으며, 56개의 벤치와 포토존에는 각종 청동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특히 저녁 6시 이후부터는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까지 가득해 맛과 멋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볼거리 하면 서커스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계획표 안에 넣어봤을 프로그램이다. 접시 돌리기와 외발 자전거, 공중 줄타기 등 전형적인 서커스 종목은 물론 성대모사, 휘파람 묘기, 그림자 공연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공연이 펼쳐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제대로 된 쇼를 즐기고 싶다면 베이징 디너쇼를 추천한다. 베이징 시정부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디너쇼로 총 6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3000년 역사를 담은 중국의 변천사를 80분 동안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중국 베이징 100배 즐기는 Tip = 롯데홀리데이(1577-6511)에서 베이징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해외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춘휘원호텔에서 머물며 만리장성, 쯔진청, 톈안먼 광장, 이허위안 등을 둘러보는 4일 일정 상품은 인력거 투어와 베이징 서커스, 발마사지 체험 등을 포함한다. 요금은 33만9000원부터. 풀옵션으로 진행되는 '부국해저/금면왕조/서커스/발마사지 4일' 상품은 63만9000원부터다.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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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몰디브, 푸켓 그리고 하이난.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아름다운 해변의 휴양지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하이난은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중국의 최남단 섬이자 중국 영향권인 대만 다음으로 큰 하이난 섬은 이미 오래전부터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세계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다. 연중 평균온도가 20도 안팎으로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굳이 필요 없는 점이 하이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중국과 함께 하이난도 미래의 내일을 준비한다.

오래 전부터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은 날씨, 야자수 등, 하와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진흙 속 진주, 原石(원석)의 휴양지 하이난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하이난은 열대와 아열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교착지점에 있는 섬으로 인구 약 80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진나라 때 애주라고 불렸던 하이난은 3천 년 전부터 중국의 한족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세월의 지나면서 한족리족먀오족 등 소수 민족으로 나뉘면서 지금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다.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회족도 있지만 현재는 인구 유입에 의한 한족이 하이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트남과도 가깝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말로 하이난은 옛날 원거리에 있던 섬의 특성상 죄수들의 유배지로 악명 높았다고 한다.

원래 하이난은 중국 광동성에 속하는 시였지만 1988년도에 독립했고 삼한시는 1984년도에 시로 확정되었다. 농업과 관광업이 주된 산업인 하이난은 최근 은퇴한 중국의 부자들이 이곳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부동산 붐이 일고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곳 저곳에서 쉴 새 없이 건물을 짓고 있는데, 야자수가 아름다운 하이난 마저 중국의 개발붐에 굴복하고 마는 것인지 안타깝게 만든다.

하이난이 다른 해변의 휴양지와 차별화되는 것은 이곳에 따뜻한 태양이 내리 쬐는 해변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흥망성쇠의 중국과 함께 했고 기후가 그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그칠 줄 모르는 하이난은 건설붐. 이곳 저곳에서 쉴 새 없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리족이 살지 않는 리족의 마을

약 3천 년 전부터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리족의 마을은 이곳에 오면 꼭 둘러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다. 마을 사람 거의 모두가 관광객을 맞이하는 일을 하는 리족은 다섯 색깔로 된 원색 계열의 옷을 입으며, 특히 여성들은 성인식의 통과의례로 얼굴에 문신을 새겨 그것을 아름다운 미모의 척도로 삼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시대가 변해 현재의 젊은 여성들은 얼굴에 문신을 하지 않지만 나이 많은 할머니들의 얼굴에 새겨진 문신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리족들이 산다는 마을이지만 정작 리족들은 그곳에 살지 않는다.


그들이 살고 있다고 ‘꾸며놓은 마을’은 마치 일터와 같은 역할을 하며 관람시간이 끝나면 그들이 진짜로 살고 있는 곳으로 퇴근을 한다. 오로지 관광수익의 창출을 위해 고용된 듯한 리족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잘 정돈된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그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들은 연신 헬로를 외치며 손을 흔들어 준다. 마지막 코스로 리족의 화려한 혼성 춤을 보면서 시원한 코코넛 열매를 즐길 수 있다.

리족 마을 입구에 있는 예술 조각들과 부족 여성 얼굴에 새겨진 문신. 얼굴의 문신이 나이태 처럼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오래전부터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 불교가 미치지 않은 곳은 없다. 하이난에도 아주 옛날 고승이 이곳을 거쳤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으며 그 고승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남산이라는 불교문화원을 창건, 이제는 별 5개의 A급 관광지로서 그 위용을 자랑한다. 넓은 문화원 내에 군데군데 각기 사연 있는 사찰이 있지만 남산 문화원의 제1경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등대처럼 바다 위에 우뚝 서있는 해수관음상이다. 미국의 자유여신상을 연상케 하는 해수관음상은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기 위해 108미터로 높이의 위용을 자랑한다. 각각 평화, 지혜, 자비를 상징하는 의미로 3명의 부처가 사로 기대서있는 형상이다. 음식점도 잘되어 있어서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허기를 달래도 좋다.


저녁때면 관람할 수 있는 인상하이난 공연은 하이난의 밤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백미다. 중국의 거장 감독 장이모우가 직접 연출한 공연극으로 약 한 시간가량의 공연은 실제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며 하이난을 소재로 웅장하고도 아름답게 그리고 몽환적으로 표현해서 더욱 매력적인 섬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다. 수많은 배우들이 야광 신발을 신고 뛰어가는 장면이나 갑자기 무대가 수영장으로 변하여 펼쳐지는 장면, 객석으로 까지 올라오는 배우들은 기존 공연의 틀을 완전히 깨버리는 혁신적인 공연으로 보는 내내 관람객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장이모우가 직접 연출하여 하이난을 소재로 웅장하고도 아름답게 그리고 몽환적으로 표현한 인상하이난 공연. 이 공연은 하이난을 더욱 매력적인 섬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다.


열대 우림 지역에 있는 야노다 국립공원은 원시림이었던 지역에 일부 인위적으로 식목을 하기도 했지만 그 규모에 도 다시 놀라게 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도심에서는 보지 못하는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버스에서 내려 걸으면서 소형 라디오가 들려주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말로도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야노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사법이 특이하다. 관광객을 맞을 때 마다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흔드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인데 너무도 인위적인 인사법 같아 받아주는 입장에서도 어색해서 실소를 자아낸다. 더불어 공산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단편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없을 것 빼고 다 있는 섬

5성급 호텔만 모두 합해 26개나 되는 하이난은 지금까지 국제적 행사인 미스월드를 비롯해 국제회의, 국제골프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하이난의 훌륭한 인프라와 따뜻한 날씨 덕분에 세계의 유명 호텔들은 이미 밥상을 차려놓았다. 세계적인 호텔체인은 물론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스파가 인상적인 리조트와, 500실 이상의 객실들은 비성수기인 겨울철에도 40% 이상 찬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러시아, 독일은 하이난에서 비자 면제국가로 분류되어 언제든지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3국은 최대 21일까지 무비자로 머무를 수 있어 골프 관광지로도 최고의 매력을 어필한다. 최근에는 북유럽 국가와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비자 면제국가로 합류하는 등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가 하이난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이난은 진행형이다. 휴양지로서 없을 것 빼고 다 있는, 그런 섬이다. 단체 여행이든 소중한 사람과 떠나는 오붓한 둘만의 신혼여행이든 여행의 묘미는 낯설음과 호기심을 깨는데 그 목적이 있다. 어디로 갈지 무었을 할지 알고 간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남이 간 길을 확인하는 일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허우적대는 현대의 여행객들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여행의 미학을 느끼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하이난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여행의 미학을 찾을 수 있다. 하이난을 여행을 할 땐 길을 잃어라, 그것이 이곳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China Hainan
중국 부호들의 휴양지
중국과 휴양지란 단어가 잘 매치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중국에 대해 여전히 편견을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어마어마한 자본의 힘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주도를 벤치마킹했다는 휴양지 하이난은 이제 스케일에서 차원이 다르다. 본토의 부자들이 몰려드는 하이난에는 그 광활한 면적만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게 너무 많다.

하이난 바다와 열대우림의 가족 휴양지
인천공항에서 네 시간 반이면 이곳 열대의 섬에 도착한다. 섬 전체가 야자수로 뒤덮여 있어 '야자수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라곤 하지만 면적은 제주도의 열아홉 배다. 이 섬에 있는 어느 비치는 장장 74km에 달한다. 바로 중국 최고의 휴양지, 하이난이다.


↑ 나라다 리조트 전용 비치와 정원

↑ 하이난 싼야의 해변

11. 가족에게 더욱 특별한 휴양지
나라다 리조트 앤 스파 싼야 Narada Resort & Spa Sanya


세인트레지스, 리츠칼튼, 샹그릴라, 반얀트리, 르메르디앙, 인터컨티넨탈, 쉐라톤, 힐튼, 소피텔…. 섬 하나에 전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리조트가 전부 모였다. 그것도 대개 문을 연 지 1, 2년밖에 안 됐다. 전세기만 뜨고 내리는 '그들만의 공항'도 따로 있다. 그만큼 부자들이 많이 온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뭔가 있는 게 분명하다.

하이난에 대해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곳은 무엇보다 가족 휴양지로 좋다. 일단 가깝다. 가는 데 4시간 반, 오는 데 3시간 50분이면 족하다. 휴가가 짧으니 멀리 갈 수 없는 사람들, 오가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휴양지다. 최고급 리조트 외에도 600여 개의 다양한 리조트가 있으니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크다.
하이난 나라다Narada Resort는 싼야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다. 나라다 리조트는 중국 최대 호텔 매니지먼트 그룹인 나라다 호텔그룹이 운영한다.

'딜럭스 오션 뷰'의 경우, 창문 밖으로 울창한 열대의 정원이 마치 깊은 숲처럼 보이는데 그 너머로 남중국해가 펼쳐진다. 수평선이 유난히 높다. 수평선 너머는 베트남의 다낭, 혹은 나트랑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열대 우림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객실의 침대가 유난히 크다. 이 정도라면 세 사람이 누워도 충분하겠다. 욕실 세면대도 두 개다. 55㎡의 널찍한 방부터 모든 게 다 넉넉하다. 테라스에는 대리석 욕조가 있다. 가족에게도, 연인에게도 적합하다. 욕실의 수건걸이는 하이난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대나무 사다리 모양이다. 수건걸이 하나가 전해 주는 이국의 정취에 기분이 좋다.

한국인을 상대로 나라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장점 중 하나는 '골드카드'다. 오직 한국인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드 한 장으로 영어를 못해도 세트로 제공되는 점심, 저녁 식사 등 리조트 내 여러가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 휴양지라면 모두가 편히 지낼 수 있어야 한다. 나라다 리조트에는 크고 작은 야외 수영장만 여덟 개다. 5성급 리조트이지만 분위기는 캐주얼하다. 아이는 키즈클럽에서, 어른은 시가 앤 와인 바Cigar & Wine Bar나 풀 바Shade & Waves Pool Bar에서 즐겁고 자유롭다. 객실 타입 중 카바나 룸Cabana Rooms은 테라스와 수영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언제나 수영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파울라이너 양조장Paulaner Brauhaus이란 이름을 가진 독일 맥주집도 있다. 리조트 안에서 직접 양조장을 운영한다. 리조트 내 앙사나 스파는 전 세계에 27개의 체인을 가진 최고급 스파 브랜드다. 골드카드 이용 고객은 일부 메뉴에 한해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나라다 리조트에는 러시아 관광객도 많다.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이라는 러시아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할 정도다. 객실 수만 398개에 달하는 나라다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 때 분주한 분위기가 싫다면 적당히 시간을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요금 딜럭스 마운틴뷰 185 주소 No.236 Sanya Bay Road Sanya 872000, Hainan, China
홈페이지 www.naradasanya.co.kr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나라다 리조트 한국사무소 02-722-2660

↑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나라다 리조트 풍경





▶TOUR
리족에서 고층빌딩까지, 싼야 투어


삥랑 빌리지
리족이 사는 민속촌으로 싼야시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리족이 사는 모습과 민속공연을 볼 수 있다. 삥랑 빌리지에는 집마다 쓰는 곡식창고가 따로 있다. 리족 사람은 절대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다. 백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전통이라고 한다. 그러니 창고를 채우는 자물쇠 같은 건 없다. 곡식창고는 진흙, 대나무, 나무판자 세 가지 종류로 만드는데 뒤로 갈수록 귀한 물건을 담았다. 민속공연은 다채로웠지만 중국어 외 영어 설명이나 한국어 설명이 전혀 없어 아쉽다.

녹회두 공원


싼야의 야경을 보기 좋은 곳. 고층빌딩의 네온사인이 화려하다. 마치 멀티미디어 쇼를 보는 것 같다. 휴양지 하이난만 생각하다 이곳에 오면 휴양지와는 완전히 다른 하이난의 모습을 보게 된다. 싼야는 부유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도시다. 녹회두 공원에선 무작정 바다를 보아도 좋고, 일출과 일몰을 보아도 좋다. 녹회두 공원에는 리족의 젊고 용감한 사냥꾼과 요정사슴의 전설이 전해진다. 리족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의 산'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싼야시의 또 다른 이름은 '사슴의 도시'다. 공원 꼭대기에서 거대한 사슴 상을 볼 수 있다.


▶travie info
나라다 리조트 패키지 | 현재 티웨이 항공이 싼야행 직항을 주 2회(수·토요일) 운항 중이고,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는 제주항공이 주 4회 취항한다. 하나투어는 나라다 리조트 5일 상품과 6일 골드카드 상품을 9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골드카드 한 장으로 전 일정 식사를 해결하고,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한다. 부모가 골드카드를 구입하면 12세 미만 아이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일정 중에 '열대과일 페스티벌'이 포함돼 열대과일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중국 리장·샹그릴라

중국 윈난성 리장(麗江)은 위도(북위 27도)로 보면 일본 오키나와와 비슷하다. 그런데 그곳 해발 5596m 옥룡(玉龍)설산에서 산악 빙하의 맛을 봤다. 해발 3356m 지점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4506m까지 오를 수 있다. 파커 점퍼 차림에 50위안(약 8250원) 주고 산 스프레이 산소통을 들고 올라갔다.

옥룡설산은 사람이 꼭대기에 서본 일이 없는 처녀봉이다. 그만큼 칼산이다. 로프웨이 상부역에 내렸을 때 약간 어지러운가 싶더니 금방 괜찮아졌다. 날이 흐려 정상은 안 보였다. 하지만 미얀마 국경에서 150㎞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그것도 한여름에 설산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가슴 뛰는 경험이다. 해발이 높아 부담이라면 탁 트인 고산초원인 운삼평으로 가 5000m 이상 봉우리만 13개라는 설산을 조망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다. 옥련설산 골프클럽은 세계 최장(8548야드) 코스에 아시아 최고 고도(해발 3100~3200m)에 있는 골프장으로 낮은 기압 때문에 드라이버가 평지보다 20~30m 더 나간다고 한다.

곳곳에 수로가 나 있는 리장 고성을 누비고 다니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롯데관광 제공
옥룡설산 일대는 2003년 9월 '국가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되면서 명승구 최고 등급 '5A'를 획득했다. 기후가 아열대에서 한대까지 걸쳐 있어 한반도(4500종)보다 많은 8000여종 식물이 서식한다.

