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남알프스 종주 (기타다케~아이노다케) 트레킹 5일

일본 알프스의 매력, 부드러운 곡선으로 생명력을 뿜어내는 산으로!

늦은 봄까지 산 전역을 뒤덮은 눈이 녹는 여름, 어김없이 일본 알프스가 우리를 부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알프스에 이어 많이 찾는 남알프스 지역은 고산 식물의 보고로 유명하고,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기타다케(3193m)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목한계선이 높고 수림대가 발달해 있어 다채로운 고산 식물들이 반기는 남알프스의 매력은 능선을 걸을 때 보이는 파노라마의 풍경에 있다. 특히 일본 정부에서 철저하게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덕분에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혜초가 안내하는 일본 트레킹은 일본 산행 경험이 풍부한 혜초 직원이 동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발생할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통신 장비와 산악 보험, 구급약품 등을 상시 갖추어 안심하고 떠날 수 있다.

여행경비▶ 144만원~(유류할증료 포함) 이용항공 아시아나 항공, 혜초여행사 기준

2. 동남아 최고봉 Mt. 키나바루(4095m)트레킹 5일

단기 트레킹의 진수! 땀을 쏙 빼는 산행 후 즐기는 꿀맛 같은 휴식!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 그 북부에 우뚝 솟은 동남아시아 최고봉 Mt. 키나바루는 4000m급의 고산이지만 등산로와 산장이 매우 잘 정돈되어 있어 해외 등산 입문자에게 최적의 트레킹 코스이다. 키나바루 국립공원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는데, 저지대의 열대지역부터 온대와 고산대를 거치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생태계가 펼쳐져 있다. 이틀간의 트레킹 후에는 툰구 압둘라만 해양 국립공원의 산호섬으로 이동하여 스노클링 등의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체험하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기에 제격이다. 어두운 밤 반짝이는 불빛을 따라 올라간 정상에서 감상하는 눈부신 일출, 구름바다 속에서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를 오르는 산행 그리고 산호섬에서의 즐거운 액티비티와 맛깔스러운 해산물 BBQ까지. 키나바루 등정 티셔츠와 등반 증명서는 덤이다.

여행경비▶ 195만원(유류할증료 포함) 이용항공 대한항공, 혜초여행사 기준

3. 몽골 체체궁산+테렐지 트레킹 6일

가족끼리, 친구끼리 야생화로 만발한 대초원에서 즐기는 힐링 트레킹!

어쩐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의외로 짧은 편이다. 태초의 색깔이 그대로 보존된 몽골의 초원 위에서 징기스칸이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시원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몽골 트레킹은 여름 시즌에 주요 하늘길이 열리므로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북반구의 긴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난 강인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들 사이를 걸으며 일상의 근심 걱정을 모두 털어 버리고, 도시를 벗어나 끝없이 펼쳐지는 대초원을 배경으로 푸르름을 만끽하며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비교적 쉬운 산행 코스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거운 트레킹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별이 빛나는 밤을 보내고, 유목민의 전통음식 허르헉을 맛보며 몽골인들의 전통 발성 노래인 흐미 공연을 감상하는 것까지!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경비▶ 169만원~(유류할증료 포함) 이용항공 대한 항공, 혜초여행사 기준

4. 광활한 그랜드 캐니언, 7대 캐니언 일주 트레킹 12일

멀리서 바라보는 그랜드 캐니언 아닌 걷고, 만지며, 느끼는 그랜드 캐니언!

혜초의 미서부 7대 협곡 여행은 처음 미서부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장엄한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지구의 태동과 함께 형성되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그랜드 캐니언의 밑바닥인 콜로라도 강까지 내려가는 코스는 눈으로만 찍고 오는 흔한 여행이 아니라, 지구의 나이테를 피부로 직접 느껴보는 특별함이 있다.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599만 명이 찾지만, 그 깊은 협곡 속으로 걸음을 옮기는 이는 전체 방문자의 약 2%뿐이다. 또한 그랜드 캐니언 외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볼텍스 지역인 세도나 지역의 충만한 기를 느낄 수 있는 미니 트레킹, 나바호 인디언의 영혼이 숨 쉬는 모뉴먼트 밸리, 신들의 땅이라 불리는 캐니언랜즈와 천연 아치들이 즐비한 아치스 캐니언, 빛의 계곡이라 불리며 마치 도자기를 빚어놓은 듯 유려한 곡선의 협곡 안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햇빛이 아름다운 앤텔롭 캐니언도 빼놓지 않고 방문하여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경비▶ 559만원(유류할증료 포함) 이용항공 대한항공, 혜초여행사 기준

조윤식 기자 / marchisiyun@emountain.co.kr

몽골(Mongolia, 蒙古) 울란바토르(Ulaanbaatar)는 신비로운 땅이다. 끝없는 고원과 사막을 지나면 유목민의 흔적이 서린 검붉은 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300m에 위치한 울란바토르는 성기고 투박해도 몽골 제1의 도시다. 톨강(Tuul River)유역을 따라 20여 차례 이동하며 도시의 기초가 닦였고 그 이름도 수없이 변경됐다. 몽골혁명의 주인공을 기념하기 위해 ‘붉은 영웅’이라는 의미인 울란바토르로 이름이 정착됐지만 도시인의 삶 속에는 강렬함보다 부드러운 정서가 흐르고 있다.

