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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일본] '교토, 색다른 일본불교 ·신사와의 만남' 교토와 시가현 방문에서 사찰과 신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국 불교와는 매우 색다른 일본 불교를 만날 수 있었고,신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그곳에 머무는 동안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날씨였지만,관심을 끄는 유서깊은 고찰들, 고즈넉한 호수와 울창한 숲은더위를 잊게 하였다.사찰로는 뵤도인(평등원)과 엔랴쿠지(연력사),구라마데라(안마사),미이데라(삼정사), 신사로는 기부네 신사, 호수로는 비와코 (비화호)를 방문하였다. #환희에 넘친 보살상과 벽화 교토의 평등원 봉황당 벽에 걸려있는 보살조각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52구로 된 운중공양보살상은 보살들이 구름을 타고 그 위에서 다양한 악기를 타거나 춤을 추는 모습을 새겨, 생동감이 넘친다. 양손에 북채를 든 채 북.. 더보기
일본 교토 : 책읽는 도시 생각이 봉우리를 맺는 오솔길 - 철학자의 길 번잡스러운 벚꽃놀이의 행락객들, 줄을 이은 수학여행 학생들, 카메라 렌즈가 아니면 세상을 보는 법을 잊어버린 관광객들…. 교토는 수많은 방문객들로 어지럽다. 그럼에도 모퉁이를 돌아가면 고즈넉한 강변,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숲길, 백 년은 족히 넘은 듯한 침묵이 기다리고 있다. 교토가 수많은 문학인들의 산실이자, 책 한 권을 들고 오는 게 자연스러운 사색의 여행지가 되고 있는 이유다.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교토의 소설가'라는 별명을 얻은 [태양의 탑], [요이야마 만화경]의 모리미 도미히코는 가장 교토다운 곳을 묻자 '철학자의 길(哲学の道)'이라고 답했다. 이름도 고상하여라. 긴카쿠지(銀閣寺)에서 난젠지(南禅寺)로 이어지는 이 오.. 더보기
추천 : 스카이스캐너가 콕 집은 40대 여행지 베스트 6 스위스 루체른마흔, 애매하다. 공자님은 미혹함이 없는 불혹(不惑)의 나이라고 했지만 주변에서 40대에 접어드는 지인들을 보면 딱히 그렇지 않아 보인다. 2030 신세대와 5060 '쉰'세대 사이에 딱 끼었으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애매하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여행지 역시 애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롯이 이 '낀'세대 마흔을 위한 기사를 준비했다. 마침 스카이스캐너가 친구, 가족과 떠나기 좋은 '마흔들의 여행지'를 콕 집어 소개하고 있다. 식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가. 여행이라는 단어를 보면 역시나 가슴 뛰는 세대가 마흔줄인데. ◆ 다양한 문화생활을 원한다면 뉴욕 문화 소비와 스포츠 관람이 인생의 낙이라면 뉴욕으로 떠나자. 브로드웨이 뮤지컬,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관람하고, 메트로폴리탄 미.. 더보기
일본 교토 : 전철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고즈넉한 온천 휴양지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의 료칸 '가덴쇼(花伝書)'일본 간사이 지방의 아라시야마(嵐山)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85)에 일본의 귀족들이 별장을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이 지역은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154m 길이의 목조다리 '도게츠교'는 이 지방의 명물로 꼽히며 이외에도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승지들이 즐비해 한적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덴쇼의 외경(좌)과 정원(우). 정원은 가레산스이(枯山水 돌과 모래로 풍경을 표현하는 방식) 형식으로 꾸며졌다.아라시야마에 있는 '가덴쇼'는 현대식 료칸(일본의 전통 여관)으로 .. 더보기
일본 교토 금각사 : 꿈 속 금각사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책 '금각사'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교토 금박을 입혀 반짝이는 일본 교토 금각사. 백영옥은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 를 읽고, 작가가 겪은 심리 변화를 느껴보고 싶어 금각사를 찾았다. 연말을 맞아 금각사에 몰린 관광객들에게 치여 절을 나온 그는 가방에 넣었던 소설 ‘금각사’ 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금각사’ 를 본 날, ‘금각사’ 를 잃어버렸다”고 쓴다. / 위키피디아소설을 가장 잘 읽는 방법은 "작가가 작품을 쓴 곳에 가서 읽는 것"이라는 말을 한 건 소설가 K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을 느끼자면 겨울의 니가타현으로 가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눈이 그저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눈 아닌 모든 것이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