리장 관광의 핵심은 고성(古城)이다. 칭기즈칸의 손자이자 몽골 5대 칸이었던 쿠빌라이 칸 시대에 세워진 도시다. 1996년 2월 3일 리장엔 규모 7.2의 지진이 덮쳤다. 신식 건물들은 폐허가 됐는데 고성의 800년 전 지은 기와집들은 끄떡없었다고 한다. 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이후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성은 가로·세로 2㎞쯤 되는 규모에 3000개의 옛날 목조 가옥이 가득 차 있다. 서울 북촌마을 같은 곳이 수십개 몰려 있다고 보면 된다. 곳곳에 수로가 나있고 164개 골목이 미로로 얽혀 있다. 바닥은 모두 돌길. 골목길엔 기념품 가게, 식당이 넘친다. 의외로 화장실이 깨끗하고 전부 무료다.

고성 골목 구석구석 사람이 가득했다. 주말의 명동길 같았다. 작년 한 해 이곳에 900만명이 몰렸다는 것이 실감 났다. 그렇지만 이틀을 다니면서 한국말 쓰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한국 관광객엔 덜 개발된 곳이다. 리장엔 속하(束河)고성이라는 곳도 있다. 훨씬 작은 규모지만 200년 더 오래됐고 아담하고 운치가 있다. 민박집은 정원을 정성스럽게 꾸며놨고 방도 깔끔한데 하루 280위안(약 4만6000원)을 받았다.

리장에서 세 시간쯤 거리인 샹그릴라도 특색이 있다. 윈난성 남부에서 리장을 거쳐 티베트의 라싸로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중간 기착지다. 샹그릴라 초원엔 유채꽃 비슷한 랑독화(狼毒花) 천지이고 마을 한복판에서 야크도 구경할 수 있다. 쑹짠린쓰(松贊林寺)라는 300년 전 세운 라마교 사원이 있다. 라싸의 포탈라궁처럼 지붕을 금박으로 입혔는데 소(小)포탈라궁으로 불린다.

샹그릴라와 리장 사이 계곡길엔 호도협(虎跳峽)이 있다. 옥룡설산과 합파(哈巴)설산의 두 거대 설산 사이 갈라진 틈의 바위 협곡으로 아찔할 만큼 급류가 흐른다. 협곡 중간에 강폭이 30m로 좁아지는 지점이 호도협이다. 화살을 맞고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강을 건너뛰었다는 전설이 있다. 호도협 부근엔 11시간쯤 걸리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오지 탐험을 즐기는 유럽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국내에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산속 민박에서 백숙을 끓여 먹으며 쏟아지는 별을 안주 삼아 한 잔 기울이면 세계관이 달라진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리장~샹그릴라는 시원한 고산지대인데다 고도(古都)의 거리를 걸으면서 차마고도를 밟고, 티베트 분위기를 느끼고, 오지여행 기분을 맛보면서 중국 소수민족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다. 새로운 곳, 남이 안 가본 곳을 찾는 사람들이 욕심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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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

아시아에서 제일 큰 황궈슈푸부(黃果樹瀑布·황과수폭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내리고 있다.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제공

"우루루르릉~"

아시아에서 제일 큰 폭포는 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폭포수가 낙하하는 굉음으로 관광객들을 압도했다. 폭포를 보러 간다기에 강변을 찾을 줄 알았더니 버스는 깊은 산중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얼마를 걸었을까. 수풀을 헤치고 시야를 압도하는 거대한 폭포가 나타났다. 중국 구이저우(貴州·귀주)성 안순(安順)에 있는 황궈슈푸부(黃果樹瀑布·황과수폭포)다. 너비 101m의 거대한 물줄기가 77.8m 높이에서 떨어진다. 물은 절벽을 타고 낙하하면서 사위는 물안개로 뒤덮이고,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자 무지개가 펼쳐졌다.

이 폭포의 특징은 폭포수 너머 안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라 폭포수가 낙하하면서 석회암벽에 떨어진 물방울들이 수많은 구멍을 뚫어 만들어진 동굴로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동굴 속에서 바라보는 폭포수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인근에 있는 롱궁(龍宮·용궁) 동굴은 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진 지하 동굴로 바닥에 물이 가득 차 배를 타고 들어가 직접 동굴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다. 전체 길이가 15㎞인데, 5㎞ 정도 탐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머리를 숙이고 간신히 동굴 입구로 들어가자 기괴한 모습의 종유석들이 장관이다.

'용왕의 수정궁'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동굴에는 삼장법사와 손오공이 이곳을 거쳐 갔다는 서유기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하늘은 사흘 이상 맑은 적이 없고, 땅은 3리 이상 평평한 곳이 없고, 사람들은 돈 서푼도 없다'(天無三日晴 地無三里平 人無三分銀·천무삼일청 지무삼리평 인무삼분은).

구이저우성의 지리·기후 특성을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평균 해발 고도 1000m 이상 고원 산악지대로, 90% 이상 험준한 산으로 이루어진 지역 특성을 잘 보여준다.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은 둥글둥글한 모양의 산들이 천지에 널려 있다.

동글동글한 봉우리들이 늘어선 완펑린(萬峰林·만봉림)이 자그마한 마을을 감싸안듯 둘러싸고 있다.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제공
구이저우성 서남부 싱이(興義·흥의) 인근에 있는 완펑린(萬峰林·만봉림)은 만 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많은 산봉우리가 겹겹이 포개져 마치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전동차를 타고 완펑린를 돌아보면 몇몇 산봉우리들이 마을과 하천, 논밭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을에는 고구마와 채소, 돼지고기를 좌판에 내놓은 장터가 열린다. 이른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녹색 밀밭이 어우러진다고 한다.

싱이 동쪽 교외에 있는 마링허샤구(馬靈河大峽谷·마령하대협곡)는 우주에서도 그 골이 보인다고 해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흉터'라고 불린다. 협곡은 너비 50~150m, 깊이 120~200m, 길이 75㎞에 이른다.

깎아지른 듯한 양쪽 절벽에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다. 협곡의 2㎞ 정도는 걸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길을 냈다. 협곡과 협곡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면 절벽 길을 따라 폭포 밑과 동굴을 통과하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수첩

중국남방항공은 구이저우를 4박5일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항공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인천공항~광저우(廣州·광주)~싱이 코스로 구이저우에 도착하고, 5일째 구이양(貴陽·귀양)~광저우~인천공항 코스로 돌아온다. 4월 27일, 5월 8일 출발. 인천공항~광저우~구이양 노선으로 구이저우에 가서 쿤밍(昆明·곤명)~광저우~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노선도 있다. 4월 29일, 5월 2일 출발. 5월 13일부터는 이 두 노선이 일주일에 각각 두 차례 출발한다. 문의 중국남방항공 (02)775-9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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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찬대사 가르침의 터전인 3祖寺, 도신대사 30년간 법을 폈던 4祖寺
홍인대사 황매현에 창건한 5祖寺…
"누구나 불성을 갖고 있다" 禪의 가르침을 일깨우는 시간

"이 동굴과 바위가 중국 선불교(禪佛敎)의 3조(三祖)인 승찬(僧璨·?~606) 대사께서 수행하고 설법한 곳이고,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이 유명한 '신심명(信心銘)'입니다. 이곳에 와서 3조께서 던지신 '누가 너를 묶어 놓았는가(誰縛汝·수박여)'라는 화두를 풀면 부처님으로부터 이어지는 법을 전해 받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중국 선종(禪宗) 사찰을 돌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순례단이 첫 번째 방문지인 안휘성 잠산(潛山)현 천주산 밑의 3조사(三祖寺)를 찾자 주지 관용(寬容) 스님이 대웅전 뒤쪽에 있는 작은 동굴 앞에서 사찰 유래를 설명했다.

중국 선불교의 3조 승찬 대사가 수행하고 설법한 3조동 앞에서 3조사 주지가 승찬 대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왼쪽 위). 3조 승찬 대사의 사리를 모신 3조탑(오른쪽 위). 5조 홍인 대사가 고향에 세운 5조사의 정문 앞 모습(왼쪽 아래). 쌍봉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4조사 전경(오른쪽 아래).
중국 선불교의 3조 승찬 대사가 수행하고 설법한 3조동 앞에서 3조사 주지가 승찬 대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왼쪽 위). 3조 승찬 대사의 사리를 모신 3조탑(오른쪽 위). 5조 홍인 대사가 고향에 세운 5조사의 정문 앞 모습(왼쪽 아래). 쌍봉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4조사 전경(오른쪽 아래).
3조사는 인도에서 시작된 선(禪)을 중국에 전한 달마(達磨) 대사의 제자인 혜가(慧可) 대사에게서 법을 이어받은 승찬 대사가 가르침을 펼친 곳이다. 깊지 않은 '3조동(三祖洞)'에는 승찬 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고, 동굴 왼쪽에 있는 큰 바위 윗면에는 '해박(解縛·묶은 것을 풀다)'이라는 붉은 글씨가 보였다. 순례단은 승찬 대사가 선 채로 입적한 곳에 세워진 입화탑(立化塔)을 지나 승찬 대사의 사리를 모신 3조탑(三祖塔)을 참배했다.

이어 순례단이 찾은 곳은 3조사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호북성 황매(黃梅)현 쌍봉산 자락의 4조사(四祖寺)였다. 승찬 대사의 선맥(禪脈)을 계승한 도신(道信·580~651) 대사가 30여년간 법을 폈던 이곳에서 순례단은 선방(禪房)을 찾아 잠시 선정(禪定)에 들었다. 그리고 사찰 밖 왼쪽으로 난 긴 계단을 올라 도신 대사가 설법한 전법동(傳法洞)으로 향했다. 20분쯤 지나니 도신 대사와 제자들의 동상을 모신 비로탑(毘盧塔)이 나타났다. 이곳에 모셔진 6대 제자 중 한 명이 우리나라에 선불교를 처음 전한 신라의 법랑(法郞) 스님이다.

순례단은 다시 한 시간을 달려 5조사(五祖寺)에 도착했다. 도신 대사로부터 조사(祖師) 자리를 물려받은 홍인(弘忍·601~675) 대사가 고향인 황매현 동산 기슭에 창건한 5조사는 홍인 대사의 어머니 좌상(坐像)을 모신 성모전(聖母殿), 홍인 대사의 수제자 신수(神秀)를 제치고 의발(衣鉢)을 전수받은 6조(六祖) 혜능(慧能) 대사가 행자로 일했던 방앗간 등이 유명하다. 이곳에서 순례단은 지도 법사인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古愚)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초조(初祖)부터 4조까지 '네 마음을 갖고 오너라'처럼 우회적으로 표현되던 선(禪)은 5조에 이르러 '누구나 불성(佛性)을 갖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대자유의 열망을 실현하는 길은 자기 안에 있는 불성과 자성(自性)을 깨치는 것입니다. 신념만 분명히 서 있으면 꼭 선방이 아니라도 어디서든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틀 뒤 순례단은 강서성의 성도(省都)인 남창(南昌)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우민사(佑民寺)를 찾았다. 혜능 대사의 제자인 마조(馬祖) 선사가 선풍(禪風)을 드날렸던 이곳은 조계종의 종조(宗祖)인 신라의 도의(道義) 국사가 마조 선사의 제자인 지장(智藏) 선사로부터 법을 이어받은 곳이다. 순례단은 대웅보전에 도의 국사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제를 올렸다.

연수 교육차 순례단에 참가한 경주 보국사 자오(慈悟) 스님은 "책에서만 읽던 선불교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와서 보니 선(禪)의 가르침과 일화가 훨씬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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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역사가 기록된 땅, 중국 난징

장쑤성(江蘇省)의 성도 난징(南京)은 풍요로운 양쯔강 하류 평원에 자리하고 있다.
명나라 태조 홍무제(洪武帝) 주원장(朱元璋)이 도읍으로 삼았던 도시이고,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孫文)이 중화민국의 임시정부를 설치했던 도시다. 이 외에도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던 도시답게 고색창연한 멋이 가득하다.

난징은 그러나 화려한 이력 이면에 난징조약, 난징대학살과 같은 역사의 큰 아픔도 지니고 있다. 이렇게 새겨진 역사의 다양한 흔적들은 난징 곳곳에 많은 명승고적을 남겼고, 그 앞에 마주 선 여행자들에게 소리 없이 많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친화이허
친화이허
천혜의 입지와 다양한 명승고적, 역사의 거인들을 따라 걷는 여행

중국 동남 연해에 자리한 장쑤성은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揚子江)을 비롯해 바다를 방불케 할 만큼 드넓은 호수 타이호(太湖) 등 하천과 호수가 곳곳에 많아 ‘물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에는 남방의 강대국이었던 오(吳)나라가 다스리던 지역이었고, 근대에 들어서는 중국 국민당의 중요한 정치적 거점이었던 도시다.

중국 내 다른 성(省)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풍부한 수량과 비옥한 평야 덕에 농경이 잘 이루어졌고, 양쯔강에서 바다로 향하는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이점도 지녀 경제 또한 일찍이 발달했다.

이러한 장쑤성의 중심이 난징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금릉읍(金陵邑)이라 불렸으나 삼국시대 들어 오나라의 손권(孫權)이 건업(建業)이라고 개칭했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초기에는 응천부(應天府)라 부르다가 후에 난징으로 명칭을 바꾸었고, 이때의 도시 이름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위화타이
위화타이
난징은 그 일대 학문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난징대학(南京大學)을 비롯한 고등 교육기관과 과학원분원(科學院分院) 등의 연구기관 그리고 쯔진산천문대, 난징박물관과 도서관 등 각종 학술기관이 이곳 난징에 모여 있다.

산천으로 둘러싸인 도시답게 난징은 자연경관도 수려하다. 북쪽에 무푸산(幕府山), 우룽산(烏龍山), 동쪽에 쯔진산(紫金山), 남쪽에 위화타이(雨花臺), 서쪽에 칭량산(淸凉山), 스쯔산(獅子山) 등이 있고, 시내 남쪽으로는 도시의 운치를 더하는 친화이허(秦淮河)가 흐른다.

명효릉
명효릉
난징 제일의 명소, 중산릉

쯔진산 남쪽 기슭에 있는 중산릉(中山陵)은 난징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유적 중 하나다. 중국 공화제를 창시한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의 묘역이다. 그의 호를 붙여 중산릉이라 이름했다. 1926년부터 약 3년에 걸쳐 만들어진 중산릉은 한 위인의 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장쑤성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삼림공원이기도 하다. 중산릉이 연일 방문객들로 붐비는 이유다. 묘당으로 향하는 392개의 계단은 쑨원 서거 당시 약 3억 9천200만명이던 중국 국민의 추모하는 마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산릉 서쪽에는 현재 난징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는 명효릉(明孝陵)이 있다. 명나라의 태조 홍무제와 황후 마씨(馬氏)의 무덤이다. 건국 초기부터 10만명의 인부를 동원, 30여 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조성했다. 공사는 그 규모가 워낙 커서 황실에 재정적 파탄을 불러올 정도였다고 한다. 건립 당시에는 능 둘레가 32킬로미터에 달했으나 태평천국의 난을 거치면서 소실되어 현재는 그 일부만을 볼 수 있다.

