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국립공원은 코스타리카 전 국토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 보호구역과 인디언 보호구역까지 합하면 27%에 이른다. 열대지역인 코스타리카는 우기와 건기, 두 가지 계절만 있다. 기온은 거의 변하지 않으며 온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로 고도로, 몬테 베르데는 1150m 높이에 있어 늘 청량한 기후다. 최저 기온이 평균 15℃이고 최고 기온은 평균 26℃를 유지하고 있다.
정글 탐사의 주요 볼거리는 850종에 이르는 조류로 찬란한 색조의 케찰, 남색 머리를 한 벌새, 마코 앵무새, 투칸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에는 1,400여 종이 넘는 열대나무와 네 종의 원숭이, 나무늘보, 아르마딜로, 재규어, 맥 등 우리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특이한 동물들이 살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나비 정원도 진기하기 그지없다. 커다란 온실로 된 나비 정원에 들어가면 하늘거리듯 날아다니는 온갖 나비에 마음을 빼앗긴다. 날개가 투명한 나비, 나무 잎사귀처럼 생긴 나비, 부엉이를 닮은 나비, 호랑 무늬 나비 등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나비들의 파노라마가 동화 속 풍경처럼 펼쳐진다.
허공을 가르는 모험, 스카이 트랙
정글을 헤치고 가다 보면 신기한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란 하늘 위를 날고 있는 한 마리의 새, 허공을 가르며 인간이 새처럼 날고 있다. 깊고 험한 정글 사이를 로프로 연결해 정글과 정글 사이를 탐험하는 것. 이름하여 스카이 트랙(Sky Trek)으로 50m, 100m, 200m, 350m 등 긴 쇠줄에 롤러를 걸고 캬라비나에 목숨을 의지한 채 정글을 이동하는 모험 레포츠다. 위험하기 짝이 없지만 이 코스는 이미 전 세계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