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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

일본 훗카이도 : 사르르 눈 녹으니…파르르 흩날리는 봄꽃들 봄을 맞은 일본 홋카이도에는 보랏빛 라벤더가 넘실거리고, 5월까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봄과 꽃의 상관관계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찰떡이다. 봄꽃이란 단어가 어느 계절보다도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것도 봄이 주는 생명력과 꽃이 주는 화사함의 조화 때문일 테다. 3월이 되면 전 세계가 봄꽃 향기로 그윽해진다. 좀 더 새로운 봄나들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세계의 봄소식, 아니 봄꽃소식을 전한다.① '꽃열도 하나미' 일본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시작해 벚꽃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북쪽의 홋카이도에는 보랏빛 라벤더가, 남쪽의 오키나와에는 새빨간 히비스커스가 만발한다. 연분홍만 가득한 열도가 아니란 얘기다. 그래서 3월부터 길게는 5월까지 일본 전역은 꽃축제인 하나미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꽃축제가 곳곳.. 더보기
일본 훗카이도 : 눈 찾아 떠난 겨울 여행, 순백의 홋카이도 눈 찾아 떠난 겨울 여행 순백의 홋카이도 눈이 말라버린 올겨울 우리는 눈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설국으로의 초대, 홋카이도...살을 애는 차가운 바람과 손, 발 시린 영하의 날씨에도 우리가 겨울을 기다렸던 이유는 바로 순백색의 눈 때문이었다. 겨울 레포츠도 워낙 좋아할 뿐만 아니라 가끔씩 중무장을 하고 설경을 배경으로 오르는 겨울 산행도 즐긴다. 그런 우리 가족에게 올겨울은 너무나도 잔인한 겨울로 남았다. 대체 올겨울 내릴 눈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건지... 그래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설국으로 소문난 홋카이도로 떠났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홋카이도 여행의 시작과 끝, 삿포로우선 이번 눈 찾아 떠난 홋카이도 여행은 삿포로에서부터 써 내려간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3시간 남짓이면 홋카이도 신치토세.. 더보기
'한 여름의 만년설' 홋카이도 트레킹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무더위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에는 어디에서 피서를 할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 들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내 명소를 테마로 한 캠핑. 등산. 낚시등 아웃도어 여가활동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막상 휴가철이 다가오면 사람이 붐비지 않은 곳이 없고. 예약을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이에 비하면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일본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는 남한과 면적은 비슷하면서도 인구는 제주도밖에 안돼 어디를 가도 여유롭다. 특히 한 여름에 만년설을 맛보며 트레킹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홋카이도 여행이 제격이다. 무엇보다 홋카이도의 중앙에 위치한 다이세츠산(大雪山) 국립공원의 산들이 압권이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장대한 스케일의 2000m급 .. 더보기
일본 훗가이도 : 러브레터의 설원은 여름에도 눈부시다 홋카이도는 겨울의 나라라고 했다. 눈이 20m 내려야 한겨울이 끝난단다. 넓게 보면 10월 말부터 5월까지가 동장군의 시간적 영토다. 동장군의 치세는 1년의 반 이상에 뻗친다. 영화 '철도원' '러브레터'를 비롯해 갖가지 소설, 드라마, 뮤직비디오 속 설국의 심상(心象)이 '홋카이도'라는 네 음절에 담겨 있다. 그러나 무거운 눈 옷 벗은 여기는 이제 초록 여름의 나라다. 삿포로 신(新)지토세 공항에서 시라오이(白老)까지 가는 도로 양편으로 유화처럼, 무겁도록 짙은 녹음이 마중 나왔다. 도로 가장자리 허공에는 땅으로 꽂히는 화살표 모양의 낯선 교통 표지판이 군데군데 떴다. 겨울 눈으로 차도 폭이 불분명해지는 것에 대비해 설치한 일종의 공중 차선인데, 이제 쓸 데를 잃고 파란 여름 하늘에 달린 귀고리가 됐다.. 더보기
