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웨스트

미국 최남단 키웨스트로 가는 길 플로리다 최남단 육지 끝을 벗어나면 야자수 가득한 크고 작은 섬 40여 개가 바다 위에 일렬종대로 줄지어 서있다. 그리고 그 섬들을 연결하는 42개 연육교 다리공사가 1938년에 끝나면서 하얀색 다리들은 플로리다의 옥색 바다와 대비되며 또 하나의 명소로 바뀌었다. 길이 202km 해상고속도로는 오버씨즈 하이웨이Overseas Highway로 불린다. 끝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긴 다리 위에 서면 ‘도대체 이 다리를 언제 건널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아득하다.오랜 시간을 달린 끝에 마지막 섬 키웨스트에 도착했다. , 등을 집필한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바로 그 섬이다. 이곳에서는 섬마다 야자수 아래 파스텔풍 집들이 이국적으로 펼쳐지고, 눈이 시리도록 환상적인 옥색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천국의 풍경을.. 더보기
미국 : 예술가들의 놀이터 라구나비치&키웨스트를 아시나요? [1] 라구나 비치(Laguna Beach), 예술가들의 놀이터 해질 녘 캘리포니아의 1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쏴~ 쏴~ 파도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저 멀리 온 세상이 오렌지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 가끔은 돌고래도 보이고 태평양 바다의 시원한 파도를 가르는 보트들의 행진도 보인다. 라구나 비치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무척 색다르다. 해안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언덕들을 따라가다 보면 작고 큰 갤러리들이나 해안공원들 그리고 바닷가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미국의 리비에라 해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는 멋진 오픈카를 탄 연인들과 백발을 휘날리며 올드 카를 모는 노인들이 해안 도로에 가득하다. 라구나 비치에 가면 재미있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아름.. 더보기
미국 플로리다 : 누가 뭐래도 내게는, 타지마할보다 플로리다 키웨스트! 누가 뭐래도 내게는, 타지마할보다 플로리다 키웨스트!하늘과 맞닿아 있는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해변. 천국이란 게 지상에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 미국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상당히 나이를 먹고서야 깨달았으니, 나는 여행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여행을 떠나면 피치 못하게 쫓기는 듯한 심정이 되고 마는데, 그 느낌이 별로다. 촘촘한 스케줄과 낯선 환경에 쫓기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지금 보는 게 가장 좋은 게 맞는가 하는 의미 없는 의구심에마저 쫓기니 여행 내내 참으로 무익한 주판알 위에서 동동거리는 바보인 셈이다. 그런 내가 모든 계산속을 집어치우고 여행이 주는 순수한 기쁨에 온전히 몸을 내맡기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여행지에서 야생동물을 만날 때다. 숲 속의 회색 곰, 암벽의 산양, 검은 해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