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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인도 바라나시 : 일출도 일상이 되는 여행 매일 아침을 강가에서 여는 사람들여행 중엔 이상하게도 눈이 빨리 떠지던 나, 바라나시에서는 더 빨리 눈을 떠야하는 이유가 있었다. 아침마다 갠지스 강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풍경, 의식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5:00 AM, 연인을 흔들어 깨워 아씨가트(Assi Ghat)로 향했다. 평소 일몰을 밥 먹듯이 보는데 일출은 정말 오랜만이다. 여전히 어둑한 하늘이다. 곧이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수면 너머의 해가 올라온다. 저녁 노을과 비슷하지만 오묘하게 다른 느낌, 전혀 다른 현상. 강가에서 사람들을 각기 아침 의식을 치르고 성스런 강가의 물로 몸을 씻어 낸다. 우리도 내일 나뭇배 타볼까?잔잔하고 평화로운 강가의 움직임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으니 곧 날이 밝았다. 일몰에 익숙해서인지 어두웠던 .. 더보기
인도 바라나시 : 바라나시에 무엇이 있기에 그 많은 사람은 바라나시에 가는가? 인도에 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른다는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에 무엇이 있기에 그 많은 사람은 바라나시에 가는가?인도 바라나시에 있는 가장 큰 화장터. ⓒ 이형수어떤 사람들은 바라나시를 ‘삶과 죽음의 경계’, ‘영혼의 쉼터’와 같은 거창한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그보다는 실체적인 것들을 찾아간다.그 실체적인 것 중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화장터다. 어느 문화에서도 화장터를 일반사람에게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곳은 매일 수 없이 시체를 태운 재와 연기를 볼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확연히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본다고 그다지 흥미로운 일은 아니다. 인도 바라나시 Ghat의 낮 풍경. ⓒ 이형수인도 곳곳에 강을 옆에.. 더보기
인도 바라나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그곳! [길 위의 교실]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사진으로 보는 Varanasi는 매력적인 장소지만, 이상하게도 Varanasi에서 며칠 되지 않아 지쳐버렸다. 매일같이 들어와서, 아침저녁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관광객들과 마리화나를 팔려고 끈질기게 붙는 젊은 인도 애들, 인도의 여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인파로 북적대는 바라나시에서 잠시 방향성을 잃었다고나 할까? 매일 같은 광경 속에서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나는 3일째부터는 강가에서 멍하니 강을 바라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때로는 시체가 떠내려오는 것도 보고, 때로는 배를 빌려 저 멀리 강 건너편에 혼자 노를 저어 가볼까 생각도 해봤다. 여행하다가 한 곳에 며칠 있게 되면, 그래도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 더보기
인도 :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 인도에 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른다는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에 무엇이 있기에 그 많은 사람은 바라나시에 가는가? ▲ 인도 바라나시에 있는 가장 큰 화장터. ⓒ 이형수 어떤 사람들은 바라나시를 ‘삶과 죽음의 경계’, ‘영혼의 쉼터’와 같은 거창한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그보다는 실체적인 것들을 찾아간다. 그 실체적인 것 중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화장터다. 어느 문화에서도 화장터를 일반사람에게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곳은 매일 수 없이 시체를 태운 재와 연기를 볼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확연히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본다고 그다지 흥미로운 일은 아니다. ▲ 인도 바라나시 Ghat의 낮 풍경. ⓒ 이형수 인도 곳.. 더보기
인도 : Varanasi에서 만난 음악가 빠뿌와 그의 딸 무갈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사진으로 보는 Varanasi는 매력적인 장소지만, 이상하게도 Varanasi에서 며칠 되지 않아 지쳐버렸다. 매일같이 들어와서, 아침저녁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관광객들과 마리화나를 팔려고 끈질기게 붙는 젊은 인도 애들, 인도의 여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인파로 북적대는 바라나시에서 잠시 방향성을 잃었다고나 할까? 매일 같은 광경 속에서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나는 3일째부터는 강가에서 멍하니 강을 바라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때로는 시체가 떠내려오는 것도 보고, 때로는 배를 빌려 저 멀리 강 건너편에 혼자 노를 저어 가볼까 생각도 해봤다. 여행하다가 한 곳에 며칠 있게 되면, 그래도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기게 되고, 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