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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불가리아 입국에서 벨리코 투르노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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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아침 6시에 용인터미널을 출발하여 공항에 8시쯤에 도착했다.

우연히 일행이 된 고 선생님 부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

사연인즉 이렇다. 우리가 항공권 티켓을 사고 여행 준비를 하는 중에 고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나는 여행 준비 중이라 바쁘다고 여행을 다녀와서 보자고 했다.

"어디를 가시는데요? 그러면 더 보고 싶은데요."

"우리 집식구가 어디를 가자고 하여, 정보를 얻고 싶어 전화를 한 겁니다."

점심을 먹으며 여행 계획을 말하니, 함께 갈 수 없느냐며 항공권을 알아보라고 한다.

식사 중에 항공권 검색을 하고,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출발에 즉석에서 티켓팅을 마치게 되었다.

5년 전에 마눌과 시청의 중국어 수업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 우리 남미 여행을 그대로 따라 했던 분 들이다.

그때, 두 달간의 남미 코스를 그대로 복사하듯 빈틈없이 수행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도 점심을 먹다가 곧바로 항공권 구매를 하는 결단을 보여, 또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모님은 일이 있어 한 달밖에 여행할 수 없다는 남편의 말에 아쉽다며 혼자라도 더 여행하고 싶다고 한다. ㅎㅎ

여기까지 함께 하시고 일정이 달라 어제 이곳 벨리코 투르노보 터미널에서 작별을 고하고 소피아로 떠났다.

그분들은 한 달 일정이니 불가리아를 일주일 보고, 나머지 3주는 터기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계획이시다.

우리는 이곳에서 나흘을 보내고 내일 떠난다. 첫 번째 한 달 살기 도시인 소피아 숙소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일정은 3월 6일, 인천 출발, 싱가포르 공항 환승하여 이스탄불에 7일 오전 10시경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가 바뀌었는지 1시간 30분 연착을 했단다. 연착으로 국제버스 연결을 걱정해야 했다.

공항버스로 이스탄불 버스 터미널 도착하니 다행히 버스를 탈 수 있었고, 기착지 플로브디프에 저녁 8시 정도에 도착했다.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는데,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봄을 찾아왔는데, 웬 함박눈이...ㅋㅋ

플로브디프는 불가리아 제2의 도시이다. 동선이 편리하여 입국과 출국의 도시로 선택하였다.

이곳에서 이틀을 묵을 거지만, 늦은 밤에 도착했으니 정작 하루 밖에는 시내 구경을 할 시간이 없었다.

로마 원형극장과 동방정교회의 성모승천 성당을 구경하고 구시가를 걸으며 환전을 하고 유심칩을 구입했다.

유심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8레바(우리 돈 5,600원 정도) 요금으로 1달에 16기가의 데이터와 400분의 통화를 받다.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불어 너무 추웠다. 무엇을 보는 것보다 따뜻한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나았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일찍 호텔로 들어와 쉬기로 하다.

다음 날 오전 버스로 벨리코 투르노보로 이동하여 정오가 조금 넘어 예약한 아파트에 들어왔다.

고 선생님은 구시가지 중심의 예약한 호텔로 가시고, 다음 날 만나 함께 이 도시를 관광하기로 하다.

다음 날은 차례베츠 요새를 돌아보았다. 강을 낀 요새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 풍광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날씨는 춥고 바람이 부니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고, 점심 식사를 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분들은 어제 이곳을 벨리코 투르노보를 마치고 소피아로 떠나셨다.

이번 여행은 주제가 현지 생활이니 주방이 있는 아파트를 얻기로 해서, 이곳도 4일간 아파트를 렌트하였다.

잘 갖추어진 주방과 넓은 거실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있는 책상과 편안한 소파가 있는 새로 지은 아파트이다.

취사를 하자고 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할 수 없는 한식 요리의 오만가지 양념까지 모두 공수하여 왔다.

간장 고추장 된장 액젓에 참기름까지... 흰쌀이야 어디든 있지만, 우리가 먹는 현미쌀이 있는지 모르니 현미도 8kg나 넣었다.

 

여기서 구하기 힘들까 봐 팥과 서리태 콩까지 챙겨 캐리어에 가득 넣으니 마눌이 웃는다.

여기까지 와서 왜 한식 밥을 먹느냐며, 밥은 나만 먹으라고 한다. 나도 좋다고 동의하다.

한 사람이라도 덜먹으면 귀한 식량을 더 오래 먹겠지...ㅎㅎ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는 각자 밥은 스스로 하기로 했었다.

마눌은 아침에 빵과 야채 과일을 먹고,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윈도쇼핑 후에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게 편하단다.

나는 알아서 챙겨 먹겠다고 하니, 마눌이 아량을 베풀어 밥은 해놓고 나가겠단다. 고맙습니다. 꾸뻑^^

마눌과 함께 오전에 걷기 운동으로 만 보이상 동네 산보를 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기 좋은 일을 하기로 했다.

나는 집에서처럼 책을 읽으며 보내기로 하다. 그래서 읽을 책도 많이 가져왔다.

조용히 앉아 좌선 수행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만, 아직도 책이 더 편하니 어쩔 수 없다. 책이라도 읽는 수밖에...ㅎㅎ

오늘도 마눌은 시내 중심가에서 윈도쇼핑을 하고, 이곳 유명한 수제 햄버거를 먹고 왔단다. 잘한 일이다.

슈퍼에서 감자 호박 당근 양파를 사서 고추장 넣어 찌개를 맛있게 끓여 놓고 나갔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점심을 챙겨 놓고 나가며, 함께 외식하자고 고집부리지 않으니 마눌이 고맙기 그지없다. ㅎㅎ

마눌 만세! 마눌 만만세~~^^

인천 공항에서

탑승 대기

탑승구에서

비행기 기내에서

이스탄불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한국말을 잘하는 세종학당 출신의 학생과

불가리아 국경을 통과하며

플로브디프 로마 원형 극장

성모승천 성당

플로브디프 시내

플로브디프 구 시가지 유적지

로마시대 마차 경기장 모형

플로브디프 투게더

플로브디프 유적지

불로브디프 역사 유적지

플로브디프 식당에서

벗꽃인지 복사꽃인지 봄꽃이 피어나는 플로브디프 거리

플로브디프에서 벨리코 투르노보 가는 길

눈내리는 길을 바라보며 버스 여행을 즐기는 마눌

우리가 묵는 아파트 창밖에 내리는 함박눈

벨리코 투르노보의 MOTHER OF BULGARIA 상

강을 낀 도시 벨리코 투르노보 풍경

고 선생님 부부와 함께

차례베츠 요새에서

얀트라 강의 풍경- 멀리 요새와 성당이 보인다

아센시온 성당 입구에서

성당 내부

성당 벽화를 배경으로

마눌은 성당 방명록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 평화가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라는 말을 남기다.

성채 에서 내려다 보는 얀트라 강과 마을

차례베츠 성채 입구 안내판

벨리코 투르노보 구글 최고 평점의 맛집 레스토랑에서

벨리코 투르노보 카페에서

이름난 수제 '버거 앤 스위트'

아침 산책길의 벨리코 투르노보

아센 기념탑

기념탑 조각상 옆에서

아센 기념탑 갤러리

아센 기념탑

얀트라 강 다리에서

벨리코 투르노보 신 시가지

내 아침 식사 - 현미밥과 찌게

마눌 조식

아파트 주방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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