약 800미터 정도 되는 참배로 주변에는 석인(石人) 4쌍과 사자, 낙타, 코끼리 그리고 말 모양의 석수(石獸)가 종류별로 네 마리씩 자리 잡고 있다. 석수 중 두 마리는 서 있고, 나머지 두 마리는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하루 2교대로 황릉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중산릉 동쪽으로는 영곡사(靈谷寺)가 있다. 원래 이름은 카이산사(開善寺)였다. 지금의 명효릉 자리에 있었으나 명효릉이 건립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고, 이름도 변경됐다. 영곡사 주변은 산세가 수려해 풍광이 아름답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무량전과 영곡탑(靈穀塔)으로, 무량전은 중국에 현존하는 것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영곡탑은 중산릉의 주요한 공정을 마친 후 영곡사 뒤편에 세운 개혁기념탑이다. 탑 내부의 계단을 이용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탑 정상에 오르면 주변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부자묘
부자묘
쉬안우호 공원에서 쉬어가기

쉬안우호(玄武湖) 공원은 시의 동북부에 위치한 호수공원이다. 송(宋)나라 때 호수에서 검은 용이 발견됐다는 전설이 있어 쉬안우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진나라 때부터 송, 명대에 거쳐 수군의 훈련장소로 쓰였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호수다.

호수 안에는 환저우(環洲), 량저우(梁洲), 잉저우(櫻洲), 추이저우(翠洲), 링저우(菱洲) 등 5개의 작은 섬이 있어, 예전에는 오주공원(五洲公園)이라 불리기도 했다. 각각의 섬은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사계절 푸른 호수, 주변의 초목과 꽃들 그리고 공원 안에 잘 갖춰진 편의시설 덕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다.

난징의 명소에서 부자묘(夫子廟)와 첨원(瞻園)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부자묘는 고대에 공자(孔子)제를 지내던 장소로 과거에는 공자를 공부자(孔夫子)라 불렀기에 이 묘를 부자묘라고 한다. 친화이허 북안에 위치한 부자묘는 송(宋)대에 처음 지어졌고 이후 확장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첨원은 난징에서 제일 오래된 원림이다. ‘금릉 제1원’이라 불리는 첨원의 역사는 6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 서 두 개의 풍경구로 나뉘어 동부는 정원건축을 중심으로 정자와 누각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고, 서부는 산과 물을 중심으로 뛰어난 조산 예술을 보여준다.

첨원
첨원
동양의 베니스 ‘쑤저우’도 함께

난징을 여행할 때,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쑤저우(蘇州)도 함께 여행하면 좋다. 중국에선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 즉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쑤저우는 항저우와 더불어 중국 내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다.

송나라 때에 크게 번성한 쑤저우는 비단의 생산지로도 명성이 자자했고, 송대의 탑이 가장 많이 남겨진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은 정원이다. 쑤저우의 정원은 섬세하고 정교해 중국 남방 정원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200곳에 달하는 정원 중 송대의 창랑정(滄浪亭), 원대의 사자림(獅子林), 명대의 졸정원(拙政園)과 유원(留園)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중 졸정원과 유원은 중국의 4대 명원(名園)에 속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중국의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쑤저우 윈옌사탑(蘇州 雲岩寺塔)도 최고의 유적으로 꼽힌다. 송나라 때 지어진 탑 중 가장 오래되고 큰 탑이다. 호구탑(虎丘塔)이라고도 불리는 이 탑은 보기 드문 조형미와 정교한 구조, 뛰어난 장식을 특징으로 한다. 송대 시인 소동파는 ‘쑤저우에 와서 호구탑을 보지 않는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다.

쑤저우 산탕제
쑤저우 산탕제

○ 여행 TIP

주요 축제 일정 

■ 제5회 모처우호(莫愁湖) 연꽃문화예술제
• 기간 : 6. 8 ~ 9. 8

■ 난징농업카니발
• 기간 : 9월 중 / 장소 : 바이마(白馬)공원

■ 중국난징우화석예술제
• 기간 : 9월 중 / 장소 : 위화타이(雨花台) 풍경구

■ 중국난징양쯔강국제관광절
• 기간 : 9월 중 / 장소 : 난징(南京) 지구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www.visitchina.or.kr)

☞ 부산 - 난징
대한항공 주 4회(월·수·금·일) 운항(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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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장가계의 어필봉.
원시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장가계의 어필봉. / 롯데관광 제공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않는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장가계의 아름다움이 어찌나 웅장한지 중국에선 이러한 고사(故事)가 전해진다고 한다.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있는 장가계. 1982년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92년에는 천자산 풍경구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장가계에 도착하면 첫눈에 들어오는 천문산은 7.5㎞에 달하는 세계 최장 길이 케이블카와 999개의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천문동이 관람객을 맞는다.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도로와 절벽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잔도(棧道)는 보는 것만으로 아찔하다.

335m 석벽에 외관을 투명하게 만든 백룡엘리베이터와 인공적으로 댐을 쌓아 만든 보봉호는 인간의 무한한 한계를 가늠하게 한다. 매일 저녁 천문산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무대에선 500여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천문호선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시림의 상쾌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금편계곡과 숲 사이 잔도를 걷는 대협곡 코스는 특히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십리화랑은 이름에 걸맞게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 십릿길(4㎞) 거리가 부담되는 관광객을 위해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올해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른 도시를 경유하지 않고 장가계를 만날 수 있는 직항 전세기가 운항되고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5월 1~3일 출발 하는 롯데관광 장가계 직항 단독 전세기 상품은 장가계공항까지 3시간20분 만에 직항으로 이동한다. 기존 상품은 장사공항으로 입국해 장가계까지 왕복 716㎞, 약 9시간을 이동해야 해 짐을 쌌다 풀었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황석채(黃石寨)' 코스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 황석채는 장가계 삼림공원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해발 1048m)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장가계 제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이다.

이번 상품 중 대표적인 '품격 상품'엔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며, 5성급 청화금강호텔에서 묵는다. 소고기를 부위별로 즐기는 황소 특식과 옛 황제들이 먹었던 약식 궁중요리, 여러 가지 버섯을 넣은 전골 등 다양한 특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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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않는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白歲豈能稱老翁)'

롯데관광 장가계 여행
6월에더욱아름다운장가계1992년세계자연유산으로등록됐다. / 롯데관광 제공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있는 장가계(張家界)는 1982년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에 지정됐으며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관광 명소이다. 연중 언제 가도 수려하지만, 6월이면 녹음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장가계에 도착하면 첫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천문산이다. 이 산은 길이 7.5㎞로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와 999개의 돌계단,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과 절벽 옆으로 아슬아슬 붙어있는 잔도(棧道)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매일 저녁에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500여 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천문호선쇼' 공연이 펼쳐진다. 천문산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다운 초대형 스케일의 야외무대다.

높이 335m 석벽에 설치된 투명한 백룡엘리베이터와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 보봉호는 인간의 한계가 과연 어디까지인지를 되묻게 한다. 금편계곡은 원시림의 상쾌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며, 대협곡 코스는 숲 사이로 뻗은 잔도를 걸으며 번잡한 속세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협곡의 대리석 미끄럼틀은 나이를 떠나 동심을 느끼게 해준다. 아기자기한 폭포와 동굴, 신비한 푸른빛의 호수는 동화 속으로 빠져든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십리화랑(十里畵廊)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도보 코스이지만 10리(약 4㎞)를 걷기가 부담스러운 관광객을 위해 모노레일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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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중국 텅그리 사막여행

중국 텅그리사막

웅장한 자연은 인간을 부드럽게 다독인다. 일찍이 인디언들은 자녀를 키울 때 사막이나 초원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배려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게 방황은 일종의 성년의례로 사막을 헤매며 자신의 고유한 성격과 장점을 깨닫는 과정을 거쳤다. 망망대해와 같은 사막에서 자신의 목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이는 이른바 '자기 확인 과정'을 통해 삶에서의 자신감과 겸손을 스스로 깨닫게 한 것이다.

올해 인천 ↔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은천(銀川) 구간의 전세기가 새롭게 운행된다. 덕분에 사막여행이 한층 쉬워졌다. 은천은 몽골어로 '하늘처럼 드넓다'란 뜻을 지닌 텅그리 사막(騰格里沙漠)으로 가는 교두보로서 은천에서 차를 타면 사막에 도착하는 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사막 트래킹

텅그리 사막은 체험여행지로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오아시스는 물론 캠핑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있다. 또 사구가 높지 않아 아이들도 사막횡단에 참여할 수 있다. 사막 입구에서 오아시스까지는 15km 정도 거리로서 사막지프를 타고 사구를 넘나드는 재미가 짜릿하다. 본인이 원한다면 낙타를 타고 일몰 감상 및 오아시스에서 수영을 하는 등 다양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오아시스의 흙을 퍼 몸에 바르면 그대로 '천연 팩'이 되는데 셀레늄, 칼륨, 천연소다 등 10여 종의 광물원소를 함유해 피부에 좋다.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사막에 어둠이 내리면 하늘이 까만 도화지로 변신. 도화지 위로 무수한 점들이 빛나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온 세상이 별천지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보는 일출은 사막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사구의 능선사이로 태양이 장엄하게 떠오르면 일순간 검은 그림자가 사막을 뒤덮고 올록볼록 주름진 사구가 출렁인다. 사막은 바다이며 사구의 능선은 파도가 되는 순간이다. 자연이 늘 변함없이 해오던 일을 사막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건 감동이다.

텅그리 사막의 사구

사막여행을 마치고 은천으로 돌아오면 색다른 볼거리가 기다린다. 과거 은천은 약 1,000년 전에 세워진 서하왕국의 수도로 티베트계의 탕구트족이 토번(지금의 티베트)에 밀려 이곳에 정착했다. 국교는 불교이며 고유문자인 서하문자를 사용했던 서하왕국은 1227년 칭기스칸의 몽골군에 멸망하기까지 200여 년간 번영을 누렸다. 당시 서하왕국의 유물이 영하박물관과 서하왕릉에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은천은 사막이 인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도시다. 하란산 산맥이 몽골의 사막을 막아주고 황하가 풍부한 물을 공급해주는 덕분이다. 일찍이 관개수로가 발달해 중국 내에서도 쾌적하고 느긋한 대도시로 꼽힌다. 이슬람교를 믿는 회족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슬람 문화와 한족의 문화가 혼합돼 있다.

도시의 주요 볼거리는 구시가지에 밀집해 있어 걸어서 돌아보기에 좋다. 노천카페에 앉아 회족들이 즐겨 마시는 차를 마시고 거리의 안마사에게 느긋하게 어깨안마도 받고 저녁 무렵에는 실크로드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야시장이 있다. 남관청진대사 옆 야시장에는 양꼬치, 빤미엔 등 실크로드의 음식이 즐비하다.

 

중국 '민간의 자금성' 왕가대원과 진나라 시조를 모신 곳 '진사'

면산(綿山)을 떠나 차로 남쪽으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민간의 자금성'이라 불리는 왕가대원(王家大院)이 나타난다. 청나라 4대 명문가 중 하나인 정승왕씨(靜升王氏) 형제가 지은 건물로 총면적 4만5000㎡에 1118칸의 방과 113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거대한 저택이다. 원래 25만㎢에 달하지만 현재는 1/5정도만 공개 된 것이라고 하니 당시 왕씨 가문의 엄청난 재력 규모와 더불어 왜 민간의 자금성이라 불리었는지 알 법하다.

집 안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라, 민간의 자금성 ‘왕가대원(王家大院)’

저택을 전체로 보면 '왕(王)'자 형태를 하고 있다. 중간 대로를 중심으로 형과 아우의 집이 나누어져 있으며 위로 갈수록 일가 어르신들의 거처가 마련되어 있다. 집안 전체가 벽이 높고 미로처럼 이루어져 있어 잘못하다간 길을 잃기 십상이다. 흥미로운 것은 각 거처의 주인을 위한 의미를 담아 기둥이나 벽, 문 앞마다 조각을 해 놓았다는 것이다. 며느리를 위해서는 아들 생산과 시부모님과의 화합을, 아들을 위해서는 부모 봉양과 입신양명 등의 의미를 새긴 조각들이 눈에 띈다.

(상)왕가대원 입구, (하)왕가대원 전경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워낙 규모도 크고 예전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기에 영화 촬영지로도 쓰였으며, 중국정부는 교가대원(喬家大院)과 함께 이 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상태다.

진나라의 시조를 모신 사당, 진사(晉詞)

시내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진사(晉祠)는 5세기 북위시대 때 지어진 타이위안을 대표하는 고건축군으로, 춘추시대 진(晋)나라를 세운 당숙우(唐叔虞)와 그의 어머니인 읍강(邑姜)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보통 사당이라 하면 건물 내부에 모시는 분의 형상을 놓고 주변에는 관련 건축물들이 있는게 보통이지만 진사는 사당 주변으로 공연장뿐만 아니라 잔디밭과 연못 등 이른바 원림(園林) 문화가 더해져 마치 하나의 공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당숙우의 사당 진사 입구, (하)당숙우의 어머니인 읍강을 모신 성모전
그 중 진사의 핵심은 읍강을 모신 사당인 성모전(聖母殿)이다. 사당 내부 기둥 하나 없이 바깥 처마의 밑 기둥만으로 건물을 받치고 있어 역사적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 먹거리

면 :
산시성(山西省)은 중국 면식(面食)의 고장으로 "산시성에 와서 면식을 맛 보지 않는다면 산시성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누들로드의 시발점으로써 산시성의 면 요리는 중국 내에서도 유명한데, 이 지역의 면 종류만 해도 270종이 넘는다고 한다.

손으로 떼어내고, 던지고, 여느 중국집처럼 수타로 만드는 등 면의 종류만큼 국수를 만들어 내는 방법도 다양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면 반죽 덩어리를 어깨에 짊어지고 철판으로 후려치듯 떼어내는 도삭면(刀削面)부터 시작해서 벌집처럼 생긴 면 위에 소스를 부어먹는 요우미엔카오라오라오(메밀 전병 찜), 서태후가 피난길에 먹었다는 핑야오완투오(밀가루 묵 국수) 등 다양한 중국의 면 요리는 중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다.

식초 : 산시성 사람들은 전쟁에 가서도 총은 놓을지언정 식초 통은 놓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실제로 매 끼니 식전에 식초를 한 접시씩 먹는다. 이 지역의 식초는 '건강의 벗'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곡식이 귀한 시절, 술을 만들고 남은 수수와 밀을 발효시킨 것이 식초의 근원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식초는 유독 몸에 좋아서 한 번 마시면 반년 동안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상)밀가루 반죽을 철판으로 잘라 만든 도삭면, (하)타이위안 특산물 식초
☞ 잠자리

운봉서원(雲峰墅苑) :
면산(綿山) 해발 2000여m 절벽 위에 세워진 공중호텔인 운봉서원. 운봉사 옆에 위치한 호텔로 절벽 바로 옆에 지어져 객실 내에서도 면산의 기암절벽들을 구경할 수 있다. 절벽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지상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객실로 갈 수 있는 이색 호텔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공중에 세워진 것 같다 하여 공중호텔이라고도 불린다.

