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술 위주로 LA 여행하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환상적인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만끽할 수 있는 베니스 비치. 스케이트 보더들의 '성지(聖地)'로 LA에서 손꼽히는 랜드마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환상적인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만끽할 수 있는 베니스 비치. 스케이트 보더들의 '성지(聖地)'로 LA에서 손꼽히는 랜드마크다. / 임성훈 여행작가
누구는 '꿈의 도시', 누구는 '환상의 도시'라 한다.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둘째로 크고 서부를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LA)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LA 여행은 꿈과 환상을 현실로 경험하는 것이다.

막상 LA를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이 도시는 거대하다. 해변 길이만 120㎞에 이른다. 이름난 랜드마크가 무수히 많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영화'와 '미술'에 주파수를 맞추는 건 어떨까. LA에 대한 꿈과 환상은 대체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시작됐고 미술로 확장되었으니까.

'라라랜드(La La Land)' 주인공처럼

'라라랜드'(2016)를 보았다면 LA의 낭만적 풍경을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는 LA 여행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속 랜드마크만 따라가도 LA 여행은 절반의 성공이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라라랜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소다. 할리우드산 위에 세운 천문대는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LA 최고 전망 포인트. 해 질 무렵 가장 아름답다. 운이 좋으면 영화 속에서 본 핑크빛 하늘을 눈에 담을 수도 있다. 반짝거리는 야경을 바라보며 영화 속 미아(에마 스톤)나 서배스천(라이언 고슬링)처럼 낭만을 즐겨본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선 또 다른 영화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이유 없는 반항'(1958)을 촬영한 기념으로 세워놓은 주연 배우 제임스 딘의 흉상이다. '이유 없는 반항'은 '라라랜드'의 남녀 주인공이 함께 본 영화라는 점도 흥미롭다.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이자 LA의 야경 명소인 그리피스 천문대.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이자 LA의 야경 명소인 그리피스 천문대. / Griffith Observatory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 유명한 '에인절스플라이트'.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 유명한 '에인절스플라이트'. / 임성훈 여행작가
그들이 데이트를 즐긴 에인절스플라이트(Angels Flight)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 유명하다. LA 다운타운의 벙커힐에서 힐스트리트까지 90m 급경사를 오르내린다. 고전적 열차를 타고 1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 편도 1달러면 충분하다.

에인절스플라이트 건너편엔 그랜드센트럴마켓(Grand Central Market)이 있다. 미아와 서배스천이 데이트를 했던 엘살바도르 식당엔 '라라랜드' 포스터가 붙어 있다.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시장에서 그들처럼 한 끼 식사를 즐겨보자. 에그슬럿은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집. 달걀과 폭신한 브리오슈 번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부드럽고 담백하다.

할리우드 영화 속으로 풍덩

LA에 왔다면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지사. 할리우드 거리(Hollywood Blvd.)를 찾는 이유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시어터와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을 볼 수 있는 TCL 차이니스 시어터 , 5㎞에 이르는 워크오브페임…. 하지만 진부한 관광지가 되어버린 풍경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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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신청하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세트장을 가이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임성훈 여행작가

진짜 할리우드를 느끼고 싶다면 미국 대표 영화사인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소니 픽처스' 등에서 운영하는 스튜디오 투어를 추천한다.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선 투어 가이드와 함께 영화, TV 프로그램을 촬영한 세트장을 둘러볼 수 있다. 영화 '주라기 공원'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등과 TV 시트콤 '프렌즈' '빅뱅 이론'까지 화면 속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화 '배트맨' '원더우먼' '스타 이즈 본' 같은 영화에서 배우들이 실제로 입은 의상이나 소품을 전시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실제 촬영 중인 세트장이나 제작이 한창인 소품실을 지날 땐 할리우드에 와 있다는 실감이 절로 난다. 영화 속 음향, 특수 효과 등 최신 영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좋아하는 작품이 따로 있다면 그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의 스튜디오 투어에 참여하는 게 효과적이다. 투어 시간과 가격은 영화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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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미술관을 상징하는 작품이자 LA의 아이콘이 된 크리스 버든의 '어번 라이트'. / LACMA

LA는 미술의 도시

LA 여행에는 미술관이 빠질 수 없다. 2008년 LA카운티미술관(LACMA) 야외에 설치된 크리스 버든의 '어번 라이트'는 LA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된 지 오래다. 1920~30년대에 제작돼 LA 거리를 비춘 가로등 202개를 격자판 형태로 정렬해 만든 작품이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가 진 뒤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LA카운티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중동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소장한 미국 서부 최대 규모 미술관이다. 우리 유물도 볼 수 있다. LA카운티미술관의 한국관은 해외에서 가장 큰 규모. 올 6월엔 '서예'를 주제로 한국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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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등 쟁쟁한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이 전시된 더브로드./임성훈 여행작가

더브로드(The Broad)는 LA에서 가장 젊고 인기 있는 미술관이다.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장 미셸 바스키아, 구사마 야요이 등 쟁쟁한 현대 미술가의 작품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흰색 벌집 모양의 직사각형 건물이 독특한데 미국 억만장자 엘리 브로드가 건물을 짓고 자신의 아트 컬렉션을 기증해 만들었다. 더브로드는 입장료가 없다. 다만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필수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1층에 전시 중인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의 방'. LED 라이트와 거울을 이용해 빛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한 그룹당 단 45초만 관람이 가능하다. 더브로드 건너편엔 현대미술관(MOCA)이 있다. 아마추어부터 잭슨 폴록, 몬드리안, 앤디 워홀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까지 미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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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재벌 존 폴 게티의 방대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게티센터. 대리석으로 만든 건물은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다./강정미 기자

게티센터(The Getty Center)는 미국 석유 재벌 존 폴 게티가 45만㎡의 광대한 부지에 1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개인 미술관이다. 트램을 타고 언덕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하얀 대리석 건물은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한다.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다. 존 폴 게티의 소장품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며 고흐의 '아이리스'를 비롯해 렘브란트와 세잔, 마네, 자코메티 등 세계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미술관 못지않게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국어 안내서와 오디오 가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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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그라피티로 가득한 '아트 디스트릭트'의 거리. / 임성훈 여행작가
거리의 미술관도

이 도시를 걷다 보면 세상을 화폭 삼은 거리의 그라피티(graffiti)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는 화려한 그라피티로 가득하다.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친다. 지금은 갤러리와 트렌디한 카페, 레스토랑까지 들어서며 LA의 명소가 됐지만 한때는 다운타운의 골칫거리였다. 철도, 제조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하나둘 빈 건물이 늘어나면서 빈민가처럼 되었던 것. 예술가들이 빈 건물에 입주해 활동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아트 디스트릭트는 어느새 지역 예술가들의 갤러리와 세계적 그라피티 작품이 모이는 '거리의 미술관'이 됐다.

