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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미국 플로리다 : 200㎞ 바다 위를 달려 헤밍웨이를 만나다 미국 키웨스트자동차 여행 차가 막히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소요시간을 훌쩍 넘겼다. 어쩔 수 없었다. 도저히 달리는 차를 멈추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풍경이었다. 바다 위로 솟은 42개의 작은 섬들과 이들을 잇는 다리, 따사로운 햇살에 부서져 애메랄드색을 내뿜는 바다를 지나칠 순 없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Miami)에서 플로리다키스제도를 거쳐 미국 최남단 지점인 키웨스트(Key West)로 향하는 여로(旅路)는 여행의 묘미가 종착지가 아니라 중간 여정(旅程)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 남동쪽 플로리다주 남단부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져 240㎞ 정도 펼쳐지는 플로리다키스(Florida Keys)제도와 서쪽 종착지인 키웨스트는 미국의 유명한 휴양지다. 플로리다키스제도에 뻗은 도로는 야자수 등의.. 더보기
케냐 : 더 이상 萬年雪(만년설)이 아닌 '킬리만자로의 눈'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바라본 킬리만자로의 모습.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정상 부분의 만년설이 해가 갈수 록 줄어들고 있다. /이선민 선임기자암보셀리 국립공원의 성가를 더 높여주는 것은 아프리카의 최고봉(最高峰) 킬리만자로가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이다. 킬리만자로 자체는 탄자니아에 속하고 등산로도 그쪽에 있지만 전경(全景)을 감상하기에는 암보셀리가 더 좋다고 한다. 평지에 불쑥 솟아있는 높이 5895m의 세계에서 가장 크고 높은 휴화산(休火山)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암보셀리 지역이 해발 약 1000m 고원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지척에 보이는 저 산이 그렇게 높다는 사실은 좀처럼 실감 나지 않는다. 킬리만자로와 암보셀리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가 1936년 대표작의 하나인.. 더보기
스페인 : 스페인의 精髓, 이곳은 □의 도시 안달루시아 이미지 크게보기높이 98m의 ‘누에보 다리’는 절벽 위의 도시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다. 헤밍웨이는 “연인과 스페인으로 떠난다면 꼭 론다에 가라”고 했다. /양지호 기자스페인에 간다면 안달루시아로 가라.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투우, 플라멩코, 시에스타(낮잠) 모두 안달루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뒤섞인 안달루시아의 독특한 모습은 수많은 문호와 예술가를 자극했다. 스페인의 정수(精髓)가 이 남부 지방에 녹아 있다. 안달루시아는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스페인의 거의 전역을 지배했던 이슬람 왕조의 영토였다. 안달루시아는 당시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이슬람 왕조의 별칭인 알안달루스(Al-Andalus)에서 유래했다. 1492년 그라나다가 함락되며 이슬람 세력은 이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