객잔(客棧) : 2500년 전 중국인의 잠자리를 체험하고 싶다면 핑야오(平遙) 고성의 객잔을 이용해보자. 핑야오 고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중국 옛 무협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상)면산 내 공중호텔 운봉서원, (하)평요고성 내 전통 객잔
☞ 타이위안 가는 방법

한국에서 중국 타이위안으로 가려면 6월 2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과 중국 모두 매주 토요일 출발로 4박 5일 일정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운항 중이다.

 


도움주신 분

「알짜배기 세계여행 '베이징'」저자 '남경연(남명우)'

 

 

 

 

어떤 타운들을 돌아보면 좋을까요?

 

베이징은 서울의 약 27배 정도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와 비슷한 크기의 대도시입니다.

 

베이징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성(고궁박물원)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베이징의 신도시 면모를 보여주는 왕징 주변과

싼리툰 주변, 젠궈먼(건국문)과 CBD지역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베이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부 지역과

스차하이 주변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베이징의 주요 명소는 대부분 스차하이 주변과 천안문 주변, 왕푸징 지역과

첸먼(전문) 등에 모여있으며, 이화원이나 만리장성, 명13릉, 용경협 등의 명소는 교외 지역에 위치하지요.

 

오랜 역사의 베이징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천안문 주변을 중심으로 첸먼(전문)과 왕푸징 지역, 스차하이 주변, 서부 지역을 둘러보는 것이 좋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베이징의 현대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싼리툰 주변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윙버스 특집리뷰

       - 타운소개   

       - 추천일정 코스 1. 천안문, 자금성, 왕푸징

       - 추천일정 코스 2. 이화원, 첸먼, 유리창

       - 추천일정 코스 3. 만리장성, 예술구, 서커스 관람

 

 

 

 

 

뭘 하면 좋을까요?

 

 

중국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자금성 구경하기

자금성은 중국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최고의 건축물입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되지요.

자금성의 북쪽, 경산공원 내에 있는 경산에 오르면 자금성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 카오야 맛보기

가장 유명한 중국 요리이자 베이징 요리인 카오야는 구운 오리요리입니다.

중국 전역에서 맛볼 수 있지만, 전취덕 본점에서 맛보는 카오야는 더욱 특별하지요.

 

기예에 가까운 서커스 구경하기

중국의 서커스를 구경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그 매력을 알지 못합니다.

중국의 서커스는 주로 동양적인 소재들로 구성되며, 음악과 조명이 잘 어우러져 예술의 한 장르로 꼽힐 정도이지요.

베이징 최고의 서커스를 구경하려면 차오양 극장을 방문하면 됩니다.

 

중국 현대미술의 현주소, 따산즈의 갤러리 방문하기

베이징 현대미술의 집결지이자 중국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따산즈는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공장을 개조해 갤러리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이 많아 미술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여행자라도 산책삼아 가볼만 한 곳입니다.

 

길거리 음식 천국, 야시장 구경하기

음식천국 중국에 가서 야시장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전갈튀김, 불가사리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먹거리부터

닭 날개, 양꼬치, 두부튀김 등 익숙한 간식거리까지 종류가 셀수 없이 많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나 바에서 밤늦도록 놀아보기

베이징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싼리툰은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곳입니다.

상하이의 신천지와 비슷하며, 쇼핑센터, 문화공간, 레스토랑, 바 등이 모여있는 곳이지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분위기 있는 바, 카페로 변신한 스차하이 또는 후통도 늦은시간까지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곳입니다.

 

만리장성, 이화원 등 베이징 근교 명소 구경하기

베이징의 명소는 시내보다 외곽에 더 많이 있다는 사실, 이미 알고 있나요?

이화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는 만리장성, 그리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경협에 명13릉까지.

스팟별로 하루 정도를 투자해야 하니, 일정이 짧다면 딱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가야겠지요.

 

알차게 관광하는 요령

- 자금성(고궁 박물원)은 경산 공원과 묶어서 돌아보면 좋습니다. 보통 하루를 모두 투자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요.

- 자금성(고궁 박물원)에는 총 9,000여 개의 방이 있습니다. 모두 한번에 돌아보기는 힘들지요. 크게 외조, 내정, 동륙궁, 서륙궁,

   시류궁으로 나뉘는데, 이 중 외조와 내정, 동륙궁을 둘러보고 경산 공원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살코기 뿐 아니라 껍질까지 모두 먹는 베이징 카오야의 참맛은 소스에 있습니다. 가게마다 소스를 제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지요. 일반적으로 점원이 고기를 정리해주면 함께 나온 밀전병에 싸서 파를 넣고 소스를 찍어먹습니다.

- 베이징 근교를 방문할 때는 현지의 한인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해 외곽을 돌아볼 경우 더성먼에서 919번 버스를 타고 팔달령장성과 명13릉을 함께 돌아보면 좋습니다.

 

 

뭘 먹으면 좋을까요?

 

베이징 카오야
황실요리가 민간으로 유입되어 베이징의 대표요리로 발전한 카오야! 시내 유명 체인에서는 평준화된 맛을 보장합니다.

황실요리

'만한전석'으로 알려진 중국 황실요리를 한번 맛보는 것도 좋겠지요. 간단한 세트메뉴에서도 황실의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딤섬 (바오츠)
중국식 만두를 뜻하는 바오츠는 중국 음식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메뉴 중 하나로, 육즙 가득한 소롱포가 인기입니다.

디저트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디저트는 육포. 즉석에서 구워내어 딱딱하지 않은 맛이 인기 비결입니다.

서양요리

세계 각지에서 온 주재원들이 모여 사는 베이징에는 다양한 서양 레스토랑이 있지요.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아시아요리
베이징 시내 곳곳에는 한국을 비롯 태국, 대만, 일본 음식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보세요.

전통 차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는 늦은 오후 시간을 이용해 티타임을 즐기는 차 전문점이 많은 편입니다. 차와 함께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지요.

바·클럽

스차하이와 난뤄구샹 등 옛분위기와 어우러진 바, 싼리툰이나 CBD근처 세련된 분위기의 클럽 등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들입니다.

기타 전통음식

중국 내 민족 수 만큼이나 많은 지방 요리. 베이징 곳곳에서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방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알차게 끼니 때우는 요령

- 대형 쇼핑몰 지하 푸드코트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이 모여있습니다.

- 주요 식당의 경우, 점심보다는 메뉴 선택의 폭이 넓은 저녁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 둘러봐야할 곳이 많은 베이징에서 점심은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나라와 달리 식사 후 계산은 앉은 자리에서 하게 됩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 ‘마이단’이라고 부르면 계산서를 보여주지요.

- 우리 나라 식당은 보통 기본반찬이 제공되지만, 베이징은 물수건, 젓가락까지 돈을 받기도 하니 사용 전 점원에게 물어보세요.

- 호텔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경우 주변의 로컬 식당에서 훈뚠(만둣국)이나 두장(따뜻한 두유) 등으로 해결하세요.

- 중국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독특한 향의 샹차이는 입맛에 맞지 않은 사람이 많으니 주문전 "부야오 샹차이"라고 요청하세요.

 

 

뭘 사면 좋을까요?

 

 

생활소품·기념품
한국에서 유통되는 도장은 대개 중국산입니다.

캐츠아이,사금석같은 고가의 도장을 중국에서는 불과 5~6천원에 구입할 수 있지요.

상아로 만든 도장도 3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스웨덴 브랜드의 인테리어 숍, 이케아는 빼놓아서는 안될 쇼핑 코스입니다.

 

차 
중국에서 쇼핑을 말할 때 차를 빼놓아서는 안되겠지요.

길거리 곳곳에 차 전문점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품종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확인하면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시내 유명 차 체인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알차게 쇼핑하는 요령

- 베이징은 특별히 크게 할인하는 세일기간이 없습니다. 시즌별로는 여름과 겨울에 약간의 세일을 하지요.

- 백화점이나 대규모 상점은 정찰제가 원칙이지만, 노점상에서의 쇼핑은 흥정이 필수입니다.

- 중국 차는 품질을 보증하는 차 체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전 시음도 가능합니다.

-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육포의 경우 국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중국의 의류 사이즈 표기는 보통 미국과 유럽식 표기를 따릅니다. 구매전 꼭 입어보고 구입하세요. 

- 같은 제품이라도 공항에서는 2~3배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쇼핑은 시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입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미리 가격정보를 알아가는 것이 바가지를 쓰지 않는 방법입니다.

- 흥정도 기술!  진심으로 사고 싶은 상품의 흥정은 제일 나중에 진행해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전문가들 추천 "이것만은 꼭 해보세요!"

 

 남경연

- 경산공원에 올라 자금성의 전경을 감상해보세요. 자금성이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 해질 무렵, 길거리에서 양꼬치를 먹어보세요. 진정한 베이징의 밤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생생한 베이징 시민의 삶은 후통 골목에서 나오지요. 산책하듯 후통을 거닐어보세요.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어떻게 이동하나요?

 

인천 공항과 직항으로 연결되는 서우두(수도) 국제공항이

시내에서 27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우두 공항에서의 이동

깔끔한 베이징의 택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이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공항버스입니다.

공항에서 시내 주요 명소까지 모두 10개의 노선이 운행중이지요.

시내로 들어오는 데에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모든 노선의 요금은 16元입니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배차간격은 10분~30분이며,

오후 11시 이후에는 야간선이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버스 외에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공항철도.

공항에서 지하철 똥쯔먼(东直门)역을 연결하며 금액은 20元입니다.

 

일행이 3명 이상일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보통 공항에서 첸먼(전문)까지는 200元 안팍,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추가되지요.

 

 

시내에서는 어떻게 돌아다니며 비용은 어느 정도 들까요?

 

많은 여행자들이 베이징 시내를 돌아다닐때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버스의 경우, 노선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행자들이 보기에는 복잡하고 교통체증이 심해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하철은 총 5개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2元으로 저렴한 편이지요.

 

교통 팁 / 요령

- 베이징 시내는 교통체증이 심한 편입니다. 명소까지 이동할 때는 지하철과 택시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 택시 이용시 중국어로 주소를 적어 기사에게 보여주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베이징의 버스는 거미줄 같은 구조로 운행됩니다. 첸먼(전문)의 정류장이 버스 환승센터 역할을 하지요.

- 베이징 시내 혹은 천안문 광장 주변에서 판매되는 지도에는 자세한 시내버스 노선도가 나와 있습니다.

- 베이징의 지하철 2호선은 서울의 지하철과 같이 자금성을 중심으로 순환하게 되어 있습니다.

- 지하철 및 버스의 운행시간은 보통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입니다.

- 베이징 택시는 지정된 정차 구역이 아닌 곳에서 승하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교차로에서는 빈차라도 서지 않을 수 있지요.

- 베이징 버스에서는 잔돈을 준비하지 못하면 거스름돈을 받을 수 없기도 합니다.

- 관광 명소에서는 인력거라고 불리는 삼륜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흥정은 필수!

- 외곽이나 근교로 여행할 때는 택시를 렌트(1일/약 500元)하거나 첸먼(전문)에 있는 여유버스(旅游:관광전용)를 이용하세요.

 

 

 

 

 

숙박하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CBD의 개성만점 호텔 객실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지점이 모여있는 베이징 시내에는

3성급 비즈니스 호텔부터 5성급 호화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이 있습니다.

 

5성 호텔들은 CBD나 왕푸징, 젠궈먼 부근에 모여있지만,

명소 이동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첸먼(전문) 주변은 베이징의 중심이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합니다.

적당한 규모의 중급 호텔이 많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기도 하지요.

명소도 지척에 위치해 숙박 지역으로 가장 좋습니다.

 

숙소 고르는 팁 / 요령

- 숙소를 고를 때는 가고자하는 목적지들의 중간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할 때 이동시간은 비용과 비례하지요.

- 중국에서는 숙박전 객실을 확인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면 객실 상태를 확인한 후 결제하도록 하세요.

-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라면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우다커우나 왕징 주변의 한인민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 호텔 투숙시 야진(押金, 보증금)을 숙박 일수만큼 지불합니다. 카드로 결제 가능하며 체크아웃시 영수증을 돌려받지요.

- 베이징 내에는 저가의 체인 호텔이 많습니다. 이용하기에 부담은 없지만, 중국어로 예약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여행지에서의 숙소는 여행의 질과 비례합니다. 무조건 싼 숙소보다는 깔끔한 객실과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곳을 고르세요.

 

 

 

 

위치 한국에서 약 2시간 소요 시차 -1시간 비자 있음 (L비자)
공용어 중국어 화폐 위안(元) 전압 220V~240V
여행타입 패키지 여행 또는 자유여행+현지투어를 많이 합니다. 
여행기간  3박 4일이 적당하며 근교 1일 여행을 추가할 경우 4박 5일 코스로 계획합니다.
예상경비

항공 : 약 30만원  |   숙박 : 약 600元/1박  |   식비 : 약 300元/1끼니  |   교통 : 약 200元/1일

여행시기 - 여행시에는 일반적으로 관광비자(L비자)를 받으며, 30일, 90일, 180일 등 선택이 가능하지요.

- 보통 5~6월, 9~10월이 여행하기 좋습니다. 북쪽에 위치해 겨울은 상당히 춥습니다.

- 3~4월에는 황사가 심해 여행하기 좋지 않으며, 7~8월은 성수기로 물가가 비싸고 관광객이 늘어납니다.

- 음력 1월1일부터 일주일간, 양력 10월 1일부터 일주일간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중추절입니다.

- 음력 8월15일은 중추제(추석), 월병을 나눠먹고 폭죽놀이를 하는 등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요.

- 10월 초에는 건국절이 있어 베이징 전체가 건국절을 축하하는 장식들로 아름답게 꾸며집니다.

- 노동절인 5월1일부터 3일간은 국경일로 많은 상점이 휴점입니다.

 

 

 

 

 베이징에는 팁 문화가 없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는 약 10元 정도의 팁을 주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는 영어가 잘 통용되지 않습니다. 이동 시에는 중국어로 적힌 주소나 상호명을 지참하세요.

 베이징의 날씨는 서울과 비슷하며, 비교적 따뜻한 편이지만 조금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수돗물에는 석회질이 많이 섞여있습니다. 절대 그냥 마시지 말고 꼭 생수를 구입하세요. (3~5元/1병)

 중국의 호텔은 예약하지 않으면 바가지를 쓸 확률이 높습니다. 꼭 예약하고 이용하세요.

 삔관(宾馆), 판뎬(饭店), 저우뎬(酒店), 따저우뎬(大酒店)은 모두 호텔을 칭하는 말입니다.

 베이징의 플러그 모양은 한국과 다르지만 220V 플러그로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의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 그나마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지요. 되도록 레스토랑이나 호텔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중급 이상 규모의 호텔에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룸이 있으며, 시내에서는 网吧(PC방)를 이용하세요.

 베이징은 비교적 안전한 도시입니다. 범죄에 대한 징벌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소소한 소매치기나 바가지 등만 주의하세요.