여행 정보

직항을 이용하면 인천~LA가 11시간, LA~인천은 13시간 20분 걸린다. 시차는 16시간. LA 여행을 위한 정보는 LA관광청 홈페이지(kr.discoverlosangeles.com)를 참고하면 편리하다. '할 수 있는 것' '명소와 투어' '미술과 문화' '아웃도어와 웰빙' '쇼핑' '먹거리와 음료' '숙박' 등 여행에 유용한 분야별 정보와 최신 이벤트를 안내한다.

입장권 정보

LA의 주요 명소를 무료 또는 할인 가격에 이용 가능한 '로스앤젤레스 고' (Los Angeles Go) 카드를 이용해볼 것. 카드 한 장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투어, 마담 투소, 식스 플래그스, 노츠베리 팜 등 30여 어트랙션이 모여 있다. 1일권부터 7일권까지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30/2019033000538.html

LA 최고의 명소로 급부상중, 아트 디스트릭트 

  

 

사실, 그동안 LA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여행지가 아니었다. 너무 크고 복잡하고 나같은 뚜벅이에겐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LA가 엄청 변하고 있다. 좀더 편리해진 대중교통과 시티 바이크의 실행, 그리고 트렌디한 아트 디스트릭트의 급부상으로 인해 LA에 대한 내 느낌이 180도 바뀌었으니,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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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지금 가장 잘나가고 있는, 아트 디스트릭트!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는 최근 들어 가장 뜨고 있는 지역으로, 과거에는 공장 지대였으나 지금은 LA의 여러 예술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하루 종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은 거대한 산책로다. 골목마다 보이는 그라피티, 레스토랑, 카페, 펍, 빈티지 숍 등이 다양한 재미를 주어 하루종일 이곳에 머물어 있어도 볼 것, 즐길 것이 골목마다 튀어나온준다. 이런 이유로 지금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여러 뮤직 비디오와 드라마에도 자주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어 운이 좋다면 리얼한 방송 혹은 화보나 CF 촬영 현장을 우연히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인지, 우리나라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MBC의 <무한도전> 팀과 가수 지코가 이곳에서 ‘히트다 히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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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디스트릭트에는 현재 뜨고있는 모든 맛집과 숍들이 입점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만 손꼽아보자면 유기농 카페 겸 레스토랑인 얼스 카페Urth Caffe, 독일 생맥주와 소시지 안주가 유명한 부어스트퀴헤Wurstkuche Restaurant, <무한도전> 멤버가 방문하기도 했던 맛있는 파이집 파이 홀The Pie Hole, 일본식 수제 햄버거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입이 즐겁다. 

 

 

 

식사를 즐긴 후라면 아트 갤러리 하우저 워스 & 심멜Hauser Wirth& Schimmel에 들러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해도 좋고 징크 카페Zinc Cafe &Market, 블루 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Stumptown Coffee Roasters, 블랙톱 커피Blacktop Coffee 등에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져도 좋은데, 가장 추천하고픈 카페는 그라운드워크Groundwork이다.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이곳 지점을 유독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지점과 달리 DJ의 디제잉을 즐길 수 있고, 여러 그림들도 전시돼 있어 작품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낮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즐기는 디제잉과 예술작품의 감상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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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젤 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술가 콜레트 밀러Colette Miller의 작품인 엔젤 윙 벽화는 유명한 기념 촬영 장소다. 마지막으로,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그라피티는 한복을 입은 흑인 여성의 옆모습과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글 문구로, 이 작품의 작가가 한국인 심찬양씨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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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Tel : 213-327-0979

Web : www.artsdistrictla.org

Access : 메트로 골드 라인 Little Tokyo/Arts District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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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의 천국이자 영화 촬영지로 유명…휴식같은 진짜 휴양지
은퇴자들이 꿈꾸는 가장 평화로운 도시…아무 해변이나 걸어도 ‘굿’



↑ 평생 머물고 싶은 마을 라호야. 해변가를 따라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여행자들의 천국,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으뜸은? 이런 질문은 참 난감하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복잡하지만 즐길거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LA)?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여행 고수들의 대답은 '노(NO)'다. LA도, 샌프란시스코도 훌륭하다. 인근 여러 카운티도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참맛은 샌디에이고다. 적어도 세 곳을 모두 돌아본 여행객은 대부분 그렇게 답한다고 한다.

은퇴 도시. 샌디에이고의 또 다른 별명이다. 미국인들이 돈만 있으면 은퇴 후 가장 거주하고 싶은 곳이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갖고 있는 매력이 뭘까? 공항은 도심(다운타운)에서 멀지 않다. 차로 20분 남짓 달리니 바로 시내가 나온다. 구시가지인 '가스램프' 지역이다. 건물이 오래됐다. 낡았다는 느낌보다 고풍스럽다.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 이런 건물들 구석구석에 식당들이 있다.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몇 블록 가지 않았는데 큰 건물이 있다. 야구장 '펫코파크'다. 이곳을 연고로 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 전용 구장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 파드리스와 같은 지구인 LA다저스 류현진 선수도 여기서 많이 던졌다. 펫코파크는 10여 년 전 만들어졌다. 이를 중심으로 신시가지가 형성됐다.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뒤쪽 해안가를 따라 쭉 걸었다. 공원처럼 잘 꾸며진 이곳은 좋은 산책로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다. 바닷가에서 불어보는 상쾌한 바람은 보너스. 부유함의 상징 요트도 수없이 많다. 여유로움이 절로 느껴진다. 무작정 걷다 보니 큰 군함이 보인다. 미드웨이 박물관이다. 1991년 걸프전을 마지막으로 1992년 46세의 나이(?)로 전장 생활을 마무리했다. 역사적인 항공모함이 그대로 이곳에 전시돼 관람할 수 있다.

해안가 한쪽에 위치한 힐튼호텔. 여기서 트롤리(성인 39달러)를 탔다. 도심 곳곳을 2시간 동안 살펴보는 버스다. 5번 프리웨이를 타니 제법 긴 다리를 건넌다.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도 예술이다. 버스가 천천히 달리길 바랄 정도. 다리를 지나면 도심과 다른 이색적인 풍경이 나온다. 샌디에이고만 건너편에 위치한 섬, '코로나도'다.

