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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모로코 카사블랑카 : 풍요로움이 가득한 신의 사원 카사블랑카’라는 단어에는 왠지 모를 낭만과 애잔함이 깃들어있다. 카사블랑카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조차 그렇다. 1942년 개봉한 영화 [카사블랑카] 속 두 연인의 인상적인 러브스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와 함께 추억으로 곱씹어진다. 주인공 릭(험프리 보가트)이 운영하던 카페 '아메리칸'에 나지막이 흐르던 영화음악 'As time goes by'를 흥얼거리며 모로코에 당도한다. ‘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는 코란의 구절 그대로 바다 위에 지어진 하산 2세 사원. 아프리카와 유럽의 접점, 카사블랑카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중해를 통해 유럽과 맞닿아 있는 모로코는 유럽색이 짙은 국가이다. 특히 모로코 제2의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동명의 영화로 인해 아프리카보다는 남부 유럽의 이미지로 사람.. 더보기
헝가리 부다페스트 - 뒤돌아 품는 도시 마자르 문화를 현재로 불러오다, 공예미술관 스페인에서 안토니오 가우디가 승승장구하던 시절, 부다페스트에는 레히네르 외된이 있었다. 천재 건축가로 일컬어지는 그는 아르누보 전성시대에 활동했는데, 그의 건물들은 다른나라에는 없는 독창성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헝가리의 뿌리인 마자르 문화로 돌아가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 헝가리 전통자수에서도 드러나는 산뜻한 색과 섬세하고 독특한 문양은 그의 건축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레흐네르 외된은 금속, 유리 등을 자유롭게 쓰며 마자르 전통문양을 건물에도 도입했는데, 그 문양을 그리기 위해 졸너이 타일을 즐겨 썼다. 온도 차에 강한 이 타일은 건축자재로도 인기가 높았는데, 빈의 슈테판 대성당을 비롯한 중부 유럽의 건축물에서도 이 타일을 볼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