  1. 질주본능 2013.07.19 22:43

    정말 훌륭한 정보입니다

    여행책자를 굳이 사서 갈 필요 없이 이 정도 정보만 잘 익혀가도 아무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힘든 일을 이겨낸 뒤 얻는 것은 그 기쁨이 두배다. 여행지도 마찬가지. 위험천만한 길을 넘고 넘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봤을 때 그 감동은 두배가 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가는 길.

티베트 불교의 상징인 오색의 타르초가 휘날리고 있는 절다산 고개 <사진 : 함정민>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이 나라를 차별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이상하게 나랑 궁합이 맞지 않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지금까지 중국을 수도 없이 많이 갔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사기를 당하거나 장비가 고장나거나 화를 벌컥 내고 얼굴을 붉히게 되는 나라가 중국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항상 중얼거리는 똑같은 멘트, ‘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인내심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대단해…’

그런 중국을 또 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남다른 기분. 쓰촨성 청두를 거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티베트 본국은 아니지만 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래도 티베트 문화가 살아있는 동티베트다. 티베트를 제대로 여행한 사람들이 본다면 ‘동티베트가 무슨 티베트냐 한족들의 허울 좋은 방패막이지’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떠나 난 티베트의 숨결을 그래도 느낄 수 있는 동티베트로 향한다.

사진 : 함정민
티베트인의 진한 삶이 묻어나는 곳, 캉딩

한반도 전체의 약 44배에 달하는 거대한 대륙, 중국. 이곳의 서남부 쓰촨성만 해도 남한 면적의 약 5배에 달할 정도다. 쓰촨의 절반 이상은 장족 자치주, 즉 티베트인들이 사는 곳이다. 동티베트의 관문인 캉딩에서 출발한다. 해발 2560m, 고원의 도시 캉딩에선 만년설로 뒤덮인 설산이 즐비한데 이곳에서는 그냥 동네 뒷산 정도다.

티베트로 들어가는 입구에 차들이 엉켜 있고 다들 오도가도 못하고 삼삼오오 서 있는 걸 보니 무슨 문제가 생겨도 단단히 생긴 모양이다. 꼭 이런 불길한 예감은 제대로 적중한다. 워낙 통행하기 어려운 길이기도 하고 2008년 티베트 사태 이후 특히나 외국인들은 제한을 하고 있고 내국인들도 부분적으로만 통행을 시키고 있는 중이란다.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러 간 운전사는 더 끔찍한 소식을 들고 온다.

“어제 저녁에 출발한 차들이 밤새 산 속에 있대요.”

어제 저녁에 출발한 차들이 밤새 이러고 있는거라면 우리는…. 오전 9시쯤이면 길이 열린다더니 벌써 12시인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뭐라고 항의라도 하고 싶은데 다들 참 이렇게 느긋할 수가 없다. 카드 놀이하는 사람, 잠자는 사람, 그저 멍하니 있는 사람 등 각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저 그들의 느긋함이 존경스러울 뿐이다. 

발이 묶인 지 무려 6시간 만에 드디어 출발이다. 공사 중이라 도로 사정은 말이 아니다. 승용차로는 속도를 내기 어려운 길이지만, 다행히 우리 차는 사륜구동이다. 이런 길만 10년 이상 운전해온 베테랑 운전사 리웨이는 잘도 추월해 간다. 쓰촨성 대지진이 이 일대를 강타한지 딱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아유, 말도 못해요. 여기가 상해부터 라싸까지 이어진 길인데 전체 거리가 한 5000km죠. 근데 그 중에 특히 이 구간, 쓰촨 지나가는 길이 아주 어려웠어요. 시인 이태백이 쓰촨의 길은 아주 어렵다. 어렵기가 하늘에 올라가는 것만큼 어렵다고 했죠.”
사진 : 함정민
상해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쓰촨의 중심도시인 청두로 이어지는 중국의 318번 국도는 다시 천장북로와 천장남로, 두 갈래로 갈라져 라싸까지 연결한다. 우리는 이 중 천장남로를 따라 이동했다. 해발 4000m는 거뜬히 넘어가는 하늘과 맞닿을 듯한 길, 천장남로. 때문에 여정 내내, 설산과 구름이 길동무다. 그렇게 서쪽으로 달릴수록 중국이라기보다는 티베트에 가까운 풍경이 펼쳐진다.

깡바 제1계곡. 캉딩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리자 중국과 티베트의 분기점인 절다산(저뚜오싼) 고개에 도착한다. 본격적으로 티베트의 영역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려는 듯, 고갯마루엔 티베트 불교의 상징인 오색의 타르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 깃발의 의미는 깃발에 경전이 적혀 있어요. 티베트인들은 이 경전이 바람에 나부끼면 경전에 적혀있는 불력이 멀리 세상에 퍼진다고 믿기 때문에 높은 나무나 산꼭대기에 걸어놓고 있죠.”

그래서 티베트 사람들은 타르초가 펄럭이는 소리를 ‘바람이 경전을 읽고 가는 소리’라고 말한다. 야딩으로 가는 길은 그 바람 소리를 따라 가는 여정일지도 모르겠다.

티베트 산 곳곳에는 '옴마니반메홈'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진 : 함정민>
험준한 설산의 허리를 가로질러 깎아지른 듯한 길을 구불구불 달리다 보면, 시야에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민둥산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다. 광활한 중국대륙, 그 중에서도 특히 티베트의 자연을 품고 있는 서남부지역에 벌써부터 마음이 이끌린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전생에 내가 한 마리 야크였던가? 내가 서있는 곳은 4000m가 넘는 곳으로 머리도 조금 아파야 하고 숨도 차야 한다는데 고산증세가 아직은 오질 않았다. 눈 덮인 설산과 그 위에 하얀 뭉게구름, 깊고 파란 하늘빛과 뜨거운 태양, 게다가 한가롭게 풀 뜯고 있는 야크의 모습,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바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또 다른 면이 도사리고 있다. 깎아지른 협곡을 끼고 달리는 아슬아슬하게 좁은 길. 게다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태위태한 흙길. 조금 마음 놓아도 되겠다 싶은 길에선 엄청난 먼지라도 감수해야 한다. 처음 몇 시간은 이런 오프로드의 길도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지만 하루이틀 계속 되다보니 토가 나올 지경이다.

“3일째 차만 타고 있어요. 차 타는게 제일 힘들어요.”

나랑 10년 이상 세계의 오지라는 오지는 다 다닌 이용택 감독의 처절한 한마디다. 그나마 위험한 길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거라는 운전사의 말에 안심하고 있던 참인데, 갑자기 차가 급정거를 한다. 이번엔 차가 말썽이다. 며칠째 산길만 달렸더니 엔진이 결국 과열이 되었다. 

“물이 필요해요. 차를 좀 쉬게 해야 돼요.”

“오늘 얼마나 달린 거죠?”

“아침 7시 반에 출발해서 지금 오후 5시 반이니까 10시간 정도 됐죠. 밥도 먹고 수리하면서 1시간 이상은 차를 쉬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엎어진 김에 쉬어가기로 했다.
사진 : 함정민

오랜 해외 촬영에서 얻는 노하우는 벌어진 상황에 순응하자다. 마침 차가 엎어진 길 옆으로 아담한 장족 마을 하나가 있다. 티베트 전통 건축방식으로 지어진 돌집들이 산기슭에 사이좋게 들어앉아 있다. 창문 하나하나까지 공을 들여 장식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런데 가만 보면 집집마다 하나 같이 깃발을 높게 내걸어 놓았다.

오는 길에 봤던 타르초와 같은 의미인데 이렇게 장대에 한 폭의 깃발을 걸어 세워 놓으면 ‘룽다’, 만국기처럼 가로로 줄줄이 깃발을 걸어놓으면 ‘타르초’라 부른다. 장족 마을에 있는 것들은 모두 그들의 종교와 연관이 있다. 개울이 흐르는 곳에 뭔가가 눈에 띈다. 언뜻 보면, 물레방아인가 싶지만 이것 역시 수차를 이용한 ‘마니차’, 즉 불교 경전을 넣은 경통이다.

“왜 이런 마니차를 설치해 놓았냐면 낮 동안에 밭에서 혹은 소나 양을 치면서 일을 하잖습니까. 노동의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 종일 불공을 드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기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물의 힘에 의해 계속 불공을 드리고 불력이 멀리 퍼져 나가라는 뜻에서 설치한 것이죠. 산에 걸려있는 타르초와 거의 비슷한 의미에요 바람에 의해서 하는 경우와 물의 힘에 의해서 한다는 차이만 있죠.”

타르초와 같은 의미의 '롱다'를 집집마다 걸어놓은 장족마을 <사진 함정민>

이렇게 물을 이용해 돌리는 마니차를 설치하려면 일단 물이 있어야 하고, 또 마을 사람들의 불심도 단단해야 할 것이다. 흔히 볼 수는 없는 것이라 물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앉아 있는데, ‘짜시델레’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장족, 즉 티베트 사람들은 손에 작은 마니차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 이들은 경전이 들어있는 마니차를 한번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외지인들의 눈엔 장난감을 돌리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을 테지만, 티베트인들에겐, 깊은 믿음이 담긴 아주 경건한 신앙행위다. 

“매번 외출하실 때마다 이런 마니차를 가지고 다니시나요?”

“항상 갖고 다녀요. 우리 집에서 잠깐 쉬다 가세요.”

“할머니 집에서요?”

어르신이 갑자기 초대를 하신다. 이럴 땐 항상 거절하지 않고 따라 들어간다. 여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말이다. 어르신의 집은 이 마을에서 가장 잘 사는 집이었다. 집 안에서도 할머니는 쉼 없이 마니차를 돌리고 계신다.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84세야. 이가 다 빠져서 말을 잘 못해. 가까이서 찍으면 얼굴이 크잖아”

그 연세에도 자꾸만 부끄러워 하시는게 소녀 같다. 손님이 오면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는 것이 장족들의 오랜 풍습이다. 할머니는 소나 양의 젖에서 얻어낸 버터에 끓는 찻물을 부어 만든 티베트 전통차 쑤요차를 건네 주셨다. 춥고 건조한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인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열량이 높은 이 쑤요차를 하루에 수십 잔씩 마신다고 한다(고산병 예방에도 좋다는 말에 석잔이나 배부르게 마셨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서는데 3층 창문에 할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잠깐 엉덩이 붙였다 훌쩍 갈 뿐인 뜨내기 여행자에게, 참 오래도 손을 흔들어주시는 할머니. 주름 가득 웃는 이 얼굴을 꽤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신비한 옥색 물빛이 아름다운 야딩의 우유해 <사진 : 함정민>

세 신선과 마주하다

캉딩에서 야딩까지는 보통 하루 여정이다. 그런데 이번엔 도로 사정이 안 좋아 그 배로 걸린다. 결코 좋지 않은 도로사정과 차 고장 등 녹록치 않은 상황임에도 후회가 된다거나 돌아가고 싶진 않다. 여기가 아니면 그 어디서도 절대 누릴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다.
눈앞에 우뚝 솟은 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야딩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다. 해발이 무려 6032m인 센나이르 설산은 티베트인들이 신성한 산으로 추앙하는 3대 설산 중 하나다. 바로 이 센나이르 설산 밑에 마지막 샹그릴라라 불리는 야딩이 숨어 있다.

그렇다고 다 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장 힘든 코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무려 50km나 되는 산길을 오직 두 발로, 정직하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초입에서부터 3km 지점에 있는 충고사라는 작은 사찰까지는 말을 빌려 타고 갈 수 있는데, 그래서 충고사까지만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린 말도 타지 않고 야딩까지 50km를 걸어가야 한다.

티베트인들은 대부분 소나 양을 치면서 일을 한다. 설산아래 초원을 거닐고 있는 소와 양의 모습 <사진 : 함정민>

이제 시작인데 벌써 숨이 가빠온다. 평지를 걷는 것보다 3~4배는 힘든 거 같다. 어느 정도 걷자 가장 높은 3개의 설산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온다. 티베트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설산의 초입. 어김없이 그들의 염원이 담긴 타르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때 묻지 않은 비경 덕분에 ‘최후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야딩은, 1928년 영국인 탐험가 루커에 의해 서구에 처음 소개되었다. 하지만 워낙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오지여서 그 이후에도 이곳은 인간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았다. 이제 제법 알려졌어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가까운 땅. 이런 저런 고생스러움을 무릎쓰고 야딩을 찾아온 이유다.

이 차가운 설산 아래에도, 생명들이 깃들어 산다. 3시간 정도 걸어 올라온 지점, 해발 4150m에 낙융목장이 위치해 있는데 비록 춥고, 높고, 척박한 고산이지만 사람이 살고 민가가 있다. 이곳에서 야크를 키우며 사는 현지인을 만났다.

“한번 먹어 보세요”

“이게 뭐에요?”

“모모. 고산보리의 일종인 칭거로 만든 빵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같이 내미는 것은 야크우유로 만든 치즈다. 이 두 가지를 싸갖고 다니면서 뜯어서 요기를 하는데 선뜻 이방인에게도 내민다. 약간 비릿한데 맛있다. 그런데 16살 먹은 아들이 쓰고 있는 모자가 눈에 들어온다. ‘스키모자’라고 한글로 큼직하게 새겨진 이 모자는 대체 어디서 구한 걸까 궁금해진다. 현지인들 틈 사이에서 몸을 앉히고 쉬다 보니 센나이르 설산과 함께 성스러운 3대 설산 중 하나로 꼽히는 양마이용 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 산이 이들에겐 어떤 의미일까?

“저 산의 정상까지 등반을 할 수 있나요?”

“안돼요”

“왜요?”

“신령한 산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어요. 산에 올라가면 부정을 타기 때문입니다.”

목장이 있는 평지에서 이제 다시 험한 산길로 접어든다. 위로 올라갈수록 바람은 더 거세지고 만년설의 차디찬 기운마저 바람에 실려 그대로 얼굴을 때린다. 그냥 힘들다는 말로는 부족한, 어찌 보면 고행에 가까운 여정.

야딩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오색해 <사진 : 함정민>

“아이고…아이고”

자연스레 신음소리가 나온다. 누가 떠미는 것도 아닌데 묵묵히 오른다.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온다. 눈 덮인 하얀 설산과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지금 힘든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야딩을 또 찾게 되는건 아닐까? 야딩의 절경을 마주하려면 이 험한 돌산 하나를 마저 넘어야한다. 가까스로 산 정상을 넘은 뒤, 잠시 요기를 하고 가기로 했다. 아침에 나서면서 도시락을 챙겨 왔었다. 

“계란이 안 익었어요. 이거 봐 이거 봐. 흰자도 안 익었어.”

“안에는 거의 날달걀인데? 까지지도 않네.”

껍질에 붙은 채 버리는게 아까워 원샷이다. ‘아 처량해’ 하지만 맛있다. 든든히 먹고 힘을 써야 하는 이용택 카메라 감독은 비닐에 넣은 볶음밥을 좋다고 먹고 있다. 덜 익은 계란에 다 식어빠진 볶음밥이 전부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그저 꿀맛이다. 거기에 절로 입맛 돌게 하는 훌륭한 밑반찬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 설산! 이제 진짜로 마지막 고지 하나만 남았다.

