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산호의 안식처로 제공, 볼거리 있는 다이빙 명소 계획

4일(현지 시각) 터키 휴양 도시인 쿠사다시 앞바다에서 길이 54m의 에어버스 300 항공기가 가라앉고 있다. 쿠사다시가 속한 아이딘주(州) 정부는 이 항공기를 산호와 물고기 서식처로 변신시킨 뒤, 다이빙을 즐기려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각) 터키 휴양 도시인 쿠사다시 앞바다에서 길이 54m의 에어버스 300 항공기가 가라앉고 있다. 쿠사다시가 속한 아이딘주(州) 정부는 이 항공기를 산호와 물고기 서식처로 변신시킨 뒤, 다이빙을 즐기려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지난 4일(현지 시각) 터키 서남부 에게 해 연안의 휴양 도시 쿠사다시 앞바다. 수면 위에 떠 있던 길이 54m 에어버스 300 항공기가 꼬리 끝을 시작으로 25m 아래 해저로 가라앉았다. 1980년 제조돼 하늘길을 누벼온 여객기가 퇴역 후 물고기와 산호·해초의 안식처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이 비행기는 쿠사다시가 속한 아이딘주(州) 정부가 민간 항공회사로부터 27만리라(약 1억852만원)에 샀다. 수장된 비행기 안에 해양 동식물들이 터전을 잡는 볼거리를 만들어 다이빙을 즐기는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아이디어였다. 주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쿠사다시를 사계절 관광명소이자 세계 다이빙의 중심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날 '여객기 수장식'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반군의 잇딴 테러로 직격탄을 맞은 터키 관광산업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터키는 IS가 점령한 시리아 접경 지역뿐 아니라 수도 앙카라(2015년 10월)와 관광 중심지 이스탄불(1월)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뚝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철 외국 관광객들의 터키 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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