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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파키스탄 훈자 - 살구나무 사이로 걷는 천상의 수로길 인간이 만든 기적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길. 해발고도 2500미터에 피어나는 살구나무들 사이로 이어지는 계단식 수로. 고개를 들면 어디서나 눈 쌓인 설산. 꽃 핀 살구나무 아래 서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면 그 사이 더 짙어진 꽃 향내. 세상의 일 따위야 다 잊어버린 채 내내 머물고만 싶어지는 수로의 마을. 의 무대가 되었던 곳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Abbottabad)에서 중국 신장의 카슈가르(Kashugar)까지 뻗어나간 1200킬로미터의 카라코람 하이웨이. 히말라야, 힌두쿠시, 카라코람의 거대한 산맥들을 가로지르며 만들어진 이 도로는 20년간 파키스탄측 810명, 중국측 8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공사였다. 그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이슬라마바드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열다섯 시간 이상을 달리면 훈.. 더보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 6000m 산들의 절경보다 변하지 않는 情에 반하다 파키스탄 훈자 계곡 훈자 계곡의 밤과 하늘. /케이채 제공세계적으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고속도로는 여럿이지만, 그중에서도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통칭 KKH)는 특별하다.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곳을 통과하는 고속도로(해발 4693m)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파키스탄에서 중국까지 이어지며 과거 실크로드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에베레스트에 이어 역시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산, K2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도로이기도 하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Islamabad) 근교의 하산 아부달(Hasan Abdal)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서쪽 도시 카스(Kashi)에 도달하기까지 1300㎞ 이어지는 이 도로는 반듯하게 잘 펴진 길을 달리다 급한 커브길을 돌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