“다 왔다! 호수다!”

뉴나이아이, 즉 우유해(牛?海)란 이름은 호수 가장자리가 우윳빛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 신비한 옥색 물빛의 비밀은 바로 만년설에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려오면서 주변의 바위에 포함된 미세한 암석 성분이 함께 녹아들어 아름다운 물빛을 내게 된 것이다.

“처음에 여기 올라왔었을 때, 이 위에 호수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올라왔던 기억이 나요. 막 올라와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이 높은 곳에 이 눈 녹은 물이 내려와서 이런 아름다운 빛깔을 내고 있다는 것이요.”

사진 : 함정민

뉴나이아이가 벌써 5번째라는 가이드는 또다시 감탄사를 연발한다. 다섯 번이나 왔다는 가이드가 이 정도니 이곳이 처음인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걸 보려고 그렇게 고생을 한 것인가? 하지만 이곳을 보는 순간 고생에 대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야딩의 설산 사이엔, 뉴나이아이 말고도 숨은 비경이 또 하나 있는데, 여기서 해발 100m를 더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단다.

“지금 약 해발 4550m쯤 되고요, 해발 4600m에 위치한 우써하이-오색해(五色海)라는 곳에 가고 있습니다. 이 호수는 야딩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딩의 제 1설산인 센나이르 설산 바로 뒤편에 있습니다.”

40분 남짓 더 마지막 기운을 내 올라간 그 곳엔 또 한 번의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색해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서서 굽어보면 그 이름의 의미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햇빛에 따라, 그리고 구름의 그림자에 따라, 물빛은 시시각각, 여러 겹의 오묘한 색채로 변신한다.

우써하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는 티베트 라싸의 남초 호수와 불과 해발 100m차이. 외국 관광객들의 라싸 진입이 통제된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다. 무엇보다 이 오색해는 야딩의 성스러운 3개의 설산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단지 이 한 장의 풍경과 대면하는 찰나의 순간을 위해 때론 위험천만한 길, 언제나 악전고투의 여정, 그런 만만치 않은 과정을 몇 번이고 치러야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 느낀다. 머지않아 또다시 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야딩을 향할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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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상하이 푸동공항 도착→호텔서 휴식

Day2 중국의 명동, 남경로→상하이의 인사동 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은 밀랍인형관, 마담투소→중국 최고의 기예쇼, 상하이서커스→이국적인 분위기의 외탄

Day3 일제시대 항일 정신의 본거지, 임시정부청사→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 홍구공원→소주 4대 정원과 함께 강남명원으로 손꼽히는 정원, 예원→상하이 옛 시장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거리, 상하이 옛거리→상하이 최대의 명품거리, 화해로→인천공항 도착

중국의 100년 시간여행, 상하이
주말 여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곳이 바로 중국 상하이다.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고, 게다가 한국보다 1시간 늦기 때문에 50분 만에 여행지에 도착하는 셈이다. 중국의 제1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상하이, 그곳에는 중국의 모든 시간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에 대해 편견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상하이로 가보자.

동서양,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상하이는 수도인 베이징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다. 베이징이 정치의 중심지라면, 상하이는 상업의 중심 도시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곳이기에 다른 지역보다 문화 유적은 적지만 새롭고 세련된 것들로 채워져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매우 모순적이면서 흥미로운 도시다.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볼거리나 먹을거리, 놀거리가 다양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화려함과 소박함의 공존
상하이의 첫 느낌은 웅장함이다. 높은 빌딩 숲 사이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고급 호텔 방은 어느 곳 하나 비어 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반면에 민박집도 많다. 우리 돈 1만 5000원이면 1박 숙박이 가능하고, 미리 부탁하면 공항까지 민박집 주인이 마중 나올 정도다. 마치 시골 고향집을 방문하는 기분이다.

관광지 중 가장 큰 대비를 보여주는 곳은 신천지와 위위안이다. 신천지는 중국이 낯선 이방인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나 대형 커피 전문점이 즐비하고, 각종 명품 숍들이 입점해 있는 거대한 쇼핑타운도 있어 거주자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다. 반면 위위안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에서 구경온 중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40여 개의 정자와 누각, 연못 등이 있어 정원이라기보다 거대한 공원 같다. 이외에도 고급 레스토랑이나 서민적인 식당들도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상하이의 모습이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꼭 준 채 함께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도시. 중국인들에게나 외국인들에게나 새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는 것이다.

Travel Info

상하이 대중교통 이용하기
교통카드가 있으면 지하철, 버스, 페리, 자기부상열차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30위안의 카드 보증금이 있고, 구입은 모든 역에서 가능하지만 보증금 환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이곳은 꼭 가보자! 상하이 추천 여행지
중국 최고의 높이, 동방명주 東方明珠
상하이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총 높이 478m로 방송탑 중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263m에 관광 전망대가 있어 상하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상하이의 밤은 '동방의 파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들이 있어 유난히 아름답다.

관람 시간 08:30~21:30 입장료 50 위안 문의 021-5879-1888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 난징루 南京路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 난징루 南京路
신천지도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번화가이지만, 난징루도 절대 뒤지지 않는 곳이다. 각양각색의 상점과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로 북적인다. 중국 전통 공예품과 차를 파는 상점도 즐비해 있으니 선물 구입하기에 좋을 것이다.

임시정부청사 臨時政府廳舍

가슴 뭉클해지는 교육장, 임시정부청사 臨時政府廳舍
임시정부청사는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봐야 할 상하이의 명소다. 마당로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매우 낡고 도로 옆에 위치해있어 자칫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수많은 한국인들이 들르는 곳이므로 찾기에는 쉬울 것이다. 1층에서는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2,3층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나 서적,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 시간 08:30~16:30 관람료 15위안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상하이 맛집 가이드
딤섬 요리의 모든 것, 비펑탕 避風塘
중국의 유명한 딤섬 체인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딤섬이 맞아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징안쓰 근처에 있는 지점이 규모도 크고, 한글로 된 메뉴판까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비펑탕볶음면, 새우쇼마이, 포르투갈 에크타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 10:00~05:00
문의 021-5396-0368

속이 꽉 찬 꽃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리얼리 굿 시푸드 Really Good Seafood
중국 특유의 연회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의 광동 요리 전문점이다. 상하이는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이 유명한데, 재료의 본맛은 살리면서도 부드럽게 만드는것이 특징이다. 게를 쪄서 생강을 넣은 초간장에 찍어먹는 요리가 가장 인기가 많다.

영업 시간 11:00~14:00, 17:00~22:00 문의 021-6387-5757

중국 닝샹

닝샹 밀인사 전경
선가 5종의 하나인 위앙종( 仰宗)의 발상지인 닝샹 밀인사 전경 /닝샹현정부 제공·닝샹밀인사 중국 사이트
중국의 한 농민이 조선일보 4월 13일자 B4면에 고향을 알리는 광고를 실었다. '아름다운 중국에는 장가계도 있고 닝샹도 있습니다.' '닝샹(寧鄕)?' 낯선 지명이었다. 광고 문구 옆에 닝샹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농민이 외국 매체에 사비로 광고까지 하며 알리고 싶어한 곳은 어떨지 궁금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마을' 닝샹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자동차로 약 1시간 달리자 닝샹현(縣)에 닿았다. 닝샹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장자제(張家界·장가계)로 가는 길목에 있다. 지명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마을'이란 뜻의 '안녕지향(安寧之鄕)'에서 따왔다고 한다. 닝샹은 한국의 군(郡)급 행정단위지만 면적은 제주도의 1.5배, 인구는 116만명이나 된다. 닝샹에 도착하자 농민 샹샤광(向霞光·63)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닝샹 광고를 낸 바로 그 사람이다. 푸근한 인상의 샹씨는 농사를 지으며 민박집도 운영하지만 돈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자식들 도움으로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게 됐다"면서 "한국인들이 장가계를 가려면 우리 마을을 지난다. 우리 마을도 좋은 곳이 참 많은데 그냥 지나치는 게 안타까웠다. 우리 마을을 꼭 한국에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고향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그는 "언젠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도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닝샹 밀인사 전경
가까이서 본 밀인사 /닝샹현정부 제공·닝샹밀인사 중국 사이트
◇관산고진에서 삼국지 영웅들을 만나다

샹씨가 먼저 안내한 곳은 관산촌(關山村)이다. 관산은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에서 유래했다. 중국 경극 설창검보(說唱 譜)에 '얼굴이 붉은 관우가 창사에서 싸운다'는 대목이 나온다. 유비를 도와 촉(蜀)을 세운 관우는 500기의 적은 병력을 이끌고 오(吳)나라 영토였던 창사성에 도착한다. 성 안에는 훨씬 많은 병력이 있었지만 관우는 용맹과 지략으로 성을 함락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를 기념하여 이곳을 관산이라 불렀다. 관우를 기념하여 전통 양식으로 지은 관산고진(古鎭)에 도착하자 높다란 성문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성곽을 따라 '관(關)'이라고 쓴 깃발이 펄럭여 마치 삼국지의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고 금방이라도 관우가 뛰쳐나와 청룡언월도를 휘두를 것만 같다. 성곽 안쪽에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 장면을 형상화한 동상도 있다. 관산고진 주즈밍(朱志明) 대표는 "한국 학생들도 삼국지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책으로만 읽던 삼국지를 이곳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관산에서 마을 농가의 '집 밥'을 먹어보는 것도 '중국의 속살'을 경험할 좋은 기회다.

◇마오쩌둥이 보호한 웨이산의 밀인사

닝샹 서쪽 웨이산( 山)은 종교와 휴양 시설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지다. 이곳 밀인사(密印寺)는 선가 5종의 하나인 위앙종( 仰宗)의 발상지로 1200년의 역사를 가졌다. 마오쩌둥이 일찍이 '웨이산은 좋은 곳이다. 밀인사가 있으니 잘 보호하라'는 말을 남긴 덕분에 문화혁명의 광풍에서 살아남았다. 절 중앙 만불전(万佛殿)은 이름 그대로 벽에 1만2988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표정이 모두 달라 그 세밀함에 찬사가 나온다. 만불전 뒤편으로 619개의 계단을 오르면 세계 최대 규모인 높이 99m 천수천안관음상(千手千眼觀音像)을 만난다. 중국 불교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다. 웨이산은 차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가 명차의 하나인 위산모첨( 山毛尖)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현지인들은 그냥 찻잎을 따서 씹어 먹기도 한다. 순잎을 씹어 보니 첫 맛은 쌉쌀했지만 나중엔 고소한 맛이 났다. 웨이산 샤오룽탄(小龍潭)은 래프팅 코스로 유명하다.

◇중국 현대사의 거물 류사오치 생가

닝샹에는 중국 건국의 주역인 류사오치(劉少奇·1898~1969) 전 국가주석 생가가 있다. 걸어서 입장하면 무료, 15위안(약 3000원)을 내면 관람차를 탈 수 있다. 류 생가는 중국 전통 가옥 양식인 사합원(四合院)으로 되어 있다. 흙과 나무로 지어진 정방형 건물 안에 서재, 주방, 침실, 방앗간, 외양간이 모두 갖춰져 있다. 또 수천 점의 생활용품과 농기구가 전시돼 있다. 20세기 초 중국 강남 농가의 전형으로 류사오치 집안이 부농(富農)이었음을 말해준다. 어릴 때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류는 같은 후난성 출신이지만 가난하게 자란 마오쩌둥과 성장 환경이 달랐고, 이것이 나중에 서로 상충하는 정치 노선으로 나타나 끝내 류가 마오에 의해 숙청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든 안내판에 한국어 설명이 있다.

중국 닝샹지도
◇관절염에 효과 있는 후이탕온천

후이탕(灰湯)온천은 2000년 역사를 가진 온천수로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피부병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반지나 목걸이 등 금속 물질은 온천수의 광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므로 귀금속은 한국에 두고 가는 편이 좋다. 이용료는 188~268위안(3만4000원~4만8000원). 온천에서 시원하게 몸을 풀었다면 후이탕 오리 요리를 꼭 먹어보자. 미네랄이 포함된 온천물로 오리를 삶아 육질이 부드럽고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다. 옛날 황제에게 진상하던 요리라고 한다.


여행정보

1. 항공편: 직항편이 없어 인천공항~창사 간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소요시간 3시간 10분.

2. 교통 및 숙박: 항공기가 밤중에 도착하므로 개별 여행객이라면 한국에서 미리 닝샹 전문 창사커시여행사(長沙科 旅行社, 86-731-8709-7007)에 연락해 공항 픽업과 교통편, 호텔예약을 해두는 게 좋다. 닝샹 여행국 홈페이지(www.nxlyw.com
)를 참고하면 되지만 모두 중국어로 돼 있는 점은 좀 불편하다.

3. 먹을거리:

① 꽃돼지 화저(花猪) : 중국 4대 돼지 품종 중 하나로 얼룩말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다고 한다. 한국의 돼지고기 국밥과 비슷한 수자화저육(水煮花猪肉)이 유명하다.

② 풍미가재(口味 ) : 성인 엄지손가락만 한 가재를 매콤하게 볶은 요리. 맥주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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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장쑤성여유국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퉁리 마을. 이곳은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장쑤성여유국 제공

'중국 여행' 하면 어디가 떠오를까. 중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우선 떠오르는 곳은 수도인 베이징(北京), 경제 도시인 상하이(上海), 대표적인 관광지인 구이린(桂林) 정도다.

우리에게 낯설지만 중국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지역을 다녀왔다. 바로 장쑤성(江蘇省)이다. 한국이 학창 시절 대표적인 수학여행지로 경주를 고려하듯 중국인들에게 장쑤성은 '보고 배울 것이 많은 곳'이다. 오(吳)·송(宋)의 수도였던 성도(省都) 난징(南京)을 품고 있어 '고도(古都)'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난징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 '난징대학살'이 벌어진 곳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지만, 아픔만 간직한 곳은 아니다. 도시를 휘감고 있는 34㎞ 성벽, 중국 남부 지방의 젖줄인 양쯔강과 같은 풍경뿐 아니라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이 묻힌 명효릉(明孝陵)과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쑨원(孫文)이 묻힌 중산릉(中山陵) 등 유적지가 즐비하다.

중산릉은 쑨원의 호인 '중산'에 황제의 무덤을 칭한다는 '능'을 붙여 지은 이름이다. 평일 오후 중산릉을 찾았는데도 중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쑨원이 중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말하는 것 같았다. 중산릉에 도착하면 '내가 중국에 온 게 맞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대륙의 규모'를 느끼게 된다. 입구에서 쑨원의 제당(祭堂)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39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정상에 서면 힘겹게 올라온 계단은 홀연 시야에서 사라지고 난징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난징시 여유국(우리의 관광국) 소속 가이드는 "정상에 서면 계단은 보이지 않고 마치 평평한 광장만이 눈에 들어오도록 중국인의 평균 키와 눈높이를 고려해 계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장쑤성여유국 지도
중산릉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걸어서 10여분 정도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효릉을 둘러볼 수 있다. 1381년 착공돼 30여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명효릉은 능에 도달하기까지 800�에 달하는 참배로를 걸어야 한다. 참배로에는 실제 크기와 비슷한 쌍봉낙타와 사자 등의 석상이 도열해 있다.

