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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미국 라스베가스 : 미국 라스베이거스_남자의 도시? 여심을 매혹하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흔히 남자들이 환락과 유흥을 즐기는 카지노와 술집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모르는 말씀이다. 2011년의 라스베이거스는 여성, 특히 20~30대의 '골드 미스'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선수'다. 작업 방법은 이렇다. 첫째, 그녀의 현실 감각을 몽롱하게 만든다. 메인 도로 양옆으로 에펠탑,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고대 로마, 피라미드, 할리우드, 중세시대 성까지 '얘기되는' 관광 명소들을 오밀조밀 재현해놓고 "여기는 가상현실이야"라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베니스 운하가 흐르고 곤돌라가 떠다니는 베네시안 호텔 안의 그녀, 급기야 '이탈리아로 여행 왔던가?' 헷갈린다. 둘째, 그녀의 오감(五感)을 두루 만족시킨다. 거리 곳곳 '오늘의 쇼'를 알리는 간판이 손짓하고, 쇼핑몰은 눈 닿는 곳마다 있다. .. 더보기
이탈리아 로마 : 심장을 뛰게 하는 열정의 로마, 심장을 쉬게 하는 여유의 아씨시 흔한 표현으로 로마를 이탈리아의 심장이라 말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속담은 로마를 설명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문구 중 하나이다. 지금 나 역시 이 문구로 한 줄을 채우고 있으니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식상한 표현일지라도 그렇게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로마(Rome)라는 도시다. 이런 로마에서 기차로 2시간 반. 덜컹거리는 레조날레(Regionale, 과거 우리나라 통일호, 비둘기호 정도 등급의 저가열차) 허름한 좌석 한 켠에 앉아 이탈리아 외곽을 달리다보면 로마와 전혀 다른 도시를 만나게 된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개혁가 성 프란체스코의 일생이 담긴 아씨시(Assisi)는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정적이다. 하지만 이 정적함은 지루함과는 그 본질이 사.. 더보기
홍콩 : 미슐랭<세계적 레스토랑 평가서>이 반한 딤섬, 맛은 '호텔' 가격은 '분식' '미슐랭 가이드'에 실린 홍콩 맛집 5 ▲ 홍콩 구룡반도에 있는 중식당 ‘얀토힌’의 점심세트에서 제공되는 전채요리. 전통적인 광둥요리에 현대적 풍미를 더했다. / 김성윤 기자 세계적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가 홍콩에 진출한 건 지난 2009년. "식당 선정과 평가가 서양인 입맛에 맞춰 값비싼 프랑스 레스토랑에 편향됐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일까. 지난해 말 발간된 2011년 판은 중국 토속·전통음식점이 대거 포함됐다. 허름한 국숫집, 밥집이 여럿 소개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독 눈에 띄는 식당 다섯 곳을 다녀왔다. ●팀호완(添好運·Tim Ho Wan) ★ "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화제가 된 딤섬식당이다. 별 1개를 받았는데, 미슐랭에서 계산한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