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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 보라카이 폐쇄에 끄라비·팔라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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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검색만 64% 껑충 뛴 태국 끄라비.

'보라카이 빈자리를 잡아라.' 

보라카이 폐쇄 결정 직후 끄라비 보홀 팔라완 등 주변 휴양지들이 대체 여행지로 뜨고 있다. 자유여행족들이 가장 많이 찍은 플랜B 핫스폿은 '끄라비'다. 한동안 보라카이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팔라완도 보라카이 빈자리를 채우며 신흥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끄라비 항공권 검색 64% 껑충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보라카이 폐쇄가 확정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태국 끄라비, 필리핀 보홀 등 동남아와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휴양지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여행족들 검색량이 폭증한 곳은 동남아와 대양주 휴양지 10곳 중 '태국 끄라비'다. 보라카이 폐쇄 확정 발표 이후 일주일간 검색된 한국 출발 태국 끄라비행 왕복 항공권 검색량은 전주 대비 64%나 껑충 뛴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 남부에 위치한 끄라비는 푸껫, 코사무이와 함께 태국 3대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대표 휴양지. 검은 암벽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비치'(2000년 개봉) 배경으로도 등장한 핫스폿이다. 

태국 끄라비에 이어 한국 제주의 오름을 닮은 '초콜릿 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필리핀의 숨은 보석 '보홀'과 대양주 대표 휴양지 미국령 사이판도 36%씩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태국 푸껫(25%)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17%), 베트남 다낭(16%), 필리핀 세부(15%) 등 동남아 스테디셀러 휴양지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보라카이가 주춤한 사이 주변 휴양지로 여행족들이 P턴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사들 간 보라카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대체 여행지 유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새 직항 생긴 팔라완 다크호스 

새 직항노선을 등에 업은 팔라완도 다크호스로 뜨고 있다. 보라카이가 건재할 때까진 직항이 아예 없던 지역인데, 폐쇄 결정 직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 잇따라 취항 결정을 내리면서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극성수기 시즌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한국 여행족들 역시 하루 2~3편의 직항을 타고 팔라완을 오갈 수 있게 된 셈이다. 필리핀 최서단에 위치한 팔라완은 기이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힐링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겐 메카로 통하는 포인트. 특히 하루 1200명에게만 입장을 허용하는 세계 최대 지하강이 압권이다. 팔라완을 찾는 대부분 여행객들의 워너비 0순위가 바로 이 지하강.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곳이다. 짙은 회색빛 거대 동굴과 잔잔한 초록빛 물결이 이뤄내는 감동은 형언 불가. 지하강 길이는 총 8.2㎞로 세계 최장이다. 팔라완은 높은 인지도에 비해 흥행몰이가 여의치 않았던 게 사실. 직항이 없다는 아킬레스 건이 보라카이 덕에 풀린 것이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대부분 여행사들이 보라카이만큼 거대한 동남아 핫스폿으로 팔라완을 밀고 있는 분위기"라며 "현지 열악한 호텔 시설만 보완된다면 보라카이 재개장 이후에 맞대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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