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베이

세계 7대 절경으로 꼽히는 베트남 하롱베이.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서면 3000개가 넘는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낸다.
세계 7대 절경으로 꼽히는 베트남 하롱베이.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서면 3000개가 넘는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낸다. / 우고운 기자
노을을 품은 바위가 따스하다. 찰랑거리는 물소리와 까악거리는 새소리만이 귓가를 스친다.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인다. 꿈처럼 가만히 눈을 감아도 되는 곳. 베트남 '하롱베이'다.

하롱베이는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다. 세계 7대 절경, 동양의 3대 절경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됐다. 삼삼오오 보트를 타고 두둥실 바다를 가르면 3000개가 넘는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마다 솟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담하다.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란 뜻이다. 즉,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灣·Bay)'이란 의미다. 지명 유래를 듣고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바다 건너 침략자를 막기 위해 입에서 내뿜은 보석이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잔잔히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움을 더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동쪽에 있는 하롱베이는 석회암 지대가 3억 년 이상 진행된 침식 작용과 해수면의 변화에 의해 생겨난 카르스트 지형이다. 1553㎞에 걸쳐 수천 개 바위섬들이 환상적인 매력을 뽐낸다. 이곳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은 한 해 약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바위에서 바위로 이동하다 보면 선상 가옥을 볼 수 있다. 인적이 없는 선상 가옥은 기묘한 느낌마저 든다. 세월을 낚는 듯한 어부만이 종종 눈에 띈다. 곳곳에 인공 진주 양식장도 있다. 보트에 올라 시끌벅적했던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말이 없어진다.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만이 쉼 없이 울린다. 1~2시간가량 유유히 떠다니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잊힌다.

하롱베이는 진기한 석회암 동굴로도 유명하다. '승솟 동굴(Hang Sung Sot)'은 하롱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다. 관광객들이 몰려 늘 붐빈다. 동굴에 가려면 선착장에 내려 입장권을 산 뒤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30~40분간 줄지어 이동한다. 40도 이상의 경사를 올라야 해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는 필수다.

인내심을 갖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웅장한 동굴 내부가 드러난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꾸며진 동굴 안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종유석이 만들어낸 자연산 '돌커튼'과 작은 연못들이 나타난다. 130m에 달하는 동굴을 따라 걸으면 마치 야간 개장 놀이동산에 놀러 온 느낌이다.

6~11월은 날씨가 화창해 하롱베이의 비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좀 더 오래 둘러보려면 1박 2일 크루즈 투어도 좋다. 하노이나 하롱베이 여행사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크루즈 안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카약과 낚시,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침실에서 철썩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다. 1박에 대략 10만~30만원대 상품이 많다.

인천공항에서 하롱베이까지는 대략 8시간 이상 걸린다. 대부분 항공사가 인천~하노이 구간을 취항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

베트남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은 인천공항과 하노이·호찌민·다낭을 잇는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10월에는 인천~하노이 간 최신예 중대형기(에어버스 A350-900X WB)를 새롭게 취항했다. 현재 총 2대의 A350을 운항 중인데, 2020년까지 12대를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은 A350 취항을 기념해 이달까지 티켓을 특가에 판매한다. 106만원대 비즈니스 좌석을 약 30% 할인해 70만원에 판다. 이코노미는 63만원대를 40% 깎아 37만원에 판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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