델 코로나도 호텔이 보인다. '마릴린 몬로'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의 촬영장소로 아주 유명하다. 샌디에이고를 방문하는 많은 인사들이 머무르는 곳이기도 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코로나도를 나왔다. 트롤리에서 내린 뒤 다시 차로 이동한다. 서남쪽으로 차를 달렸다. 도심에서 한 15분 달렸을까. '선셋 클리프'다. 절벽과 해안의 조화가 아름답다. 도로 위엔 모두 일반 가정집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바로 앞 절벽에서 다이빙도 하고 서핑도 한단다. 부러운 삶이다.

↑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최대 번화가인 가스램프. 19세기 빅토리아풍 건물이 특징으로 인기 레스토랑, 바, 상점들이 모여 있다.

좀 더 차를 타고 가면 '포인트 로마'다. 포르투갈 탐험가인 후안 카브리요가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장소다. 자연 경관도 훌륭하지만 미국 서쪽 끝 반도에 위치해 군사적으로 중요하다. 포인트 로마 언덕 끝까지 올라가면 카브리요국립공원이 있다. 샌디에이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 석양이 좋기로 소문났다. 12월부터 3월 따뜻한 바다로 이동하는 고래를 배 위에서 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다.

친절한 현지인. 다른 여행기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말이다. 하지만 여긴 진짜 그렇다. 식당 종업원, 길 가던 사람, 하물며 노숙자도 무서워 보이지 않는다. 늘 웃는 미소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좋은 기후 때문이리라. 320만명. 1년에 샌디에이고를 방문하는 관광객 숫자다. 4000만명의 LA, 1000만명의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초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매력이다. 어딜 가도 북적거리지 않는다. 게다가 기후는 세 곳 중 단연 최고다. 캘리포니아 관광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최소한 '여행의 중수' 이상이다.

▶ 샌디에이고 가는 길〓일본항공(JAL)에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2012년 도쿄(나리타)~샌디에이고 직항 노선을 만들었다. 매일 오후 5시 5분 출발한다. 하루에 한 편 있다. 인천에서 JAL을 타고(오후 1시 45분) 나리타에 와서(오후 4시 5분 도착) 환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요 숙박시설〓힐튼호텔, 카타마란 리조트(Catamaran Resort) www.catamaranresort.com, 더 그랜드 콜로니얼 호텔(The Grande Colonial Hotel) www.thegrandecolonial.com ※ 취재 협조〓샌디에이고 관광청(www.sandiego.org) 

어릴 적 1995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LA아리랑'을 보면서 "왜 뉴욕이 아닌 LA일까"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살고 익숙한 도시이기 때문이었다. 어떤 이는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란 노래가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오죽하면 LA(로스앤젤레스)의 별명이 '나성특별시'일까. LA의 한자식 가차 이름인 '나성(羅城)'과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을 혼합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에서 제일 큰 지역이자 미국 전체에선 뉴욕에 이은 제2의 도시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천혜의 기후로 인해 일 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축복받은 땅이기도 하다. 일찍이 스페인 군대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정착하면서 아름다운 이곳을 두고 '천사들의 도시(Ciudad de Los Angeles)'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후에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Ciudad de가 빠지고 Los Angeles만 남아서 현재 이름이 됐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도시지만 잘못하면 수박 겉핥기 식의 여행이 될 수도 있는 법. 만약 LA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나 그리피스천문대 혹은 할리우드거리 정도만 가보고 '이 정도면 됐지'라고 생각하는 건 외국인이 명동거리와 경복궁만 둘러보고 '서울 구경은 이걸로 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LA는 바로 지금이 여행 가기에 참 좋은 시기다. 

우선 LA에 도착하면 서쪽에 위치한 말리부와 샌타모니카 해변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살랑이는 바닷바람이 11시간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이곳은 베벌리힐스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 부촌으로 절벽가에 위치한 각종 집들을 쳐다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말리부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코스는 따로 여행상품이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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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내 고층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탁 트인 전경. [사진 제공 = 캘리포니아 관광청]

그러고나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예술문화를 좋아하는 여자라면 '더 브로드 박물관'에 갈 시간이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는 각종 고급차뿐 아니라 영화 '백투더퓨처' 촬영 당시 쓰였던 실제 타임머신 자동차도 볼 수 있다. 더 브로드 박물관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20세기를 수놓은 세계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 수백 점이 진열돼 있어 항상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고층빌딩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LA의 전경을 보고 싶으면 다운타운 633W 5번가에 위치한 OUE 스카이스페이스에 방문해보자. 300m 빌딩 꼭대기에서 360도 벽이 투명한 유리로 이뤄져 있어 시야에 방해되지 않고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LA의 지평선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광활함을 느껴보자. 빌딩 꼭대기에서는 투명 원통형 미끄럼틀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LA 내 호텔은 최근 젊은 미국인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부티크 호텔 '마마셸터'를 추천한다. 비교적 저렴한 10만~20만원 가격으로 우리나라 4성급 호텔 정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다운타운으로 접근하기에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여유가 된다면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한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 투숙하는 것도 괜찮겠다. 1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기에 점잖은 여행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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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힐링여행] 가슴 속 깊이 짜릿한 낭만을 찾아 美서부로…

기사입력 2016.05.30 0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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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리힐스는 할리우드 가까이 자리해 셀러브리티들이 모여들며 더욱 유명해졌다. [사진제공 = 캘리포니아 관광청, JTBC]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영화 한편에 제격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짐을 꾸려보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미서부 일주는 여행객들의 로망으로 손꼽히는 곳. 

미국 5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그만큼 활기와 볼거리가 넘친다.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축복받은 기후와 멕시코령에에 속했던 과거로 인한 다양한 문화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 수밖에 없는 매력 넘치는 여행지다. 

최근 캘리포니아 관광청 지원으로 JTBC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미국편에서 캘리포니아 여행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들이 찾아간 곳은 산타모니카 해변,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데스밸리 국립공원 등으로 캘리포니아의 특별한 풍광을 담아냈다. 

 세계적인 영화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에 자리한 수많은 도시 가운데서도 로스앤젤레스는 뉴욕에 이어 미국의 2번째 도시이다. 태평양의 관문 도시인 만큼 다양한 동양계 이민자가 거주하는 곳이다.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자리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이다. 할리우드는 영화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명소. 1920년 영화촬영소가 건립되면서 세계적인 영화의 무대가 됐다. 이곳에는 1919년 설립된 야외극장인 할리우드볼, 연극 원형극장, 영화 박물관과 미국 주요 영화회사의 중앙배역사무소 등이 자리한다. 세계적인 배우들의 손도장이 찍혀 있는 중국 극장도 특별한 볼거리다. 