가이드에게 "주원장이 묻힌 능이 어디냐"고 묻자, 가이드는 야산을 가리켰다. 그는 "저 산 전체가 능"이라며 "보존 상태가 좋을 경우 발굴하지 않는다는 중국 문화재 관리의 원칙 때문에 명효릉을 언제 발굴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명효릉의 둘레 길이는 18㎞에 달한다.

난징을 떠나 도착한 곳은 쑤저우(蘇州)다. 난징에서 고속철을 타고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중국인들에게 쑤저우는 '지상천국'이다. 쑤저우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쑤저우에 대해 중국인들이 '아침에도 좋고 저녁에도 좋고 비 오는 날에도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중국인의 찬양처럼 쑤저우에는 중국 하면 흔히 떠오르는 메마르고 번잡한 인상을 느낄 수 없다. '물의 도시'인 쑤저우에는 모세혈관처럼 크고작은 수로가 발달해 있다. 낮에 보면 탁하기만 한 수로가 저녁이 되면 휘황찬란한 야경 명소로 바뀐다. 사람들은 한가로이 배를 타고 폭 10m 남짓한 수로를 따라가며 주변에 촘촘히 붙어 있는 식당과 수공예품점을 둘러볼 수 있다.

쑤저우 시내에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전통 마을 '퉁리'는 물의 도시 쑤저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민속촌처럼 인위적으로 복원한 전통 마을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중국인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동양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는 퉁리를 거닐다 보면 전통 의상을 입고 결혼 사진을 찍는 신혼부부와 자주 마주치게 된다. 물이 많은 장쑤성의 사람들은 인근 호수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와 새우 등을 즐겨 먹는다. 우리의 선짓국과 비슷하지만, 소의 피가 아닌 오리 피로 만든 음식도 장쑤성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여행정보

1. 항공편: 난징공항을 이용하거나 상하이공항을 통해 장쑤성으로 들어간다. 난징과 상하이 모두 인천공항 기준 비행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2.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3. 교통: 난징과 쑤저우 모두 지하철이 잘 발달해 있다. 지하철만 타고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도시 간 이동은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난징에서 쑤저우까지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4. 장쑤성 여행 정보: 중국국가관광국 서울지국(www.visitchina.or.kr
)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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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맥주 축제, 칭다오맥주축제

칭다오맥주축제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칭다오맥주축제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 칭다오맥주 제공
귀를 찌르는 음악 속에 서커스와 미남미녀들의 쇼가 펼쳐진다.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춤을 춘다. 밖에선 양꼬치가 익어가고, 공장에서 갓 나온 맥주는 갈증을 달랜다. 목을 넘길 때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맥주다. '양꼬치엔 칭다오'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 도시 칭다오(靑島)에서 마실 수 있다.

중국 국가대표 맥주의 잔치, 칭다오맥주축제

칭다오맥주
맥주의 본고장 독일 뮌헨에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중국 칭다오맥주축제가 있다. 해마다 8월 중순에 열리는 이 축제를 약 100만명이 찾는다. 체코의 필스너페스트, 일본의 삿포로맥주축제와 함께 세계 4대 맥주 축제로 꼽힌다. 칭다오맥주축제는 독일과 네덜란드, 미국 등 11개국의 다양한 맥주 브랜드가 참여하지만 메인은 역시 칭다오다. 중국인들은 '맥주'라고 하면 으레 칭다오맥주를 떠올린다. 양꼬치, 가리비 등 현지 먹거리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우리의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옮겨갔는지 한국식 치킨도 판매한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에선 지역에 따라 주로 마시는 맥주가 다르다. 베이징(北京) 인근은 옌징(燕京)맥주, 동북지방은 쉐화(雪花)맥주 등이다. 중국에서 맥주 판매량 1위는 쉐화맥주이고, 칭다오맥주는 그다음이다. 칭다오맥주는 1903년 탄생했는데 하얼빈(哈爾濱)맥주보다 3년 뒤진다. 판매량이든 역사든 1위는 아니지만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꼽는다면 칭다오다. 비결은 유달리 좋은 맛이다.

춘성·라오산·헤이피·아오구터…다양한 버전의 현지 칭다오맥주

한국에 수입되는 칭다오맥주는 오직 한 종류다. 초록색 병이나 캔에 담긴 상품이다. 맥주의 원료를 보리와 홉, 물로만 제한했던 맥주 순수령이 반포된 독일 기술로 만들었지만, 이 맥주에는 쌀도 첨가됐다. 칭다오맥주는 인근 라오산의 맑은 물과 독일의 제조 기술이 만나 탄생했다. 무겁지 않은 보디감이 특징이고 유럽산 맥주처럼 중후하지 않아 양념이 강한 한국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잔에 따르면 맑은 황금색 맥주 위에 가늘고 부드러운 거품이 모여든다. 목 넘김도 부드럽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으로 만들어도 고유의 향을 간직한 채 부드럽게 넘어간다.

칭다오 맥주 외에도 칭다오에는 다양한 맥주가 있다. 춘성(純生)은 칭다오맥주보다 더 부드럽다. 보디감이 약하고 탄산이 적어 상큼하다. 라오산맥주는 라오산에서 퍼온 광천수로 만든다. 춘성맥주처럼 가벼운 느낌이지만, 탄산이 많아 청량감은 더하고 뒷맛이 달다. 흑맥주인 '헤이피'(칭다오 스타우트)는 아일랜드 흑맥주 기네스에 비해 무겁지 않고 씁쓸함이 덜하다. 흑맥주의 향을 지녔지만 부드러워서 양념이 강렬하고 매운 중국 요리와 함께 해도 어색하지 않다. 아오구터(奧古特·Augerta)맥주는 1903년 칭다오에 맥주 공장을 처음으로 설립한 한스 오거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칭다오맥주나 춘성보다 더 진한 금빛을 띤다.

중국 칭다오시의 전통음식 거리 피차이위앤에서 한 상인이 오징어꼬치(카오요우위)를 굽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의 전통음식 거리 피차이위앤에서 한 상인이 오징어꼬치(카오요우위)를 굽고 있다. / 손덕호 기자
위안장(原漿)은 칭다오 시내에 있는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다. 칭다오맥주박물관 앞에는 '맥주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위안장을 쉽게 마실 수 있다. 칭다오맥주와 달리 쌀이 들어가지 않아 맥주 본고장의 맛에 더 가까운 풍미를 뽐낸다. 주문을 하면 투명한 유리병에 담겨 나오는데, 효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둔탁하고 진한 금빛을 띤다. 한 모금 마시니 막걸리 같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바닷가인 칭다오는 바지락 요리가 유명하다. 바지락을 매콤하게 볶아내는 '라차오갈라'(辣炒蛤蜊·'蛤蜊'는 중국 표준어로 '거리'라고 읽어야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투리로 '갈라'라고 한다)는 적당한 매운 맛이 저절로 맥주를 부른다. 생맥주인 위안장과 함께라면 기쁨이 배가 된다. 중국에는 60여 개의 칭다오 맥주 공장이 있는데 조금씩 맛이 다르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이 중 1903년에 처음 세워진 1공장의 것을 최고로 친다. 병은 뚜껑에, 캔은 바닥에 어느 공장 맥주인지 표시한다. 생산일이 써 있는 첫 번째 줄 밑의 두 번째 줄이 '01'로 시작하면 1공장에서 생산된 맥주라는 뜻이다. 수출용 맥주는 모두 이 1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오징어꼬치와 함께 칭다오맥주를

칭다오에 간다면 칭다오맥주박물관은 꼭 들러야 한다. 1903년에 지어진 최초의 공장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100년을 넘게 이어온 칭다오맥주의 역사와 맥주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과 처리를 거치지 않은 원액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탁한 촉감이 혀로 느껴지며 입안을 감싸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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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으로 반나절을 할애할 수도 있고,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베이징의 모습을 보기 위해 중국 현대 미술과 골동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저녁엔 서커스 관람도 잊지마세요.

 

천단공원은 베이징 남부에 위치하며 판자위엔 골동품 시장은 남동부에 위치합니다. 아침일찍 하늘의 기를 느껴본 후 베이징 최대의 골동품 벼룩시장인 판자위엔을 둘러봅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마을이 된 베이징 따산즈는 오전 느즈막이 문을 열기 때문에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징 남쪽에서 따산즈로 이동하는 중에 베이징 경제 발전의 현주소인 CBD지구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따산즈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조양극장 또는 홍극장에서 저녁에 쇼를 보고, 이국적인 싼리툰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베이징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09:00 am 남부 지역

 

 천단공원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렸던 천단공원의 원구단에 서보기.

 

 앤티크 쇼핑

베이징 최대의 골동품 시장인 판자위안 골동품 시장. 골동품 뿐 아니라 없는게 없다고 하는는 만물시장 구경하기.

 

 알고가면 좋은 팁

- 판자위안 골동품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가짜임을 감안하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 역시 흥정은 필수입니다.

   고가의 골동품은 진위여부 및 국외 반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천단공원은 보통 북문으로 들어가 남문으로 나오는것이 효율적입니다. 관람 포인트는 원구단으로 남문 앞에 있습니다. 

 

 

 

12:30 pm CBD왕징 주변

 

 젠궈먼 & CBD
도약하는 베이징 경제의 자화상인 젠궈먼 CBD 지구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점심식사.

 

 베이징의 현대미술

베이징의 고층건물에 신물이 났다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798 예술구로 고고! 초창기부터 유명한 갤러리인 798 스페이스를 필두로 신선한 중국 현대 미술 탐방하기.

 

 알고가면 좋은 팁

- 중국의 고급 황실요리는 일반적으로 밍밍함이 기본입니다. 맛을 찾는다면 황실요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맛보다는 고급 식재료에 기반한 식감 및 프레젠테이션의 예술성 그리고 정교한 맛으로 승부하는 곳들이 많은 편이지요. 

- 사천 요리가 유명한 빠궈부의, 청나라 황실요리의 대가 미미진, 대만 퓨전 레스토랑 벨라지오 등이 CBD지구 내에 있습니다.

- 따산즈는 젠궈먼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따산즈에서는 갤러리마다 오픈시간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5-6시 정도까지 운영합니다.

 

 

 

07:00 pm 싼리툰 주변

 

 저녁식사
공인체육관 근처에서 카오야 또는 사천요리 즐기기.

 

 서커스 관람
조양극장에서 서커스의 본고장 중국의 서커스 관람하기.

 

 싼리툰

세련된 바와 클럽이 많이 모여있는 싼리툰에서 베이징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겨보기.

 

 알고가면 좋은 팁

- 공인체육관 근처에는 유명 레스토랑의 체인이 많습니다.

   중국 음식에 싫증났다면  스테이크가 유명한 Alameda, 인테리어가 훌륭한 그린티 하우스가 좋습니다.

- 베이징에서 유명한 쇼는 서커스 외에 홍극장의 무술 서커스 쇼가 있습니다.

- 싼리툰 주변과 공인체육관지역은 지하철 접근이 편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본요금 구간이므로 택시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 코스를 기본으로 해서

 

- 마지막 날 만리장성을 보고 싶다면 "만리장성 - 서커스 관람 - 싼리툰"

 

로도 많이 돌아봅니다.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 뿐 아니라 베이징의 문화까지 느껴보는 하루입니다. 중국 황실의 호화 별장 이화원, 청나라때부터 이어 온 상점 거리 유리창을 비롯하여 중국의 전통 문화 예술인 경극을 관람하며 새루운 문화적 경험을 쌓아보는 코스지요.

 

이화원은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둘러보는데 2~3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또한 베이징 시 중심이 아닌 북서쪽에 위치하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화원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2009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촌이 있으므로 이화원을 둘러보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갑니다. 북부 관광 명소를 둘러 본 후에는  우리나라 인사동같은 대책란 & 유리창 돌아보고, 대책란 거리의 경극 극장에서 경극을 관람합니다. 경극 공연은 대부분 밤에 있으므로 베이징 북부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남부로 내려오는 방법이 오늘 동선의 포인트입니다. 다소 긴 편이나 관람 시간을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 선택한 동선입니다.

 

 

 

09:00 am 서부 지역야윈촌

 

이화원
호화 별장 이화원을 방문,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공호수 곤명호(昆明湖)와 인공산 만수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올림픽 공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주경기장 새둥지( 鸟雀),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워터큐브 등 올림픽 공원 둘러보기.

 

 알고가면 좋은 팁

- 이화원은 베이징 북서쪽에 있으며 팔달령 만리장성 가는 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합니다. 차를 대절하여 하루 코스를 짠다면  이화원 + 만리장성(빠다링) 1일코스도 효율적인 동선입니다. 단, 대중 교통으로는 쉽게 연결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요.

- 이화원의 출입문은 크게 동쪽의 동궁문(东宫门)과 북쪽의 북궁문(北宫门) 두 곳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궁문으로 들어가 북궁문으로 나오는 코스로 둘러봅니다.

- 올림픽 그린은 메인 스타디움과 워터큐브 수영 경기장을 중심으로 둘러보면 됩니다.

   이 곳 역시 엄청난 규모이므로 다 둘러보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 시간이 된다면 올림픽 공원 근처(차로 10분)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 생활용품 전문 이케아에서 쇼핑을 합니다. 

 

 

 

12:30 pm 첸먼(전문)

 

 점심식사
첸먼(전문) 부근의 리춘 카오야진양반장, 도일처 등 역사깊은 맛집에서 정통 중식 즐겨보기.

 

 첸먼
새로 정비된 1900년대 거리 첸먼대가를 구경한 후 베이징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책란거리로 이동하기. 이곳에서 루이푸샹, 장위원차장, 동인당 등 3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상점들 구경.

 

 

 유리창

진시황의 병마용, 청대 도자기 등 중국 전역의 골동품이 즐비한 거리인 유리창 구경하기.

 알고가면 좋은 팁

- 동인당에서는 관광객에게 진료와 약 판매를 하나 무턱대고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자장면의 원조라하는 중국의 자장면은 우리나라의 자장면과 먹는 방법이 다릅니다.

   면위에 자장을 얻고 원하는 고명을 추가로 시킬 수 있습니다. 

 

 

 

07:00 pm 천안문 주변첸먼(전문)

 

 저녁식사
특별 제작된 화로와 자체 목장에서 생산한 양고기가 있는 동래순반장에서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먹어보기.

 

 경극 관람

이원 극장 또는 라오서차관에서 경극관람을 하면서 중국의 전통 문화에 취해보기

 

 알고가면 좋은 팁

- 라오서차관의 경우 예매를 하고 가면 좋습니다. 좌석 가격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리원극장 경극은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의 좌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를 기본으로 해서

 

- 조금 여유로운 하루를 원한다면 유리창 또는 대책란 거리중 한 곳만 선택하여 둘러보거나

- 차를 대여하여 북서쪽에 위치한 만리장성과 이화원을 묶어 하루 코스로 "이화원 - 팔달령 만리장성 - 경극 관람"

 

로도 많이 돌아봅니다.  



