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빙하 사이를 헤치는 럭셔리 포세이돈 크루즈 .
북극 여행, 가능이나 할까? 여행가라면 누구나 한번 꼭 가봐야 할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한곳. 평소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땅이 바로 북극이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일중 여름철 단 4개월만 여행이 가능한 정도다. 특히 6월에서 8월이 가장 적기다. 그렇다 해도 붐비는 도심과는 전혀 딴판이다. 드넓은 대지에는 야생화가 만개하고 야생동물들이 활발히 움직인다. 북극곰, 여우, 턱수염물범, 바다코끼리 등 야생동물과 조우도 가능하다
◆ 추상적 개념으로 북극권을 총칭
과연 북극은 어디일까?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남극대륙과 달리 북극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북극권(Arctic Circle)을 총칭한다. 북극권이란 여름에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겨울에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발생하는 지방을 일컫는 지명이다.
세계지도에서 지도 맨 위 위도 90도부터 아래로 북위 66.5도까지가 북극권인데 북극해, 러시아,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가 포함된다. 기후학자들에게 북극권은 툰드라 지역으로 7월 최고 평균기온이 10도 이내이며 강수량은 사막보다 적어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 생물학적으로는 나무와 풀이 자라는 수목 성장 한계선을 기준으로 북방 한계선 이북을 북극이라 칭한다. 아이슬란드도 여기에 포함된다.
◆ 북극 관문 스발바르 제도
북극을 찾는 여행가들이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를 여행하는 이유는 북극 여행의 관문, 롱이어뷔엔이 있고 유일한 국제공항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 최북단과 북극점 사이에 있다. 북극점까지는 대략 1200㎞ 떨어져 있다. 롱이어뷔엔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주요 공항에서 1~2시간 안에 도착하고 불과 2000여 명만이 거주하는 스발바르 제도 안 유일한 도시로 북극 탐험가들의 베이스캠프다. 스발바르 제도에는 대한민국 다산기지를 비롯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북극의 자연, 기후, 동식물, 지하자원 등을 연구하는 과학 기지가 있어 친숙하다.
◆ 인구수보다도 많은 북극곰과 조우
북극 스발바르 제도의 여행 포인트는 아직까지 사람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남겨진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형형색색 툰드라의 야생화는 차치하고라도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물결이 산봉우리와 거대한 빙하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지는 빙원의 경치에 넋을 놓게 된다. 북극 하면 북극곰을 떠올린다.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권 내 어느 지역보다 북극곰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그 숫자는 3000~4000마리로 인구수보다 많다. 북극의 왕자, 새하얀 백곰이 어슬렁거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북극여우와 산타 사슴, 물개, 고래, 바다코끼리 등 다른 야생동물과 조우도 가능하다.
◆ 럭셔리 포세이돈 크루즈 탐험
북극 여행을 위해 탐험 크루즈를 강력히 추천한다. 탐험 크루즈란 체험과 학습을 위주로 휴양 위주인 크루즈 여행과는 확연히 다른,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타일의 신개념 여행이다. 극지방 탐사 크루즈 여행은 육로로 갈 수 없는 곳을 누비며 북극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해주는 유일무이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북극을 대표하는 선사는 포세이돈 크루즈다. 1999년 창사 이래 쇄빙선과 114명 정원인 소규모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기후학, 지리학, 생물학 등 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 스태프와 오지 전문 모험가들이 직원으로 상주하는 탐사 그룹이다. 100여 명의 소규모 크루즈이지만 스파, 체육관, 레스토랑 등 시설 면에서 여타 크루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북극 랜딩에는 조디악이라고 하는 특수 고무보트를 이용한다. 빙하 물로 생산되는 신선한 생맥주와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은 북극 여행가들만이 누리는 호사다.
정성투어앤골프에서는 비즈니스 항공으로 매년 6~8월 북극 전문 상품을 판매한다. 출발 인원은 2인 이상. 최소 여행 1년 전부터 예약 가능. 남극 여행은 매년 11월~다음해 2월까지 진행되며 2인 이상 출발 가능하다. 정성투어앤골프는 포세이돈 익스페디션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직계약을 체결해 2021년 북극 스발바르 제도 탐사 크루즈 여행, 북극권 동부 그린란드 투어, 남극 투어 등 극지방 투어를 제공한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