'유니버셜스튜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영화를 테마로 하는 곳으로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영화의 세트장과 특수촬영 장면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자리한 수많은 영화 스튜디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는 총 3가지. 스튜디오투어, 스튜디오센터, 엔터테인먼트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센터이다. 실제 영화 촬영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난 영화 속 등장하는 화재나 지진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수촬영 효과를 체험하며 그동안 영화를 관람하며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문화투어를 마쳤다면 힐링을 즐겨 보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샌타모니카 해변은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샌타모니카 해변의 첫인상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실제로도 이곳은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다이나믹한 데스밸리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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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아찔한 곳이 있다. 바로 '데스밸리 국립공원'이다. 죽음의 골짜기라 불리는 이곳은 무서운 이름과는 다르게 순수한 자연이 펼쳐져 있다.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사이에 자리하며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그 규모 또한 남다르다. 250㎞가량 뻗어 있는 웅장한 계곡이 시선을 압도한다. 들쑥날쑥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멀리서 한눈에 봐도 다이내믹한 풍광을 짐작케 한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는 광활한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한다. 완만한 경사면에서는 식물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경사가 급하거나 물이 고여 있는 지점에는 풍성하게 자리해 오르내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이 재미를 더한다.  

롯데홀리데이에서 다양한 미서부 일주 상품을 기획했다. 미서부 완전일주 4대캐년 8/9일, 미서부 완전일주 4대캐년+디즈니 9/10일, 미서부 완전일주+4대캐년+디즈니+씨월드 10/11일, 미서부 완전일주 9일 등이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표번호 1577-6511로 상담 가능하다.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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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대중문화와 화려한 문화예술 자연의 매력을 무대 삼은 영화 같은 여행

로스앤젤레스 전경
로스앤젤레스 전경
로스앤젤레스는 다양성의 도시다. 코리아 타운, 리틀 도쿄, 차이나 타운, 멕시코인들의 올베라 거리 그리고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 사이로 최신 트렌드와 감성이 넘쳐나는 도심과 야자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해변 지역까지. 광대한 도시에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며, 하나로 묶어 설명할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이 로스앤젤레스라는 이름 아래 어우러져 있다.

쾌적한 날씨 또한 로스앤젤레스의 특징이다. 산뜻하고 푸른 하늘, 기분을 맑게 하는 따사로운 햇살이 거의 매일같이 도시를 감싸고 있기에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여행이 되는 도시 로스앤젤레스. 그래서 어떻게 이 도시를 즐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조차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 된다.

로스앤젤레스 전경
로스앤젤레스 전경
로스앤젤레스에 왔다면 영화산업의 메카 할리우드(Hollywood)부터 가보자. 이곳에 가면 텔레비전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 유명 인사들의 핸드 프린팅과 풋 프린팅이 새겨진 곳이다. 유명 영화배우는 물론 가수, 영화감독 그리고 스태프들의 이름까지 찾아볼 수 있다. 과연 할리우드가 영화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명예의 거리
명예의 거리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과 풋 프린팅은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Grauman’s Chinese Theatre) 앞에도 있다.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은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영화관으로, 영화 시사회 첫날 출연 배우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운이 좋으면 세계적인 스타를 직접 볼 수도 있다.

할리우드 루스벨트 호텔(Roosevelt Hotel)도 이곳의 명물이다. 1927년에 개업한 유서 깊은 호텔로,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 마릴린 먼로가 장기 체류를 하고, 캐롤 롬바드와 클라크 게이블이 밀회로 펜트하우스 스위트를 이용했던 일등 할리우드 스타와 연관된 일화로 넘쳐나는 화려한 호텔이다. 2005년 대규모 보수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고 풀사이드 라운지, 트로피카나는 젊은 유명 인사들의 모임 장소로 유명하다.

다채로운 경험으로 안내하는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박물관에서는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제작 상황을 볼 수 있다. 이들 제작에 활용되는 세트나 소도구, 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고, 여러 특수 효과나 음향 효과가 어떻게 연출되는지 관람할 수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도 각종 체험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테마파크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백 투 더 퓨처’, ‘터미네이터’ 등의 영화를 소재로 한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분노의 역류’와 같이 불꽃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는 ‘스튜디오 센터’ 그리고 ‘죠스’나 ‘킹콩’ 같은 실제 영화 촬영 세트장을 경험하는 ‘세트장 센터’ 등이 그것이다. 테마파크 인근에는 다양한 매장과 레스토랑이 밀집한 유니버설 시티 워크도 있어 늦은 밤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로버트슨 거리(Robertson Blvd)로 가면 할리우드 스타들의 숨결을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유행을 선도하는 거리로 주로 유명 인사들을 상대하는 매장이 즐비하다. 킷슨(Kitson), 리사 클라인(Lisa Kline) 등 센스 있는 셀렉트 숍을 비롯해 세븐 포 올 맨카인드(7 for All Mankinds), 페이지 프리미엄 데님(Paige Premium Denim) 등 유명 숍들이 늘어선 패션 트렌드의 발신지다. 혹시 파파라치가 보인다면 유명인이 가까이 있다는 증거이니 주위를 잘 살펴보도록 하자.

비벌리 힐스
비벌리 힐스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주택가 비벌리 힐스(Beverly Hills)도 방문해보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비벌리 힐스의 대저택은 대부분 중심지가 아닌 외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택을 방문하는 투어도 매우 인기가 있다. 윌셔 대로(Wilshire Blvd)나 로데오 드라이브와 같이 유명 디자이너의 부티크와 세련된 갤러리가 모여 있는 거리도 추천 코스다.

할리우드와 비벌리 힐스 사이에 위치한 웨스트 할리우드에는 세련된 매장과 카페가 즐비하다. 중심 지역인 선셋 스트립(Sunset Strip)에 있는 라이브 하우스와 클럽 또한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는 음악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초대형 음반 매장부터 마니아 층을 위한 전문 매장까지 들어서 있어 다양한 음반을 구입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제대로 조망하고 싶다면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로 가보자. 할리우드 북동쪽에 자리한 전미 최대의 도시형 공원인 그리피스 파크 중턱에 있는 천문대다. 5년에 걸친 대규모 복원공사를 거쳐 2006년 11월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로스앤젤레스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천문대의 박물관과 플라네타륨(Planetarium)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진귀한 예술작품의 향연 가득 

디즈니 콘서트홀
디즈니 콘서트홀

로스앤젤레스는 대중문화는 물론 문화예술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도시다. 2003년에 문을 연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Walt Disney Concert Hall)은 로스앤젤레스의 음악과 연극의 중심지인 뮤직 센터의 4번째 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Owen Gehry)가 설계한 건축물 그 자체도 훌륭한 볼거리다. 클래식 음악 팬이라면 이곳에서 로스앤젤레스 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클래식 팬이 아니어도 홀 내부를 둘러보는 투어는 꼭 참가해보자.

