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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중국 티베트 주자이거우 : 신의 손길이 그려낸 동화 속 세계 세상 사람들은 한데 입을 모아 자연의 위대함을 찬양한다. 흔히 좋은 관광명소를 지칭하는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는 수식어는 하루가 멀다 하게 바뀌고, 이제는 너무 많아져서 도무지 어디가 좋은지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관광지가 있다. 바로 중국의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다. 중국 서남부 티베트 고원(칭짱고원)에서 쓰촨분지(사천분지)에 이르는 이 지역을 가리켜 사람들은 ‘인간 세계의 선경(仙境)’ 또는 ‘동화 속 세계’라고 극찬한다. 세계의 수많은 낙원들 중에서도 주자이거우가 특히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이 내린 신비의 세계 주자이거우로 동화 속 여행을 떠나보자. 그 색채가 공작을 닮았다 하여 공작호라고도 불리는 우화하이호. 오색빛깔 찬란한 신비의 호수, 우차이.. 더보기
중국 청두 : 돌아서면 또 먹고 싶다, 이 얼얼한 붉은맛에 중독 中 매운맛의 고향 '청두' 미식 여행마파두부를 처음 만든 ‘원조집’ 천마파두부(陳麻婆豆腐). 화자오·고추를 잔뜩 넣어 얼얼하게 맵고 얼큰한 양념과 비단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두부가 절묘하게 조화롭다. /김성윤 기자매운맛이 중국을 시뻘겋게 물들였다. 중국 어디건 대세는 매운 음식이다. 이 화끈한 열풍의 진원지는 대륙 서쪽 쓰촨성(四川省)이다. 1960년대부터 중국을 드나든 일본의 음식 평론가 가쓰미 요이치(勝見洋一)씨가 쓴 역작 '혁명의 맛'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기관이 진행한 '베이징 맛집 베스트 10' 중 대부분이 '쓰촨 요리나 쓰촨식으로 맵게 만든 지방 요리를 내놓는 가게'였다. 쓰촨 음식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에서도 사랑받는다. 뜨겁고 매운 국물에 양고기와 소고기, 두부, 채소 따위를 살살 .. 더보기
중국 청두 : 110년을 이어온 뉴욕의 '집사서비스' 청두에서 만나볼까 세인트레지스호텔 청두 오픈세인트레지스 청두 디캔터 바. /세인트레지스 청두 제공1904년 뉴욕에 문 연 세인트레지스(St Regis)는 현대식 고급 호텔 서비스의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당대 미국 최고 갑부로 타이태닉호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존 애스터 4세의 저택은 손님 접대가 남달랐다. 이것을 호텔업에 적용했다. 세인트레지스의 '버틀러(집사) 서비스'다. 손님들이 애스터 저택 집사에게 받은 것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였다. 여기에 객실 내 화장실, 무료 세면도구 등 당시로선 혁신적 시설이 더해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칵테일 중 하나인 '블러디메리(Bloody Mary)'는 이 호텔의 킹콜바에서 탄생했다. 뉴욕에 설립된 지 꼭 110년 되는 지난 2014년 12월 세인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