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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 인도의 두 얼굴, 아우랑가바드 인도의 두 얼굴, 아우랑가바드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뒤를 돌아보니 오토릭샤꾼이다. 유창한 한국말로 길을 안다며 10Rs를 부른다. 인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 감이 없다. 1km남짓 이동하여 어느 호텔 여행사 앞에 내려준다. "노 트래블 에이전시, 고 투 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릭샤꾼은 머라머라 하며 간판을 가리킨다. 아, 여행사 밑에 외국인 투어리스트 센터라고 쓰여있다. 이게 오해인건지, 간판도 사기인건지 역시 감이 없다. 작은 돈이 없어 50Rs를 내밀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잔돈이 없단다. 탈탈 털어 8Rs를 보여주니 오, 이거면 됐다 하며 좋아라 가져간다. 혼자 오해했다 풀렸다의 반복이다. 거짓말과 참말을 구별할 수 없다.::: 인도에는 버릴 물건만 가지고.. 더보기
인도 : 시티 오브 조이(city of joy)와 릭샤(인력거) ▲ 타는 쪽은 가볍게 한 사람만 달랑 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무게를 달아서 요금을 책정하는 기준 및 시스템 같은 것도 없다. ⓒ 이형수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티오브조이'라고 하면, 누구나 알 것이라 여겼는데, 요즘 젊은 세대들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1992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이미 20년이나 가까이 된 영화인걸 생각하면, 모른다고 해도 그리 이상할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을 만한 영화가 바로 '시티오브조이'다. 미션과 킬링필드 등의 수작들로 이미 아카데미상을 탔었던 롤랑조페가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라고 하면 도움이 될 듯. 나는 이 영화를 한참 후인 30살이 되기 직전에 봤다. 그러나 학창시절, 길에 .. 더보기
인도 : 혼과 철학이 담겨있는 곳으로 혼과 철학이 담겨있는 곳으로 떠나다 세계에서 7번째로 넓은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인도는 여행자들을 무척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다. 북인도와 남인도의 개성 강한 도시들을 비롯해 다양한 종교 유적지들, 독특한 인도인 삶이 묻어나는 장소 등 구석구석 둘러볼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에 인도를 좀 더 알차게 둘러보고 싶다면 몇 가지 테마를 정해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는 가트와 종교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일정도 추천할 만하다. ↑ 사르나트 ↑ 아그라 타지마할◆ 다양한 사연 담은 종교 유적지 오랜 역사를 거쳐 왔으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인도에는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인도의 상징이자 세계적으로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꼽힌다. .. 더보기
인도 카지란가 국립공원 : 외뿔 코뿔소가 뛰노는 세계유산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에서나 봤을 아득한 풍경이 인도에서 재현된다. 인도 아삼주(아쌈주)의 카지란가(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코뿔소와 코끼리가 유유자적 거니는 야생초원이다. 에코투어를 갈망하는 유럽인들이 때묻지 않은 풍광에 매료돼 찾아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코끼리를 타고 외뿔 코뿔소 가까운 곳까지 다가설 수 있다. 외뿔 코뿔소가 뛰노는 세계유산 카지란가에서는 코끼리를 타고 코뿔소를 보러 간다. ‘아삼’하면 끝없는 차밭만을 연상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다. 드넓은 녹지대를 벗어나 달리면 차밭보다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다. 상상 밖, 마주치는 생경한 장면들은 거대한 땅덩이 인도가 뿜어내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인도 동북부 브라마푸트라강 남쪽에 위치한 카지란가 국립공원의 넓이는 430㎢, 그중 66%가 초원.. 더보기
인도 : 천 개의 매력을 찾아가는 여행 코끼리 타고 오르는 암베르성10억명의 인구에 각기 다른 문화와 함께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인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뽐내고 있어 여행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프랑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로맹 롤랑이 극찬한, 여행자들이 한번쯤은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인도의 매력을 알아보자. ◆ 타지마할과 갠지스 강 인도 하면 떠오르는 순백의 대리석 건축물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델리에서 차량으로 약 4시간 떨어져 있는 무굴제국의 수도였던 아그라에 위치하고 있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 뭄 타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22년 동안 순백의 대리석과 보석으로 지은 정.. 더보기
인도 라자스탄 : 척박함 속에서 피어난 매혹의 향기 ↑ 인도 자이푸르의 거리모습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람들은 저마다 중독증에 시달린다. 사랑에, 영화에, 돈에, 알코올에 그리고 사람에. 집 떠나면 고생인 줄 알면서도 틈만 나면 떠나고 싶어 쩔쩔매게 되니, 여행 역시 중독의 기운이 있다. 그리고 여행목적지 가운데 가장 중독성이 강한 곳을 고르라면 하릴없이 인도를 꼽게 된다. 인도를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너무 좋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와 "고생을 하도해서 생각도 하기 싫다"는 두 부류로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더 흥미로운 발견은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두 진영의 의견이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 "인도에 다시 가고 싶다"로, "인도가 자꾸만 부른다"로, 무엇이 인도 중독증을 불.. 더보기
인도 맥그로드 간즈 : 히말라야에 들어선 티베트인의 망명정부 인도 북부 맥그로드 간즈는 히말라야의 작은 티베트로 불리는 곳이다. 중국을 떠난 티베트 난민들의 망명 정부와 삶터가 들어선 애틋한 땅이다. 한국에 ‘다람살라’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다람살라는 맥그로드 간즈보다는 큰 지역단위다. 맥그로드 간즈는 히말라야의 산자락에 소담스럽게 들어서 있다. 히말라야에 들어선 티베트인의 망명정부 달라이 라마가 황무지 맥그로드 간즈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게 50여 년 전의 일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온 난민들이 꾸준히 정착했고, 현재 4,000여 명의 티베트인들이 이곳에서 자국의 문화를 보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티베트주민들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가옥들은 벼랑길 골목에 들어서 있다. 해발 1,800m을 넘나드는 비탈에 의지한 집들은 이곳의 변화무.. 더보기
크로아티아 : 나에게 주는 선물… 개성 있는 여행·휴식 여행사 추천 해외여행지 화창한 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계획을 세울 때는 휴식을 통한 재충전 여행인지, 아니면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접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여행인지 목적을 뚜렷이 하는 게 중요하다. 여행 기간과 예산 등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은 알찬 휴가를 보내는 첫 걸음.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패키지 상품을, 직접 준비할 여유가 있다면 여행일정을 짜고 항공편·호텔을 예약해 떠나는 자유여행을 즐기면 좋겠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일정 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보석 같은 여행지를 찾아보자. 주요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해외여행지를 소개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그리스·로마 문명이 고스란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