게티 센터(The Getty Center)는 석유왕으로 불리는 폴 게티의 컬렉션을 공개하는 미술관이다. 유명한 고흐의 ‘아이리스’를 비롯해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귀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10년에 걸쳐 설계했다는 건축물도 이곳의 자랑이며,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로 만발한 센트럴 가든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그리피스 천문대와 더불어 로스앤젤레스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다저스타디움
다저스타디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은 서부 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미술관이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제국 시대의 미술품에서부터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등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일주일이 걸려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은 150대 이상의 클래식 자동차를 소장한 거대한 박물관이다. 자동차의 발명과 현재의 자동차산업에 관련된 전시물 그리고 다양한 명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기적으로 특별전도 개최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는 LA레이커스, 클리퍼스를 비롯해 NBA, WNBA, NHL의 4개 유명 프로팀이 연고지로 삼고 있는 실내경기장이다.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장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마돈나, 롤링스톤스, U2 등이 이곳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멋진 해변에서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

베니스 비치
베니스 비치

로스앤젤레스는 아름다운 해변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산타모니카(Santa Monica) 해변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이곳 해변의 매력은 세계 각지로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특히 산타모니카의 쇼핑 타운인 서드 스트리트 프로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에서의 산책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산타모니카와 연결되어 있는 베니스 비치(Venice Beach)에선 활기가 넘친다. 비치 입구인 오션 프런트 워크(Ocean Front Walk)에는 티셔츠나 잡화를 파는 노점들이 늘어서 있고, 길거리 공연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빌려 산타모니카 해변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 베니스 비치 남쪽에 위치한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는 요트 전용 항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변의 아담한 해변, 주말에 열리는 무료 콘서트 등으로 이곳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요트를 꾸며 항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 Information
2017년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열다

월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월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대한항공이 1989년부터 운영해온 윌셔 그랜드 호텔이 오는 2017년 새로운 모습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인을 수놓는다.

새로운 윌셔 그랜드 호텔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Half Dome)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 상단이 돔 형으로 디자인됐다. 총 73층의 호텔은 상층부 호텔 및 저층부 오피스 공간 등으로 나눠진다. 70층에 위치한 로비는 투숙객들에게 LA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면서 체크인을 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LA 도심에서 진행하는 호텔 재건축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로스앤젤레스를 찾는 이들의 편의와 즐거운 여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캘리포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www.visitcalifornia.co.kr)

☞ 서울/인천 - 로스엔젤레스
대한항공 A380 매일 운항(약 11시간 소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모든 것이 이곳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는 가장 메마르고, 가장 더운 곳-인간이 결코 길들일 수 없었던 땅, 이름하여 죽음의 계곡.’

 자연보호주의자 빌 클라크는 ‘데스 밸리; 풍경 뒤에 숨겨진 이야기(Death Valley:The Story Behind the Scenery)’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부 300마일 지점에 위치한 데스밸리는 클라크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곳이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생겨난 유래는 사실상 확실치 않다. 골드러쉬가 이뤄진 1849년 ‘포티나이너즈’49ers) 가운데 일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이런 악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1850년 1월초 이곳 횡단에 나섰다가 초주검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 포티나이너 존 로저스와 윌리엄 맨리가 ‘잘있거라, 죽음의 계곡아(Good Bye, Death Valley)’라고 절규했다는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살아나왔든 죽어갔든 이곳으로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죽음과의 싸움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죽음의 계곡으로 각인됐으리라.

 그러나 이 곳은 오늘날 형형색색의 자연을 경험하려는 예술작가, 자연에 도전하려는 모험가 그리고 이런 자연과 이와 함께 했던 인간의 한 발자취를 찾아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엄밀히 말하면 관광이라기 보다는 여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은 곳이다. 한여름의 경우 110∼120도 사이를 쉽게 오르내리는 곳. 황량하기만 사막땅을 그저 부담없이 보러나섰다는 자체가 모순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그 어느 곳보다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찾아보고자 한다면 다른 여행지와 달리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 늦어도 4월까지는 찾아보는 게 좋다. 가장 더운 시기인 6∼9월 사이에는 모험가가 아니라면 아예 꿈조차 꾸지 않는 게 좋다. 또 샅샅이 훑어보지 않더라도 하루가 족히 걸리는 만큼 일정에 맞춰 주요 포인트만 찾을 계획이 아니라면 우선 숙박지를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LA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395번에서 인요컨(Inyokern)이나 올랜차(Olancha)로 빠지지 말고 계속 북상해 론 파인(Lone Pine)에서 하루를 머문 뒤 새벽에 136번도로를 거쳐 데스밸리로 들어서는 루트가 좋다.

 론파인 소재 다우빌라 모텔(Dow Villa Motel)이나 베스트 웨스턴 인(Best Western Inn) 같은 유수 숙박업체라도 하루 50∼100달러 정도면 된다.

 반면 데스밸리내 모텔의 경우 싼 것이 100달러, 고급은 적어도 200달러에서 크게는 300달러가 넘어설 정도로 턱없이 비싸다. LA에서 론파인까지의 거리는 총 230마일, 그리고 론파인서 데스밸리까지는 110마일 정도.

 특히 라스베가스나 매머스 스키장으로 향하는 경우라면 오가는 길에 들려 구경해보는 것도 요령이다.

 

  

◇데스밸리의 월별 평균 최고·최저 기온

평균 최고기온 및 평균 최저기온

(하기 기온은 화씨/섭씨)*

1월 65/18 39/4

2월 72/22 46/8

3월 80/27 53/12

4월 90/32 62/17

5월 99/37 71/22

6월 109/43 80/27

7월 115/46 88/31

8월 113/45 85/29

9월 106/41 75/24

10월 92/33 62/16

11월 76/24 48/9

12월 65/19 39/4

*이상은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지점의 응달에서 측정한 기온임.

◇데스밸리에서 적용되는 자연보호법

▲ 데스밸리 국립공원내 존재하는 것은 가져가거나 훼손하는 자체가 불법이다. 즉 데스밸리 생태계의 동식물은 물론 화석이나 심지어는 돌조차도 가져갈 수 없다.