 

청나라 수도였던 베이징은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따라서 도시 곳곳에 옛 고도로서의 흔적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요. 첫째날은 베이징 내의 유명 명승 고적을 둘러 보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는 베이징 전체에 넓게 흩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관광명소의 규모도 워낙 큽니다. 그래서 베이징 관광은 일반적인 시티 투어의 타운 중심 둘러보기 대신 명소 중심의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첫날은 베이징 중심에 위치한 천안문, 자금성(고궁박물관)을 시작으로 경산공원, 왕푸징,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후통 및 스차하이(십찰해)를 도는 것을 추천합니다.

 

 

 

09:00 am 천안문 주변

 

 천안문 (천안문 광장)
베이징 한 복판에 위치한 중국을 대표하는 천안문 광장 둘러보기. 주변의 마오쩌둥 기념관, 인민대회당, 국기 게양대 및 2008년 건립된 물위에 떠있는 국가 대극원도 새로운 볼거리.

 

 자금성 (고궁박물원)
베이징에 왔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 자금성. 세계에서 가장 큰 황궁이니 큰 마음 먹고 천천히 둘러보세요.

 

 

 경산공원

자금성의 스카이 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경산공원 올라 999칸의 금빛 기와 감상하기.

 알고가면 좋은 팁

- 천안문 광장의 국기 게양식  인민군 장병들의 퍼포먼스가 일출 일몰 시에 진행됩니다.

   일출 일몰에 맞춰 벌어지므로 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 자금성 입구 오문(午门)옆에는 오디오 가이드 대여소가 있습니다. (대여료 : 40元 / 이용 후 후문인 신무문(神武门)에서 반납)

-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면 자금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와 그에 얽힌 스토리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하지요.

- 오후에 자금성을 둘러 본다면 경산공원 정상에 올라 일몰을 바라볼 것을 추천합니다.

   붉게 물든 석양과 자금성의 999칸 금빛 지붕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12:30 pm 왕푸징 지역젠궈먼(건국문)스차하이 주변

 

 왕푸징 & 점심식사
베이징 제일의 번화가인 왕푸징으로 이동!  베이징에 왔으니 세계 4대 요리로 꼽히는 베이징덕을 맛봐야겠지요. 왕푸징에는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를 비롯하여 유명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수수가 (슈슈이제)
정품을 정교하게 모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명품 브랜드 이미테이션 시장, 슈수이제 구경하기.

 

 

 후통

후통이라 불리우는 옌다이세제, 난뤄구샹 등 우리나라 삼청동 같은 곳들을 구경하고 공왕부(恭王府)를 둘러봅니다.

 알고가면 좋은 팁

- 왕푸징의 쇼핑몰은 엄청난 규모이나 대체로 한국인 취향은 아니라는 평을 듣습니다.

   그다시 구미에 맞는 상품은 없으므로, 쇼핑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베이징의 번화가를 보기 위해 찾아갑니다.

- 왕푸징은 베이징의 명동이라 할 만한 곳으로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사우스 뷰티딘타이펑 등의 인기 맛집이 많습니다.

   따라서 조금 늦어지더라도 왕푸징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면 자금성 주변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습니다.

- 우리나라의 뒷골목과 비슷한 후통은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한 후통들은 스차하이 고루 종루 부근에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후통으로 꼽히는 옌다이세제, 난뤄구샹은 골목길의 정취뿐 아니라 곳곳에 아기자기한 숍이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 인력거를 이용한 후통 투어는 십찰해 입구인 하화시장(荷花市场)부터 시작하면 편리합니다.

   이곳에는 항상 많은 인력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5元~20元. 정도. 

- 수수시장(秀水市场)은 7층 건물로 브랜드 이미테이션은 4~5층에 주로 있습니다. 

   중국풍의 생활 잡화 및 저렴한 선물을 사기에 적당한 곳으로, 가격 흥정은 필수입니다. 50~80% 선에서 흥정을 시도하세요.

- 왕푸징에는 저녁에만 서는 먹거리 야시장이 있습니다. 어둑해질 무렵 도로에 세워지며 밤 10시 무렵 닫습니다.

   각종 엽기 꼬치로 유명한 이 거리에는 꼬치뿐 아니라 다양한 간식거리가 풍부하기로 유명하지요. 

 

 

 

07:00 pm 스차하이 주변

 

 스차하이 (십찰해)
밤이 되면 호수와 조명으로 아름다운 스차하이(십찰해)에서 저녁 식사 및 칵테일 즐기기.

 

 저녁식사

몽골식 양고기 불고기로 유명한 고육계, 자갓 추천 베이징 카오야집인 리춘 카오야, 수려한 공왕부 내의 사천요리 전문사천반점 등의 맛집에서 중국 음식을 맛보기.

 

 알고가면 좋은 팁

- 스차하이(십찰해)에서는 뱃놀이 보트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오후 7시, 요금 60元~180元) 

 

 

 

이 코스를 기본으로 해서

 

- 좀 더 많은 명승 고적을 돌아보고 싶다면, "천안문 - 자금성옹화궁 - 고루 종루 스차하이" 코스를

- 베이징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와 쇼를 돌아보고 싶다면, "자금성 - 이화원 - 스차하이 조양극장 서커스 관람" 코스를

 

많이 돌아봅니다.  



 

베이징을 한차례의 여행에 섭렵하려고 하는 것은 무리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넓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지요.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둘러보려면 여행목적을 확실히 정하거나, 타운별 특징을 미리 파악하여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으로 모든 타운을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알짜배기 타운들만을 골라 보세요.

특히 1일 정도는 외곽에 위치한 만리장성이나 용경협 등을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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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도약하는 베이징의 비즈니스 중심지

CBD
1. Central Business District

 

베이징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은 고층빌딩들이 모여있는 베이징 최고의 번화가이자 비즈니스 중심지입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CCTV본사와 베이징TV본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MS, HP, Intel과 삼성, LG등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도 이곳에 있지요. 세계적인 규모의 호텔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세게 중심 도시로 변신을 꾀하는 베이징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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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공원과 숲

서부 지역 2. West Beijing

 

베이징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나 자동차로 30여분 달려야 하는 이 곳은 녹음으로 가득한 베이징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팬더와 손오공 원숭이 등을 볼 수 있는 베이징 동물원과 자주빛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자죽원 공원, 벚꽃과 호수가 아름다운 옥연담공원 등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하지요. 뿌연 안개의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있게 산책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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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거지

스차하이 주변 什刹海 3. Shichahai

 

원나라 시절부터 700여년동안 북과 종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던 고루와 종루가 자리한 지역입니다. 지금도 관광객을 위해 종을 울리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지요. 특히 이곳은 오래된 건축물을 개조해서 카페나 갤러리로 꾸며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후통 투어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후통 골목을 산책하고 밤이되면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진 호수 주변의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 즐기는 것도 스차하이를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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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의 쇼핑·문화공간

싼리툰 주변 三里屯 4. Sanlitun

 

북경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싼리툰 지역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이 모여있어 베이징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상하이의 신천지와 비슷한 곳으로 문화공간과 레스토랑, 유명 호텔들이 모여있는 관광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감각적인 카페와 곳곳에서 펼쳐지는 노천 공연들이 불야성을 이루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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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위해 재정비된 산업지역

야윈촌 亚运村 5. Yayuncun

 

1990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선수촌을 위해 조성된 지역이었는데, 2008년 올림픽을 맞아 종합경기장이 들어서면서 재정비했습니다. 베이징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 다양한 전시관과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주거환경도 쾌적하고 베이징 주재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르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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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민거리

옹화궁 주변 雍和宫 6. Yonghuagong

 

스차하이 북동쪽에 위치한 옹화궁 지역은 베이징 최대 규모의 티베트 불교 사원 옹화궁과 1302년에 쿠빌라이칸이 지은 공자묘, 역시 쿠빌라이칸이 지은 국자감 등이 있는 곳입니다. 특별히 흥미를 끄는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청나라 5대황제 옹정제가 살았던 저택을 개조한 사원은 꼭 들러볼 만합니다. 울창한 숲으로 휴식처가 되어주는 지단공원도 산책삼아 들러볼 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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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

왕징 주변 望京 7. Wangjing

 

베이징시 북동부에 위치한 왕징 지역은 베이징 최대의 코리아 타운입니다. 한국인을 위한 학교와 주거지역, 각종 편의시설과 할인마트 등이 있지요. 한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인민박이 늘어나고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베이징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따산즈798 예술구는 공장 지역을 개조해서 만든 문화예술 단지로, 화랑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독특한 그림과 조각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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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과 야시장이 있는 보행가

왕푸징 지역 王府井 8. Wangfujing

 

고궁과 이웃하고 있는 왕푸징은 베이징 시의 원조 번화가로 800m에 달하는 보행자 도로 양측에 대형 쇼핑몰과 전통있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저녁이 되면 왕푸징 샤오츨제왕푸징 야시장을 중심으로 기념품과 특이한 재료의 꼬치, 튀김 등 군것질 거리가 판매되지요. 가격도 저렴해 관광객과 더불어 서민들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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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와 칭화대가 위치한 대학가

우다커우·중관춘 五道口·中关村  9. Wudakou·zhongguancun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중심으로 발전한 중관춘 지역은 베이징 하이테크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베이징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세계 유수 기업들의 R&D센터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지요. 젊은 엘리트들이 모여 벤처산업을 활성화시킨 ‘중관촌 밸리’와 더불어 우리의 용산전자상가같은 대형 전자매장들이 곳곳에 있어 쇼핑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습니다. 베이징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인 유학생이 많아 ‘베이징 속 신촌’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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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비즈니스 타운

젠궈먼(건국문) 建国门 10. Jianguomen

 

베이징 시의 중심이 되는 북경역 중심으로 개발된 젠궈먼(건국문) 지역은 이미테이션 쇼핑 시장으로 잘 알려진 수수가와 글로벌 브랜드 숍을 만날 수 있는 더 플레이스 등 다양한 쇼핑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렌치 레스토랑이 많아 중국에서 외국인의 방문이 잦은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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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원이 자리한 베이징 관광의 핵심

천안문 주변 天安门 11. Tiananmen

 

현대 중국역사의 상징이 된 천안문광장과 함께 모택동 기념관, 중국국가 박물관인민 대회당 등 현대 중국 사회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금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고궁박물원은 압도적인 궁전 건축과 정원 양식, 웅장한 스케일로 베이징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지요. 그 넓이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와 간편한 복장은 필수. 고궁박물원 관람은 아름다운 경산공원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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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과 전통물품 상점으로 유명한 거리

첸먼(전문) 前门 12. Qianmen

 

첸먼을 중심으로 천안문 광장 남쪽의 이 지역은 베이징 시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대책란과 전통물품이 가득해 베이징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유리창 등이 있으며, 곳곳에 청나라 건축양식을 그대로 살려놓아 중국 분위기가 가득하지요. 골동품 상점과 오래된 물건이 가득하여 골목골목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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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장·샹그릴라

중국 윈난성 리장(麗江)은 위도(북위 27도)로 보면 일본 오키나와와 비슷하다. 그런데 그곳 해발 5596m 옥룡(玉龍)설산에서 산악 빙하의 맛을 봤다. 해발 3356m 지점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4506m까지 오를 수 있다. 파커 점퍼 차림에 50위안(약 8250원) 주고 산 스프레이 산소통을 들고 올라갔다.

옥룡설산은 사람이 꼭대기에 서본 일이 없는 처녀봉이다. 그만큼 칼산이다. 로프웨이 상부역에 내렸을 때 약간 어지러운가 싶더니 금방 괜찮아졌다. 날이 흐려 정상은 안 보였다. 하지만 미얀마 국경에서 150㎞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그것도 한여름에 설산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가슴 뛰는 경험이다. 해발이 높아 부담이라면 탁 트인 고산초원인 운삼평으로 가 5000m 이상 봉우리만 13개라는 설산을 조망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다. 옥련설산 골프클럽은 세계 최장(8548야드) 코스에 아시아 최고 고도(해발 3100~3200m)에 있는 골프장으로 낮은 기압 때문에 드라이버가 평지보다 20~30m 더 나간다고 한다.

곳곳에 수로가 나 있는 리장 고성을 누비고 다니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롯데관광 제공
옥룡설산 일대는 2003년 9월 '국가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되면서 명승구 최고 등급 '5A'를 획득했다. 기후가 아열대에서 한대까지 걸쳐 있어 한반도(4500종)보다 많은 8000여종 식물이 서식한다.

리장 관광의 핵심은 고성(古城)이다. 칭기즈칸의 손자이자 몽골 5대 칸이었던 쿠빌라이 칸 시대에 세워진 도시다. 1996년 2월 3일 리장엔 규모 7.2의 지진이 덮쳤다. 신식 건물들은 폐허가 됐는데 고성의 800년 전 지은 기와집들은 끄떡없었다고 한다. 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이후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성은 가로·세로 2㎞쯤 되는 규모에 3000개의 옛날 목조 가옥이 가득 차 있다. 서울 북촌마을 같은 곳이 수십개 몰려 있다고 보면 된다. 곳곳에 수로가 나있고 164개 골목이 미로로 얽혀 있다. 바닥은 모두 돌길. 골목길엔 기념품 가게, 식당이 넘친다. 의외로 화장실이 깨끗하고 전부 무료다.

고성 골목 구석구석 사람이 가득했다. 주말의 명동길 같았다. 작년 한 해 이곳에 900만명이 몰렸다는 것이 실감 났다. 그렇지만 이틀을 다니면서 한국말 쓰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한국 관광객엔 덜 개발된 곳이다. 리장엔 속하(束河)고성이라는 곳도 있다. 훨씬 작은 규모지만 200년 더 오래됐고 아담하고 운치가 있다. 민박집은 정원을 정성스럽게 꾸며놨고 방도 깔끔한데 하루 280위안(약 4만6000원)을 받았다.

리장에서 세 시간쯤 거리인 샹그릴라도 특색이 있다. 윈난성 남부에서 리장을 거쳐 티베트의 라싸로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중간 기착지다. 샹그릴라 초원엔 유채꽃 비슷한 랑독화(狼毒花) 천지이고 마을 한복판에서 야크도 구경할 수 있다. 쑹짠린쓰(松贊林寺)라는 300년 전 세운 라마교 사원이 있다. 라싸의 포탈라궁처럼 지붕을 금박으로 입혔는데 소(小)포탈라궁으로 불린다.

샹그릴라와 리장 사이 계곡길엔 호도협(虎跳峽)이 있다. 옥룡설산과 합파(哈巴)설산의 두 거대 설산 사이 갈라진 틈의 바위 협곡으로 아찔할 만큼 급류가 흐른다. 협곡 중간에 강폭이 30m로 좁아지는 지점이 호도협이다. 화살을 맞고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강을 건너뛰었다는 전설이 있다. 호도협 부근엔 11시간쯤 걸리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오지 탐험을 즐기는 유럽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국내에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산속 민박에서 백숙을 끓여 먹으며 쏟아지는 별을 안주 삼아 한 잔 기울이면 세계관이 달라진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리장~샹그릴라는 시원한 고산지대인데다 고도(古都)의 거리를 걸으면서 차마고도를 밟고, 티베트 분위기를 느끼고, 오지여행 기분을 맛보면서 중국 소수민족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다. 새로운 곳, 남이 안 가본 곳을 찾는 사람들이 욕심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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