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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쉴레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 보헤미안의 흔적이 서린 중세도시 체코 남부의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는 보헤미안의 흔적이 서린 중세도시다. 블타바강이 감싸고 도는 작고 아담한 마을에서는 길바닥을 채운 둔탁한 돌길이 정감 있게 다가선다. 주말이면 전통 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마을을 서성이는 주민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체스키 크룸로프성은 오렌지색 지붕이 늘어선 중세마을의 상징 같은 존재다. 두 칸짜리 붉은색 열차를 타고 체스키 크룸로프로 향하면서부터 설렘은 시작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보헤미안들의 삶이 담겨 있는 중세마을로 향하는 기찻길에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환승역인 체스케 부데요비체(České Budějovice)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닿은 체스키 크룸로프역에는 이방인들을 위해 유스호스텔 및 펜션 포스터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다. 보헤미.. 더보기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 이해받지 못했던 이방인의 삶… 도시는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화가 에곤 실레가 사랑한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 체스크 크룸로프. 100년 전 이곳에서 화가 에곤 실레는 인간의 삶의 새겨진 의심과 불안을 왜곡되고 뒤틀린 육체로 거칠게 그려내 결국 쫓겨났다. 하지만 오늘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나무와 강과 돌에 새겨진 그의 흔적을 더듬고 음미한다./체코관광청 제공체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3시간을 달려 닿은 곳은 '보헤미안의 진주' 체스키 크룸로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나지막한 둔덕을 넘자 오메가(Ω), 쉽게 말해 말발굽 형태로 마을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블타바 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 들어선 마을은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건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