▲ 오토바이·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대해 도로밖으로 벗어나는 것이 불허된다.

◇안전 수칙

▲ 더우면서도 건조한 관계로 탈수현상이 쉽게 일어난다. 따라서 1인당 하루 1갤런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하이킹에 나설 경우라면 보다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참고로 어지러움이나 구토 및 두통은 탈수증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 경우 지체없이 물을 마시도록 해야한다.

▲ 모자와 선글래스 그리고 재킷과 함께 여름옷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 고온인 경우에는 소금밭이나 해수면 보다 낮은 지대로 들어서지 않는 게 좋다.

▲ 주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도로밖에 임시 정차할 경우 대부분의 갓길이 모래밭인 관계로 급정거는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도로위로 다시 들어설 경우에도 타이어가 헛돌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길이 좁고 급격한 커브길이 많으므로 과속은 금물이다.

▲ 에어컨은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엔진이 과열되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과열됐을 경우에는 주차해놓고 엔진을 그대로 켜논 상태에서 열을 낮추는 게 좋다.

▲ 방울뱀이나 스코피온과 같은 맹독성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곳에 손이나 발을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게티 센터는 미술가 로버트 어원이 디자인한 조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게티 센터는 미술가 로버트 어원이 디자인한 조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근대 이후 유럽 귀족 사회에서 유행하던 풍속 중에 ‘그랜드 투어(Grand Tour)’라는 것이 있다. 교과서에서 벗어나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을 통해 자녀를 성장시키고자 한 귀족과 상류층들은 가족과 함께 낯선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을 생에 부과된 의무로 여겼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쯤 정신적으로 훌쩍 자란 아이들은 훗날 유럽 문화의 부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왕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과거 유럽의 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인류 문화의 정수를 직접 보고 느끼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그 어떤 비싼 사교육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 또한 여행을 통한 배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리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한 면에서 미 서부에 위치한 문화의 중심지 LA는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에 가장 완벽한 도시다. 할리우드와 비벌리 힐스의 화려함은 LA가 가진 다양한 모습 중 일부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과 복합 문화 공간들이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위치에 분포해 있는데다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다저스타디움을 비롯,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UCLA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같은 명문 대학들을 탐방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학업 성취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LA의 수많은 명소 중 가족여행자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게티 센터(Getty Center)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다. 이 두 장소는 가치에 비해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지만, 실은 현지인들이 할리우드나 비벌리 힐스보다 훨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 도시 LA의 자존심이다.

게티 센터 입구 / 전시실 내부
게티 센터 입구 / 전시실 내부
석유왕 게티가 남긴 위대한 유산, 게티 센터

게티 센터 트램
게티 센터 트램
2014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뮤지엄 순위에서 게티 센터는 루브르, 대영박물관, 메트로폴리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3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에 이어 4위에 랭크된 바 있다. 1997년 12월에 개관한 신생 미술관인 게티 센터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유수의 뮤지엄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LA 서부의 브렌우드 언덕에 위치한 게티 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산 아래 주차장에서 셔틀 트램을 타야 한다. 새하얀 트램에 오르는 순간부터 게티 센터를 떠날 때까지 매 순간이 그리고 눈에 닿는 모든 것들이 그저 예술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있고 아름답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웅장한 건물들과 로버트 어윈이 디자인한 조경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LA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놀랍게도 게티 센터의 입장료와 셔틀 트램의 이용료는 전부 무료다.

이 무료 정책은 관람객에게 일절 비용을 받지 말고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게 하라는 설립자 장 폴 게티의 유지를 따른 것이다. “우리는 고대의 예술품을 통해 찬란한 문명뿐만 아니라 당대의 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게티는 말했다. 예술이 지닌 정서적•교육적 가치를 그는 이미 통찰한 것이다. “후손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은 (석유)채굴권이 아닌 부드러움(예술품)”이라는 신조를 굳건히 실천한 게티. 그는 LA의 시민들에게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장폴 게티
장폴 게티
천문학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게티 센터 컬렉션 중에서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은 단연 빈센트 반 고흐의 <아이리스>다. 죽기 1년 전인 1889년 1월의 어느 날 빈센트 반 고흐는 편지를 통해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했겠지. 네가 보내준 돈은 꼭 갚을게. 안되면 내 영혼이라도 주마.” 테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일념에서였을까? 생 레미의 요양소에서 빈센트는 사그라지기 직전 타오르는 찰나의 불꽃처럼 대작들을 쏟아낸다. 그 중에서도 많은 고흐 애호가들은 생 레미 시절 최고의 걸작으로 주저없이 '아이리스'를 꼽는다. 불우한 인생을 보낸 예술가 빈센트 그리고 그를 이해하고 지지한 단 한 사람이었던 동생 테오 형제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여섯 달 간격으로 유명을 달리한다.

이들이 세상을 떠난지 백년 가까이 지난 1987년, '아이리스'는 소더비즈 경매에서 5,390만 달러에 낙찰되어 사상 최고의 미술품 거래 가격을 경신한다. 꽃을 그린 그림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 걸작은 1990년에 게티재단이 매입하여 게티 센터의 영구 소장품으로서 웨스트 파빌리온에 걸리게 되었다. 고흐 형제의 진한 형제애가 담긴 이 걸작은 오늘날 암스테르담의 고흐 박물관도,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도 아닌 LA의 게티 센터에서 변함없는 향기를 내뿜고 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서 만나는 우주왕복선 엔데버