저무는 한해가 아쉽나요…떠나자! 아시아 추억여행 6選 2016년 병신년이 약 50일 남았다. 안 그래도 우울한 정국인데, 달력을 넘기다 보면 더 갑갑하다. 일요일 빼고 붉은색이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란 점에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바라고 바라면 문은 열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올해를 보낼 수는 없는 법. 최근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올해가 가기 전 떠나면 좋을 가깝지만 개성 넘치는 아시아 여행지를 추천했다. 주말을 이용해 앞뒤로 짬을 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6곳을 엄선했다. 올해 마지막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분이라면 꼭 참고하시라. ① '순백색 순수의 도시' 일본 삿포로 삿포로 하면 '하얀 눈의 도시'가 떠오른다.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와 따뜻한 온천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보기
일본 : 걷기 방랑자가 뽑은 내 생애 최고의 길 '헨로미치' 걷기 방랑자가 뽑은 내 생애 최고의 길 '헨로미치'ⓒ 김남희별 준비 없이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일본에 빠져 2년 사이 아홉 차례나 드나들었다. 그렇게 북쪽의 홋카이도에서 남쪽의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일본 최고의 걷기 여행 코스들을 찾아 헤맸고, 그중 시코쿠 섬의 불교 성지순례길 1200km를 추천한다. ‘물집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잠시 부처님께 간구하고 돌아선다. ⓒ 김남희레플 걷기 여행의 묘미, 무엇이 당신을 걷게 만들었나요? 김남희 삶을 장악하고 있는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으로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 아닐까? 관찰자가 아닌 풍경의 일부가 되어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도 가능해진다. 또 걷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관계도 생각도 단순 간결해진다는 .. 더보기
홋카이도 레분섬 - 꽃으로 핀 그대의 손을 잡고 걷는 길 사는 동안 한 번쯤은 찾아왔으리라. 간절히 부른 이름이 내게로 와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이. 막 첫꽃 피던 순간의 팽팽함으로, 그 숫마음의 떨림으로 너와 함께 걷고 싶은 길. 꽃들의 수런거림에, 하늘거리는 네 발걸음에 세상 따위는 하얗게 지워지는 길. 끝내, 가던 길 멈추고 서서 꽃잎 같은 너의 입술에 바람으로 내려앉고 싶어지는 길. 늦은 봄, 초원이 옷을 갈아 입다 홋카이도의 최북단 왓카나이에서 파도를 가르며 두 시간을 달리면 섬 하나가 출렁인다. 동서로 8km, 남북으로 29km에 불과한 작은 섬. 가늘고 긴 집게 모양 혹은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의 모습 같기도 하다. 해발고도 490m의 레분산을 정점으로 동쪽으로는 완만한 해변이, 서쪽으로는 해식 절벽이 늘어선 레분섬(禮文島)이다. 겨울의 강한 계절풍이.. 더보기
일본 훗카이도 : 가볼까, 雪國의 동물원… 맛볼까, 해산물 라멘 일본 홋카이도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市)에 있는 아사히카와 다리. / 일본정부관광국 제공일본 홋카이도(北海道)는 겨울을 겨울답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삿포로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旭川)가 그렇다. 눈이 펑펑 내리다 못해 도시 전체가 파묻히다시피 한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 질척하지 않고, 하얗고 뽀송뽀송 쾌적하다. 게다가 일본답게 차도(車道)와 인도(人道)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 돌아다니는 데 불편이 없다. 아사히카와의 대표적 관광지는 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와 소운쿄(層雲峽), 아사히야마(旭山)동물원, 홋카이도 전통미술공예촌, 오토코야마 주조자료관 등이다. 후라노와 비에이는 라벤더와 다양한 꽃이 서로 다른 색으로 무지개처럼 줄지어 언덕을 따라 끝도 없이 늘어선 꽃밭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