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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스트

네덜란드 : 聖杯를 들자… 전통을 마시자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벨기에 남단에 있는 오르발 수도원. 맥주 마니아들이 성지로 여기는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 양조장 중 하나다.'가톨릭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어 마신다'라고 하면 놀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도원의 맥주 양조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길다. 과거 유럽은 물이 깨끗하지 않아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심지어 전염병에 감염돼 사망할 정도로 위생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편이 더 안전했다. 그리하여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스스로 마실 맥주와 와인을 직접 만들게 됐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벨기에에 있는 성(聖)식스투스 수도원(Saint Sixtus Abbey)에서 생산하는 '베스트펠레테렌(Westveleteren) XII(12)'는 맥주 평가 사이트 레이.. 더보기
스페인 리오하 : 깊어가는 게 가을만이 아니구나 스페인 리오하 와인과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 그곳에서 그 맛을 보다빨갛고 노랗게 단풍이 든 스페인 리오하 포도밭. / 보데가스 리오하나스 제공가을은 한국뿐 아니라 유럽 여행을 하기에도 최적인 계절이죠.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음료로 와인만 한 게 있을까요. 스페인 대표 와인 산지 리오하는 지금 포도 수확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조금 있으면 포도나무에 빨강·노란색 환상적 단풍이 든다지요. 아, 만추(晩秋)에 어울리는 술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입니다. 황갈색 진한 빛깔만큼이나 맛과 향이 깊고 풍부합니다. 길게는 중세시대부터 전해오는 전통 방식 그대로 수도사들이 만드는 맥주는 전 세계 '맥덕(맥주 마니아)'들이 꼭 한 번은 맛보고 싶어하지요. 리오하 와인과 트라피스트 맥주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