예술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준의 인간 정신인 과학, 이 과학의 진보를 설명하는데 있어 우주개발의 역사만큼 좋은 예는 없다. 1984년 LA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된 경기장 근처에 있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과 도전의 궤적을 따라가 보자.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서부 최대 규모의 과학관으로 특히 우주에 대한 전시가 유명하다. 가장 진귀한 볼거리는 마지막 우주왕복선 엔데버(Endeavour) 호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필름과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당시 엔데버 호 퍼레이드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필름과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당시 엔데버 호 퍼레이드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1992년 발사되어 약 2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2011년에 우주에서 귀환한 엔데버 호가 LA의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 영구히 전시되던 날인 2012년 10월 30일, LA는 1984년 올림픽의 개막식 이후 가장 벅찬 감동의 물결로 가득했다. 엔데버 호는 마지막 임무로서 시내 곳곳의 상공에서 기념 비행을 하고 LA 공항에 착륙했다. 그리고 공항에서부터 도시 한복판에 있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까지 도로를 타고 천천히 이동했다. 거대한 우주왕복선이 복잡한 LA 시내를 통과한다는, 상상을 초월한 지상 최대의 퍼레이드를 위해 수백 그루의 가로수가 잘라 내어졌고 수많은 신호등과 가로등이 단 한 번의 이벤트를 위해 가차 없이 뽑혔다. 일부 지역에는 전봇대와 전선도 제거되어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퍼레이드 동안 길가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수많은 인파가 나와 웃고 울며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필름과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그날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엔데버 호
길이 약 37.2미터, 날개 너비 약 23.8미터에 달하는 크기의 엔데버 호는 컬럼비아 호, 챌린저 호, 디스커버리 호 그리고 애틀랜티스 호에 이은 NASA의 마지막 유인 우주왕복선이다. 5대 중 컬럼비아 호와 챌린저 호가 사고로 소실되었기 때문에 현재 단 3대의 기체만이 남아 있다. 이 우주왕복선들은 모두 LA의 한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디스커버리 호가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우주 박물관에 있고 애틀랜티스 호가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에 전시되어 있으니 엔데버 호만큼은 고향에 돌아오게끔 하고 싶었던 것이 시민들의 바람이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으고 체계적으로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LA 시민의 바람대로 고향으로 돌아온 엔데버 호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거대한 전시관을 지키고 있다.

거대한 연료 구름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던 우주왕복선의 발사 장면을 TV에서 보며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던 어른들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감격에 젖고 아이들은 머나먼 우주를 향해 발동하는 호기심에 맑은 눈망울을 반짝인다. 뜨거운 대기권을 오가느라 새겨진 수많은 상처 자국들을 간직한 채 오늘도 엔데버 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주를 꿈꾸게 만든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미국 LA, 스타들의 고향

스타들의 산실 할리웃이 자리잡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그렇다보니 로스앤젤레스에서 레스토랑이나 상점을 찾았다가 예기치 않게 유명 스타들과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명스타들이 자주 찾는 LA의 대표적인 스팟 10군데를 유코피아(ukopia.com)가 추적해봤다.

1. LA국제공항(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타지역으로 향하는 경우 스타들은 항공사측의 배려로 사생활이 최대한 보호 받게 되지만 타지역을 출발해 LA 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경우 수하물을 찾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수하물 터미널로 향해야 한다. 따라서 LA공항의 도착 터미널은 유명인사들을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스팟이다.

 2. 킷슨(Kitson)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이 1주일에도 한두차례 찾는 곳이다.킷슨 매니아로 알려진 패리스 힐튼은 얼마 전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옷과 브랜드를 이곳에서 출시하기까지 했다. 킷슨은 가수나 연예인 등이 많이 방문해 유명한 의류 및 액세서리 쇼핑몰이다. 이곳에서는 파파라치들이 늘 주둔해 있기 때문에 킷슨에 가면 파파라치 사진 속 연예인들이 입었던 것과 똑같은 옷들도 구입할 수 있다. 패리스 힐튼 외에도 제시카 심슨, 케이티 홈즈, 빅토리아 베컴, 린제이 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킴 카다시안, 케이트 버킨세일, 할리 베리, 데미 무어, 애스틴 커쳐 등 킷슨의 유명한 단골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주소: 116 N. Robertson Blvd.; www.shopkitson.com

3. 아이비 레스토랑(The Ivy Restaurant) 킷슨에서 두집 건너 위치해있는 이곳은 음식맛 보다는 유명스타들의 단골집으로 더 유명하다. 이곳을 찾는 스타들은 자신들을 겨냥하는 파파라치의 카메라 앵글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주로 패티오 앞쪽을 선호한다. 킴 카다시안, 류크 윌슨, 제니퍼 애니스톤, 조지 클루니 등이 이곳을 자주 찾는 유명인사들이다. 주소: 113 S. Robertson Blvd.; www.ivyrestaurantgroup.com

4. 선셋대로(The Sunset Strip) LA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5~10분 운전거리인 크레센트 하이츠(Crescent Heights)에서 도헤니 드라이브(Doheny Drive)까지 1.5마일 길이의 선셋불러바드(Sunset Blvd.) 구간에는 클럽, 부티크, 레스토랑 등이 즐비한데 유명 스타들의 모습을 자주 발견된다. 예컨대 이탤리언 레스토랑 일쏠레(Il Sole), 나이트클럽 록시(Roxy) 등은 할리웃 스타들의 아지트로 특히 유명하다.

5. 카본비치(Carbon Beach) LA인근 해안가 말리부 비치의 한부분에 해당되는 카본비치 일대는 미 서부 최고의 부자들이 산다고 해서 억만장자 바닷가(Billionaires Beach)로 불린다. 1번 해안도로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카본 캐년로드(Carbon Canyon Road)와 말리부 피어(Malibu Pier)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음악계 거물 데이빗 게픈,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 등의 저택들이 바로 이곳 모래밭에 세워져있다. 외부 일반인들도 22132과 22664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사이의 조그마한 길을 통해 바닷가 접근이 가능하다.

6.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베벌리힐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고급 백화점이다. 지방시, 조지오 알마니, 펜디, 프라다, 마크 제이콥스 등의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만큼 유명인사들의 쇼핑 나들이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주소: 9570 Wilshire Blvd., Beverly Hills; www.barneys.com

7. 스튜디오 시티 파머스 마켓(Studio City Farmers Market) 유명인사 뿐만 아니라 유명 인사 자녀들까지 파파라치 앵글에 자주 포착되는 곳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 12001 Ventura Place

8. 그로만스 차이니스 시어터(Grauman’s Chinese Theatre) 할리웃 스타들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 이벤트에 나설때 주로 찾는 할리웃의 명소다. 주소: 6925 Hollywood Blvd.; www.manntheatres.com/chinese

9. 말리부 컨트리 마트(Malibu Country Mart) 해안가 부촌 말리부에 자리잡은 샤핑센터다. 65군데에 이르는 부티크,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모여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 미니 드라이버 등이 평범한 청바지 차림으로 이곳을 찾아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고 또한 커피도 사마시는 사실상 말리부의 다운타운이다. 페퍼다인 대학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소: 3835 Cross Creek Road, Malibu; www.malibucountrymart.com

10. 그로브(The Grove) 운치 만점의 이 쇼핑센터에는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이곳 역시 할리웃 스타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는 곳이다. 또한 이곳의 빅토리아 시크릿은 신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세계적인 수퍼모델을 내세워 홍보 이벤트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소: 189 The Grove Drive; www.thegrovela.com


이탈리아 북부도시 베니스는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켜온 낭만의 도시다. 특히 수로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곤돌라는 베니스를 대표하는 낭만의 상징이다.