울란바토르 인근 테렐지 평원에서는 칭기즈칸의 후예인 유목민들과 조우하게 된다.

유목민의 흔적이 서린 테렐지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길은 오랜 상념과 연결된다. ‘칭기즈칸’의 후예처럼 들판 속을 내달리면 대륙의 광활한 전경과 맞닥뜨린다. 울란바토르 북동쪽 80㎞에 위치한 국립공원 테렐지는 때 묻지 않은 몽골의 모습이다. 봄이면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고원은 겨울이면 눈덮인 들판과 희귀한 바위산이 펼쳐지며 먹먹함을 더한다.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인 게르.

눈 덮인 테렐지를 말을 타고 달리는 몽골 주민들.

초원지대의 게르 가옥과 말을 타고 다니는 유목민들도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낸다. 양가죽으로 만든 둥근 이동가옥 게르는 몽골 유목민의 상징으로 오래된 구식난로처럼 생겼다. 테렐지에서는 말을 타고 고원을 질주하거나 하깅하르 노르 호수를 끼고 있는 헨티산맥까지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몽골 여행은 이렇듯 대지를 밟아보고 품에 안기는 게 묘미다. 말은 이곳 게르 캠프에서도 빌릴 수 있다.


울란바토르에는 10월 초만 되면 성급하게 첫눈이 내린다. 한겨울 기온은 영하 30~40도까지 곤두박질친다. 밤새 불어 닥친 눈보라는 도시를 감싼 4개의 검은 봉우리를 신령스럽게 뒤바꿔 놓고는 한다. 외곽에서는 초원에서 봤던 전통가옥 게르가 눈에 띈다. 러시아식 콘크리트와 새 건물로 채색된 시내를 멀리 벗어나면 아직도 정겨운 게르촌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게르 앞에 자가용들이 주차돼 있는 게 다소 낯선 모습들이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거리의 악사. 모자와 장화를 신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몽골 혁명의 주역인 수흐바토르의 동상. 동상 앞에서는 록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울란바토르 여행의 첫발은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시작된다. 광장 중앙에는 ‘혁명의 영웅’인 수흐바토르 동상이 서 있는데, 1921년 중국으로부터 몽골의 독립을 선언한 주인공이다. 이곳 광장에서는 최근에는 각종 문화행사와 록 콘서트가 열린다. 국회의사당, 문화궁전, 국립오페라 극장, 자연사·역사박물관 등 주요건물들도 광장을 둘러싸고 자리 잡았다.

거리에 나서면 다소 익숙한 몽골의 문화와 마주친다. 멋쟁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국립 백화점을 중심으로 울란바토르의 상권은 조성돼 있다. 자세히 보면 중년층들이 즐겨 입는 의상이 친근하다. ‘’이라고 불리는 전통의상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겉옷에 옷고름 대신 단추를 달아놓은 형상이며 소매는 손이 감춰질 정도로 길다. 전통 모자인 ‘말라가이(malagai)’와 긴 장화 모양의 신발인 ‘구탈’을 신은 주민들의 구수한 패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낯설지 않은 그들만의 문화


몽골은 20여 년 전 소련식 사회주의와 결별했다. 몽골 사람들은 오히려 한국에 대해서는 친근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 한국어 학원들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고 젊은층 사이에서는 영어 대신 한국어가 오히려 통한다. 이곳 몽골 사람들은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라는 의미로 ‘솔롱거스(solongos)’라고 부르는데 그 기원이 예전 몽골에 왔던 한국 여인들의 색동저고리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간단 사원의 앳된 동자승들.

간단 사원은 공산정권 하에서도 종교 활동이 보장된 곳이다.

외곽으로 나서면 도심의 단면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도심 북서쪽에 자리 잡은 간단 사원은 몽골에서는 가장 큰 사원으로 공산정권 하에서도 유일하게 종교활동을 보장받던 곳이다. 사원 내부에서 만나는 귀여운 동자승과는 대조적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이 들어서 있다.

울란바토르 남쪽 톨강을 건너면 복드칸(Bogd Khan)의 겨울궁전이 다소곳하게 들어서있다. 몽골의 마지막 황제가 20년 동안 살던 곳으로, 톨강 강둑에 있던 여름궁전이 사라진 것과 달리 겨울궁전은 박물관이 됐다. 겨울궁전을 지나면 울란바토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이승 기념관(Zaisan Memorial)이다. 러시아의 무명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언덕 위에 세운 대형 기념비에 주민들은 돌을 올려놓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테렐지에서는 소와 양을 방목하는 전경과 흔하게 맞닥뜨린다.

울란바토르는 끝없는 사막과 고원 위에 들어선 아득한 땅이다.

이곳에서 시선을 멀리하면 고원도시 너머로 검붉은 모래산이 펼쳐진다. 산 중턱 잔설이 제국을 호령하던 옛 몽골의 생채기를 보는 듯해 가슴은 알싸해진다.

가는 길
몽골 울란바토르까지는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3시간 소요. 겨울 시즌에는 눈, 바람이 많아 결항되기도 한다. 몽골 입국 때는 비자가 필요하다. 시내에서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나 영어가 통하지 않으며 이동할 때는 전차를 이용하는 것도 흥미롭다. 화폐단위는 투그릭. 호텔에서 환전이 가능하며 규모가 큰 상점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 공중전화 대신 길거리에서 사설 전화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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