곤돌리어의 흥겨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운하를 돌게되는 곤돌라 유람은 이곳을 찾는 이방인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운치를 맛보기 위해 로마행 티켓을 구입할 필요까진 없다. LA에서 30∼40분 남짓 거리인 롱비치에서는 미국판 베니스 곤돌라가 남가주 연인들을 매일 실어나르고 있다.

 

롱비치 최남단 벨몬트 쇼어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곤돌라 게터웨이(Gondola Getaway)’는 미국판 곤돌라 관광업체.

이 곤돌라는 롱비치 고급주택가인 네이플스(Naples·영어로 나폴리를 의미함) 섬 주변 1마일 구간의 운하를 돌며 남가주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낭만의 세계로 안내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곤돌라 게터웨이 선착장을 떠나 네이플스 섬 내부의 네이플스 운하와 리보 알토 운하를 돌아보는 것이 1시간 남짓 걸리는 이 곤돌라의 유람코스다. 

이 유람코스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흥겹게 노젓는 곤돌리어가 분위기를 한껏 잡아가면서 안내를 맡는다.

그러나 로맨스의 압권은 곤돌라 유람 자체가 결코 아니다. 해가 저물면서 찾아오는 황혼과 어두움이 바로 무드 조성의 주역이다.

한잔의 와인을 마시면서 황혼빛에 시시각각으로 붉게 타들어가는 주변 풍치를 감상해보라. 그래도 수줍다면 달빛이 흐르는 밤하늘 아래 등불을 켠 곤돌라에 몸과 마음을 실어보자.

이 대목에 들어서면 제 아무리 부끄럼을 타는 연인들이라 할지라도 밀어 한두마디는 나누게 마련이다.

곤돌라 게터웨이측은 연인 그리고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찾는 부부들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물론 유람하기가 무섭게 연인에게 키스를 퍼붓는 열정파가 있는가 하면 유람하는 동안 내내 한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는 지조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곤돌라 유람이 끝나갈 무렵이면 비록 와인 한잔에 몸이 취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매혹스런 분위기에 마음이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 곳 곤돌리어들의 말이다.

곤돌라 게터웨이의 곤돌라 유람은 아침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 7일 계속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전날 예약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저녁이나 밤시간대에 유람을 즐기려면 적어도 1∼2주전에 시간을 잡아둬야한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특히 그렇다.

곤돌라 승선비는 커플당 85달러며 최고 6명(3쌍)이 승선할 경우 추가 인원당 20달러. 그러니까 4명이서 곤돌라를 즐길 경우 125달러다.

업소측은 최소 7명에서 최고 19명이 승선할 수 있는 중형 곤돌라 유람관광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경우 1인당 25달러.

물론 같은 일행이 아닌 경우에는 함께 승선시키지 않는다. 연인하고만 함께 하고싶은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함이다.

한편 곤돌라 게터웨이측에서는 모든 유람객들에게 얼음은 든 아이스 버켓 및 글래스와 함께 샐라미와 치즈 그리고 프렌치 브레드를 제공한다.

따라서 곤돌라 유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와인만 준비하면 된다. 물론 양주나 소다수 등을 대신 가져와도 상관없다.

참고로 유람이 끝난후에는 곤돌리어에게 20%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상례다.

또한 예약 스케줄대로 진행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갖고 미리 도착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는 길

LA에서 35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쪽방면으로 710번 롱비치 프리웨이를 타고 끝까지 가다보면 맨 왼쪽 차선으로 롱비치 다운타운 방면으로 빠지면서 프리웨이가 쇼어라인 드라이브(Shoreline Dr.)로 바뀌게 되는데 이를 따라가다 오션블러바드(Ocean Bl.)에서 우회전해 5마일 가량 더 가면 왼쪽에 나타나게 된다.


성큼 다가선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은 역시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주택가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집과 거리를 치장해놓은 각종 성탄 장식물이 올해의 마지막 달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빼어난 성탄 장식물로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주택가들이 있다.

◇행콕파크(Hancock Park)

동서로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에서 하일랜드 애비뉴(Highland Ave.), 남북으로는 6가에서 3가사이의 행콕팍 주택가는 부촌답게 각 가정마다 화려한 점등장식물로 치장해 이 지역을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윈저 불러바드(Windsor Blvd.)와 3가(3rd St.) 교차지점 일대의 주택 점등장식은 이 가운데서도 하일라이트다.

◇패사디나 헤이스팅 랜치(Hastings Ranch)

남가주 최고의 점등장식 주택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리비에라 드라이브(Riviera Dr.)에서 미칠린다 애비뉴(Michillinda Ave.)에 이르는 시에라 마드레 불러바드(Sierra Madre Bl.) 선상 북쪽지점의 커뮤니티는 화려한 불빛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무려 1,100여가구가 펼치는 지역 커뮤니티 행사다.

특히 구간별로 각기 다른 주제의 점등장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주택을 아름답게 가꿔 선보이려는 주민들의 이러한 노력에서는 미국인들 특유의 공동의식 세계를 아울러 찾아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리오나드 애비뉴(Leonard Ave.) 거리와 화려함이 더욱 빛나는 헤이스팅스 랜치 드라이브(Hastings Ranch Dr.) 일대는 시즌을 맞아 관광버스까지 거쳐가는 명소다. 놓치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로스펠리츠(Los Feliz)

버몬트 애비뉴(Vermont Ave.)에서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에 이르는 로스 펠리츠 불러바드 상의 주택들은 부촌 커뮤니티를 나타내 보이기라도 하듯 불빛의 향연장을 형성하고 있다.

◇파운틴 밸리(Fountain Valley)

오렌지카운티 최고의 할러데이 장식 주택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브룩허스트 스트릿(Brookhurst St.)과 하일 애비뉴(Heil Ave.) 북서쪽, 브룩허스트(Brookhurst)로 진입해 티슬 애비뉴(Thistle Ave.) 또는 하일(Heil)로 진입해 시캐모어 스트릿(Sycamore St.)로 이르는 일대는 경찰이 차량소통을 정리할 정도로 붐빈다.

◇오렌지(Orange)

모레이다 드라이브(Morada Drive)는 이지역에서 가장 손꼽히는 점등장식 주택가다.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노스웨스턴 웨이(Northwestern Way) 일대는 할러데이 시즌만 되면 몰려드는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 주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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